퀵바

.

인조 아들이 인조를 찢음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탈닌
작품등록일 :
2024.07.22 15:58
최근연재일 :
2024.09.02 18:00
연재수 :
46 회
조회수 :
167,897
추천수 :
7,261
글자수 :
247,660

작성
24.08.31 18:00
조회
2,344
추천
119
글자
14쪽

김상헌(金尙憲)

DUMMY

이종이 한양에서 사면초가의 위기에 직면한 시기로부터 약 한 달 반쯤 전, 때는 한양에서 국사에 매진하며 세자를 돕던 자들이 하루아침에 역도로 몰려 투옥된 소식이 막 조선 팔도로 퍼져나간 직후였다.


“영상과 그 일파가 명의 힘을 동원하여 금상을 폐하고 세자를 왕위에 올리려 하였다, 라···.”


실패한 정치인으로서 조용히 고향으로 물러나 은거하고 있던 김상헌은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그리고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이 황당한 소식의 진위에 관한 판단을 내렸다.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인가?”


김상헌에게 그런 결론을 내리는 건 조금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가 전해 들은 내용 가운데 그 어떤 부분도 사실일 수가 없었으니까.


후대는 김상헌을 척화의 대표주자라 일컬으며 자연스럽게 그를 고집스러운 성리학자, 이념에 매몰된 자란 이미지를 갖는다.

하지만 실제 그는 본디 학문이나 도덕이 아니라 문장, 더 정확히 말하자면 외교 실무로 이름을 알린 자다.

인조반정에 조금도 기여한 바 없음에도 조정의 중책을 맡은 서인, 소위 청서(淸西, 비공신 계열 서인) 인사임에도 명나라와의 각종 외교 사안을 도맡은 건 다 이 때문이었다.


하여 조선의 그 누구보다 해외의 일을 유심히 살펴본 김상헌이 내린 첫 번째 판단은 바로 명의 쇠락이었다.

그는 사절로 명을 오가며 명나라에 이어진 오랜 실정으로 이미 쓰러져가고 있음을 확인했다.

정묘호란 당시 눈물로 구원을 읍소하였으나 명이 조선에 김상헌이란 신하가 있음에 감탄하게 하였을 뿐, 결국 병사 한 사람조차 얻지 못함으로써 더욱 확신하였다.


그리고 두 번째 판단은 청이 더 이상 그저 그런 오랑캐 국가가 아닌, 나라의 제도를 갖추고 천명을 도모하려는 나라라는 것이었다.

이에 그는 청과의 지난 외교 분란 당시 조정이 청의 교서를 가벼이 여기는 것을 전쟁을 자초하는 일이라며 비판하고, 청과 어느 정도 이전과 다른 외교 관계를 맺는 것에 수긍하기도 하였다.


그럼 어째서 스스로 척화의 거두가 되었는가?

후대 사람들이 보기엔 그 행적이 부자연스럽게도 보이지만, 그에겐 아주 논리적인 결과였다.


명이 과거와 같은 세를 잃고 천명마저 흔들리고 있다면, 북방 세력을 규합하고 명의 강역이었던 요동마저 점한 청은 명을 공격할 수밖에 없다.

양국 사이의 전쟁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니, 결국 청은 후방을 안정시키고 전쟁 물자를 얻기 위해 조선으로 시선을 돌릴 게 자명했다.


그럼 이러한 상황에서 주화파가 말하는 대로 무조건 전쟁을 피하고 청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어야 하는가?

그 요구대로 형제 관계를 부자 관계로 바꾸고, 청이 요구하는 어마어마한 양의 재물을 기꺼이 헌납하고, 더 나아가 청이 명을 치는 일에 협조하는 게 가당키나 한가?

그에 따른 피해와 굴욕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그런 결정을 내리는 즉시 또 한 차례 왕을 갈아치우자는 반정이 수백 번은 일어났을 것이다.


국제상황상 전쟁을 피할 수 없다면, 무력하게 이미 수차례 패배한 것과 다를 바 없는 수탈을 자초하느니 그로써 무비를 갖춤이 옳다.

그 끝이 패배에 이른다 할지라도 적에게 빼앗길 재물을 조선의 군비에 써 소모할 것이고, 적에겐 조선이 쉽지 않은 나라임을, 조선 사족에겐 우리가 힘써 싸웠다는 자부심이라도 남겨 훗날을 도모할 수 있을 테니.


