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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 아들이 인조를 찢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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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닌
작품등록일 :
2024.07.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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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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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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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세자의 사람들 (1)

DUMMY

“이런 불효막심한!”


왕작은 세자가 바란 것이 아니라 숭정제와 홍타이지의 뜻으로 인해 주어졌건만, 이종은 오직 세자를 비난할 뿐이었다.

그리고 그 근거는 이러했다.


“아비가 뻔히 살아있거늘, 어찌 아비와 동렬에 서는, 심지어는 위에 설 수도 있는 작위를 받고도 한사코 사양하질 않았단 말이냐!”


아들이 아비의 지위를 넘어서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이는 일종의 상식이기에, 조정 신료들도 만약 자식의 직품이 본인과 같아지거나 넘어설 상황에 이르면 사직하고 물러남을 원칙으로 한다.

물론 이를 뭇 사대부와는 다른 왕실에도 적용할 수 있는가는 의문이지만.


“전하, 저하는 청주를 회유하고 천자의 믿음을 사야 할 처지에 있나이다. 호의를 베푼다면 응당 화답해야 할 형국이거늘, 어찌 그 심기를 거스를 수도 있는 거절을 입에 담을 수 있겠나이까?”


세자의 뜻을 헤아리고 본국에서 그에 발맞추기로 한, 지난 파병 결정 이후 영의정으로 승차한 최명길은 곧바로 이종을 달래는 데 심혈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하물며 무려 왕에 봉하였나이다. 이는 청주와 천자 모두 저하의 행보에 터럭만큼의 의심도 두지 않았다는 뜻이니, 그 성과가···.”


“성과? 성과라니! 도대체 그 성과가 어디 있단 말인가? 분명 명의 뜻을 얻어 군비를 확충하고 원수를 갚을 길을 마련하겠다 하였건만, 지금 도성에 들어온 것이 뭐가 있는가? 달랑 교서 두 장뿐이다!”


이종은 최명길의 말을 다 듣지도 않고 벌컥 성을 냈다.


“그것도 내 병사들은 발해 군도에 묶어둔 채 내가 임명한 장수들만을 잠시 사세나 알리고 돌아오라며 보낸 것이 다다! 이놈이 아비의 군사들을 돌려보낼 뜻이 있긴 한 것이냐?”


“전하, 저하가 군을 이끌고 이루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잊으셨나이까? 마땅히 세를 키우자면 그 본이 되는 병력이 필요한 법이고, 지금은 고작 천자와 뜻을 통한 정도에 불과하옵니다. 사세를 논하고 함께 병진하자면 시일이 필요하니···.”


“그 일에 굳이 모든 병력을 쥐고 있을 필요가 있는가? 금한의 상을 받고, 천자의 지원을 받아 청에 억류된 조선 백성 수만을 들이는 건 일도 아닐 터인데, 군무를 가르칠 이로 5천 전체를 남길 까닭이 있느냔 말이다!”


좀처럼 화를 가라앉히지 못하는 이종은 씩씩대며 “나라에 회사한 것을 모두 착복하기까지 하다니···.” 하며 그 추한 재물욕마저 은근히 드러냈다.


그리고 그런 이종을 가만히 지켜보며, 최명길은 생각했다.

과연 그의 왕은 명의 회사품이 모두 한양으로 향하고, 조선에서 나아간 병사가 일거에 돌아왔다면 지금의 격노를 보이지 않았을 것인가, 하는.


그리고 그 생각에 대한 답을 얻기까지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군사의 수가, 재물의 양이 문제가 아니다. 두 강국이 저하께 뜻을 두는 것이, 이에 친명이든 친청이든 모두 저하를 바라볼 구석이 생긴 것이 두려울 따름이다.’


무인년 가을에 품은 아들에 대한 공포는 아들을 제어할 수단이 있다는, 그리고 머지않아 죽을 거라는 이유로 잠시 고개를 들지 않았을 뿐이다.

그런데 고작 몇 달도 되지 않아 그 기세가 예상 밖으로 성하니, 또 사세로 보아 두 황제가 이종보다는 세자에게 마음을 두는 듯하니, 어쩌면 죽는 건 아들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덜컥 들었으리라.


따라서 계속 그 목줄이 본인 손에 쥐어져 있을지 절로 의문이 든 게 분명하다.

그로 인한 불안감을 그 체면상 분노로 둔갑시켜 마구 떠드는 것이다.


이는 이미 아비가 아들을 두려워하기 시작한 이상, 그리고 자신보다 더 훌륭한 군주가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불쾌하게 여기게 된 이상 언제든 발생할 일이었다.

