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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 아들이 인조를 찢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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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닌
작품등록일 :
2024.07.22 15:58
최근연재일 :
2024.09.02 18: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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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660

작성
24.07.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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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누굴 잠 못 들게 할 것인가

DUMMY

그런데 왜 무인년인가?

온갖 벅찬 감정을 갈무리하며 첫날을 보낸 뒤로 처음 든 의문은 바로 이것이었다.


부왕이 반정을 일으키기 전도, 두 차례 호란을 겪기 전도 아닌 지금이라니.

이미 청나라의 포로가 되어 1년에 달하는 시간을 보낸 시점으로 돌아오다니.

언뜻 생각하기로는 전생 최악의 순간으로 회귀한 듯도 했다.


간절한 바람을 이뤄주는 대가인가?

그런 생각도 얼핏 들었지만, 그보다는 애초에 받았던 제안에 답이 있는 것 같았다.


분명 스님께선 날 그리워하는 자들 곁에, 그들이 있는 시대로 돌아오겠느냐고 하셨다.

그리고 후세의 생각은 어떨지 몰라도 이 시대에 내게 마음을 두는 조선인들은 오직 여기 심양에 있던 사람들뿐이다.


그야 내 모든 노력이 이뤄졌던 곳이 바로 심양이니까.

조선에서는 내가 어떤 고초를 겪었는지 잘 알지 못한다.


내가 했던 역할은 현대로 치면 재외 대사와 같다.

현대에도 외국에 주재하는 외교관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일반인들이 세세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시대엔 오죽할까.

내 노력이, 내 성과가 조선에 공유되자면 조정에서 이를 널리 알리며 추켜세워야만 가능하다.


하지만 조정은 굴욕을 자초한 자들의 것이고, 그들의 주인은 인조다.

내가 시달리기만 하고 실수만 잔뜩 저질렀다면 오히려 오랑캐의 야만성을 운운하며 가여워하기라도 했겠지만, 그 반대란 불가능했다.


내가 애써 청의 주요 인사들과 사귀고 자본을 마련하여 돌려보낸 포로들은 소위 환향녀 문제로 비화되었을 뿐.

그 과정에서의 모든 노력은 세자가 치부에나 골몰한다는 비난으로 번졌을 뿐.

이런 소식만 접할 뿐인 일반인들에게 내 인상은 그리 좋지 않았다.


그 이전은 좀 달랐지 않았냐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반정으로 왕이 된 인간의 아들이었다.

거기다 공신 관리 실패로 이괄의 난을 맞이해 몽진하고 오랑캐들과의 전쟁까지 자초한 작자의 세자.

오죽하면 딸을 주려는 집안이 마땅치 않아서 세자빈 간택 과정도 다사다난했다.


조선에 있던 시절엔 인조의 인기가 그대로 연동되는 세자, 심양에 있던 시절엔 오랑캐에게 물들어 돈벌이나 하는 인간이 되었으니 누가 그리워하랴?

그래서인지 몰라도 당대 민간설화로 전해지는 내 이야기는 대체로 부정적이다.

따라서 당대에 날 기려줄 자들이 있는 시절이라면 결국 이 시점뿐이다.


거기다 이렇게 포로로 끌려왔다는 점도 달리 생각하면 오히려 기회라고 할 수 있다.

도성에서 세자로 살던 시절은 그저 학문이나 닦고 몸가짐이나 조심히 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대리청정을 맡은 것도 아닌 마당에 세자가 나랏일에 말을 보태는 건 쉽지 않다.


그러니 지금의 이 상황, 조선을 벗어나 있으나 조선을 대변하는 역할이 자연스럽게 요구되는 지금은 내가 뜻을 펼치기 오히려 좋은 상황이다.


회귀 전 이 시절의 나는 내 처지를 한탄하며 비관에 빠져 있느라, 그리고 무엇보다 아비가 원수가 될지 몰랐기에 내 위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내가 해야 할 일을 깨닫고 조선을 위해 노력하기 시작한 것도 지금보다 몇 해는 뒤의 일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나는 내가 해냈던 일들을, 그리고 내가 죽은 뒤의 일들을 안다.

지금부터의 나는 이전과 모든 면에서 다를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에 절로 활력이 돌았다.

세자로서 비운의 삶을 끝내고 새로 맞이했던 현대의 삶에선 좀처럼 느껴보지 못한, 그래서인지 생경하기까지한 감각이었다.


“저하, 하룻밤 사이에 맥이 더없이 좋아지셨나이다.”


마음속 결론이 그쯤 이르는 사이, 내 치료를 전담하던 의원이 진맥을 마치고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과연 본국에서 전해준 처방이 효험이 있었던 듯하옵니다.”


