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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오브더
작품등록일 :
2017.11.02 14:37
최근연재일 :
2017.11.06 21:00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72,741
추천수 :
978
글자수 :
65,327

작성
17.11.02 21:00
조회
3,255
추천
47
글자
7쪽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9

DUMMY

안심하라는 듯이 싱긋 웃는다. 하지만 한스에게는 그 미소마저 불안했다.

‘괘, 괜찮겠지..’

애당초 귀족의 부탁이다.

평민이 자신이 거절하는 것을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귀족은 수틀리면 평민을 개미를 밟아 죽이듯이, 간단하게 죽이는 녀석들이다.

괜히 거절했다가 눈앞에 있는 귀족이 기분 나쁘다고, 자신을 죽일 수도 있지 않겠는가?

“아, 알겠습니다.”

그가 앞장서서 문을 열자, 민철은 집 안으로 들어와 내부 구조를 확인했다.

‘그렇군, 저 기둥은 저렇게 유지하며 천장을 받들고, 바닥은 나무로 고정하는 건가? 음....’

관찰은 전부 끝났다. 그리고 민철은 잠시 기다렸다.

만약 게임 시스템이 그를 따라 넘어온 것이라면 이 정도로 관찰하면 분명 그것이 나올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아주 약간의 시간이 지났을 쯤, 민철의 눈에 상당히 낯익은 메시지가 떠올랐다.


-쓸 만한 집을 상세하게 관찰하셨습니다.

-쓸 만한 집에 대한 이해도가 100%가 되었습니다, 건축 스킬로 건축할 수 있습니다.


“좋아.”

민철은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자신의 생각대로였다.

이것 또한 대 군주를 플레이 했을 때 얻었던 것으로, 그의 건축 스킬은 건물에 대한 이해도가 100%가 되면 이런 식으로 제작할 수 있는 레피시로 추가된다.

‘이제 이 집을 토대로 건축할 수 있겠지?’

민철은 한스의 집을 나와, 빈 공터로 향했다.

빈 공터를 바라본 민철은 스킬을 사용했다.

"건축."

스킬 명을 말하자, 그의 눈동자는 새로운 것을 비추었다.

'보인다.'

빈 공터에 한스의 집이 반투명하게 보인다. 그리고 그 반투명한 집 옆에 숫자가 보였는데, 저것은 저 집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재료의 개수를 알려주는 것이다.

표시는 0/50 과 0/200 으로 표시되어 있었다.

'어디보자.. 가공 된 나무가 50개가 필요하고, 못이 200개가 필요하다고?'

이전, 대 군주를 플레이 했을 때의 경험을 떠올리면 가공 된 나무는, 평범한 나무만 있다면 재료 가공 스킬로 얼마든지 만들 수 있고, 못 같은 경우도, 대장간이나 잡화점 같은 곳에서 구입하는 것이 가능했다.

다행이 근처에는 나무가 많이 있기 때문에 가공 된 나무를 구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고, 못도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좋아, 일단 집을 지어볼까?"

민철이 그렇게 나오자, 한스도 그를 따라서 나왔다.

"저 무슨 일이라도...?"

"아, 마침 잘 됐습니다, 저 좀 도와주시겠어요?"

"네? 제가 뭘...?"

"아, 간단한 일입니다, 그냥 빈 공터가 몇 개고, 지금 집이 얼마나 필요한지만 알면 됩니다."

"그, 그건 저도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호오...? 그런가요?"

'제법 쓸 만한 인간이잖아?'

한스라는 인간, 상당히 쓸 만했다.

이 영지에 대해서 어느 정도 잘 파악하고 있는 것 같았고, 집 상태가 좋은 것을 보니, 혼자서 어느 정도 관리를 하고 있다는 뜻이 된다.

'우연찮게 걸린 건데...'

제법 괜찮은 인재를 잡은 기분이라고 할까?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한스를 저택으로 데리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럼 알고 있는 것을 알려주시겠어요?"

"에, 음... 그러니까... 지금 이 영지에 비어있는 공터가 15개.. 그리고 집은 총 10채 정도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10채라..."

그렇게 많은 수는 아니었다.

민철은 주위를 둘러봤다. 집 사이사이에 비어있는 빈 공터. 그 위에 놓여 있는 나무 잔해들.

전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집이 무너져서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공터가 많았다.

'전부 지어야겠지?'

영지를 성공적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잘 곳이 필요했다. 영지 민들에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주어야만, 그들이 영지를 떠나지 않고, 계속 남아서 도와줄 것이 아닌가?

'가장 먼저 영지 민들의 마음을 잡아야 해.'

방치 된 영지.

낙후 된 영지.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그런 영지다.

아마 지금쯤 영지 민들의 마음이 전부 영지에서 떠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다만, 이곳을 떠나 다른 곳에 가서 정착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남아 있는 것이지, 만약 다른 곳에서 정착할 방법이 있었다면 이들은 미련도 가지지 않고, 떠났을 지도 모른다.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이들의 마음을 영지에 붙잡아 두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집이 필요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나무가 필요하겠지... 대 군주 시절에는 1그루의 나무를 가공해도, 100개를 얻을 수 있었지만, 지금의 스킬레벨로는 나무 1 그루 당 5개가 한계인가 그러면....."

지금 필요한 가공 된 나무의 수는 500개가 된다. 한 그루에 5개의 가공 된 나무를 얻을 수 있으니, 500개를 얻으려면 100그루의 나무가 필요했다.

'벌목 하는 것도 쉽지 않겠는걸.'

혼자서 전부 벌목해서 하는 것은 힘들 것 같았다. 아무래도 영지 민들의 도움이 필요할 듯 했다.

"저.. 혹시, 집을 지으시려고 하는 겁니까?"

한스는 용기를 내어, 민철에게 물었다. 감히 평민이 귀족에게 질문을 하다니, 만약 다른 귀족이었다면 경을 칠 일이겠지만, 민철은 딱히 그런 계급의식 같은 것은 없었다.

"네, 아무래도 영지 민들이 살기 위해서는 집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긴 하지만.. 그럼 나무는...?"

"근처에 쌓인 것이 나무인데, 무슨 걱정이...."

그의 말에 한스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 어린 귀족, 아직 이 영지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왜 이 영지가 버려지고, 이렇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 하고 있는 모습이 한심하게만 보였다.

한스는 그에게 이 영지의 현실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잠시.. 저를 따라와 주시겠습니까?”




“생각 이상으로 힘들겠어.”

민철은 한스로부터 현실을 느낄 수 있었다.

영지 주위에는 상당히 나무가 많았기 때문에 벌목하기 최적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그만의 착각이었다.

최악!

스카야 주위에 있는 나무는 하나 같이 상상을 초월하는 내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숙련 된, 나무꾼이 온다고 해도, 쉽사리 벌목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영지 주위에 있는 나무의 이름은 ‘아메르’ 라는 나무로, 전 대륙을 통틀어서 가장 튼튼한 나무로, 나무꾼들 사이에서는 절망의 나무라고 불리는 특이한 나무였다.

이 나무를 벌목하기 위해서는 도끼날에 마나를 씌워야만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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