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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 아들이 인조를 찢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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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닌
작품등록일 :
2024.07.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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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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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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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연회

DUMMY

“짐이 귀한 새를 얻었다? 하하하하.”


내 말에 홍타이지는 우스운 소릴 들었다는 듯 박장대소를 터뜨렸다.

모두가 침묵하는 가운데 웃음의 여운까지 충분히 누린 그는 다시 말을 이었다.


“조선 세자는 전서구 기르는 법을 아는가?”


“예, 폐하. 한곳에 두고 오래 길러 그곳을 둥지로 인지하게 한 연후에 그 귀소본능을 이용하는 것이옵니다.”


“그렇다. 그러니 내 어찌 아무리 귀한 새를 얻었다고 해도 그를 외국과 사귀는 데 쓸 수 있으랴? 그 새가 둥지라 여기는 곳으로 날려 보내기까지는 어떨지 몰라도 다시 돌아올 길이 없을 터인데.”


나는 조선 사람, 그것도 그 나라의 세자.

더군다나 심양에 머무르는 이유는 전쟁 포로가 되었기 때문.

그러니 내가 집으로 여길 곳은 결국 조선일 테니, 한 번 놓아 보내면 심양으로 돌아오겠냐는 말이었다.


그의 의심은 지극히 합리적인 것.

하지만 그렇기에 내가 이를 예상하는 것 역시 당연한 일이었다.


“하오면 굴마훈은 무얼 믿고 그리 중히 쓰시나이까?”


“굴마훈은 내 일찍이 사로잡아 길러 조선의 일에 긴히 쓰였다. 좀처럼 쓰임이 없던 그대와 비하면 믿음에 차등이 있음은 당연하지 않은가?”


“하오면 굴마훈이 진정 대청 사람이라 여기시옵니까?”


“허허, 그럼 아니란 말인가?”


“이를 말씀이시옵니까?”


내 말을 농담쯤으로 치부하는 듯한 홍타이지의 반응에 나는 한껏 진지하게 반응하며 말을 이었다.


“정명수는 조선 사람으로 조선을 위해 한 일이 많아 조선 조정의 은혜를 듬뿍 받았으니, 신은 그가 응당 조선 사람이라 여길 뿐이옵니다.”


나는 정명수를 굴마훈이 아닌 정명수로, 그리고 나 자신을 신하라 칭하며 다음 수로 나아갔다.


“조선 조정에서는 그가 조선을 위해 힘써주길 바라며 은 1천 냥을 내어주었고, 그의 처족과 조선에 남은 지인들에게 관직을 내어 후대하였나이다.”


현재 조선에서는 조선 초에 명나라 환관들에게 뇌물을 주어 외교관계의 안정을 노렸듯 정명수를 후대하여 부담을 줄이려 했다.


“하여 정명수는 크게 기뻐하며 받아들인 것은 물론 과거 조선에서 지내던 시절에 앙심을 품었던 자들에게 패악질을 부리고는 그 허물을 묻지 말 것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나이다.”


나는 정명수가 조선에서 온갖 뇌물을 받은 사실에 더해 그가 조선에서 벌인 만행까지 슬며시 공개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홍타이지가 결코 가벼이 보지 않을 마지막 사안을 입 밖에 내기에 이르렀다.


“이마저도 모두 들어주니, 정명수가 크게 기뻐하며 세폐를 크게 줄여주겠다 한 것을 조선 조야의 모두가 다 알고 있나이다. 세폐를 그대로 바치는 건 오직 작년까지, 올해부터는 작년에 정명수가 사사로이 횡령하여 감한 만큼만 바치면 되는 것으로 여기고 있사옵니다.”


정명수의 횡령과 자의적인 세폐 책정.

앞선 다른 것들은 몰라도 이는 절대 가벼이 여길 수 없다.


“뭐라?”


과연 사안이 사안인 만큼 대화를 시작한 후로 그의 목소리에서 처음으로 웃음기가 사라졌다.


“조선 세자는 짐에게 고하는 말의 무게를 분명히 인지하고 있으렷다?”


그리고 이어진 건 일종의 협박.

결코 가벼운 사안이 아닌 만큼, 만약 무고라면 여러모로 상당히 불편해질 거란 소리였다.


그러나 내겐 조금도 위협이 되지 않았다.

이건 사실이니까.


내가 이렇게 회귀하기 이전의 역사에서도 심양에 나와 함께 머무르는 자들, 그중에서도 오늘 나를 수행한 강효원, 정뇌경 등이 이를 빌미로 정명수를 제거하려 했다.


하지만 그 고발 문서를 정명수가 가로채고 이를 증언한 자들을 협박하면서 결국 무고로 결론지어졌다.

그때의 나는 어떻게든 이들을 살리려 애썼으나 실패했고, 조선을 괴롭히는 부역자를 해치우려 했던 젊은 사대부들은 결국 죽임을 당했다.