앞으로 점점 자주, 그리고 더 요란하게 표출될 게 뻔했다.


‘나라의 위정자라는 자들 태반이 그저 전전긍긍할 따름이고, 사세가 요동치는 와중에도 불가피한 일을 맡는 자는 도리를 외면하는 자, 대국을 공격하는 자라 떠드는 와중이건만, 도대체 언제까지 위를 차지한 지존으로서 보신에만 열중하려 하시는가?’


딱히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이종의 히스테리를 묵묵히 마주하며, 최명길은 무려 불만을 품었다.


‘군왕이 자리를 지키는 일에 속이 언짢다니···.’


그저 이는 자신이 감당할 일이라, 그러면서도 활로를 찾을 수 있으리라 여기던 그에게는 얼핏 당혹스러울 정도인 일이었다.

그 생경함을 애써 감추며, 최명길은 이 낯선 변화의 원인을 더듬어 찾았다.


그리고 이내 알아차렸다.


‘진정 모실만한 왕재가 왕위를 기다리고 있음을 알았음이라.’


내심 바라왔음에도 차마 행하지 못하던 명과의 소통 창구를 열어젖힌 자.

그 과정에서 뒤따를 위협 따위는 개의치 않는 자.


그리고 설마 그럴 일은 없겠지만, 대명천하가 무너지고 오랑캐들의 시대가 시작된다고 해도 지금의 모략을 숨기고 청주의 총애를 유지할 수만 있다면.


‘천하가 뒤집혀도 조선의 안위는 분명히 지켜낼 분.’


최명길은 본인이 이미 먼 타방으로 돌아간 지 오래인 세자를 그리고 있음을 깨달으며, 그저 조용히 눈을 감았다.

한 차례 왕을 갈아치우는 일에 찬동한 결과, 이제는 아들이 아비를 끌어내리는 일마저 바라게 된 것인가 하는, 그런 묘한 감상이 인 까닭이었다.


“해서? 영상은 이를 내가 칭찬하기라도, 기뻐하기라도 해야 한단 말인가?”


“먼 해외의 일을 조속히 통제할 길은 마땅치 않으며, 가만히 놓아두어도 전하와 나라에 이로우니 마음을 번다하게 하실···.”


“나라의 정승이란 자가 이토록 안일하여 충심이 의심스러울 지경이니, 내가 누굴 믿고 국사를 논하겠는가? 이는 조정에 충신이 없기 때문이다. 내 충신들이 누구도 제어할 수 없었던 국난을 이유로 지나친 탄핵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대마저 이러하니, 내 어찌 그들을 다시 불러 쓸 생각을 않겠는가!”


이종의 분노는 결국 병자호란의 책임을 지고 직에서 물러나거나 유배 중인 자들, 가령 김자점과 같은 그의 반정 동지들을 불러들이겠다는 선언에 다다랐다.


아마도 이종이 진정 말하고 싶었던 것은 이것이었으리라.


반청, 대명의리 운운하며 끝까지 세자의 파병군 지휘를 마뜩잖아하던 자들도, 아니, 오히려 그렇기에 명 황제의 책봉이란 점에 태도를 바꾸리라 짐작했을 터.

그럼 이종이 세자를 견제할 수단으로 믿고 있던 그 무리조차 대번에 뒤집히는 것이니, 이대로는 언제든 왕위를 빼앗길 수 있다 여겼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종이 친청이 아니라 친왜를 하여도 운명공동체처럼 뜻을 따라올 자들을 다시 요직에 앉혀 조정의 친위대로 삼고자 하는 것이다.

이제는 이 일을 적극적으로 권한 최명길조차 믿기 어려우니.


“신이 어찌 전하의 뜻에 감히 말을 보태겠나이까? 전하께서 바라신다면, 사대부들과 삼사 간원들의 말이 어떠하든 조정으로 다시 불러들이도록 할 뿐이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신하다운 말을 듣노라.”


이종은 여전히 부글대는 속을 감추지 않으며, 최명길에게 본인의 바람을 이루라는 명을 내렸다.

군법을 들어 목을 베었어도 지나치지 않았을 패전 책임자들을 불러들이면서, 그에 따른 흉은 나라의 충신에게 떠넘기는 임금이었다.


“성심을 다하겠나이다.”


그런 왕을 향해, 최명길은 덤덤하게 답했다.


아직은 이종이 이 나라의 지존이니까.

그리고 그가 안심하고 믿을 수 있다고 여기는 그 책임자들 사이엔 최명길 역시 뜻을 심을 수 있는 자가 존재하니까.


