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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 아들이 인조를 찢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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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닌
작품등록일 :
2024.07.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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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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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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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무인사변(戊寅事變) (1)

DUMMY

그리고 찾아온 무인년(1638년) 8월 27일.

심양 서문 밖에는 군사들이 가득 도열한 가운데 그들의 지휘관들이 각각 갑주를 갖추고 단상 앞에 섰다.


“때가 도래하였느니.”


그런 가운데 백관을 아우르며 단상 위로 오른 홍타이지가 근엄한 목소리로 운을 뗐다.


“요토. 두두.”


“예! 폐하!”


“너희는 사사로이는 짐의 조카이며, 공으로서는 나라의 무한한 성의를 누리는 장수다. 우익을 이끌고 가장 먼저 장성을 넘어서 우리 대청의 기세를 드러내는 것이 곧 너희의 과업이니, 너희는 그간 누린 짐의 정과 나라의 성의에 마땅히 보답하는 바가 있어야 할 것이다.”


“전력을 다하겠나이다!”


육로로 선봉을 이끌고 나설 요토와 두두를 격려한 홍타이지는 다음으로 그 곁에 나란히 선 자들에게 향했다.


그들은 바로 나를 비롯한 유림, 임경업 등의 조선군 지휘관들.

홍타이지는 비로소 순종하고 몽골의 여러 부족과 마찬가지로 그의 대업 앞에 나란히 나선 우리를 향해 아주 만족스러운 듯한 음성을 내었다.


“조선 세자는 들어라.”


“예, 폐하.”


“오늘의 출진은 조선이 비로소 천명을 바로 보고 순리를 따르기 시작하였음을 저 명나라의 아둔한 것들에게 여실히 보여주는 일이다. 그대는 그대들의 실질을 여지없이 드러내어 조선이 사대함이 혹자들이 말하는 나약함의 결과 따위가 아님을 증명해야 할 것이니라.”


“물론이옵니다. 폐하.”


나는 우리 장수들을 대표하여 홍타이지의 말에 화답했다.

그러자 홍타이지는 흡족한 웃음을 한 차례 터뜨리고는 바로 우리 곁에 따로 서서 예를 갖추고 있던 자를 바라봤다.


“공유덕(孔有德).”


“예, 폐하.”


“너는 조선군에 길을 안내하고 또 보조하여 조선이 진실로 우리 대청의 제일번국이 되었음을 명에 드러내는 일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 숙친왕의 간청을 받아들여 짐이 바다의 일을 두고 가장 신뢰하는 너에게 맡기는 바이니, 짐의 신뢰를 저버리지 말라.”


“성충을 다할 것이옵니다!”


홍타이지의 격려를 받은 공유덕은 그 목소리만큼은 천하에 충심을 두고 다툴 자가 없을 것만 같은 답을 내놓았다.


충성스러운 공유덕이라니.

이는 원균을 명장으로 칭송하고 이완용을 애국지사라 일컫는 것만큼이나 말이 안 되는 소리였다.


그의 역동적인 배신의 역사를 한 줄로 요약하자면, 오직 물욕을 위해서 상관도, 동포도, 조국도 등질 수 있는 인물이다.

아마 청나라에 붙어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이익과 더 높은 지위가 보장만 된다면, 얼마든지 또 편을 바꿀 수도 있으리라.


그런데 그런 인간이 나와 함께하게 되었다.

참으로 역한 일이지만, 내가 놈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바를 생각하면 오히려 다행스럽기도 했다.


그렇게 감상을 속으로 정리하는 가운데, 1진으로 나설 이들을 하나하나 격려하는 일을 마친 홍타이지는 다시 본인의 자리로 돌아갔다.


그리고 외쳤다.


“좋다! 우리 위대한 대청의 전사들이여! 나아가 천명을 증명하라!”


전쟁의 시작을.


“예! 폐하!”


이에 지휘관들이 우렁찬 목소리로 일제히 화답하였고, 뒤이어 도열한 병사들의 함성이 하늘을 찔렀다.


그렇게 내 2회차 인생 첫 전쟁이, 원 역사에서 기록하기로는 무인사변(戊寅事變)이라 부르는 전쟁이 시작되었다.


***


개전 선언을 뒤로하고, 나는 곧장 우리 병력이 주둔하고 있는 항구로 내려가 공유덕 휘하에 있는 해적 2천여 명과 합류했다.

하여 도합 7천이 된 대병력은 바다 건너 등주를 바라보며 산동과 요동 사이에 가지런히 놓인 섬들을 하나하나 점령해나갔다.


