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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한악의 님의 서재입니다.

500억 마피아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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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한악의
작품등록일 :
2018.12.04 23:06
최근연재일 :
2018.12.31 23:06
연재수 :
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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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3
글자수 :
71,316

작성
18.12.2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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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근데 우리가 10번 플레이어를 투표한다고 10번 플레이어가 뽑히는 게 아니잖아요. 어떻게 과반수를 모을까요? 과반수를 못모아도 오늘 낮 턴에 처형은 시켜야하잖아요.”


키작은 정중한 6번 플레이어가 나에게 정체모를 10번 플레이어를 어떻게 투표에서 처형시킬 수 있을지 물었다.


“마피아한테 10번 플레이어가 의사라는 정보를 흘리는 게 어떨까요? 그러면 당연히 죽이려고 할 것 같은데요.”


생각하고 있던 대로 답했다. 현재 마피아는 경찰을 죽이지 못한다. 기생오라비 같이 생긴 5번 플레이어가 진짜 경찰이 아닐거라고 생각하는 플레이어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피아는 의사를 죽이기 원할 것이다. 의사가 없으면 밤 턴에 아무 위험 없이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어를 죽일 수 있다.


“안돼요. 그러면 오늘 밤 턴에 경찰이 죽을거라고요.”


키작은 정중한 6번 플레이어가 나의 의견에 반대한다. 경찰이 죽을거라니. 경찰이 죽을리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경찰이 죽는다고 해도 상관없다.


“어차피 우리는 마피아를 알고 있어서 경찰이 있든없든 상관없잖아요. 게다가 진짜 경찰이 죽으면 4번 플레이어가 마피아라는 사실이 확실해지는 셈이니 그렇게 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근데 경찰이라는 존재가 마피아를 밝혀주어야 다른 플레이어들이 믿지 우리가 말하면 믿지 않겠죠.”


다른 플레이어들이 우리 말을 믿을 수 있을까? 누구를 설득해야할지 생각해본다. 정체모를 10번 플레이어와 그의 팀인 매력적인 2번 플레이어는 설득할 필요가 없다. 설득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 남은 사람은 경찰인 기생오라비 같이 생긴 5번 플레이어와 마피아 2명 뿐이다.


지금 7명이 남았으니 마피아 2명만 설득해도 정체모를 10번 플레이어를 투표로 처형시킬 수 있다.


“우리가 대화한 걸 모두 말해도요?”


10번 플레이어 진태의 진실을 모두에게 말하면 우리의 말이 통하지 않을까? 모든 진실을 알게 되면 모두가 정체모를 10번 플레이어에게 분노하게 될거고 그를 투표에서 뽑을 것 같다.


“우리가 아는 것을 모두 말하면 다른 플레이어들을 설득시키기에는 시간이 부족할지도 몰라요.”


키작은 정중한 6번 플레이어가 맞는 말을 한다. 생각해보니 투표하기까지 시간이 3시간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그 시간 안에 모든 진실을 이해시킬 수 있을까?


“아 그럴수 있겠군요. 그러면 마피아 2명을 설득할 방법을 생각해봐요. 그 둘은 같이 움직일 가능성이 크니 그 둘만 우리쪽으로 오게 하면 10번 플레이어 죽일 수 있어요.”


마피아 둘을 설득하면 우리 팀은 4명이 된다. 현재 7명이 남아있으니 4명이 되면 과반수다. 투표에서 과반수가 되면 상대가 아무리 용을 써도 이기지 못한다.


“5번 플레이어를 오늘 낮 턴에 어떻게든 죽이고 싶어하는게 3번 플레이어죠. 그녀는 마피아고. 마피아는 경찰을 죽이고 싶어해요. 근데 어떻게 10번 플레이어로 화살을 돌릴까요?”


키작은 정중한 6번 플레이어가 뼈를 때리는 말을 한다. 까먹고 있었다. 마피아팀인 키작은 미성년자인 3번 플레이어가 경찰인 기생오라비 같이 생긴 5번 플레이어를 죽이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까먹고 있었다. 기생오라비 같이 생긴 5번 플레이어를 죽이고 싶은 것은 수학교수인 8번 플레이어도 마찬가지일거다.


“그러게요. 힘들 듯 싶네요. 그러면 마피아는 5번 플레이어를 뽑게 하고 10번 플레이어와 2번 플레이어는 저나 6번 플레이어에게 투표하라고 해요. 그러면 저희가 경찰만 섭외하면 10번 플레이어를 처형시킬 수 있어요.”


