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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 아들이 인조를 찢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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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닌
작품등록일 :
2024.07.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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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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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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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조선으로 (2)

DUMMY

얼마 뒤 한양.


근래 한 달도 채 되지 않는 기간, 조선의 군주, 후대의 시호로는 인조라고 불릴 왕 이종(李倧)의 마음은 오르락내리락하길 반복했다.

이는 모두 심양에서 들려온 소식들 때문이었다.


시작은 조선의 외교통 가운데 하나로 세자빈객이란 직책을 쥐고 심양으로 갔던 박로가 귀국한 일이었다.

그의 손에 들려 온 정명수의 머리를 보고는 얼마나 대경했는지 모른다.


그간 저 천한 놈의 마음을 움직여 부담을 줄여볼까 하였던 노력이 무색하게 픽 죽어버리다니.

그것도 다름 아닌 아들, 세자가 청주(淸主, 청나라 황제)에게 영합한 결과였다.


감히 아비의 의사도 묻지 않고 멋대로 굴다니.

그것도 세상 민심이 혀를 끌끌 차는 것도 감내하며 공을 들인 놈을 죽이다니.

처음 올라온 감정은 분명 분노였다.


하지만 이내 이어진 박로의 변명과 아들놈이 동봉한 서찰을 보고는 마음이 슬쩍 달라졌다.


멀리 있기에 부왕의 뜻을 명확히 알기 어렵고, 하여 뻣뻣하게 청 조정과 불화하거나 적극적으로 순응하거나 둘 중 한 가지 행보밖에 걸을 수 없다.

그런데 전자는 청 조정의 분노만 살 뿐이고, 조선이 어쩔 수 없이 뜻을 따랐을 때도 그 덕을 온전히 살리지 못하는 방해가 될 뿐이다.

그러니 차라리 청에 영합하는 행보를 보여 심양에 있는 사람들이 괜히 고통스럽지 않도록, 그리고 조선이 그에 순응했을 때는 쓸데없는 트집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


가만 들여다보니, 어차피 어느 쪽 행보를 취하든 아비의 뜻을 알 수 없으니 한쪽을 명확히 고르고 허락을 구하는 것이었다.

멋대로 군다는 것은 약간 다시 생각해보아도 좋을 듯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그 허락이 돌아가기 전에 사달을 낸 것은 분명했지만, 그래도 마음을 풀게 한 건 그 끝에 달린 말이었다.


이는 바로 굴복해야 할 때는 세자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변명하고, 저항하고자 할 때는 세자를 버리라는 것.

아비의 정치 행보에 패로나 쓰이다 여차하면 버려지겠다는 소리가 아닌가?

스스로 세자에서 폐하라 하였으니, 후에 조정에서 부자의 정 운운하는 순간 서찰을 펼치면 그뿐이었다.


여기까지 살피고 나니 잠깐 잊었던 듯한, 아마도 원래는 있었던 듯한 부정을 느낀 것도 같았다.

역시 남한산성에서 아비를 대신할 수 있다니 얼른 대신하겠다고 하던 그놈이 맞았다.


아마도 다들 이래서 자식을 낳는 것이리라.

그런 생각에 이르고 나니 흉물스러운 천것의 머리도 다르게 보였다.


사실 공을 들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1년 좀 넘는 기간 나아진 것도 없었다.

세폐는 그대로 바치는데 뇌물은 뇌물대로 나가니 비용만 늘어 나라가 휘청거릴 듯했다.


심지어 놈은 세폐를 줄여주는 게 아니라 줄여놓고는 전액 거둬 일부를 착복했다.

그러면서 청과 조선을 오가는 길에 북방에 부린 패악질은 또 얼마였던가?


그런 마당에 세자가 그 죄를 심양에서 밝혀 청주의 칼로 놈의 목을 베었다니 북방의 무지렁이 백성들이 예에 어긋나게도 천세니 만세니 하며 박로 일행을 맞이했다고 들었다.


이걸 꾸짖는다면 기뻐서 난리인 북방 민심도 꾸짖는 일이 된다.

전쟁에서 졌는데도 살아있는, 본인뿐만 아니라 지지기반도 멀쩡히 살아 조정이 전과 크게 다를 것 없는 상황에 의문을 표하는 이들이 곳곳에 도사리는데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따라서 이종이 세자의 행보에 대한 결론은 흡족이었다.

박로를 크게 칭찬하고는 “내 뭐라 하였던가? 세자는 필시 소무(蘇武)와 같은 일을 할 것이라 하지 않았던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소무는 전한 시대 사람으로 흉노에 사절로 갔다가 포로가 되었으나, 절개를 굽히지 않은 것은 물론 흉노의 선우를 해칠 계획까지 세웠던 사람이다.

