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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오브더
작품등록일 :
2017.11.02 14:37
최근연재일 :
2017.11.06 21:00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72,707
추천수 :
978
글자수 :
65,327

작성
17.11.04 21:00
조회
2,934
추천
40
글자
7쪽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15

DUMMY

그렇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며 민철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제 자신이 할 일을 하기 위해서 움직였다.

“나무는 적당해, 저 정도면 충분히 집을 지을 수 있을거야.. 이제 남은 건 못인가?”

집을 짓기 위해서 필요한 가공 된 나무는 50개고, 거기에 못도 200개가 필요했다.

민철은 다시 대장간을 찾았다.

대장간은 아직 화로에 불도 지피지 않았다. 정오가 지난 시간이기는 하지만, 팔 물건도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장사를 하지 않는 것이다.

“하아...”

대장간에 한 남자가 한숨을 내쉰다.

팔, 다리를 보면 보디빌더라도 한 것처럼 근육이 어마어마했다.

그가 스카샤 영지에 있는 유일한 대장장이 베르아였다.

“뭘 그리 한숨을 쉬고 있으세요?”

“응? 아.. 어린 영주님 아니신가.. 여긴 또 뭔 일이신가? 알고 있겠지만, 여긴 더 이상 철이 없어서 뭔가 할 수 없어.”

베르아는 민철이 귀족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무례한 말투로 말했다.

어린 영주라는 단어와 거기에 반말까지.

만약 민철이 아닌 다른 귀족이 그 말을 들었다면 그의 목은 지금쯤 싸늘한 대장간 바닥을 굴러다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민철에게는 상관없었다.

오히려 저런 털털한 말투가 마음에 들었다. 뭔가 속내를 감추지 않는 것 같다고 할까?

저런 사람은 쉽게 거짓을 말하지 않는 사람이다.

민철은 그를 보며 싱긋 웃었다.

그리곤 인벤토리를 열어서 고블린을 잡으면서 가져 온 고블린들의 무기를 잔뜩 꺼냈다.

구석구석 살피면서 가져온 것이기 때문에 제법 양이 되었다.

“그, 그건...?”

“착수 금 1골드를 드릴게요, 이것들을 다시 녹여서 못 2000개를 만들어주세요.”

“모, 못?”

“네, 왜요? 안 돼요?”

“아, 안 되는 건 아니지...”

무기가 녹슬고, 이것저것 낡아보였지만 어차피 녹여서 다시 쓸 것이기 때문에 별 상관없었다.

“하지만 고작 못을 만드는데 1골드는 좀 많은데?”

“1골드는 착수금 이예요, 2000개 다 만들어주시면 2골드를 더 드릴게요.”

1골드는 평민 4인 기준으로 3달은 일을 해야만 벌 수 있는 금액이었다.

그것을 고작 못을 만드는데 주는 것만이 아니라, 2골드를 더 준다고?

“미안하지만, 귀족이라 잘 모르나 본데, 못 2000개를 만드는데 50실버면 충분 해, 3골드는 너무 많아.”

그는 3골드를 거절했다.

그의 거절에 민철은 빙그레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자신이 손해를 보더라고, 거짓은 말하지 않는다.

여기서 욕심을 내서 3골드를 받아도 되건만, 그는 올곧은 눈빛으로 그 욕심을 이겨낸 것이다.

‘상당히 괜찮은 사람이야..’

이 영지 생각했던 것보다 좋지 않을까?

많이 노후 되고, 이것저것 부족하지만 그 속에는 인재가 많았다.

벌써 2명 인재를 찾았다.

한스와 베르아였다.

“알겠습니다, 그럼 1골드를 드리죠.”

“아니, 그러니까 1골드도...”

“2시간 내로 2000개.”

“......”

“1골드, 2시간 내로 못 2000개입니다.”

“허어...”

못 2000개를 만드는 건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2시간 이내에 해야 하는 것은 상당히 고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할 수 있죠?”

민철은 1골드를 내밀면서 말했다. 그에 베르아는 이번엔 거절하지 않았다.

2시간에 2000개를 만들어야 하는데 1골드다.

“이럴 줄 알았으면 3골드를 받을 걸 그랬군..”

후회는 언제나 늦는 법이었다.




