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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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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더
작품등록일 :
2017.11.02 14:37
최근연재일 :
2017.11.06 21:00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72,733
추천수 :
978
글자수 :
65,327

작성
17.11.02 21:00
조회
3,138
추천
48
글자
7쪽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10

DUMMY

누가 미쳤다고, 벌목을 할 때 마나를 사용한단 말인가? 거기에 도끼날에 마나를 씌울 정도라면, 그건 이미 중급 기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중급 기사가 벌목을 한다?

‘미친 짓이지...’

“하아.. 젠장..”

이렇게 되면 가장 먼저 집을 짓겠다는 계획이 일그러진다.

집은 영지 민들을 붙잡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 한 것이기 때문에 만들어야만 했다.

‘방법이 없는 건 아니지만...’

벌목을 할 수 있는 나무는 있기는 했다.

다만 운 나쁘게, 그 나무 근처에 고블린들이 부락을 짓고 살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다른 영지였다면 병사들을 이끌고 가, 고블린을 토벌하고, 그 영역을 차지하고, 벌목을 했겠지만, 지금 영지의 상태로는 그럴 수가 없었다.

무엇보다, 지금 영지에는 싸울 수 있는 병사나, 기사는 전무한 상태.

“후우.. 해결할게 너무 많아....”

이제부터 하나씩 풀어가야만 했다.

대 군주를 플레이 했을 당시에도 겪었던 일이었다.

그때에 비하면, 지금이 더 나을 수도 있었다. 그때는 영지민도 없이, 빈 땅에서부터 시작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좋게 생각하자..일단..’

일단 집을 짓기 위해서는 고블린 토벌이 필수다.

그곳에 있는 나무가 있어야만 집을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다 할 병력도 없이, 어떻게 고블린을 퇴치한단 말인가? 지금의 영지로, 민철에게는 그럴 힘은 없었다.

‘일단 가지고 있는 것이 뭔지 알아야 해.’

민철은 지하에 있는 창고로 향했다.

무언가 있을 것이라고는 크게 기대하고 있지는 않지만, 일단 무엇이 있는지는 알아야 할 것이 아닌가?

“여긴가?”

저택 창고는 나름 규모가 있었다. 아무래도 무언가를 보관하기 위해서 만든 것이다 보니, 작게 만들지는 않은 모양이다.

“음....”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었지만 두 눈으로 막상 보니 처참했다.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창고가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하지 못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남아 있는 건 이게 전부 인가?”

민철은 구석에 대충 버려져 있는 활을 주웠다.

낡고, 허름한 활.

그 옆에 놓여 있는 화살 통.

이것이 창고가 지키고 있는 물건의 전부였다.

“하아.. 이 활로 뭘 할 수 있나? 아니지.. 영지면 대장간이 있을 테니까.. 차라리 거기 가서 무기를 구해볼까?”

그렇게 생각한 민철은 저택을 빠져나와 영지 어딘가에 있는 대장간을 찾았다.

그곳에서 적당히 무기를 구한다면, 고블린 토벌이 한결 수월해질 테니 말이다.

하지만 결과는 쓰레기였다.

대장간이 있기는 장사를 하지 않았다.

아무것도 없는 영지에서 장사를 해봤자,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것을 대장장이도 알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철을 구할 돈도 없는데, 대장간을 열어봤자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그에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민철은 한숨을 내쉬면서 활을 만지작거렸다.

“지금은 이게 전부인가?”




6화


슉!

푹!

영주 저택, 연무 장.

나름 영주의 집이라고 구색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저택 바로 옆에 수련을 할 수 있는 연무장이 준비되어 있었다.

그곳에서 민철은 열심히 활을 쏘고 있었다.

활은 오래되어 낡기는 했지만, 원래부터가 좋았던 것인지, 지금도 제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후우.. 나름 쓸 만하네.”

