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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 아들이 인조를 찢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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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닌
작품등록일 :
2024.07.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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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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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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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권력은 부자간에도 나눌 수 없는 것 (1)

DUMMY

하민 출신에 나라를 배신한 부역자.

거기다 강국의 위세로 호가호위하던 가증스러운 존재.

조선 사람이라면 그 누구나 싫어하던 정명수의 머리가 담긴 상자를 들고 심양관으로 돌아가는 길은 적잖이 즐거운 분위기라야 했다.


하지만 날 수행하는 자들은 그 즐거움보다는 서늘했던 연회의 한순간을 되새기는 데 더 골몰하는 모양이었다.

강효원이 가슴을 쓸어내리기가 무섭게 한마디 하기 시작한 걸 보면 말이다.


“도대체 오랑캐들의 말은 언제 익히신 것이옵니까?”


시작은 내 유창한 만주어 실력에 대한 의문이었다.


이는 단순히 현재 심양관 생활을 하는 그 어떤 사대부도 하지 못하는 만주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는 점에 대한 의문만은 아니었다.

그것에 충분히 놀랄 틈도 없이 내가 거기에 엄청난 내용을 담았다는 점, 그리고 그 때문에 곧장 끼어들지도 못하고 발을 동동 굴렀던 것에 대한 불만이 섞여 있었다.


“저하, 실로 위험천만했사옵니다. 조선이 정명수를 통해 도모하려 했던 바가 도드라지거나 청이 자신들을 위해 부역하는 자를 어떻게든 보호한다는 인상을 심어주려 하였다면···.”


“그럼 그대들이 나섰을 것 아닌가?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조선에서 세폐로 나간 바와 심양으로 들어온 바를 조사하고, 또 그 내밀히 오간 말들을 정리하고 있었단 말인가?”


나의 반문에 강효원의 잔소리는 더 이어지지 못했다.


“그대들은 나라를 좀먹을 뿐 나라의 기대는 가벼이 외면하는 간적을 죽음을 각오하고 척결할 꿍꿍이를 품었으면서, 어찌 그 나라의 국본이 나서는 것은 그리 꾸짖는가?”


거듭 말하지만, 왕국의 주권자는 백성도, 사대부도 아닌 왕이다.

그러니 나라가 잘못되는 데 가장 큰 문제의식을 느끼고 나서야 하는 건 당연히 왕실이다.


주인을 보조, 대리하는 자들이 주인보다 더 분노하고 더 결연한 것이 말이 되는가?

주권자이면서 입으로만 이게 문제네 저게 불만이네 떠들며 급료 주고 쓰는 신하들 탓만 하는 자는 주권자로서 자격이 없다.


내가 그런 인간이 된다면, 날 냉대하고 내 소중한 이들을 해친 친부에게 복수하고 모든 걸 되찾으려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으려고.


“신들은 당장에 죽어 없어져도 나라에 해로울 것이 없으나, 저하께서는 다르시옵니다. 작은 상처만으로도 나라의 큰 참사이고, 또 온 나라의 산천이 몸을 떨 일이옵니다.”


“예, 저하. 이 심양에서는 저하께서 곧 조선이거늘, 어찌 그리 과히 나서시옵니까? 소제는 아직도 가슴이 너무 뛰어 숨이 가쁘옵니다.”


내 말에 정뇌경과 아우 봉림대군이 다시 한마디씩 덧붙였다.

이에 빙긋이 웃어준 나는 화답하고자 다시 입술을 뗐다.


“그러니 내가 해야 하는 것이다. 그대들은 청 황제가 정명수와 함께 저울에 올려두고 가늠할 수 있지만, 나는 그럴 수 없다. 명으로 군사를 내고자 하는 이때 그를 포기하고 또다시 조선으로 말머리를 향하고자 하지 않고서야.”


나를 수행하는 사대부 몇이 해를 입는 정도는 조선 조정에서 감수할 수 있는 일이다.

당장의 굴욕보다 현실적인 위협이 더 크니까.


하지만 내가 다치거나 죽는다면?

그때는 득실을 따지는 것 자체가 불허된다.


그리고 그건 청나라 역시 잘 알고 있다.

고작 부역자 하나 따위를 위해 겨우 복속시킨 번국을 이탈시킬 수를 둘 리가 없다.


물론 조선을 완전히 합병할 거라면 또 모르겠다.

하지만 장성만 넘으면 풍요로운 땅이 펼쳐지는 상황에서 자신들을 원수로 여길 백성들이 사는 땅을 왜?