9화


영지 민들의 손재주가 상당히 좋았기 때문에 나무 가공에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물론, 그 뒤에서 민철이 몰래 스킬을 사용해서 재료 가공을 돕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영지 민들이 대부분 가공을 했다.

그리고 2시간이 지난 후, 베르아가 홀쭉해진 모습으로 와 2000개의 못을 넘겼다.

못을 주고 가는 도중에 뒤돌면서 뭔가 욕한 것 같기는 하지만 민철은 애써 무시했다.

그리고 시작 된 집짓기.

하지만 여기서 또 막히고 말았다.

“누가.. 집을 짓지?”

“그러게?”

몇 몇 영지 민들이 목패를 들고, 나무를 가공하던 사람들을 바라보며 물었다.

“목수 일 좀 해봤다면서? 집 지을 줄 알아?”

“재료 가공이랑, 집 짓는 거랑 같은 줄 알아? 나야 모르지...”

“나도 모르는데?”

“나도....”

뭐.. 집을 보수하거나, 고치는 것은 할 줄 알아도, 짓는 것은 할 줄 모른다.

집 짓는 것은 고치는 것과 다르게 처음부터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나무가 저렇게 많은데...”

재료는 준비되어 있었다.

영주가 못도 구해왔기 때문에 짓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지을 사람이 없다.

“어쩌지..?”

인재의 부족이 적나라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민철은 앞으로 나오며 말했다.

“그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민철에게 향한다.

시선이 모이는 것을 느낀 민철은 사람들을 바라봤다.

“제가 건물을 지을 수 있습니다.”

그 말에 사람들이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귀족이 집을 지을 줄 안다고?”

“귀족은 모르지 않나?”

“맞아, 그냥 사람들에게 명령만 내릴 줄 알잖아.”

“나도 그렇게들은 거 같은데?”

“괜히 나서보려는 거 아닌가?”

획기적인 방법으로 고블린을 죽이고, 벌목해 온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지만, 건물을 지을 줄 안다고?

평민이 아닌 귀족이?

이건 이해할 수 없었다.

그들에게 있어서 귀족은 위에서 명령만 내리는 존재였다. 육체노동은 전부 평민에게 맡기는 그런 인간들..

그들에게 불신을 느낀 민철은 쓴 웃음을 지었다. 아직 완벽하게 영지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 한 모양이었다.

하지만 그때, 누군가가 그를 지원사격 해줬다.

“자, 자, 잠시 만요! 지, 지금 누굴 의심하시는 거예요! 지, 지금.. 이 나무들 누구 덕분에 구했다고 새, 생각하는 거예요!?”

바로 한스였다.

한스는 잘 가공되어 있는 나무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 이, 이 나무들... 저, 전부 저 영주님이 구, 구해주신 거잖아요.. 거기에 못까지! 그, 그러니까.. 하, 한 번은 믿어도 되지 않을까요?”

말을 좀 심하게 더듬기는 했지만 한스의 말은 사람들에게 통했다.

“맞아...”

“맞는 말이지? 저 분은 지금까지의 영주와 다르잖아?”

“내가 아는 귀족과 달라...”

“나무도 구해줬잖아? 지금까지 그 누가 우리를 위해서 이렇게 했지?”

술렁거림이 커진다.

그리고 점점 불신의 눈동자가 사라지면서 일단 한 번 민철을 믿어보자는 사람들이 생겼다.

“맞아, 어차피 나무를 구해 온 건 영주잖아? 일단 하는 걸 보자고.”

“맞아 맞아, 우리들 사이에 건축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잖아?”

“그렇지?”

“실패해도, 영주가 실패한 거니까.. 뭐 우리 책임은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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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33 D포리
    작성일
    18.01.11 15:45
    No. 1

    생각없이 쓰시나...
    뭘 보고 인재라는 지...
    이건 이해하고 넘어간다 치고,
    장사 안하는 대장간이라고 앞에
    적어놓고 2시간에 못 2천개라니
    불때서 온도 올리는 것만 해도
    몇 시간은 그냥 가겠구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샤키룸
    작성일
    18.02.23 02:42
    No. 2

    ㅋㅋㅋ 영지민들이 반말을 하는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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