해당 권역에는 과거 모문룡이 제거되면서, 그리고 공유덕 같은 그 휘하 인사들이 하나둘 청에 항복하면서 제대로 된 수군 같은 건 사라진 지 오래였다.


거기다 저들의 의사가 어떻든 우리 수군이 움직이며 곧 발해 일대로 출병이 있을 거란 사실을 인지시키기도 하였으니, 명은 얼마 없는 병력이 각개격파되지 않도록 이미 옮기기도 했으리라.


따라서 산동과 요동 사이 바다, 발해의 군도를 장악하는 과정은 어린아이 팔 비트는 것보다 쉬운 일이었다.

7천이나 되는 병력이 나설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런데 자칭 대청의 충성스러운 장군인 공유덕은 생각이 좀 다른 모양이었다.


“분명 폐하의 대업을 돕고자 발해를 장악하고 직례와 산동의 항구를 위협하겠다 한 것은 조선이건만, 어찌 우리 수군만 이렇듯 노고를 감당한단 말입니까?”


발해 군도의 마지막, 멀리 등주 일대가 어렴풋이 보이는 섬에 깃발을 꽂는 순간, 공유덕이 한껏 불만스러운 투로 말했다.


“이래서야 조선 수군은 순 뱃놀이나 한 것이나 다름없지 않습니까?”


고작 뱃놀이라.

수치심을 참고 날 위해 나선 우리 장수들과 병사들이 듣기엔 상당히 불쾌한 단어 선정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의 말이 완전히 틀린 것도 아니긴 했다.

그가 불평하듯 지금까지의 점령은 대부분 공유덕 휘하 해적들 손에서 마무리되었으니까.


“저하께서는 지금 이를 두고 조선의 도움이라, 저하의 공적이라 말씀하실 수 있겠습니까?”


그런 가운데 공유덕은 불만을 한껏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리고 그 의도는 이번 전쟁 이후 내 몫을 최대한 줄이려 견제하는 호거의 의중에 따른 게 분명했다.


이유야 어떻든, 그 실제 수고가 얼마가 되었든 간에 그의 병력이 주로 역할 한 건 분명한 사실.

그렇다면 나는 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답은 간단하다.


“공순왕(恭順王, 공유덕이 청에 항복한 뒤 받은 작위).”


“예, 말씀해보시지요.”


“숙친왕에게 얼마나 받으셨습니까?”


“···예?”


“설마 진정 마음으로 그를 따르고자 구태여 나설 필요도 없던 이번 원정을 거들기로 한 것은 아닐 것 아닙니까?”


공유덕이 나선 까닭은 호거의 의중 때문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호거의 휘하에 있는 건 아니다.


그는 현재 나름 독립적인 지위에 있는 한군 팔기 소속이고, 홍타이지가 주도하고 있는 청나라 내 모든 팔기를 만주 팔기 아래 일원화하는 작업을 따르더라도 그 소속은 정홍기(正紅旗)다.

호거가 아닌 다이샨이 기주로 있는 팔기군이란 말이다.


그럼 왜 직속 상관도 아닌 호거의 의중이 그에게 닿았는가?


일단 첫째로는 명나라 항장들로 구성된 한족 팔기 가운데 호거에게 직접 배분된 자들이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홍타이지가 직접 관리하는 황색 아니면 다이샨의 홍색 깃발을 받았다.

따라서 수군을 동원하자면 둘 중 한쪽의 신세를 져야만 했는데, 나라의 지존인 홍타이지가 동생과 아들의 정쟁에 직접 끼어드는 일에 손을 보탤 리가 없었다.


그리고 둘째로는 혹 일을 그르치거나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는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함이다.

날 견제하겠다는 열의가 너무 지나친 바람에 대업을 방해하는 형국이 되면 역풍이 불 테니까.

이를 고려하면 설사 제 아래 수군이 존재했다고 해도 다른 깃발의 수군을 빌릴 수밖에 없었다.


그저 사납고 용맹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는 호거였지만, 동시에 황위를 노리는 만큼 영악한 면도 있었다.

물론 그 의도가 이렇게 뻔히 보일 만큼 썩 대단한 정도는 아니지만 말이다.


“설마 아직 폐하의 의중도 드러나지 않은 와중에 성급하게 후사로 숙친왕을 지지할 생각은 아니시겠지요?”


“무, 물론이지요! 감히 신하가 되어 함부로 누굴 지지할 리가···!”


“그러니 적당히 하시지요. 이제 우리가 길을 나선 지 기껏해야 열흘이 좀 더 되었을 뿐이 아닙니까? 예친왕이 이끄는 좌익이 청산관을 넘었는지도 알 수 없는 시점에 벌써 공적 다툼이라니요?”