그리고 실제로 왕은 그 말을 들어주는 듯한 태도를 보이며 곤궁한 재정에도 불구하고 여러 군영을 창설했다.

이에 주화파인 최명길 등도 화의로 미루기만 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여긴다면 척화파의 주장대로 준비하여 싸워봄직 하다며 조건부 찬성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왕은 약속했던 무비를 완전히 갖추지 않았다.


척화파의 당초 계획은 침략을 경계하여 북방군을 증원하고, 신설한 중앙군을 이끌고 왕이 개성까지 나아가며 전란에 휩싸일 영역을 줄이는 것이었다.

하지만 왕은 북방군을 키우는 일에는 미온적으로 굴며 북방을 맡은 장수들을 자주 견제했고, 결코 한양을 떠나려 하지 않았다.

그리고는 당연하게도 북방에서 당장 청과 싸울 여력이 아직 부족하다는 보고를 올리자, 급격히 주화로 방향을 틀어버렸다.


문제는 이미 척화를 따르는 것처럼 굴며 청을 한껏 자극했다는 것.

최명길 등이 서둘러 나서며 화친을 위한 행동에 나섰지만, 급변한 정국에 조정 논의는 몇 달이 지나도록 결론이 나질 않았다.

그리고 그사이 이미 조선이 청을 배척한다는 증거를 한껏 확보한 청은 전쟁을 단행했고, 그 결과가 바로 병자호란이었다.


김상헌과 척화파가 진정으로 도모하였던 바를 모두 단행했다 해도 결과는 같았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그 국제정세에 대한 이해만큼은 광신적인 성리학적 행보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렇기에 낙향한 뒤로 전해진 소식, 세자의 활약과 그를 기반으로 하여 최명길 등이 새롭게 주창한 주화 속의 척화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긍정적인 인식을 품었다.

이미 시국이 이렇게 된 상황에서는 최선의 판단이라, 최명길 등에 대해 이전에 내렸던 평가를 다소 수정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다시금 한양 조정이 심기원의 난이라 일컫는 이 사안으로 돌아오자면, 이는 명백한 거짓이었다.

하다 하다 나라를 침략하고 수탈한 적에게 정성을 다해 고개를 조아리는, 그것도 아들이 세운 공적을 무위로 돌리고 그 아들의 목숨마저 앗기 위해 치욕을 감당하는 꼴에 불과하다.


이래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한 사람의 사대부를 자처하는 김상헌은 어찌해야 하는가?


비록 이미 죄인이며, 그렇기에 조정의 일에 말을 보탤 자격은 없다.

하지만 엄연히 이 땅에서 나는 곡식을 먹고 사는 사람으로서, 나라가 이 지경이 되도록 함구하는 것 역시 부끄러운 일이 아니겠는가?


일은 이미 벌어지고 말았지만, 그렇다면 더더욱 이 잘못된 일을 분명히 밝히고 기꺼이 죽는 자가 필요하다.

이 늙은 몸을 그런 용도로라도 쓸 수 있다면, 얼마든지 기쁘게 내어줄 수 있음이라.


장고 끝에 그런 결론에 다다른 김상헌은 오랜만에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종복에게 나직이 일렀다.


“영남의 선비들에게 전하거라. 이 아둔한 늙은이가 모두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그렇게 초야에 묻혀 부끄러운 삶을 끝내고자 했던 한 사대부가 다시금 한양을 향해 시선을 두었다.


***


그리고 다시 때는 아들이 군세를 이끌고 아버지가 계신 고향으로 돌아오는 기현상이 한창 벌어지는 와중, 한양에서 급히 파견한 전령이 막 충청감영으로 소식을 전한 뒤였다.


“허어, 이 무슨 난리란 말인가?”


충청도에 관찰사로 파견되어 감영에 보관되고 있던 여러 자료를 토대로 한창 본인의 꿈을 실현할 방도를 고민하고 있던 김육은 탁자 위에 왕명을 올려둔 채로 머리를 감싸고 있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이길래 이 지경까지···.”