이쯤의 나는 바뀐 환경과 스트레스 속에서 한참을 앓아누웠고, 본국에서 처방전을 받아와 치료에 매진하던 때였다.


회귀 후 의식을 차려갈 때쯤 벌어졌던 잉굴다이 등의 소란은 내가 청나라의 의례에 빠지고 명나라와의 전쟁에 파병을 마다할 속셈으로 꾀병을 부리는지 확인하려던 것.

새로 막 복속시킨 나라의 기강을 잡기 위한 행패였다.


그러니까 올해는 조선이라는 후방 불안 요소를 정리한 청이 세 차례 명나라 정벌 중 첫 번째 시도에 나서는 해다.

무인년이라는 해의 의미는 단순히 내가 내 의지로 활동할 수 있을 때라는 것 이상이었다.


“그런가? 고생했네.”


“예, 저하.”


나는 진료를 마친 의원을 점잖게 내보냈다.

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빈궁이 방으로 들어왔다.


“어젯밤 소란으로 심병이 더욱 커졌을까 염려하였는데, 이리 나아지셨다니 다행스럽기 그지없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빈궁의 표정은 진심으로 안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래도 아직은 조심하셔야 하옵니다. 오랑캐 땅의 기후와 물산이 맞지 않아 탈이 나시길 한두 번이 아니시니···.”


“빈궁.”


“예, 저하.”


“한번 다시 안아봅시다.”


나는 재잘재잘 걱정을 늘어놓는 빈궁을 향해 팔을 벌렸다.

그러자 살짝 당황한 듯 잠시 머뭇거리던 그녀는 조심스럽게 다가와 안겼다.

이에 내가 돌아왔음을 분명히 인지시켜줬던 조그만 몸의 온기가 다시금 느껴졌다.


빈궁은 반정으로 하루아침에 세자가 되어 극심한 부담감 속에 지내던 내 마음을 처음으로 편하게 해주었던 사람이다.

모두가 마다하던 내 안사람 자리를 억지로 감수하게 되었음에도 마음을 쏟아주었고, 나는 빈궁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제일의 낙으로 여겼다.

이 때문에 시강원 수업을 빼먹는 일이 생겨 스승들에게 몸조리를 제대로 못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꾸지람도 들었었다.


그리고 심양 생활 중에는 상심한 날 버티게 해주었고, 인조와 조정이 껄끄럽게 여긴 내 밑천 마련 역시 빈궁의 역할이 컸다.

경전 외고 의례 배우기 바빴던 내가 조선 포로들을 열심히 사들일 재원을 마련할 방법을 어떻게 알았겠는가?

원래 사대부가 아녀자의 역할인 집안일이란 현대와 같이 재생산 노동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렇게 심적으로도 물적으로도 날 온전히 지탱해줬던 사람.

하지만 나는 보답해줄 수 없었던 사람.

그런 사람을 가만히 안은 채 현실을 느끼니, 구체적으로 어떻게 달라져야 할지가 선명해지는 듯했다.


“저하···?”


내가 한참을 조용히 안고만 있자, 빈궁의 입에서 조심스러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에 나는 고개를 숙여 눈을 맞추며 입술을 뗐다.


“내가 다시는 빈궁이 언성 높여 항변할 일이 없게 하겠소.”


날 살게 해주었던 사람이 날 낳아줬을 뿐인 사람에게 모함당해 수족과 형제들을 모조리 잃는 일.

아무리 반론을 펼쳐도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 답답하여 “도대체 저를 못 살게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고 왕의 침전에 소리치게 되는 일.

모함으로 유폐당한 상황이건만 시부모에게 문안을 안 온다며 불효라는 소릴 듣는 일.

그 모든 게 일어나지 않을 일이 되게 하리라.


“오랑캐 장수가 감히 고귀한 세자 저하의 침전을 범하는 일이 또다시 생긴다면, 그때는 신첩이 직접 면전에 대고 항변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옵니다. 저하의 신변이 위태로운 처지에 여인의 흠을 따지겠나이까?”


나는 미래를 두고 다짐한 것이었지만, 빈궁은 어젯밤 잉굴다이와 정명수가 물러가고 찾아온 자신이 목소리를 키웠던 일을 떠올린 모양이었다.


“그런 일 역시 없도록 하겠소.”


나는 빈궁의 머리를 조심스럽게 쓰다듬으며 말했다.


“해서 말이오, 오늘은 청 황제의 연회에 참여해야겠소.”


“저하, 맥을 막 다시 찾으신 참이옵니다. 그런 마당에 어찌 오랑캐들에게 둘러싸여 고초 겪는 일을 자청한단 말씀이옵니까? 저하께서 강건치 못하심은 용골대가 직접 확인하였으니, 한동안은 억지로 끌어내려 하는 일도···.”


