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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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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더
작품등록일 :
2017.11.02 14:37
최근연재일 :
2017.11.06 21:00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72,694
추천수 :
978
글자수 :
65,327

작성
17.11.02 21:00
조회
3,503
추천
42
글자
7쪽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8

DUMMY

낙후 되었기에 키우는 재미는 확실히 있을 것이다.

자신이 온 이상, 스카야 영지는 이제 다른 영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대 영지가 될 것이다.

민철이 그렇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그 전에 거쳐야 할 난관이 많기는 하지만...’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재미있을 것 같았다.

대 군주를 새롭게 플레이하는 기분이라고 할까? 처음 게임에 접속했을 때가 떠올라서 살짝 들떴다.

‘그럼 가볼까?’

민철은 일단은 어머니를 찾았다.

어머니가 저택에 와서 가장 먼저 하신 것은 바로 청소였다.

저택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리 할 곳도 몇 군데 있었고, 정리 할 것도 제법 많았다.

그것을 보자마자 어머니는 빗자루를 들고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자신의 집에 왔으니, 청소는 기본이라고 한다.

‘잘 하고 계실까?’

살짝 걱정 되었다. 귀족으로 태어나서, 귀족으로 생활했다.

당연히 청소와 식사는 대부분 메이드와 집사에게 맡겨놨을 것이다. 그런 그녀가 과연 청소라는 것을 할 수 있을까?

혹시 청소한다는 명목 하에 무언가 부수고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됐다.

“어머..니....? 어?”

민철은 그렇게 어머니를 찾기 위해서 움직이는 도중, 주위를 둘러봤다.

들어올 때까지만 해도 분명 더러웠던 복도였는데, 지금은 상당히 깨끗해졌다.

‘어머니.. 청소 할 줄 아셨습니까!’

정리 정돈도 잘 되어 있었다.

여성의 세심한 손길이 구석구석에서 느껴지고 있다.

“허어...”

어머니에게 이런 재능이 있었다니. 생각해보니 오르딘의 기억 속에서도 그의 방을 손수 정리 정돈해주던 어머니의 모습이 있었다.

나름 청소에 일가견이 있는 모양이었다.

‘왜 귀족이 청소에 일가견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렇다면 안심하고 맡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민철은 굳이 어머니를 찾지 않고, 그대로 저택을 나왔다.

일단 영지를 둘러보면서 부족한 부분이 뭔지, 뭘 먼저 시작해야 할지 알아봐야 할 것 같았다.

영지를 둘러보던 민철의 눈빛이 날카롭게 번득였다.

그의 눈은 영지의 모든 것을 관찰하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그의 눈에 이상한 점이 눈에 들어왔다.

‘어? 뭔가....’

집이 있다.

하지만 빈 공터도 상당히 많이 있었다.

빈 공터가 있기는 하지만 그 위에 무언가 무너진 나무 잔해가 잔뜩 쌓여 있었다.

‘저거.. 집이 무너진 거지?’

집이 오래되어 무너진 것일까?

설마, 아무리 그래도 그 정도로 관리를 안 할까?

의문이 끊임없이 솟구쳐 올랐다.

민철이 그렇게 영지를 관찰하며, 돌아다니고 있을 때, 문득 시선이 느껴졌다.

‘뭐지?’

주위를 보니, 영지 민들이 멀리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귀족이다.”

“귀족이지? 왜 귀족이 이런 곳에 온 거지?”

“그러게 말이야, 여기에는 더 이상 귀족이 찾아올 이유는 없잖아?”

영지 민들은 민철은 바라보며 자기들끼리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귀족을 보는 것이 신기한 모양이었다.

‘하긴, 이런 곳에 올 귀족은 없지..’

오는 도중, 길이 끊겨서, 울퉁불퉁한 길을 마차로 달려야만 했다.

“웁....”

그때만 생각해도 아직도 구역질이 난다. 제대로 정돈되지 않은 도로를 달리니, 상당히 불편했다.

‘도로도 정리할 필요가 있겠지..’

그는 그렇게 할 일을 떠올리면서 영지 민들에게 다가갔다.

“여기로 온다!”

“어, 어떻게 하지?”

“도망갈까!?”

그가 다가오자 영지 민들이 허둥대는 모습이 보였다.

그렇게 다가온 민철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을 보며 물었다.

“한 가지 물어도 되겠습니까?”

“네? 네에엣!? 뭐, 뭘 말입니까!?”

귀족과의 대화는 처음인 것일까? 말을 건 영지민은 상당히 긴장한 기색을 보였다.

“일단 이름이 어떻게 되죠?”

“에, 에에에.. 저, 저, 저는.. 하, 하하한 스라고 합니다.”

“하하한스라고요? 특이한 이름이군요.”

“아뇨! 하, 한스요!”

“아.. 한스라고 하는 군요? 저도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저는 바데르 오르딘이라고 합니다, 이곳에 새로 온 영주입니다.”

“아.. 그런가요.. 바데르.. 오르....”

그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귀족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설마 새로 취임한 영주일 줄이야!

그것도 이런 어린 아이가?

‘그런....’

버려진 영지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설마 영주를 이런 어린 아이로 보낼 줄이야..

‘신은 우릴 버린 것일까..’

한스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민철은 그를 불렀다.

“한스씨?”

“아.. 네, 네엣? 죄, 죄송합니다! 제, 제, 제가 잠시 딴 생각을!”

“아니, 그렇게 긴장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확인을 좀 하고 싶어서요.”

“그, 그게.. 아.. 제가 원래 긴장을 잘 해서... 무, 무엇이 궁금하신데요?”

“저 빈 공터들 설마 집이 무너진 겁니까?”




5화



빈 공터를 가리키며 말하자, 한스는 얼굴을 살짝 굳히며, 끄덕였다.

“네, 네 저 공터는 원래 집이 있던 자리였는데, 집이 오래되고, 노후 돼서 무너져서 저렇게 된 겁니다.”

“음, 집은 새로 짓지 않았나요?”

그 말에 한스는 약간 서글픈 표정을 지었다.

“이, 이 영지에는 건축과 관련 된 일을 하는 사람이 없어서요...”

“음....”

인재의 부족.

집을 다시 짓고 싶어도, 건축에 관련 된 일을 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다시 짓지 못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 그곳에서 살던 사람은 어떻게?”

“노, 노숙을 한다던가, 아니면 그나마 멀쩡한 사람들의 집에 들어가서.. 어, 얹혀산다던가 하고 있어요..”

“흐음...”

민철은 침음을 흘렸다.

생각했던 것보다 영지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

설마 살고 있는 집마저, 그렇게 될 줄이야..

“일단 집이 필요하겠어...”

민철은 일단 근처에 있는 집을 바라봤다. 멀쩡하지는 않지만, 나름 쓸 만한 집이었다.

“어디....”

그 집을 천천히 관찰했다. 주위는 어떻게 되어있는지, 지붕은 어떻게 만들었는지...

‘이왕이면 내부도 확인하고 싶은데?’

“혹시 이 집, 누구 집인지 아십니까?”

“네.. 그, 그 집은 제 집인데요...”

“오, 잘 됐군요. 혹시 집 내부 좀 볼 수 있을까요?”

정말 잘 됐다.

만약 다른 사람의 집이었다면, 따로 찾아서 허락을 구해야 했을 텐데, 일이 편하게 되었다.

“근데, 제 집은 왜....?”

그의 안색에서 불안해하는 기색을 읽을 수 있었다.

귀족이 대뜸 집을 관찰하더니, 내부까지 보겠다고 하니, 불안해하는 것은 당연했다.

“아, 구조를 좀 보려고 하는 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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