“폐하께서 바라신다면 호부와 조선 조정의 문서를 비교하여 금방 전모를 밝히실 수 있을 것이옵니다. 더불어 그와 관련한 근거 중 일부 역시 신이 머무르는 심양관에 보관하고 있으니, 명하신다면 당장이라도 바치겠나이다.”


아직 비분강개한 심양관 사대부들의 행동이 벌어지기 전.

당연히 정명수가 중간에 가로채기 이전이라 자료며 근거며 모두 심양관에 있었다.


그리고 조선 일부 관리들이 청의 형부를 이용하여 조사 및 처벌하려던 때와 달리 지금은 세자인 내가 황제에게 직소한 상황.

정명수는 좀 더 빨리 죽고 싶은 게 아니고서야 심양관으로 사람을 보내 쳐들어올 수도 없다.

그건 증거인멸을 시도하는 중이라고 광고하는 꼴이니까.


원래 이 자리는 청의 대소신료와 여러 민족을 아우름으로써 홍타이지의 위신을 높이기 위한 연회.

하지만 내 발언이 마무리되자, 이 자리의 의미는 정명수에 대한 고발의 장으로 완전히 바뀌고 말았다.


그러자 훈훈해야 할 연회장 분위기는 거듭 싸늘해졌고, 이에 결국 순식간에 목숨의 화급을 다투게 된 정명수의 입에서 카랑카랑한 고성이 튀어나왔다.


“폐하! 이는 모함이옵니다! 신이 어찌 감히 그런 무도한 일을 벌였겠나이까? 세자 이왕은 심양에 볼모 잡힌 몸으로 평소 원한이 깊고, 또 대청을 위해 헌신하는 소신을 고깝게 여기니···!”


“감히 어느 안전이라고 언성을 높이느냐! 조선 백성이 되어 감히 내 휘를 함부로 부르며 힐난하다니, 내 강상죄를 물어주랴?”


나는 그런 정명수의 말을 막으며 일갈했다.

그러자 놈은 한껏 사나운 표정을 지으며 다시 입을 벌렸다.


“나는 위대한 대청 제국의 신하다! 천명을 몰라보고 반항하여 비루한 처지에 놓인 나라의 백성이라니, 조선 세자는 날 모욕하지 말라!”


“그럼 네놈이 조선 조정의 은과 관직을 갈취하고, 관리를 폭행하고 기생들을 겁간한 것은 폐하의 의지를 대행하는 사신으로서 한 짓이란 말이냐!”


나는 정명수가 심리적으로 구석에 잔뜩 몰리는 바람에 한 실언을 놓치지 않고 물어뜯기 시작했다.


“폐하,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신이 감히 다시 여쭙겠나이다. 정명수는 진정 그가 자칭하는 바와 같이 대청의 사람이옵니까?”


씩씩거리는 정명수에게서 몸을 돌린 나는 다시 홍타이지를 향해 몸을 낮추며 물었다.


이 논쟁이 이뤄지기 전에도 물었던 질문이지만, 이제는 방금까지와 같이 쉽게 답할 수 없는 질문이 되었다.


이제 홍타이지가 그렇다고 말한다면, 정명수가 세폐의 일 외에 조선에서 벌인 짓들은 자신이 허락한 것이란 뜻이 된다.

그 때문에 생긴 조선의 피해와 조선인들의 반감은 곧 자신의 의도한 일이란 소리다.


하지만 반대로 조선 사람이라고 말한다면, 정명수가 지금 그에게 변명하겠답시고 나에게 막말한 죄를 물을 수 있게 해줘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는 최소 사형이다.


홍타이지로서는 어느 쪽으로든 여기서 즉답하긴 곤란한 질문.

날 그저 심양관에 묶어둔 병약한 전리품 정도로만 여기고 있을 그에겐 꽤 의외인 상황일 것이다.


“그런데 조선 세자는 어찌 조선의 죄를 스스로 드러내는가?”


그래서인지 홍타이지는 전혀 다른 질문을 꺼내는 것으로 답을 회피했다.


“이는 그간 조선이 사대의 의무를 회피하고자 부정한 일을 도모하였음을 자백하는 것이다. 그러고도 짐이 고작 토끼 한 마리가 방자하게 날뛴 데에만 오롯이 마음을 쓰리라 여기는가?”


“어찌 그런 뜻이겠나이까? 신이 두려움을 견디고 벌을 자청할 요량으로 전모를 말씀드린 까닭은 크게 두 가지를 고하고자 하기 때문이옵니다.”


“두 가지?”


“예, 폐하. 하나는 조선이 그리 애썼음에도 부담이 줄긴커녕 지금까지는 오히려 늘기만 한 것과 같으니, 차라리 허물을 드러내고 청과 조선의 관계를 해치는 간적을 제거하느니만 못하다 여기기 때문이옵니다.”