마피아팀 2명이 경찰인 기생오라비 같이 생긴 5번 플레이어를 투표한다. 매력적인 2번 플레이어와 정체모를 진태인 10번 플레이어는 나 아니면 키작은 정중한 6번 플레이어를 투표한다. 나와 키작은 정중한 6번 플레이어는 정체모를 진태인 10번 플레이어를 투표한다.


2:2:2인 상황이다. 투표결과는 기생오라비 같이 생긴 5번 플레이어에 의해 결정된다.


“경찰은 어떻게 섭외해요? 그리고 10번 플레이어팀도 경찰을 섭외하려하지 않을까요? 9번 플레이어님은 마피아가 아니라고 밝혀졌으니 저를 죽이라고 설득하겠죠.”


키작은 정중한 6번 플레이어의 말은 설득력 있다. 경찰을 섭외하기 위해서는 마피아가 아니라고 밝혀진 나보다 키작은 정중한 6번 플레이어를 투표대상으로 삼는게 더 좋을 것이다.


“그럼 승부의 행방은 경찰인 5번 플레이어를 설득하는데 달려 있겠네요.”


“그렇죠. 그리고 지금 2번 플레이어와 10번 플레이어는 5번 플레이어와 대화하고 있고요.”


주위를 둘러본다. 키작은 정중한 6번 플레이어의 말대로 매력적인 2번 플레이어와 정체모를 10번 플레이어인 진태는 경찰인 기생오라비 같이 생긴 5번 플레이어와 대화 중이다. 설마 기생오라비 같이 생긴 5번 플레이어가 그들의 꼬임에 넘어가지는 않았겠지?


“언니, 9번 플레이어님과 무슨 대화해? 그리고 10번 플레이어는 안 넘어와?”


키작은 미성년자인 3번 플레이어가 다가온다. 그녀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다. 우리가 마피아를 알거라는 사실을 상상하지도 못할 것이다.


그나저나 키작은 미성년자인 3번 플레이어는 아까 말한 기생오라비 같이 생긴 5번 플레이어를 뽑는 섭외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한 모양이다.


“어.. 안 넘어오네. 5번 플레이어는 백퍼 경찰 같다고 안 뽑겠데. 너는 8번 플레이어님과 대화 잘 되었어?”


키작은 정중한 6번 플레이어가 키작은 미성년자인 3번 플레이어의 물음에 답한다. 시도해보지도 않았으면서 힘들거 섭외했는데 안되었다는 식으로 말하니 좀 웃기다.


“응응. 뽑아준데. 9번 플레이어님만 배신 안하면 이번 낮턴에는 진짜로 마피아인 5번 플레이어 처형시킬 수 있어!”


섭외라고 할 것도 없었을 것이다. 수학교수인 8번 플레이어는 마피아니까 마피아끼리 경찰인 5번 플레이어를 죽이라고 상의한 것이다.


그나저나 키작은 미성년자인 3번 플레이어는 진짜 내가 어제 낮 턴에 배신했다고 믿는 모양이다. 뭐 그렇게 믿어도 딱히 상관은 없다. 조금 짜증날 뿐이다.


근데, 오늘 아침에 수학교수인 8번 플레이어와 키작은 미성년자인 3번 플레이어는 맞서 싸웠다. 게다가, 수학교수인 8번 플레이어는 기생오라비 같이 생긴 5번 플레이어를 경찰이라고 믿어야한다고까지 주장했다. 마피아면서 도대체 왜 그런걸까? 연막작전인가?


“진짜 배신 안했고 오늘도 안할거야. 믿어라.”


키작은 미성년자인 3번 플레이어의 태도를 보니 마피아팀을 설득시키는거는 불가능 할 것 같았다. 정체모를 진태인 10번 플레이어가 의사라는 것을 안다고 해도 진짜 경찰인 5번 플레이어를 투표로 죽이는 게 더 좋은 카드라고 생각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남은 경우의 수는 하나다.


무조건 경찰인 기생오라비 같이 생긴 5번 플레이어를 우리 팀으로 끌어들여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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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궁지 18.12.22 57 0 8쪽
13 최종적인 목표 18.12.20 52 0 8쪽
12 극단적 주장 18.12.18 66 0 8쪽
11 불확실성 18.12.17 52 0 10쪽
10 믿음의 부서짐 18.12.15 60 0 9쪽
9 생각 18.12.14 82 0 8쪽
8 의심 18.12.13 63 0 9쪽
7 뜻밖의 소득 18.12.11 69 0 8쪽
6 좁혀지지 않는 의견차 18.12.10 82 0 9쪽
5 합리적인 방법 18.12.08 98 0 8쪽
4 누가 진실일까 18.12.07 88 0 9쪽
3 정체를 알 수 없는 자 18.12.06 91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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