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오브더
작품등록일 :
2017.11.02 14:37
최근연재일 :
2017.11.06 21:00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72,700
추천수 :
978
글자수 :
65,327

작성
17.11.04 21:00
조회
2,811
추천
37
글자
7쪽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16

DUMMY

마음이 기울어가는 것을 보며 민철의 시선이 한스에게 향했다.

‘탐난다.’

정말 탐난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까지 한스의 도움을 몇 번이나 받았다.

다재다능.

한스를 보면 드는 생각이다. 할 줄 아는 것이 많은데 그 깊이가 깊지는 않다.

만약 다른 곳이었다면 쓸모없는 인간일지 몰라도, 여기서는 최고의 인재였다.

‘반드시 널 내 것으로 만들겠어..’

게임에서나 현실에서나 능력 있는 자는 영입 대상 1위다.

그렇게 한스는 민철에게 찍혔다.

“응? 왜.. 갑자기 하, 한기가...”

한스는 알 수 없는 시선에 등줄기를 타고 오르는 한기에 몸을 떨어야만 했다.

그가 그렇게 한기를 느끼고 있을 때, 영지 민들은 일제히 민철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에 민철은 재료를 바라봤다.

‘일단 게임에서는 스킬을 사용하면 뚝딱 만들어졌지..’

대 군주를 처음 플레이 할 때, 그는 이렇게 건축 스킬을 사용한 적이 있었다.

그때는 재료만 있으면 원하는 자리에 건물을 짓는 것이 가능했다. 건물의 크기에 따라서 건설 완료 시간이 좀 다르기는 하지만, 아무리 높은 건물이라도 5분 이상은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곳은 현실이다.

과연 게임처럼 될까?

‘일단 해볼까?’

“건축!”

빈 공터를 바라보고 스킬을 사용하자, 그곳에 한스의 집이 반투명하게 생겼다.

그리고 아래를 보자, 그곳에는 숫자가 쓰여 있었다.

건물을 짓기 위해서 필요한 재료의 숫자였다.

그리고 처음 그것을 봤을 때와 다르게 숫자가 달라져 있었다.

50/50, 200/200.

나무와 못이 충분하다.

민철은 고개를 미소를 지으며, 다음 명령어를 사용했다.

“건축 시작.”


-쓸 만 한 집 건축을 시작합니다.

-건축을 수동으로 이루어집니다.

-건축가와 함께 건축 할 경우 건축 속도가 더욱 더 상승합니다.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작업속도가 빨라집니다.


“아하....”

아무래도 게임처럼은 안 되는 모양이다.

하긴 그렇게 되면 밸런스 붕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럼 어떻게 짓지? 난 지을 줄 모르는데..’

스킬을 믿고 나선 것이기 때문에 스킬이 알아서 해주지 않는 이상, 건축에 관한 지식이 전무한 민철에게는 지금 상황은 참으로 곤란했다.

하지만 그때,

“응?”

머릿속에 갑자기 건축에 관한 지식이 흘러 들어오기 시작했다. 기반을 어떻게 잡고, 어떤 방식으로, 순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그의 머릿속에 주입이라도 되듯이 건축 과정이 들어온다.

‘아하.....’

게임이 아니니 이런 식으로 건축 스킬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모양이다.

일단 머릿속으로 들어온 건축에 관한 지식을 이해한 민철은 영지 민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럼.. 집을 지어보도록 할까요?”




-쓸 만한 집 10채를 건설하셨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건축 스킬의 레벨이 올랐습니다.

-더 다양한 건축물을 건설할 수 있으며, 건물에 대한 이해도가 상승합니다.

-같이 건축하는 사람들의 체력 소모가 10% 감소됩니다.

-건축 속도가 더 빨라집니다.

-보수 스킬이 등록되었습니다.

-스킬을 사용할 경우, 재료를 이용해서, 집의 파손 된 부분을 수리할 수 있습니다. 단, 보수 스킬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건물에 대한 이해도가 50%가 넘어야만 합니다.


빈 공터를 전부 집으로 채웠다.

그에 건설을 끝낸 영지 민들은 자신들이 만든 집을 보며 환성을 터트렸다.

“와아아아!”

“집이다!”

“드디어 누군가에게 얹혀사는 건 끝났구나!”

“내 집이 드디어 생겼다!”

“만세!”

“영주님 만세!”

“어린 영주님 만세!!!!”

기뻐하는 그들을 보고 있자니 민철은 벅차오르는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신기하다, 원래 집이라는 것을 이렇게 빨리 지을 수 있는 거야?”