훗날 한나라의 강력한 요청으로 귀국하게 된 그는 충절의 상징 중 하나로 쓰인다.


그러니 얼핏 들으면 아비가 아들을 좋은 예시로 보호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예시의 삶을 생각하면 의아한 부분도 있다.

소무와 같은 일이라면 세자가 청 황제 암살 시도라도 할 거란 말인데, 최선의 경우 현행범으로 즉결처형되는 일을 권하는 것이다.

세상천지에 아들을 적국 요인 암살자로 쓰려는 아비가 또 있을까?


물론 그 행위가 애국애민 그 자체로 열사라 찬탄할 일이라면 또 모르겠다.

하지만 만약 진짜 그런 일이 생긴다면, 이종은 세자의 의기 운운하며 다시금 나라의 운명을 걸려 하기보단 원 역사에 정명수 제거 시도가 실패했을 때처럼 설설 기었을 것이다.


전쟁은, 그것도 이미 한 번 당해서 질 게 뻔하단 생각이 드는 전쟁은 너무 무서우니까.

그래도 자주를 위해 목숨 걸 결기가 있다면 벌써 남한산성에서 죽었을 터.

그는 현재 망신을 당했음에도 용상에 앉아 있는 남자다.


따라서 이는 핑계.

이종은 평소 ‘나라에 가장 시급한 일은 첫째로는 세자를 다시 데려오는 일, 둘째는 군사와 물자를 빼앗기지 않는 것’이라던 신하들에게 할 말이 생기는 게 좋을 뿐이었다.


그래서 기분 좋게 왕 노릇 이어갈 심산이었는데.


“전하, 저하가 청의 사절을 아울러 함께 의주로 들었사온데, 심양에 붙잡혀있던 조정 중신들의 질자들이 동행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날 청이 예민하게 굴던 도망 포로들의 문제도 스스로 처결하셨다 하옵니다.”


정명수의 목이 북방을 지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건만, 이번에는 포로 문제라니.

이는 조정 중신들과 여러 양반가에 큰 은혜를 입히는 일이 아닌가?


“하여 길가에 상하를 막론하고 나아가 칭송하며 환대하고, 환송될까 두려워 숨어있던 자들이 찾아와 절을 한다 하니···.”


더군다나 만백성의 환호 속에 행차한다니.

그런 일이 이종의 치세에 있긴 했던 일인가?


이에 이종은 순간 등줄기가 서늘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와 달리 이 보고를 받고는 은근히 표정이 밝아지는 신료들, 심지어는 이 보고를 올리는 작자의 목소리가 환한 것에 더더욱 가슴이 두근댔다.


분명 좋은 일이었는데.

무릇 처자식이란 의복과 같으니, 좋을 때 쓰고 헐면 버리면 그뿐인 족속인데.


순간 그는 그 의복의 기운이 성해져 자신을 완전히 옭아매는 상상을, 이에 질식하는 상상을 하고 말았다.


두렵다.


이종은 더는 보고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된 가운데 자신의 감정을 정의할 말을 떠올렸다.


***


“이것이 과연 세자께 좋은 일이겠습니까?”


홍타이지가 베푸는 연회를 끝으로 나선 사행이 의주를 넘어 평양 인근까지 다다른 순간, 나를 살짝 뒤에서 따르던 잉굴다이가 물었다.


“제가 조선을 오간 것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만, 길가에 이렇게 많은 이들이 모이는 일도, 이런 시선을 보내는 일도 없었습니다. 감히 첨언하자면, 한양에서 기뻐할 리가 있겠는가 싶단 말이지요.”


“그렇다고 기뻐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나는 잉굴다이의 염려에 여유롭게 답했다.


“청이 위압은커녕 오히려 저를 예우하는 모양새이고, 또 사람들은 이를 기뻐하는 와중입니다. 이를 불편하다 한다면, 부왕께선 청에 납작 엎드리지 않고, 백성들을 근심하지 않게 하는 일이 못마땅하다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럴 수 있으려고.

솔직히 지금의 인조는 청이 왕위를 교체하는 것보다 내부에서 치욕을 당한 왕을 바꾸자고 하는 게 더 신경 쓰일 텐데.

청을 제대로 사대하고 굴종해야 하는데 세자가 방자하다고 한다면, 이제 그만 상왕으로 물러나고 싶어서 미친 척하는 것으로 이해될 것이다.


“차마 그러지 못하더라도 속에 의심은 쌓이겠지요. 자고로 누군가의 의심보다 인명에 해로운 것은 없습니다.”


그렇게 말한 잉굴다이는 “뭐, 저하께서 더욱 잘 아시겠지만.”이라며 말을 마무리했다.