김육은 세자가 청의 사절로 한양을 방문하던 때까지는 조정에 머물렀던 만큼 이 소식의 진실 여부를 판단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렇기에 입에서 새어 나오는 건 금상에 대한 원망뿐.

이로써 찾아올 외교 문제와 조선 내부의 혼란을 생각하면 그의 꿈은 한없이 멀어지는 것만 같았다.


이것만 해도 넋이 나갈 듯하건만, 그의 머리를 아프게 하는 건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금백(錦伯, 충청도 관찰사의 별칭) 영감, 영남에서 전하께 상소하겠다고 올라온 자들이 길을 내어달라 성화인데···.”


“그에 호서 선비들까지 합류한 것은 왜 빼놓는가?”


김육은 아전의 보고에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물었다.


호서의 선비들, 작고한 김장생(金長生)의 문하로 지난 호란 이후 낙향하여 학문에 매진하던 자들도 별안간 튀어나오며 김상헌의 무리에 합류한 지 오래였다.

여기엔 서인뿐만 아니라 남인들마저도 함께하고 있었으니, 당론을 막론하고 지방 사대부들의 총의를 모은 듯한 모양새였다.


이렇게 몰려든 사대부들은 아예 김상헌을 대로(大老)라 칭하며 옹위하고는 언제라도 감영 문을 부술 듯 기세등등했다.

이대로라면 충청 속오군을 동원하기도 전에 저들의 손에 붙들려 한양으로 향하는 무리의 깃발 대용으로 쓰일 판이었다.


“가여운 자들을 핍박하는 소리나 즐비하던 조정이 일을 기어이 이렇게 만들었으니, 내 더 시름 하여 무엇이 달라지겠는가?”


김육은 그가 조정을 떠나기 직전 마지막으로 참여했던 논의, 환향녀에 대한 처결 문제를 떠올리며 나직이 물었다.

이것이 멀뚱거리고 있는 아전에게 묻는 말은 아니었으니, 결국 마음속 결단을 알리는 신호나 다름없었다.


“내가 직접 나가보겠네.”


“영감, 아무래도 분위기가 흉흉한지라···.”


“지금이라도 나서지 않으면 더욱 흉흉해질걸세.”


아전의 만류를 건조하게 물리친 김육은 책상 위에 있던 왕명을 손에 쥔 채 휘적휘적 걸어 나가 감영 문을 열었다.


“대감, 오랜만에 뵙습니다.”


김육은 감영 앞을 가득 메운 사대부들의 선두에 꼿꼿하게 자세를 바로 하고 있는 김상헌에게 인사했다.


“길을 열어주시게. 그리고 조정에 영남과 호서의 사대부들이 충언을 올리고자 함을 고해주시게.”


김상헌은 인사에 화답하는 대신 오직 그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뻣뻣하게 말할 뿐이었다.


“대감, 작금의 한양 사세가 어떠한지는 들으셨습니까? 전하의 뜻과는 달리 청주가 저하를 극진히 대우하고, 심지어는 전하의 정신이 혼미하여 간신들이 국사를 그르쳤다며 저하의 귀국길에 수만 군사를 호위로 붙였습니다.”


“···내 이곳이 이르러 대강의 소식은 들었네.”


잠시간 말을 주저한 김상헌은 처음 몸을 일으킬 때보다 훨씬 심각해진 상황에 다소 낙담한 듯한 기색이었다.

하지만 그런데도 또박또박 말을 잇고 물러서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이 더욱 참담한 상황에서 어찌 행동할지 역시 이미 결정한 듯했다.


“그럼 이 또한 들으셨습니까? 대감께서 선비들을 대동하고 버티시는 와중에 이 정문으로 들어왔던 전령이 전한 것인데.”


그렇게 말한 김육은 왕명을 펼쳐 그 내용을 낭독했다.


“하여 저는 지금부터 충청의 군사들을 동원하여 근왕하여야 할 듯한데, 그래도 나아가시겠습니까?”


“나는 오랑캐 군사들이 남한산성을 포위하던 그때도 죽음을 각오하고 전하를 찾아뵈었던 사람일세. 그런 내가 조선의 군대를 두려워할 일이, 오랑캐 군사라 하여도 저하의 뜻을 옹위하는 자들을 근심할 일이 무어 있겠는가?”