“크흠! 공적 다툼이라니, 그 무슨 황당한 말씀입니까? 저는 그저 일방적으로 제 휘하들만 노고를 감당하는 것이 불편하다 이르는 것뿐입니다! 이제 노릴 바는 산동 해안의 거성인 등주인데, 이는···.”


“분명 인명이 상하고 손해가 막심하겠지요. 포로를 다수 잡는다고 해도 거기서 쓸만한 병사를 가려내기는 어려울 테니, 자칫 경중명(耿仲明)이나 상가희(尙可喜)보다 세가 떨어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경중명과 상가희는 공유덕과 마찬가지로 청에 투항한 명나라 출신 해적 놈들이다.

본디 다 같이 모문룡을 모셨고, 또 모두 그에게 모 씨 성을 하사받은 사이긴 하지만, 현재는 서로 사이가 좋지 않다.


“저도 다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언성 높이지 마세요. 앞으로 몇 달은 더 함께해야 할 것인데, 서로 불편해져서 좋을 게 있겠습니까?”


“그럼 등주 공략에는 조선군이 앞장을 서시겠습니까?”


내가 적당히 좋게 말하자, 공유덕은 본인의 진짜 바람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는 이미 예상한 그대로.

따라서 나는 바로 준비된 답변에 나섰다.


“이를 말이겠습니까? 저는 그를 넘어 이 과업을 오롯이 우리 조선군이 감당하길 바랍니다.”


“전부··· 말씀입니까?”


“그렇습니다. 애초에 이 모든 일은 원래 제가 전부 감당할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숙친왕의 질시로 괜히 공순왕까지 고생하시게 된 것뿐이 아닙니까?”


“허허, 뭐 그렇긴 합니다만, 저도 받은 것이···. 헛, 크흠···.”


“하하, 이는 염려치 마십시오. 발해의 섬들을 장악하는 공적에 일등은 단연 공순왕이 아닙니까? 저는 이를 반박할 생각이 없으니, 장차 원정이 끝난 뒤에는 이를 적극 주장하여 숙친왕의 뜻에 부응하세요.”


“아니, 지금 저하의 입으로 저하께 해로운 일을 자청하신단 말입니까? 제가 그를 어찌···?”


“여기서 저 멀리 등주가 보이듯, 저들 역시 우리가 보일 것입니다. 그럼 산동의 전군이 몰려들 테고, 등주 밖의 해안은 방비가 소홀해지겠지요?”


“그야···.”


“그러니 공순왕의 장기를 펼쳐보심이 어떻겠습니까?”


그의 장기란 단연 해안 약탈이다.

내가 말한 대로 인근 병력은 여기 묶일 것이니, 산동은 물론이고 장강 이북 남직례 해안까지도 약탈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이에 대해 명의 남부 수군이 움직일 가능성을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해당 권역 수군은 남의 동네를 돌봐줄 여력이 없다.

그들은 현재 혼란한 분위기를 틈타 기세가 더욱 성해진, 강남 지방의 유서 깊은 존재인 해적들을 경계하기 바쁘기 때문이다.


현재 가장 유명한 자는 바로 정지룡(鄭之龍).

그는 단순히 국내에서만 해적질을 하는 게 아니라 대만의 네덜란드 세력과 결탁해 대만, 더 나아가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와 일본 인근까지 활동 범위로 삼고 있다.


현재 숭정제가 북경에서 굳건히 버틸 수 있는 건 모두 운하를 통해 전해지는 강남 물자 때문.

그 근원을 현지 해적들로부터 보호해야 하는 와중에 무슨 수로 장강 이북까지 신경 쓰겠는가?

여기 발해의 섬들을 꽉 잡고 등주를 위협하는 순간, 산동반도 이남 해안은 공백지가 될 수밖에 없다.


“공순왕의 능력이야 의심할 것도 없으니, 넉넉히 마련하시어 잘 분배만 해주신다면 제게 무슨 불만이 있겠습니까? 그깟 공적이야 숙친왕이 바라는 대로 좀 감하면 그뿐이지요.”


“하하, 그렇습니다. 저하의 말씀이 지당하기 그지없습니다. 저 윗선의 다툼이야 적당히 놓아두고, 우리는 우리대로 도모할 바가 있으면 그뿐이지요.”


명나라 소속이던 시절 국방비도 멋대로 착복한 이답게, 공유덕은 본인의 가치관에 맞는, 그리고 그 욕심을 자극하는 말을 해주니 곧장 신나서 호응하고 나섰다.


