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오브더
작품등록일 :
2017.11.02 14:37
최근연재일 :
2017.11.06 21:00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72,679
추천수 :
978
글자수 :
65,327

작성
17.11.03 21:00
조회
3,025
추천
43
글자
7쪽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11

DUMMY

아직 영지에 관해서 완벽하게 파악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곳에 관해서 알려줄 영리한 사람이 필요했고, 그것이 한스였다.

그리고 그가 나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연무장으로 오르딘의 어머니가 들어왔다.

“어머.. 이 아이.. 정리도 하지 않고.”

그녀는 표적에 대충 꽂혀 있는 화살을 뽑으며 정리를 했다.

그러던 찰나에 오르딘이 서있던 자리에 대충 놓여 있는 활이 보였다.

“음.....”

활을 보며 고민하던 오르딘의 어머니는 잠시 주위를 둘러보더니 무언가 망설이는 가 싶더니, 활을 주웠다.

“조금이라면 괜찮겠지?”

오랜만에 쥐어보는 활이라서 그럴까? 그녀의 입가에 약간 그리운 미소가 그려졌다.

그리고 자세를 잡고, 화살을 활시위에 건 그녀는 표적을 향해서 화살을 쏘아 보냈다.

슈욱!

푹!

헤드 샷.

제법 거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날아간 화살은 정확하게 표적 머리에 꽂혔다.

그리고,

푹푹푹푹!

10개의 화살이 날아와 표적에 박힌다.

그것도 전부 머리에...

놀라운 활 실력이 아닐 수 없었다.

그녀는 활을 내려놓으면서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아직... 녹슬지는 않았네..”




“야, 야, 약초에 관해서 자, 잘 아는 사람이요?”

“네, 혹시 알고 있나요?”

“가, 갑자기.. 약초는 왜요?”

한스는 민철을 약간 이상하게 쳐다봤다.

대뜸 집을 짓겠다고 하던 사람이 이제 와서는 약초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을 찾고 있으니 뭐 당연한 반응이었다.

“아, 필요한 일이 좀 있어서요.”

“그, 그런 가요.”

“네, 그래서 약초에 관해 잘 아는 사람이 좀 필요한데...”

“그, 그, 그렇다면.. 제가 좀.. 알고 있는데요...”

“네?”

“야, 약초에 관해서 제가 알고 있다고요...”

그 말에 민철의 얼굴이 환해졌다.

이 인간! 생각했던 것보다 더 쓸모 있는 인간이었다.

평민이면서 아는 것이 제법 많다고 생각했는데, 설마 약초에 관한 것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잘 됐네요! 그럼 혹시, 복통이나 설사 뭐 그런 증상을 일으키는 약초에 관해서 좀 아나요?”

“네.. 뭐.. 그런 약초라면.”

한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머릿속으로 몇 가지의 약초를 떠올렸다.

“그럼 여기서 구할 수 있는 건요?”

“음.....”

그의 머릿속에서 떠오른 여러 가지의 약초가 하나, 둘 씩 사라진다.

다행이 영지 근처에서 그런 증상을 일으키는 약초가 하나 있었다.

“네, 구할 수 있어요.”

“오오! 잘 됐네요! 그럼 안내 좀 부탁해도 될까요?”

“에.... 지금요?”

“네, 지금요.”

“아....”

그의 말에 한스는 황급히 주위를 둘러봤다.

주위에는 다른 사람들이 영주라고 찾아온 민철을 구경하고 있었다.

그들은 딱히 민철에게 무언가 기대를 하고 있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지, 영주라고 찾아온 사람이 저렇게 어려서야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그저 그가 무언가 사고 치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었다.

‘도와주세요.’

한스는 도움을 요청했다.

영주와 대화하는 것도 그에게 있어서 큰 부담인데 같이 어딜 간다고?

안 될 소리였다.

절대로 둘이 가고 싶지 않았다. 최소한 한 명이라도 더 동료를 만들어야만 했다.

하지만,

슥..슥...

사람들은 그의 도움을 고개를 돌리는 것으로 외면했다. 그에 한스는 절망에 빠졌다.

믿고 있었는데!

“자! 가죠!”

민철이 한스의 팔을 잡아 당겼다.

그의 표정이 살짝 일그러졌다. 하지만 그로서는 민철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다.

귀족의 그것도 영주의 부탁을 거절 할 배짱이 그에게는 없었다.

“아, 알겠어요....”

힘없이 끌려가는 한스의 뒷모습을 보며, 영지 민들은 일제히 그의 명복을 빌듯이, 고개를 숙였다.




민철은 한스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그의 안내를 받고, 가자 약초를 찾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그렇게 찾아간 장소에서 복통을 일으키는 약초를 캔, 민철은 그에게 잠시 기다리는 말과 함께, 잠시 저택으로 돌아와 활과 화살을 챙겨서 나왔다.