그런 합리적인 판단이 가능하니 청이 제국주의 침략 이전까지 동아시아 세계를 주름잡은 제국이 된 것이다.


“나를 염려하고 또 아끼는 마음을 보는 것은 기쁘기 그지없는 일이나, 거듭 이러니 내 마음이 퍽 서운하려 하는군.”


나는 더욱 입꼬리를 올리며 더욱 웃음기 섞인 목소리를 냈다.


“연회 이전에 약조한 도성과의 소통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하나 제거한 공로를 세웠고, 그에 더해 죽음을 자초할 생각이던 자네들을 내가 구한 것이 아닌가? 그러니 내가 들을 말은 힐책이 아니라 칭찬인 듯한데?”


“저하!”


지금 이게 농담조로 넘길 만한 일이었냐는 듯한 목소리.

하지만 금세 이들의 언성은 낮아졌다.


그리고.


“···성군이 되실 것이옵니다.”


심양관으로 옮기던 걸음을 잠시 멈춘 강효원, 정뇌경 등은 가만히 자세를 낮추며 그렇게 말했다.


언뜻 물기가 느껴지는 것도 같은 목소리.

이에 나는 살짝 마음이 뻐근해졌다.

나의 한 많은 과거로 돌아온 것에 관한 효용감이 슬며시 번진 까닭이었다.


“허허, 아부는 되었네. 그만 가세나. 분명 우리보다 먼저 연회 소식이 심양관으로 들었을 터. 빈궁과 심양관에 남아있는 이들이 근심으로 안절부절못하고 있을 게 뻔하잖은가?”


“예, 저하.”


그렇게 대화를 마무리한 우리는 다시 걸음을 옮겼다.

한시라도 빨리 돌아가 심양관에 남은 이들의 근심은 몰아내고 우리의 첫 외교적 성과는 오래 나누기 위해.


***


심양관으로 복귀한 나는 예상했던 대로 빈궁과 여타 심양관 관료들의 염려 가득한 잔소리를 들어야 했다.

더불어 목표했던 대로 조선에 왈패나 다름없었던 정명수를 차도살인한 기쁨 역시 충분히 나누었다.

그렇게 남은 밤을 천천히 보낸 나는 날이 밝기가 무섭게 의관을 갖추고 다음 행보에 착수했다.


그건 바로 홍타이지가 선물로 내어준 정명수의 머리를 한양으로 보내는 일.

나는 이를 맡을 사람 몇을 불러 수급 상자를 가운데 두고 대화를 시작했다.


“오늘 중으로 서둘러 출발해야 하네.”


“어찌 그리 급히 행하길 바라시옵니까? 중한 것은 정명수가 죽은 것이지 그의 머리를 도성에서 확인하는 일이 아니온데···.”


대표 격으로 귀경길에 오를 신료인 세자빈객 박로가 고개를 갸웃하며 말끝을 흐렸다.


현재 심양관에 머무르는 조선 관료들 기준으로는 품계가 상당히 높은 축에 속하는 인사.

과거 이괄의 난 때 벼슬이 없는 상태에서도 인조를 호종해 신뢰를 샀고, 김류 등 현 조정 중신들과도 가까워 내 성과를 오롯이 전하기에는 현재 가장 제격이었다.


“정명수가 죽은 그 호재를 잘 이용하자면 지금뿐이 아니겠는가?”


정명수가 죽었다고 해서 지금의 청에 정명수가 하던 역할을 대신할 자가 한 사람도 없는 게 아니다.

조금만 시간이 흘러도 잉굴다이의 주도 아래 통역 겸 심양관 감시를 도맡을 이들의 체계가 다시 잡힐 것이다.


그러면 말 한 마디, 글 한 조각 제대로 내보내기 어려워지는 건 마찬가지가 될 터.

당장은 홍타이지의 기분을 맞춰줬을 뿐 구체적으로 받아낸 것이 정명수의 목 외에 없기에 다음 성과를 낼 때까지 한양으로 말 전하는 건 불가능해질 것이다.


그러니 일시적으로 감시에 공백이 생겼을 때, 그리고 우리 조선 포로들을 함부로 대하기는 홍타이지의 눈치가 보이는 지금 내보내야 한다.

더군다나 그가 직접 내어준 선물을 전한다는 명분도 있으니 금상첨화가 아닌가.


“여기, 내 간밤에 부왕께 전하고자 적어둔 서찰이네. 내가 심양에서 이루고자 하는 바를 소상히 정리하였으니, 반드시 전하고 내 뜻을 잘 설명드려야 하네. 알겠는가?”