“이 와중에 조정이 획책한 일이 그르다 간언하는 일이 어찌 해석될지 모르십니까? 대감께서는 지금 저하를 역도라 칭한 이 왕명을 내린 누군가의 시선에서는 명백한 반역을 도모하시는 것입니다.”


“지금 금백은 ‘누군가’라 하였는가?”


김상헌은 김육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그의 말에 있던 한 단어를 콕 짚었다.


“금백의 말이 그러하다면, 이 사람이 두려워할 것은 더더욱 없는 듯하네만.”


“아직 그리 확신하시기는 이를지도 모르지요. 대감께서 이르신 말씀엔 분명 ‘오랑캐’라는 말이 있었으니.”


김상헌이 그랬듯 김육 역시 그가 한 말을 지적했다.

그러자 김상헌은 옅은 웃음과 함께 답에 나섰다.


“과연 영상이 공서(功西, 인조반정 공신 계열 서인)의 후사로 낙점하여 천거한 인사답군. 오랑캐를 오랑캐라 이르는 것이 그리 저어된다니.”


“그 오랑캐가 더는 오랑캐가 아니란 말을 조정에서 가장 먼저 하셨던 분이 대감이십니다.”


“이는 국제를 갖추는 일과 그 무리가 뜻하는 바가 과거와 같이 소소한 약탈이나 도모하던 수준은 벗어났다는 뜻일 뿐이었네. 하지만 그대가 저들을 사고함에 화이의 구분이 아닌 내가 일찍이 이른 바를 먼저 떠올린 것이라면 이 사람이 정정하지.”


그렇게 화답한 김상헌은 눈을 부릅뜨며 다시 말을 이었다.


“이 사람은 인정을 해치고자 청국에 오롯이 신종하고자 하는 그 ‘누군가’를 멀리하시라 간하고자 하네. 그럼 금백은 그를 위하여 이 사람을, 그리고 여기 모인 영남과 호서 선비들을 모조리 역적으로 몰아 추포할 텐가?”


“허허, 대감의 입에서 청주가 공언한 바와 같은 이야기가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이 사람이 오랑캐와 같아진 것이 아니라, 그가 그사이 미약하게나마 정학에 눈을 뜬 모양이지.”


김상헌은 비아냥이라 여길 수도 있는 말에 조금도 발끈하는 기색 없이 덤덤히 대꾸했다.


“그러니 금백은 어서 답하시게. 그대는 전하께서 그 누군가에게 속아 자식을 해치고, 외교의 실리와 국가의 의리를 땅에 처박고, 작금에는 그것으로도 모자라 신종하고자 했던 청에게도 외면받는 수모 속에 놓이시도록 만들 텐가?”


“이미 상황은 대감께서 길을 떠나실 적보다 훨씬 참담해졌음에도, 그런데도 하고자 하신 바를 고치지 않고 죽음을 각오하시겠다는데 이 불초한 소관이 더 무어라 하겠습니까?”


그렇게 말한 김육은 김상헌을 향해 한껏 허리를 숙였다.


“지나가시지요. 소관이 사람을 보내 경기로 접어드실 때까지 절대 길을 막지 말라 일러두겠습니다.”


“고맙네.”


“그리고 또 한 가지, 충청은 물론이고 전라, 경상의 군사 역시 한양으로 향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 저하께 전해주십시오.”


김육은 감히 왕명을 거역할 것을, 세자의 승리에 걸고자 함을 분명히 했다.


이에 김상헌은 김육이 하듯 허리를 숙여 그에게 예우를 다했다.


“부디 한양의 소란이 조선 전역을 뒤흔드는 일이 없도록 민심을 잘 다독여주시게.”


아비의 옹졸함이 불러온 아들의 전쟁과도 같은 귀환이 오직 한양에서 승부를 보기를, 두 선비는 그렇게 한마음으로 바라며 각자의 직분에 나섰다.


그렇게 삼남에서 한양으로 향하는 무리는 왕명을 따라 역적을 토벌하려는 근왕군이 아닌, 그저 한 노인을 앞세우며 우르르 그 뒤를 따르는 서생들뿐이게 되었다.


이종으로서는 미약한 희망마저 사라지는, 아니, 오히려 더욱 절망하고 분노케 할 일.