약초를 구했으니 그 다음은 고블린에게 먹일 고기를 구할 시간이다.

다행이 주위에는 동물이 제법 있었다.

하지만 하나같이 재빠르기 때문에 쉽게 잡을 순 없었다.

휘익!

사슴을 향해서 화살이 날아간다.

하지만 본능적으로 위험을 알아차린 사슴은 빠른 몸놀림으로 화살을 피한 후, 유유히 산 속으로 뛰어 들어갔다.

“젠장! 또 놓쳤잖아!”

민철은 분함을 감추지 않았다.

유유히 도망가는 사슴이 마치 ‘맞춰봐라, 바보야’라고 놀리는 것 같았기 때문에 더 열 받았다.

연무장에서는 나름 명중률이 좋았지만, 그것은 표적이 가만히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아무래도 사슴은 다이나믹하게 움직이다 보니, 표적을 잡는 것이 힘들었다.

“그러게 말하지 않았나요.. 사슴은 잡기 힘드니까, 그냥 덫을 만들어서 토끼라도 잡는 것이...”

토끼 정도라면 덫을 설치하면 충분히 잡을 수 있다. 다만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해야 할까? 운이 좋으면 하루면 잡겠지만, 운 나쁘면 일주일은 넘게 걸릴 때가 있었다.

“안 됩니다, 그건 너무 오래 걸려요.”

“그래도....”

한스가 보기에는 지금이 더 오래 걸릴 것 같았다. 나름 활 쏘는 자세가 나오기는 하지만, 초심자티를 벗어나지 못 하고 있었다.

‘이래서는 한 참 걸릴 것 같은데...’

그리고 시간이 제법 흘렀다.

그 동안 거둬들인 성과는 아무것도 없었다.

“젠장! 왜! 안 맞는 거야!!”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다.

만약 민철이 대 군주 시절의 스킬과 스탯을 가지고 있었다면 근처에 있는 돌멩이를 던져 사슴을 죽이는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곳은 게임 속이 아니었고, 몸도 게임 아바타가 아니었기 때문에 꿈같은 이야기였다.

그 모습을 보며 한스가 나직이 한숨을 내쉬었다.

‘설마 잡을 때까지 이러고 있을 생각은 아니겠지?’

아닌 게 아니라, 지금의 민철을 보면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었다.

분노로 불타오르는 눈빛은 사슴을 잡을 때까지 절대로 꺼지지 않을 것이다.

‘별 수 없나...’

“저... 여, 영주님...?”

“왜요?”

민철은 상당히 삐딱하게 대답했다.

지금 스트레스 만빵.

금연하는 애연가나 마법에 여자들처럼 그는 지금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취급 주의서가 필요했다.

‘예민하다..’

여기서 말 잘 못하면 저 화살이 자신에게 날아올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그는 할 말은 했다.

“그, 그게 말이에요.... 화, 활을 사용하실 때는.. 조, 좀 더 집중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집중이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68 fundi
    작성일
    17.12.31 11:11
    No. 1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너무 친한 시녀에 아버지는 자꾸 진짜가 아니라 나쁜 아버지인척하는거라는데 이유를 모르겠고 어머니는 뜬금없는 능력이.. 살리려고 보낸 시골 구석은 살리려고 보낸건지 거기서 굶어죽으란건지 애매하네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22 g3924_th..
    작성일
    18.01.14 01:11
    No. 2

    아니 쥔공이 하나같이 멍청하네 고정된 타겟에 명중률 70%가 뭐 믿고 사슴잡겠다고 나대는지???

    찬성: 2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2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22 +3 17.11.06 3,721 38 7쪽
21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21 +2 17.11.06 2,689 37 8쪽
20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20 +2 17.11.06 2,665 33 7쪽
19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19 +2 17.11.05 2,769 37 7쪽
18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18 +3 17.11.05 2,710 38 7쪽
17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17 +1 17.11.05 2,802 36 7쪽
16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16 +2 17.11.04 2,811 37 7쪽
15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15 +2 17.11.04 2,934 40 7쪽
14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14 17.11.04 2,862 44 7쪽
13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13 +2 17.11.03 2,994 48 7쪽
12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12 +2 17.11.03 2,936 41 7쪽
»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11 +2 17.11.03 3,026 43 7쪽
10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10 17.11.02 3,137 48 7쪽
9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9 17.11.02 3,254 47 7쪽
8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8 +2 17.11.02 3,503 42 7쪽
7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7 +2 17.11.02 3,535 49 7쪽
6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6 17.11.02 3,574 45 7쪽
5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5 +2 17.11.02 3,712 49 7쪽
4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4 17.11.02 3,719 55 7쪽
3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3 +2 17.11.02 4,013 54 7쪽
2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2 +1 17.11.02 4,233 61 7쪽
1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1 +1 17.11.02 5,081 56 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