그렇다. 나도 안다.

때문에 홍타이지가 대홍룡망의를 내릴까 염려했던 거니까.


하지만 그건 왕의 의심을 조선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는 형태로 발생할까 걱정한 것이다.

그걸 받으면 바로 불효, 불충을 증명하는 꼴이니까.

아마 천금을 줘도 그런 작자를 왕으로 세우려는 사대부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왕을 굴복시켰던 청나라 사람들이 나는 오히려 예우하며 말머리를 나란히 한다.

게다가 현재 조정에 가장 민심이 안 좋은 북방이 내겐 환호한다.

정치인으로서 머리가 있는 작자라면, 날 보호하여 청과의 외교에 쓸 구상을 하며 북방 민심도 아우르려 해야 맞다.

즉, 나는 지금 조정에 생각 있는 인사들에게 가치를 증명하는 중이다.


그러니 내 결론은 이렇다.


“부왕께선 의심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오히려 의심스러울 정도기에 품으실 수밖에 없을 것이오. 지금 나는 부왕께서 스스로 이루실 수 없던 것들을 가져다드리는 중이니.”


그런 가운데 인조는 의심스러워도 의심을 확인할 방법도 없고, 꾸짖을 처지도 아니다.

그렇다고 내가 불효한 적도 없고, 조선에서 왕이 되려는 야심을 보인 적도 없다.

더군다나 나는 세자로서 어차피 왕이 될 사람이니, 노골적으로 분란이 될 일을 하는 게 아니고서야 흠이 되겠는가?


차라리 이런 세자가 제 아들이라며 품에 안아야, 이게 본인이 지시한 일이라고 해야 청의 존중과 북방 민심 등이 본인 재산이 될 것이다.


만약 그 판단이 안 된다면, 이 외교적 성과를 과오로 여기는 정신 혼미한 왕에 대해 다른 생각을 품는 사람만 늘겠지.


그러니 나는 그저 효성스러운, 그래서 부단히 애쓴 끝에 성과를 가져오는 유능한 세자로 계속 이미지 홍보만 하면 된다.

회귀 이전엔 내가 그렇게 하질 않으니 오히려 조정발 루머 따위나 돌며 평판이 깎였었으니까.


홍타이지는 분명 내게 옷을 선물하며 대업을 이룰 때까지는 발톱 하나를 숨기라고 했다.

그리고 나는 지금 그 조언을 적극적으로 따르고 있다.

부왕을 적대해서라도 내 것을 되찾겠다는 그 마음 하나만을 숨기고 나머지 발톱 넷은 아주 날카롭게 드러냄으로써.


“그러니 부왕의 의심으로 일이 틀어질까 하는 염려는 마시오. 오히려 나는 의심을 좀 살까 하는 와중이니. 내 헤아리기로 그편이 내가 바라고 폐하께서 바라시는 일을 이루기 더 용이할 듯하여···.”


천천히 말을 몰아 나가던 나는 더 나아가 인조를 살짝 곤란하게, 또는 두려워하게 할 필요도 있는 이유를 말하려 했다.

이를 차마 다 하지 못한 건 순전히 외부에서 발생한 사건 때문이었다.


“저, 저하! 저하!”


평양 인근에 다다라 저 멀리 마중을 나온 이들이 보이던 차였다.

그런데 그사이 인근에서 계속 우릴 기웃거리던 행색 남루한 여인이 별안간 우리 앞으로 몸을 내던지며 날 애타게 부른 것이었다.


당연히 그녀는 곧장 호위하는 자들에게 막혔고, 조만간 순식간에 끌려나갈 처지였다.

호의로든 적의로든 참 쓸데없는 짓을 한 것이었다.


단, 내가 그 뜻을 들어줄 생각을 품기 전까지는 말이다.


“잠시 놓아주게.”


나는 거칠게 여자를 내쫓으려는 자들을 말리고는 친히 말에서 내렸다.

그리고는 지금껏 잉굴다이와 대화할 때와 달리 저 여인도 알아들을 우리말로 말하기 시작했다.


“어찌 사절의 행렬을 가로막는가? 그것도 여인이 되어 얼굴도 가리지 않고 홀로 행렬에 뛰어들다니, 이것이 얼마나 큰 문제인지 모르는가?”


몰라서는 아닐 것이다.

오히려 아는데도 불구하고 이럴 만큼의 사안이 있다는 거겠지.


물론 그런 사정이 있다고 해서 모두 들어줄 수는 없다.

세상에 사정없는 사람은 없고, 그걸 모두 들어주면 사행은 예정대로 마칠 수 없으니까.