세폐를 줄여주겠다는 것도 장래의 일일 뿐, 지금까지는 효용을 본 일이 없다.

그리고 미래를 아는 입장에서 말하자면, 미래에도 마찬가지.

차라리 해악만 끼치는 정명수를 죽여버리자고 나선 건 괜히 벌어진 일이 아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나는 잠시 말을 멈추며 호흡을 골랐다.


그리고.


“이만하면 폐하께서 새장에 두신 새가 어딜 집으로 여기게 되었는지 자못 분명하지 않은가 여쭙고자 함이옵니다.”


지금 홍타이지가 그랬듯 역으로 조선에 죄를 추궁할 수도 있는 사안을 조선 세자가 밝혔다.

당연히 안으로 굽으리라 여긴 팔이 밖으로 기울었단 말이다.


“하하하하.”


그러자 세폐 횡령을 언급했을 때부터 사라졌던 웃음소리가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정명수. 짐의 앞에 똑바로 서거라.”


홍타이지는 비실거리고 있는 정명수를 본인 앞으로 불러세웠다.

굴마훈이 아닌 정명수라 부르면서.


“세자의 말이 진정 모함이더냐?”


“예, 예! 폐하! 신은 참으로 억울하옵니다! 신은 오직 대청의··· 컥!”


홍타이지의 허리춤에서 장식용에 가까운 검이 뽑힌 건 정명수의 입에서 ‘대청’이라는 말이 나왔을 때였다.

단숨에 목이 베인 정명수에게서 뿜어진 피는 한껏 솟아 홍타이지와 내게 튀었다.


“조선은 우리 대청에 온전히 사대하고자 하니, 짐은 응당 자소(字小, 종주국이 조공국을 자애롭게 대하는 일)해야 할 따름이다. 그런데 조선 백성이 멋대로 국경을 이탈하여 청으로 와 양국을 이간하는 건 물론 번국의 세자를 모욕하니, 어찌 검을 뽑지 않으랴?”


청은 정명수를 조선 사람으로, 그리고 그의 죄는 강상죄로 천명했다.

그가 청의 위세를 등에 업고 벌인 만행은 덮어두면서도 그를 대신 처리해준 은혜만 강조하는 언뜻 뻔뻔한 태도였다.


하지만 아무렴 어떠랴?

내가 내 목적을 이루는 데 방해되는 첫 장애물을 제거했으면 그뿐.

거기다 홍타이지가 나에게 호의 또는 기대를 품은 것이니 이건 분명한 성공이다.


“그런데 죄인의 피로 짐과 세자의 의복이 얼룩졌으니, 오늘 연회를 예정대로 치루기는 어려운 일이다. 아무래도 자리는 다시 마련함이 좋을 듯하니, 모두들 그만 돌아감이 좋을 듯하다.”


홍타이지는 뒤이어 일방적으로 연회 종료를 선포했다.


“마련한 연회 음식은 적절히 분배하여 각기 보내도록 하고, 심양관에는 죄인의 목 역시 함께 보내도록 하라.”


그는 연회 음식 분배를 말했고, 동시에 정명수의 목을 내게 선물로 줄 것을 명했다.

그리고는 살짝 자세를 낮추며 내 귓가로 다가왔다.


“세자는 짐의 선물이 마음에 드는가?”


“이를 말씀이시옵니까?”


“그럼 상국의 희사에 번국의 보은은 어찌 이뤄져야 하겠는가?”


“정축년(1637년, 병자호란 종결 시기) 약조를 성실히 이행할 따름이옵니다.”


“참으로 좋은 말이다.”


내 흔쾌히 답한 홍타이지는 자세를 바로 세웠다.


“조선 세자의 의복이 심히 더럽혀졌으니, 짐이 귀한 비단으로 하나 새로 지어주고자 한다. 그러니 세자는 짐의 부름이 있거든 궐로 들도록 하라.”


홍타이지는 마지막으로 나와 직접 독대할 약속까지 잡으며 자리를 파했다.


그렇게 연회는 가락 한 번 제대로 울리지 못한 채로 끝이 났지만, 내겐 심양에서 참석했던 그 어떤 연회보다 흥겨운 연회였다.


***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내며 끝난 연회를 뒤로하고 침전으로 돌아온 홍타이지는 곧장 그의 충신 한 사람을 접견해야 했다.


“폐하, 어찌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기도 전에 고작 몇 마디 말만으로 굴마훈을 죽이셨나이까? 덜컥 놈을 죽여 세자의 위신을 채워주셨으니···.”


“잉굴다이.”


홍타이지는 그의 앞에 납작 엎드려 추궁 아닌 추궁을 하는 충신 잉굴다이를 나직이 불렀다.