민철은 그렇게 몇 번이고 화살을 쐈다. 지금 당장 구할 수 있는 무기가 없는 이상, 이 활이 유일한 무기이니,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갈고 닦아 둘 필요가 있었다.

그렇게 얼마나 많을 화살을 쐈을까? 준비 해놨던, 화살이 다 소비 되었을 쯤, 그의 손이 멈췄다.

“10발 중에 3발인가...?”

처참 그 자체.

애당초 활이라는 것을 써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명중률은 정말 부끄러울 따름이었다.

하지만 그때,


-반복되는 행동으로 인하여, 스킬이 생성되었습니다.

-보우 마스터리 스킬이 등록되었습니다.

-활을 사용할 경우, 명중률, 공격력, 연사 속도가 상승합니다.


“어?”

스킬의 등록.

대 군주를 플레이 했을 때, 곧잘 있던 시스템 중 하나였다.

민철은 스킬 창을 열어서 내용을 확인해봤다.

“보우 마스터리.. 이거 궁수들이 사용하던 기본 패시브 스킬이잖아?”

활을 다루는 궁수들이 가장 먼저 배우는 기본 스킬로, 활을 사용할 경우, 여러 가지 보정을 해주는 패시브 스킬이었다.

“어디...”

민철은 일단 사용했던 화살을 다시 회수 한 후, 다시 자세를 잡았다.

슉!

푹!

날아가는 하나의 화살.

정확하게 표적 머리에 꽂혔다.

“음...”

노린 대로 날아갔다. 민철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몇 번을 더 쐈다.

전부 머리에 박힌 것은 아니지만, 나름 근소한 차이로 근처에 맞았다.

그리고 10발의 화살을 다 쐈을 쯤, 그는 스킬의 효능을 체감할 수 있었다.

“10발 중 7발...”

무려 명중률이 40%나 상승했다. 보우 마스터리의 효과였다.

“이거면.. 사냥도 할 수 있겠는데?”

‘가만.. 사냥?’

민철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기억이 하나 있었다.

아주 오래 전, 대 군주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온 동영상이 하나 있었다.

그 당시, 어떤 플레이어가 오크를 엽기적인 방법으로 학살하는 동영상이었는데, 그 방법이 참으로 획기적이면서도, 남들은 생각도 못 했던 그런 방법이었기 때문에 한동안 화제가 되었던 것이 떠올랐다.

그가 했던 방법은 생각보다 심플했다.

바로, 오크들이 즐겨 먹는 고기를 구해와, 복통 약을 잔뜩 바른 후, 녀석들이 있는 부락에 던져 넣는 것이다.

만약 어느 정도 지성이 있다면, 누가 봐도 함정이라고 생각하고 먹지 않겠지만, 오크는 달랐다.

돼지 머리가 괜히 달려 있는 것이 아니었다.

먹을 것을 보는 순간 좋아서 미친 듯이 뜯어 먹고는 잠시 후, 복통에 쓰러진다. 그리고 그 유저는 그렇게 쓰러진 오크들 사이를 유유히 다니면서 마무리만 가하는 식으로 사냥하는 것이다.

물론, 이 방법은 많은 유저들에게 널리 알려졌고, 그날부터 몬스터의 고난이 시작되었다.

그로 인해서 밸런스 붕괴의 조짐이 있어, 운영자 측에서 그것을 막았다.

‘하지만 여기는 게임이 아니잖아?’

대 군주에서는 더 이상 사용하지 못 하는 방법도 여기서 라면 사용할 수 있다.

“고기는 활로 구하면 되고, 문제는 복통을 일으킬만한 약초인가?”

영지에 약초에 관해서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워낙에 낙후 된 곳이라서, 인재의 부족함이 뼈저리게 느껴졌다.

“일단, 한스에게 가봐야겠다!”

민철은 나름 쓸 만한 한스를 떠올리며, 활을 그대로 두고 연무장을 나와, 영지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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