최명길은 그 속내가 위험하기 짝이 없는 이를 다시 불러들인다는 점에 조금도 개의치 않는 자신에게 다시 한번 놀라며 이종의 앞에서 물러났다.


***


“대감, 전하께서 뭐라 하십니까?”


북방에서의 일을 보고한 뒤 잠시 물러나 있던, 하지만 그 짧은 보고 과정에서 왕의 불편한 심기를 느꼈던 유림은 왕과의 독대를 마치고 나온 최명길을 발견하기가 무섭게 물었다.


“분명 이는 나라의 큰 경사라 할 것인데···.”


“전하께서는 그리 여기지 않으시는 듯하오?”


“대감!”


유림은 최명길의 가벼운 반문에 거의 경기를 일으킬 듯했다.


“제게 무엄한 의혹을 붙이기라도 하려 그러십니까? 안 그래도 청주에게 처치 곤란한 직첩을 받아 세간의 눈총을 받을까 저어되건만···.”


“염려할 것 없소. 두 사람이 받들고 온 천자의 교서 덕에 도성의 여론이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졌으니.”


최명길이 확언한 것처럼, 이미 조정의 분위기는 미묘하게 바뀌기 시작한 참이었다.


원래는 나라의 모든 중대사를 떠넘기면서도 욕지거리만 할 뿐, 최명길에게 다가오려는 자는 많지 않았다.

그런데 유림과 임경업, 이 두 장수가 북방의 일을 알린 뒤로는 은근히 곁을 찾는 자들이 생기고 있었다.

물론 정확히는 그와 가까운 심기원의 집을 찾는 자들이 늘어난 것이지만, 그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는 자는 이 한양 바닥에 존재하지 않았다.


‘주화 안에 진정한 대명의리가, 나라의 안위가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하여 최명길은 이종의 지긋지긋한 불안을 감당하고 물러났음에도 오히려 몸이 날아갈 듯했다.


“고송.”


유림의 근심에도 절로 입꼬리가 올라가는 최명길은 내내 묵묵히 시립하고 있던 임경업을 불렀다.


“예, 대감.”


“그럼 지금 저하께서는 무얼 하고 계시는가?”


최명길의 관심이 흘러간 곳은 바로 나라의 짐을 왕을 대신해 짊어지고 있는 세자의 근황.

이를 묻는 말에 임경업은 바로 답변을 시작했다.


“소장이 떠나오기 직전에 청주가 과를 갈음하고도 남을 공이 있다 하며 이번 원정에서 얻은 명나라 포로들을 내어주었습니다. 그 수를 막 헤아리기 시작한 참이었던지라 정확지는 않지만, 족히 수천은 될 듯하였습니다.”


“명나라 백성이 수천이라?”


“그에 더해 해상에서 얻은 물자의 절반 이상을 저하의 몫으로 하였고, 별도로 저하의 헌신을 칭찬한다며 우리 조선 백성 2천여 명을 발해 군도로 옮기게 하였으니, 정축년 이후로 구한 백성의 수가 가장 많습니다.”


“참으로 장한 일일세.”


최명길은 흐뭇한 목소리로 답한 뒤 임경업과의 거리를 살짝 좁혔다.


“그럼 저하께 이를 명나라 백성 수천은 어찌 되는가?”


“곧장 배에 태워 천진으로 데려갈 것이라 하셨습니다. 천자의 성의에 화답하는 일이지요.”


“그럼 약속한 회사품이 다시 저하께 향할 것이고?”


“이를 말이겠습니까?”


최명길은 그 만족스러운 선순환에 절로 고개를 끄덕였다.


“아, 그런데.”


최명길이 충분히 답을 얻었다 여긴 그때, 임경업이 뭔가 떠올랐다는 듯 다시 입을 열었다.


“저하께서 심양관 인사들에게 이르시길, 명에 성의를 보이는 길에 반드시 몇 가지 작물을 구해오라 하셨습니다.”


“작물?”


“예. 그 이름이 토두(土豆, 감자), 옥촉서(玉蜀黍, 옥수수)라 하셨는데, 이중 조선에 이미 들어온 것이 있을 수도 있으나, 조정의 파악이 면밀하지 않으니 명 상인들에게 물어 꼭 그 종자와 기르는 법을 알아오라 하셨습니다.”


“흐음.”


“대감께서도 모르십니까?”


“들어본 적이 있는 것도 있는 듯은 하네만, 내 잡다한 작물에 대해서까지는 조예가 없으니···. 그런데 저하께서는 이를 어찌 아신단 말인가?”