그런데도 굳이 들어주기로 한 건 몇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로는 저기 이미 환영하러 나온 사람들 사이에 끼어도 되는데 불구하고 여기로 따로 나온 점이다.

남들과 기회를 경쟁하게 될까 봐 그랬을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저들과 같이 설 수 없는 처지여서라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


이 시대는 그 누구도 마을 사람들과 함께하지 않고는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인데, 혼자만 하소연하겠다고 튀어나온 작자가 좋은 평판을 얻으며 공동체 생활을 해나갈 수 있을 리 없으니까.

그런데도 이를 포기할 수 있다는 건, 이미 이 여인에게 그런 건 끝났다는 뜻이다.


거기다 둘째로는 그 행색을 가만히 보아하니 양반가 여인의 복색이란 점 때문이다.

일반 양민 여성이라면 좀 다르겠지만, 양반가 규수가 이런 짓을 벌였다면 집안에서 들여앉혀도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다시는 밖을 돌아다닐 수 없는 처지로 만들 수 있단 말이다.


그런데 이런 짓을 벌였다.

그것도 양반가 복색이 거지들이나 입을 듯이 남루해진 채로.


“어, 어찌 모르겠나이까? 하오나 소인, 도저히 살길이 막막하여 저하의 은혜에 또 한 번 기대고자···.”


“은혜? 나는 너를 처음 보는데 어찌 은혜를 또 베푼단 말이냐?”


“저하께서 도망한 포로들의 값을 치러주시어 밖에 모습을 드러내도 죄가 아니게 되었지 않나이까? 소인은 그 은덕으로···.”


내 속가 지불이 은덕이 된 사람.

이 여인은 환향녀(還鄕女)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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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꼿꼿한 사대부의 쓸모 +14 24.09.01 2,215 130 16쪽
42 김상헌(金尙憲) +14 24.08.31 2,345 119 14쪽
41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는 길 +13 24.08.30 2,431 132 15쪽
40 심기원의 난 +23 24.08.29 2,592 150 15쪽
39 천명이 무너졌다 (4) +17 24.08.28 2,637 130 14쪽
38 천명이 무너졌다 (3) +12 24.08.27 2,551 127 13쪽
37 천명이 무너졌다 (2) +22 24.08.26 2,641 141 17쪽
36 천명이 무너졌다 (1) +14 24.08.25 2,774 140 17쪽
35 신사년의 밀담 (2) +11 24.08.24 2,648 118 13쪽
34 신사년의 밀담 (1) +15 24.08.23 2,751 141 17쪽
33 세자의 사람들 (2) +9 24.08.22 2,872 125 13쪽
32 세자의 사람들 (1) +15 24.08.21 2,937 129 13쪽
31 명-청 책봉 경쟁 (2) +19 24.08.20 3,007 132 16쪽
30 명-청 책봉 경쟁 (1) +13 24.08.19 3,034 136 16쪽
29 무인사변(戊寅事變) (5) +15 24.08.18 3,127 145 14쪽
28 무인사변(戊寅事變) (4) +9 24.08.17 3,019 131 13쪽
27 무인사변(戊寅事變) (3) +9 24.08.16 3,012 137 14쪽
26 무인사변(戊寅事變) (2) +8 24.08.15 3,206 135 13쪽
25 무인사변(戊寅事變) (1) +8 24.08.14 3,497 143 13쪽
24 전쟁을 기다리며 (2) +11 24.08.13 3,480 154 20쪽
23 전쟁을 기다리며 (1) +11 24.08.12 3,675 151 16쪽
22 복귀 (2) +16 24.08.11 3,766 155 16쪽
21 복귀 (1) +12 24.08.10 3,893 167 14쪽
20 아버지와 아들 (4) +11 24.08.09 3,894 171 14쪽
19 아버지와 아들 (3) +13 24.08.08 3,825 174 15쪽
18 아버지와 아들 (2) +15 24.08.07 3,902 164 15쪽
17 아버지와 아들 (1) +22 24.08.06 4,024 195 14쪽
16 충성스러운 애국노 (2) +12 24.08.05 3,952 170 16쪽
15 충성스러운 애국노 (1) +10 24.08.04 3,979 166 13쪽
14 더러움을 논할 자격 (2) +15 24.08.04 4,085 171 15쪽
13 더러움을 논할 자격 (1) +16 24.08.03 4,133 188 15쪽
» 조선으로 (2) +15 24.08.02 4,171 174 13쪽
11 조선으로 (1) +9 24.08.01 4,276 18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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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연회 +8 24.07.25 5,268 219 14쪽
3 굴마훈 +10 24.07.24 5,577 231 13쪽
2 누굴 잠 못 들게 할 것인가 +8 24.07.24 6,155 22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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