“채비해주시오. 빈궁.”


나는 여전히 날 염려해주는 빈궁에게 거듭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그녀는 짧은 한숨과 함께 결국 수긍할 뿐이었다.


“절대 무리하셔서는 아니 되옵니다.”


“물론. 내가 설마 염려케 할 이와 염려치 않게 할 이를 구분치 못할까?”


나는 누굴 잠 못 들게 할지, 그리고 누굴 마음 편케 할지 이미 결론을 지었다.

예전의 나와 지금의 내가 다르듯, 그 각각의 대상 역시 예전과는 달랐다.


***


천천히 몸을 일으킨 빈궁이 내 방을 빠져나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내 의관은 금세 갖춰졌다.

그리고 나는 곧장 날 수행할 자들과 연회에 동석할 아우 봉림대군을 불렀다.

이에 부리나케 찾아온 봉림 등은 날 마주하기가 무섭게 납작 엎드리며 비장한 목소리를 냈다.


“저하, 빈궁께서 염려하시는 바가 지극히 옳사옵니다. 정 더는 마다하기가 불편하시다면, 소제가 저하를 대신하겠나이다.”


날 수행할 이들로 점찍은 시강원 서리 강효원(姜孝元), 필선 정뇌경(鄭雷卿)이 납작 엎드려있는 가운데 봉림이 얼굴을 붉히며 강변했다.


“네가 어찌, 또 무엇을 대신한단 말이냐? 청 황제가 나를 배석시켜 이루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는 아느냐?”


“저하를 배석시켜 조선이 복종하였음을 자랑함으로써 위신을 높이고, 더불어 중화를 범하는 일에 조선의 손을 억지로 끌어다 대려 하는 것이 아니옵니까?”


꽤 명석한 내 아우, 원 역사에서는 나와 내 아이들을 대신해 다음 군주 효종이 되는 녀석답게 상황을 이해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그럼 그런 가운데 너는 어찌하여 내 일을 대신할 것이냐?”


“그 어떤 수모가 주어진다고 해도 감내하며 자릴 지키고, 일찍이 저하께서 이르신 바를 따라 국용을 요구하는 일에는 일개 왕자가 결정할 수 없는 일이니 답할 수 없다고 버틸 것이옵니다.”


수모는 견디고 답은 회피한다.

내가 심양에 온 뒤로 일관되게 유지하던 외교적 입장이었다.


“이는 저들을 답답하게 만드는 일이니, 결국 더 큰 수모와 괴롭힘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걸 알고는 있느냐?”


“하여 용골대가 우리 조선에 배역한 자인 정명수를 앞세워 저하의 침소까지 쳐들어온 것을 잘 알고 있나이다. 그런데도 저하께서는 부왕과 나라를 염려하여 버텨 내셨잖습니까? 저하의 고초가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사옵니다.”


그렇게 답한 봉림은 더욱 자세를 낮춰 이마를 바닥에 댔다.


“그런데 어찌 아우가 되어 어찌 저하의 그늘 아래 편히 머무르기만을 바라겠나이까? 저하, 이 아우는 섶을 지고 불길로 뛰어드는 일이라 하여도 대신할 수 있사옵니다.”


봉림의 절절한 목소리는 내가 기억하는 우애 깊은 아우의 모습 그대로였다.

물론 내가 죽은 뒤의 원 역사에서는 나와 내 아이들을 대신해 인조의 후사를 이은 군주 효종이 되어 끝끝내 빈궁의 억울함을 풀어주지 못하게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새삼 이 정다운 아우에게 반감을 품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나는 녀석이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걸 충분히 이해한다.


좋으나 싫으나 대통을 잇게 된 봉림이 어찌 부왕의 실책을 드러낼 수 있었겠는가?

이는 곧 불효이니, 왕위에서 끌려 내려올 생각이 아니고서야 하기 어려운 선택이었다.


더군다나 조정의 거의 모든 신료가 반대하는데도 억지로 내 처자식을 해친 인조 때문에 왕이 되었으니, 봉림의 정통성도 그리 넉넉했다고 말하기 어렵다.

현종 대의 예송논쟁이 괜히 벌어진 것이 아니다.


그래도 내 딸들만은 지켜줬고, 제주도 유배에서 살아남은 막내아들 역시 유배를 풀어주려 했던 아우의 정을 나는 기록으로 읽어 알고 있다.


따라서 나는 내 아우를 믿는다.

지금 날 만류하려는 이유가 오직 우애에 있음을 안다.