“예, 저하.”


연회 이후로 내 구상을 충분히 공유한 심양관 관료들의 일원인 만큼 박로는 더 묻는 일 없이 명을 받았다.


“그럼 서둘러 용골대에게 연락하고 한양으로 길을 잡게.”


앞으로 내가 하려는 일이 원만하게 이뤄지자면, 그리고 그에 대한 인조의 방해가 없게 하자면 박로가 해줘야 할 일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기에 나는 예를 갖추며 물러가려는 손을 잡으며 목소리에 감정을 가득 담았다.


“내 오직 그대만 믿겠네.”


“신이 전심전력을 다하겠나이다.”


박로는 내 간절함에 적극적으로 화답했고, 내 서찰을 잘 숨긴 채 상자를 들고 내 방을 나섰다.


그리고 잠시 한숨을 돌리려던 차, 채 반 시진도 지나기 전에 나는 손님을 맞이해야만 했다.


“저하, 청장 용골대가 저하를 뵙고자 들었사옵니다.”


홍타이지가 부르겠다고 하긴 했지만 이렇게 빨리 올 줄이야.

박로를 조금만 늦게 불렀으면 그의 조선행과 관련한 얘기를 여기서 삼자대면으로 할 뻔했다.


“들라 하라.”


서둘러 움직이길 잘했다는 생각을 속으로 삼키며, 나는 겉으로 꾸민 평이한 표정과 함께 잉굴다이를 맞이했다.


“이렇게 이른 시간에 어인 일이시오?”


“그러시는 저하야말로 그 이른 시간부터 신하를 한양으로 보내고자 하신 연유가 무엇이옵니까?”


홍타이지의 부름이 아니라 박로를 보낸 것 때문에 온 건가?

잠시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바로 이어진 잉굴다이의 말에 따르면 그런 건 아니었다.


“폐하께서 전날 저하와 약속하신 일로 저를 부르시어 궁에 든 사이 세자빈객 등이 찾아와 적잖이 놀랐습니다.”


“허허, 말씀만으로도 감지덕지거늘 그대와 같이 중책을 맡은 자까지 번다하게 하시니 민망하기 이를 데가 없소.”


“폐하께선 작은 약조라 하더라도 천금과 같이 여기십니다. 그러니 응당 이뤄질 일이지요. 그런데 어찌 저하께선 제 질문에 답을 주지 않으십니까?”


홍타이지에 대한 아부성 발언을 하는 것으로 적당히 넘어가려 했지만, 잉굴다이는 집요하게 이유를 물었다.


“폐하께서 주신 선물이 어디 오직 나만을 위한 것이겠소? 이는 우리 조선에게 폐하께서 인의를 분명히 아신다는 것을 보이고자 하심이니, 그를 한시라도 빨리 조정에 알려 조선 조정이 탄복하게 하고자 함이었소.”


기색으로 보아 날 떠보는 느낌은 아니니, 박로가 잘 숨겨간 내 서찰을 확인한 것은 아니리라.

그렇기에 나는 오직 명분을 강조했다.


이에 잉굴다이는 더 의심을 드러내지 못했다.

정명수가 홍타이지의 손에 죽는 파격 속에서 발생한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의 공백으로 심양관 사정을 더 파악하지는 못한 게 분명했다.


“부디 조선왕과 조선 조정이 저하의 뜻과 같은 모습을 보이길 기대할 뿐입니다.”


정말 기대한다는 느낌은 조금도 들지 않는 표정과 목소리로 답한 잉굴다이는 그와 동시에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럼 서둘러 채비하시지요. 폐하께서 기다리시니.”


날 더 취조하지 못하는 건 홍타이지의 기다림도 한몫하는 듯했다.

박로를 일찍 움직이길 잘했다는 생각이 더더욱 강해지는 순간이었다.


“알겠소. 속히 나가리다.”


선선히 잉굴다이에게 답한 나는 입궁 채비를 위해 그를 내보냈고, 입궐을 위한 의복을 갖춰주는 이들에게 몸을 맡겼다.


정명수 제거라는 성공을 누리고 채 하루가 지나지 않았건만, 다음 과제가 날 독촉하듯 날아들고 있었다.


***


“폐하를 뵙사옵니다.”


잉굴다이의 안내를 따라 입궐한 나는 황제의 자리에 앉은 홍타이지 앞에서 몸을 조아렸다.

회귀 전의 나였다면 또 한 번 속으로 굴욕감을 느낄 일이었지만, 이제는 이깟 것쯤이야 내 뜻을 이룰 수 있다면 수백 번도 더 할 수 있는 일이었다.