“그치? 난 10채나 지었는데 별로 지치지 않았어.”

“원래 이런가?”

“그러게 말이야...”

스킬의 효과 때문일까?

10채의 집을 전부 짓는데 7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이건 말이 되지 않는 속도였다.

아무리 단순한 나무 집이라고 해도, 한 채 짓는데 기본으로 3~4시간을 소모하기 마련인데.. 지금은 10채를 7시간 걸렸다.

엄청난 속도!

심지어 빠르게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디에도 날림은 없었다.

완벽하게 똑같은 10채의 집을 순식간에 만들어낸 것이다.

‘이게 스킬의 효과...’

민철은 스킬의 효과를 몸소 느끼며 감탄을 금치 못 했다. 여기에 만약 건축가가 있다면 어떨까?

더 빨라질 것이다. 지금은 7시간이지만 다음은 5시간일수도 있다.

거기에 스킬 레벨이 오르면 더 빨라진다.

게임에서는 그냥 건물 짓기 스킬에 불과하지만 이곳에선 달랐다.

현실에서의 건축 스킬은 모든 영주가 목에서 손이 나올 정도로 탐낼 스킬.. 그리고...

‘난 이 스킬을 기반으로 이 영지를 대 영지.. 하나의 왕국을 만든다.’

민철은 그렇게 결심을 했다.

자신의 영지를 대 군주 시절 가지고 있던 영지에 비교해도 절대로 손색이 없는, 아니 그것을 뛰어넘는 영지로 만들겠다고.

“자, 일단 집이 없어서, 다른 집에 얹혀사시던 분들은 지금 짐을 빼고, 새 집으로 옮겨 가시면 됩니다.”

민철의 말에 집이 없어, 다른 사람의 집에 얹혀살고 있던 사람들의 얼굴에 미소가 맺혔다가, 다시 사라졌다.

그에 뭔가 이상함을 느낀 민철이 사람들을 바라봤다. 그들은 뭔가 망설이는 듯, 한 참을 서있었다.

“응? 왜 그러시죠?”

“저....”

그때, 영지 민들 중 한 남자가 손을 들면서 말했다.

“지금까지 없던 집이 생겨서 좋기는 한데.. 염치가 없다고 할까요...?”

“염치가 없다뇨?”

“그게....”

그들의 말은 이러했다.

집이 없던 사람들은 지금까지 이웃집에 얹혀살고 있었다.

그들이 같이 살고 있던 낡고, 좁기는 했지만 웃는 얼굴로 받아줬다.

헌데 그들을 두고, 새 집으로 이사를 간다고?

다 같이 만들었는데?

그들은 그 정도로 염치가 없지 않았다.

“그냥.. 저희가 기존에 있던 집으로 들어갈 테니.. 저희를 살게 해준 사람들에게 새 집을 주고 싶습니다.”

그 말을 들은 민철은 다른 사람들을 바라봤다.

기존에 집이 없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를 보며 일제히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좋은 사람들이군...’

서로를 생각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민철은 그들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 새 집으로 간다고 해도 누가 뭐라고 하지도 않을 텐데, 그들은 스스로의 양심에 가책을 느끼며, 그들에게 새 집을 양보하려고 하는 것이다.

절로 웃음이 나오는 현장이다.

그렇기에 그는 더더욱 그들에게 새집을 주고 싶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2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22 +3 17.11.06 3,723 38 7쪽
21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21 +2 17.11.06 2,692 37 8쪽
20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20 +2 17.11.06 2,666 33 7쪽
19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19 +2 17.11.05 2,769 37 7쪽
18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18 +3 17.11.05 2,710 38 7쪽
17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17 +1 17.11.05 2,802 36 7쪽
»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16 +2 17.11.04 2,812 37 7쪽
15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15 +2 17.11.04 2,934 40 7쪽
14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14 17.11.04 2,862 44 7쪽
13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13 +2 17.11.03 2,994 48 7쪽
12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12 +2 17.11.03 2,936 41 7쪽
11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11 +2 17.11.03 3,026 43 7쪽
10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10 17.11.02 3,137 48 7쪽
9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9 17.11.02 3,254 47 7쪽
8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8 +2 17.11.02 3,505 42 7쪽
7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7 +2 17.11.02 3,536 49 7쪽
6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6 17.11.02 3,575 45 7쪽
5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5 +2 17.11.02 3,713 49 7쪽
4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4 17.11.02 3,720 55 7쪽
3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3 +2 17.11.02 4,015 54 7쪽
2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2 +1 17.11.02 4,234 61 7쪽
1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1 +1 17.11.02 5,086 56 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