“그러니 네가 대신하면 안 되는 것이다.”


나는 직접 손을 내밀어 봉림의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그리고 이제 그리 할 일도 없다. 나는 뜻을 고칠 것이니.”


아내를, 아우를, 그리고 날 지키자면 원수와도 같은 아비를 잠 못 들게 해야 할 터.

그러자면 응당 그를 가장 두렵게 만들 존재를 기쁘게 해야 하는 법이다.


따라서 나는 과거의 내가 취했던 태도를 바꿀 것이고, 이는 당연히도.


“나는 청 황제를 기쁘게 할 생각이다.”


이곳 심양의 주인, 훗날 중원의 대제국이 될 나라의 초석을 닦은 인물, 청 태종 홍타이지의 마음을 사는 것이다.



작가의말

오늘 오후 6시까지 한 편 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ㅎㅎ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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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새로운 시대로 (完) +11 24.09.02 1,881 86 14쪽
44 여인들의 절의 +5 24.09.02 1,584 86 16쪽
43 꼿꼿한 사대부의 쓸모 +14 24.09.01 2,215 130 16쪽
42 김상헌(金尙憲) +14 24.08.31 2,344 119 14쪽
41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는 길 +13 24.08.30 2,431 132 15쪽
40 심기원의 난 +23 24.08.29 2,592 150 15쪽
39 천명이 무너졌다 (4) +17 24.08.28 2,637 130 14쪽
38 천명이 무너졌다 (3) +12 24.08.27 2,551 127 13쪽
37 천명이 무너졌다 (2) +22 24.08.26 2,641 141 17쪽
36 천명이 무너졌다 (1) +14 24.08.25 2,774 140 17쪽
35 신사년의 밀담 (2) +11 24.08.24 2,648 118 13쪽
34 신사년의 밀담 (1) +15 24.08.23 2,751 141 17쪽
33 세자의 사람들 (2) +9 24.08.22 2,872 125 13쪽
32 세자의 사람들 (1) +15 24.08.21 2,937 129 13쪽
31 명-청 책봉 경쟁 (2) +19 24.08.20 3,007 132 16쪽
30 명-청 책봉 경쟁 (1) +13 24.08.19 3,034 136 16쪽
29 무인사변(戊寅事變) (5) +15 24.08.18 3,127 145 14쪽
28 무인사변(戊寅事變) (4) +9 24.08.17 3,019 131 13쪽
27 무인사변(戊寅事變) (3) +9 24.08.16 3,012 137 14쪽
26 무인사변(戊寅事變) (2) +8 24.08.15 3,206 135 13쪽
25 무인사변(戊寅事變) (1) +8 24.08.14 3,497 143 13쪽
24 전쟁을 기다리며 (2) +11 24.08.13 3,480 154 20쪽
23 전쟁을 기다리며 (1) +11 24.08.12 3,675 151 16쪽
22 복귀 (2) +16 24.08.11 3,766 155 16쪽
21 복귀 (1) +12 24.08.10 3,893 167 14쪽
20 아버지와 아들 (4) +11 24.08.09 3,894 171 14쪽
19 아버지와 아들 (3) +13 24.08.08 3,825 174 15쪽
18 아버지와 아들 (2) +15 24.08.07 3,902 164 15쪽
17 아버지와 아들 (1) +22 24.08.06 4,024 195 14쪽
16 충성스러운 애국노 (2) +12 24.08.05 3,952 170 16쪽
15 충성스러운 애국노 (1) +10 24.08.04 3,979 166 13쪽
14 더러움을 논할 자격 (2) +15 24.08.04 4,085 171 15쪽
13 더러움을 논할 자격 (1) +16 24.08.03 4,133 188 15쪽
12 조선으로 (2) +15 24.08.02 4,170 174 13쪽
11 조선으로 (1) +9 24.08.01 4,276 181 15쪽
10 빚 (2) +13 24.07.31 4,275 192 14쪽
9 빚 (1) +8 24.07.30 4,674 179 15쪽
8 아바하이의 아들들 (2) +5 24.07.29 4,798 193 14쪽
7 아바하이의 아들들 (1) +6 24.07.28 5,056 190 12쪽
6 권력은 부자간에도 나눌 수 없는 것 (2) +6 24.07.27 5,183 199 15쪽
5 권력은 부자간에도 나눌 수 없는 것 (1) +11 24.07.26 5,314 211 13쪽
4 연회 +8 24.07.25 5,268 219 14쪽
3 굴마훈 +10 24.07.24 5,577 231 13쪽
» 누굴 잠 못 들게 할 것인가 +8 24.07.24 6,155 228 12쪽
1 회귀 +25 24.07.24 7,058 25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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