“간밤 무탈하였는가?”


“폐하께서 소신을 병들게 하던 화근을 단칼에 베어 주신 덕에 더없이 편히 잠들고, 또 더없이 청명한 정신으로 깨었나이다.”


“허허, 그대가 그리 말주변이 좋은지는 짐이 오늘 새로이 알았도다.”


기본적으로 내성적이었던 데다가 여러모로 자존감이 잔뜩 손상되어 있던 나를 기억하는 홍타이지에게는 어제오늘 참 새로운 느낌이 드는 모양이었다.


“이 또한 같은 사유로 인한 바가 아니겠나이까?”


이것 역시 다 정명수 탓이다.


“그렇다면 이는 짐이 그간 그대와 조선에 내린 그 어떤 은혜보다도 지극한 것이렷다.”


“이를 말씀이시옵니까?”


“그럼 짐이 조선에 내내 바라던 바가 이뤄질 것이라 기대해도 좋겠는가?”


“이는 이미 신이 지난밤 폐하께 고한 바이옵니다.”


“그래. 그랬지. 그런데.”


잠시 말을 멈추며 공간을 고요하게 만든 홍타이지는 느릿하게 말을 이었다.


“어찌하면 짐이 그대의 말을 온전히 믿을 수 있겠는가? 그대가 어딜 집이라 여기게 되는가 하는 건 달라질 수 있을지 모르나, 결국 조선왕의 맏이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거늘.”


홍타이지는 내게 어제 그랬듯 바로 요구사항을 찌르는 대신 믿음을 요구했다.

고작 조선의 뇌물 공작을 자백한 것, 그리고 내가 직접 만주어로 말한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듯이.


그래도 상관없다.

그가 날 믿게 할 논변은 얼마든지 펼칠 수 있으니까.


“폐하께서 부자관계를 말씀하시니, 신이 감히 한 말씀 올리겠나이다.”


잠시 말을 멈춘 나는 바로 뒤이어 내 변론의 서두를 열었다.


“폐하께서는 권력이란 부자간에도 나눌 수 없다는 말을 아시나이까?”


스스로 제왕이라 자부하는 자라면 절대 모를 수 없는 그것을, 나는 우리의 긴한 대화 소재로 삼았다.


작가의말

에피루스 님, 후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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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김상헌(金尙憲) +14 24.08.31 2,345 119 14쪽
41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는 길 +13 24.08.30 2,431 132 15쪽
40 심기원의 난 +23 24.08.29 2,592 15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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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천명이 무너졌다 (3) +12 24.08.27 2,551 127 13쪽
37 천명이 무너졌다 (2) +22 24.08.26 2,641 141 17쪽
36 천명이 무너졌다 (1) +14 24.08.25 2,775 140 17쪽
35 신사년의 밀담 (2) +11 24.08.24 2,648 118 13쪽
34 신사년의 밀담 (1) +15 24.08.23 2,751 141 17쪽
33 세자의 사람들 (2) +9 24.08.22 2,872 125 13쪽
32 세자의 사람들 (1) +15 24.08.21 2,937 129 13쪽
31 명-청 책봉 경쟁 (2) +19 24.08.20 3,007 132 16쪽
30 명-청 책봉 경쟁 (1) +13 24.08.19 3,035 136 16쪽
29 무인사변(戊寅事變) (5) +15 24.08.18 3,127 145 14쪽
28 무인사변(戊寅事變) (4) +9 24.08.17 3,019 131 13쪽
27 무인사변(戊寅事變) (3) +9 24.08.16 3,012 13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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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무인사변(戊寅事變) (1) +8 24.08.14 3,497 143 13쪽
24 전쟁을 기다리며 (2) +11 24.08.13 3,480 154 20쪽
23 전쟁을 기다리며 (1) +11 24.08.12 3,676 151 16쪽
22 복귀 (2) +16 24.08.11 3,766 155 16쪽
21 복귀 (1) +12 24.08.10 3,893 167 14쪽
20 아버지와 아들 (4) +11 24.08.09 3,894 171 14쪽
19 아버지와 아들 (3) +13 24.08.08 3,825 17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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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조선으로 (2) +15 24.08.02 4,171 174 13쪽
11 조선으로 (1) +9 24.08.01 4,276 18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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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빚 (1) +8 24.07.30 4,674 17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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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굴마훈 +10 24.07.24 5,577 231 13쪽
2 누굴 잠 못 들게 할 것인가 +8 24.07.24 6,155 22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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