“이는 소장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궁벽한 섬에서, 기후 서늘해지는 와중에 급히 기를 것은 이것들이라고만 하셨습니다.”


“허허, 이것 참.”


최명길로서는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번 일로 모시는 군주보다 더욱 믿을 존재로 여기게 된 세자인 만큼 분명 뭔가가 있으리라 여길 뿐이었다.


“그리고 그 밖에 저하께서 대감에게 전하여 논하고자, 또 부탁하고자 하시는 사안들이 있습니다.”


최명길이 그 낯선 무언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 사이, 임경업의 입에선 또 새로운 안건이 튀어나오려 했다.

이에 적당히 주변을 살핀 최명길은 임경업의 말을 살짝 가로막으며 말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이렇게 서서 짧게 할 이야기들은 아닐 듯하니, 이만 같이 퇴청하세나.”


“아직 전하께서 다시 부르지 않으셨습니다.”


“전하께서 부르고자 하시는 자들은 이미 그대들이 아니게 되었으니, 더 기다릴 필요 없네.”


그렇게 말한 최명길은 다시 유림에게 시선을 두며 입을 열었다.


“전하의 심기를 이유로 한동안 벌 아닌 벌을 섰으니, 아직 식사도 제대로 못 하였을 듯하오.”


“예, 뭐···.”


“그럼 유 병사도 함께 가십시다. 병사 역시 저하의 대업을 위해 큰 노고를 들였으니, 정성껏 대접하는 일을 분명 반길 테니.”


“예? 누가··· 어디로 가실 것이기에···?”


“이 한양에서 손에 꼽히는 집안으로 갈 것이오. 자, 어서 갑시다.”


최명길은 근래 부쩍 좋아진 기분에 그에겐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너스레를 떨며 유림을 이끌었다.

그리고 그렇게 유림과 임경업, 두 장수를 대동하고 도착한 곳은.


“하하, 어서들 오시게! 유 병사는 우리 청송 심문의 저택은 처음 아니오?”


최명길의 조직 책임자이자 조선의 왕 이종이 마음을 터놓는 친구라 여기는 존재, 청원군 심기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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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꼿꼿한 사대부의 쓸모 +14 24.09.01 2,215 130 16쪽
42 김상헌(金尙憲) +14 24.08.31 2,344 119 14쪽
41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는 길 +13 24.08.30 2,431 132 15쪽
40 심기원의 난 +23 24.08.29 2,592 150 15쪽
39 천명이 무너졌다 (4) +17 24.08.28 2,637 130 14쪽
38 천명이 무너졌다 (3) +12 24.08.27 2,551 127 13쪽
37 천명이 무너졌다 (2) +22 24.08.26 2,641 141 17쪽
36 천명이 무너졌다 (1) +14 24.08.25 2,774 140 17쪽
35 신사년의 밀담 (2) +11 24.08.24 2,648 118 13쪽
34 신사년의 밀담 (1) +15 24.08.23 2,751 141 17쪽
33 세자의 사람들 (2) +9 24.08.22 2,872 125 13쪽
» 세자의 사람들 (1) +15 24.08.21 2,937 129 13쪽
31 명-청 책봉 경쟁 (2) +19 24.08.20 3,007 132 16쪽
30 명-청 책봉 경쟁 (1) +13 24.08.19 3,034 136 16쪽
29 무인사변(戊寅事變) (5) +15 24.08.18 3,127 145 14쪽
28 무인사변(戊寅事變) (4) +9 24.08.17 3,019 131 13쪽
27 무인사변(戊寅事變) (3) +9 24.08.16 3,012 137 14쪽
26 무인사변(戊寅事變) (2) +8 24.08.15 3,206 135 13쪽
25 무인사변(戊寅事變) (1) +8 24.08.14 3,496 143 13쪽
24 전쟁을 기다리며 (2) +11 24.08.13 3,480 154 20쪽
23 전쟁을 기다리며 (1) +11 24.08.12 3,675 151 16쪽
22 복귀 (2) +16 24.08.11 3,766 155 16쪽
21 복귀 (1) +12 24.08.10 3,893 167 14쪽
20 아버지와 아들 (4) +11 24.08.09 3,894 171 14쪽
19 아버지와 아들 (3) +13 24.08.08 3,825 174 15쪽
18 아버지와 아들 (2) +15 24.08.07 3,902 164 15쪽
17 아버지와 아들 (1) +22 24.08.06 4,024 195 14쪽
16 충성스러운 애국노 (2) +12 24.08.05 3,952 17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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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조선으로 (1) +9 24.08.01 4,276 18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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