이에 그에게는 믿을 것이 오직 하나뿐인 상황으로 정국은 점점 흘러가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인조 아들이 인조를 찢음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제목변경 공지입니다. +4 24.08.21 371 0 -
공지 8월 15일부터 연재 시간을 매일 오후 6시로 변경합니다. +3 24.08.04 2,794 0 -
46 연재 종료 공지입니다. +56 24.09.02 2,625 75 1쪽
45 새로운 시대로 (完) +11 24.09.02 1,881 86 14쪽
44 여인들의 절의 +5 24.09.02 1,584 86 16쪽
43 꼿꼿한 사대부의 쓸모 +14 24.09.01 2,215 130 16쪽
» 김상헌(金尙憲) +14 24.08.31 2,345 119 14쪽
41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는 길 +13 24.08.30 2,431 132 15쪽
40 심기원의 난 +23 24.08.29 2,592 150 15쪽
39 천명이 무너졌다 (4) +17 24.08.28 2,637 130 14쪽
38 천명이 무너졌다 (3) +12 24.08.27 2,551 127 13쪽
37 천명이 무너졌다 (2) +22 24.08.26 2,641 141 17쪽
36 천명이 무너졌다 (1) +14 24.08.25 2,774 140 17쪽
35 신사년의 밀담 (2) +11 24.08.24 2,648 118 13쪽
34 신사년의 밀담 (1) +15 24.08.23 2,751 141 17쪽
33 세자의 사람들 (2) +9 24.08.22 2,872 125 13쪽
32 세자의 사람들 (1) +15 24.08.21 2,937 129 13쪽
31 명-청 책봉 경쟁 (2) +19 24.08.20 3,007 132 16쪽
30 명-청 책봉 경쟁 (1) +13 24.08.19 3,034 136 16쪽
29 무인사변(戊寅事變) (5) +15 24.08.18 3,127 145 14쪽
28 무인사변(戊寅事變) (4) +9 24.08.17 3,019 131 13쪽
27 무인사변(戊寅事變) (3) +9 24.08.16 3,012 137 14쪽
26 무인사변(戊寅事變) (2) +8 24.08.15 3,206 135 13쪽
25 무인사변(戊寅事變) (1) +8 24.08.14 3,497 143 13쪽
24 전쟁을 기다리며 (2) +11 24.08.13 3,480 154 20쪽
23 전쟁을 기다리며 (1) +11 24.08.12 3,675 151 16쪽
22 복귀 (2) +16 24.08.11 3,766 155 16쪽
21 복귀 (1) +12 24.08.10 3,893 167 14쪽
20 아버지와 아들 (4) +11 24.08.09 3,894 171 14쪽
19 아버지와 아들 (3) +13 24.08.08 3,825 174 15쪽
18 아버지와 아들 (2) +15 24.08.07 3,902 164 15쪽
17 아버지와 아들 (1) +22 24.08.06 4,024 195 14쪽
16 충성스러운 애국노 (2) +12 24.08.05 3,952 170 16쪽
15 충성스러운 애국노 (1) +10 24.08.04 3,979 166 13쪽
14 더러움을 논할 자격 (2) +15 24.08.04 4,085 171 15쪽
13 더러움을 논할 자격 (1) +16 24.08.03 4,133 188 15쪽
12 조선으로 (2) +15 24.08.02 4,170 174 13쪽
11 조선으로 (1) +9 24.08.01 4,276 181 15쪽
10 빚 (2) +13 24.07.31 4,275 192 14쪽
9 빚 (1) +8 24.07.30 4,674 179 15쪽
8 아바하이의 아들들 (2) +5 24.07.29 4,798 193 14쪽
7 아바하이의 아들들 (1) +6 24.07.28 5,056 190 12쪽
6 권력은 부자간에도 나눌 수 없는 것 (2) +6 24.07.27 5,183 199 15쪽
5 권력은 부자간에도 나눌 수 없는 것 (1) +11 24.07.26 5,314 211 13쪽
4 연회 +8 24.07.25 5,268 219 14쪽
3 굴마훈 +10 24.07.24 5,577 231 13쪽
2 누굴 잠 못 들게 할 것인가 +8 24.07.24 6,155 228 12쪽
1 회귀 +25 24.07.24 7,058 250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