“굴마훈이 아니면 조선말을 통변할 이가 없더냐?”


“어찌 그런 뜻으로 상언하겠나이까? 신은···.”


“그러니 무슨 문제가 있겠느냐? 짐이 잃은 것은 그저 통변에 능한 집토끼 한 마리뿐이지만, 세자는 내 덕에 조선의 모두가 증오하던 배신자 하나를 척결했다. 세자는 위신을 높인 것이 아니라 큰 빚을 진 것이다.”


“조선이 은혜를 베푼다고 믿음으로 보답할 나라이옵니까? 저들은 여전히 우릴 오랑캐라 여기며 존경하는 마음이 없으니, 이를 갖출 때까지는 응당 위세로 다스려야···.”


“잉굴다이, 그대는 연회에서 듣지 못하였는가?”


홍타이지는 거듭 경계하는 잉굴다이에게 물었다.


“세자는 그 모든 것을 만주어로 고하였다.”


세자는 오늘 일을 다루는 과정에서 단 한 번도 통역을 거친 일이 없다.

스스로 홍타이지의 말을 모두 헤아렸고, 그 뜻을 온전히 만주어로 전했다.


분명 심양관에 들었을 적에 보냈던 몽고어, 만주어 교사를 스스로 물리쳤던, 이후로도 역관이 없으면 한 마디도 제대로 전하지 못하던 세자다.

그런 과거를 차치하더라도, 외국어는 잡기이기에 구태여 귀한 자가 애써 익힐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듯 유창하게 만주어를 구사한 의미가 무엇이겠는가?

만주에 머무른 기간이 너무 길어 배울 생각이 없어도 알음알음 실력이 는 것도 아니니, 홍타이지가 떠올릴만한 건 한 가지뿐이었다.


“조선은 은혜를 배신으로 갚는 나라일지 모르나, 짐은 성의를 온전히 헤아릴 줄 아는 군주이니라.”


조선에서 반역자나 하층민이 아닌 기득권, 그중에서도 임금 다음으로 귀하다고 할 세자가 보인 성의의 값어치를 홍타이지는 꽤 높게 평가했다.


“그러니 다음을 지켜볼 요량이다. 과연 성의에 화답한 보답은 또 어찌하려 하는지.”


조선 세자에게 그러했듯, 홍타이지에게도 이번 연회는 꽤 흥겨운 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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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는 길 +13 24.08.30 2,431 132 15쪽
40 심기원의 난 +23 24.08.29 2,592 150 15쪽
39 천명이 무너졌다 (4) +17 24.08.28 2,637 130 14쪽
38 천명이 무너졌다 (3) +12 24.08.27 2,551 127 13쪽
37 천명이 무너졌다 (2) +22 24.08.26 2,641 141 17쪽
36 천명이 무너졌다 (1) +14 24.08.25 2,774 140 17쪽
35 신사년의 밀담 (2) +11 24.08.24 2,648 118 13쪽
34 신사년의 밀담 (1) +15 24.08.23 2,751 141 17쪽
33 세자의 사람들 (2) +9 24.08.22 2,872 125 13쪽
32 세자의 사람들 (1) +15 24.08.21 2,936 129 13쪽
31 명-청 책봉 경쟁 (2) +19 24.08.20 3,007 132 16쪽
30 명-청 책봉 경쟁 (1) +13 24.08.19 3,034 136 16쪽
29 무인사변(戊寅事變) (5) +15 24.08.18 3,127 145 14쪽
28 무인사변(戊寅事變) (4) +9 24.08.17 3,019 131 13쪽
27 무인사변(戊寅事變) (3) +9 24.08.16 3,012 137 14쪽
26 무인사변(戊寅事變) (2) +8 24.08.15 3,206 135 13쪽
25 무인사변(戊寅事變) (1) +8 24.08.14 3,496 143 13쪽
24 전쟁을 기다리며 (2) +11 24.08.13 3,479 154 20쪽
23 전쟁을 기다리며 (1) +11 24.08.12 3,674 151 16쪽
22 복귀 (2) +16 24.08.11 3,765 155 16쪽
21 복귀 (1) +12 24.08.10 3,893 167 14쪽
20 아버지와 아들 (4) +11 24.08.09 3,894 171 14쪽
19 아버지와 아들 (3) +13 24.08.08 3,825 174 15쪽
18 아버지와 아들 (2) +15 24.08.07 3,902 164 15쪽
17 아버지와 아들 (1) +22 24.08.06 4,024 19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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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조선으로 (2) +15 24.08.02 4,170 174 13쪽
11 조선으로 (1) +9 24.08.01 4,276 181 15쪽
10 빚 (2) +13 24.07.31 4,275 192 14쪽
9 빚 (1) +8 24.07.30 4,673 17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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