“지난 원정을 생각하면, 예친왕의 출병이 9월 초이니, 아마 월말쯤이면 서로 형세가 보일 터. 그럼 그때까지 돌아오는 것으로 하고, 지금으로부터 대략 스무날이면 되겠지요?”


“넉넉할 듯합니다.”


“좋습니다!”


따지려던 기색은 어느샌가 완전히 사라지고, 내가 화북의 명나라 수군을 막아줄 거란 말을 철석같이 믿은 공유덕은 입이 귀에 걸려서 본업으로 돌아갈 준비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가 나와 합의한 대로 휘하 병력을 이끌고 동남쪽 바다를 향하기까지는 한 시진 정도의 시간만으로 충분했다.


“허허, 저딴 것을 견제와 감시를 기대하며 붙이다니, 호거가 참으로 쓸데없는 재물을 쓴 듯하오.”


해적질을 위해 떠나가는 공유덕을 손수 배웅까지 해준 나는 그들의 모습이 흐릿해지자마자 조소를 터뜨렸다.

이는 우리 군 지휘를 맡은 유림, 임경업이나 날 호종한 강효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자, 이제 우리도 움직여야 하지 않겠소?”


“물론이옵니다. 저하.”


모두의 대답을 들은 나는 고개를 한 번 끄덕여준 뒤 강효원을 바라봤다.


“그럼 강 필선은 서둘러 준비해둔 글을 품고 출발하시게.”


나는 강효원을 지목해 명령을 내리며 청의 군사 계획상 우리의 목표인 등주를 등졌다.


그리고 말했다.


“천진(天津)으로.”


내 밀명을 받고 강효원이 나아갈 곳은 북경의 항구 도시 천진이었다.


작가의말

내일부터 연재시간을 오후 6시로 옮기려 합니다!

부디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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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여인들의 절의 +5 24.09.02 1,584 86 16쪽
43 꼿꼿한 사대부의 쓸모 +14 24.09.01 2,215 130 16쪽
42 김상헌(金尙憲) +14 24.08.31 2,344 119 14쪽
41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는 길 +13 24.08.30 2,431 132 15쪽
40 심기원의 난 +23 24.08.29 2,592 150 15쪽
39 천명이 무너졌다 (4) +17 24.08.28 2,637 130 14쪽
38 천명이 무너졌다 (3) +12 24.08.27 2,551 127 13쪽
37 천명이 무너졌다 (2) +22 24.08.26 2,641 141 17쪽
36 천명이 무너졌다 (1) +14 24.08.25 2,774 140 17쪽
35 신사년의 밀담 (2) +11 24.08.24 2,648 118 13쪽
34 신사년의 밀담 (1) +15 24.08.23 2,751 141 17쪽
33 세자의 사람들 (2) +9 24.08.22 2,872 125 13쪽
32 세자의 사람들 (1) +15 24.08.21 2,937 129 13쪽
31 명-청 책봉 경쟁 (2) +19 24.08.20 3,007 132 16쪽
30 명-청 책봉 경쟁 (1) +13 24.08.19 3,034 136 16쪽
29 무인사변(戊寅事變) (5) +15 24.08.18 3,127 145 14쪽
28 무인사변(戊寅事變) (4) +9 24.08.17 3,019 131 13쪽
27 무인사변(戊寅事變) (3) +9 24.08.16 3,012 137 14쪽
26 무인사변(戊寅事變) (2) +8 24.08.15 3,206 135 13쪽
» 무인사변(戊寅事變) (1) +8 24.08.14 3,497 143 13쪽
24 전쟁을 기다리며 (2) +11 24.08.13 3,480 154 20쪽
23 전쟁을 기다리며 (1) +11 24.08.12 3,675 151 16쪽
22 복귀 (2) +16 24.08.11 3,766 155 16쪽
21 복귀 (1) +12 24.08.10 3,893 167 14쪽
20 아버지와 아들 (4) +11 24.08.09 3,894 171 14쪽
19 아버지와 아들 (3) +13 24.08.08 3,825 174 15쪽
18 아버지와 아들 (2) +15 24.08.07 3,902 164 15쪽
17 아버지와 아들 (1) +22 24.08.06 4,024 195 14쪽
16 충성스러운 애국노 (2) +12 24.08.05 3,952 170 16쪽
15 충성스러운 애국노 (1) +10 24.08.04 3,979 166 13쪽
14 더러움을 논할 자격 (2) +15 24.08.04 4,085 171 15쪽
13 더러움을 논할 자격 (1) +16 24.08.03 4,133 188 15쪽
12 조선으로 (2) +15 24.08.02 4,170 174 13쪽
11 조선으로 (1) +9 24.08.01 4,276 18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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