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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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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더
작품등록일 :
2017.11.02 14:37
최근연재일 :
2017.11.06 21:00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72,672
추천수 :
978
글자수 :
65,327

작성
17.11.03 21:00
조회
2,935
추천
41
글자
7쪽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12

DUMMY

민철은 그게 무슨 소리야? 라는 표정을 지었다. 집중? 지금 엄청나게 집중하는 거 안 보이나?

완전 빡쳐서 집중하고 있는데, 여기서 더 집중하라고?

“네.. 지, 지금 영주님은 화나서, 주위가 잘 보이지 않으시는 거 같은데.. 조, 좀 더 느긋한 마음으로.. 편안하게 활을 쏘셔야 해요...”

“느긋하게요?”

“네... 표, 표적을 더 자세히 보고, 좀 더 집중해서.. 그리고 사, 사슴은 가만히 있는 표적이 아니니.. 녀석이 움직이는 것을 확인하고, 움직이는 예상 경로에 쏘셔야 맞아요.”

“아....”

움직이는 표적.

지금까지 민철은 사슴이 있는 자리에만 화살을 쐈다. 그러니 맞지 않는 것이다.

움직임의 예측.

사슴이 어디로, 어느 정도의 속도로 움직이는지 예측하고, 경로를 예상하며, 그곳에 쏴야 사슴을 맞출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궁수에게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상식이었다.

그가 그렇게 새로운 것에 대해서 깨달았을 때,


-궁술에 관한 이해도가 상승했습니다.

-매의 눈 스킬이 등록되었습니다.

-스킬을 사용할 경우, 먼 거리가 가깝게 보이며, 상대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7화


슉!

푹!

하나의 화살이 날아가, 사슴의 미간에 꽂힌다.

사슴은 그대로 즉사했고, 지면에 쓰러졌다.

“좋아!”

그것을 확인한 민철이 주먹을 말아 쥐었다.

새로운 스킬, 매의 눈을 얻고 난 이후, 그의 활 명중률은 급격하게 높아졌다.

그도 그럴 것이지, 매의 눈을 사용하면 먼 거리를 더 가깝게 볼 수 있으며, 주시하고 있는 대상의 움직임을 어느 정도 예측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그 경로를 따라서 화살을 쏘면 10발 중 6발은 맞는다.

처음 활을 사용하는 사람이 움직이는 그것도 사슴을 표적으로 60%의 명중률을 보인다는 것은 상당히 놀라운 일이었다.

“어...?”

그리고 그것을 지켜보고 있던 한스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민철의 궁술 실력이 방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기 때문이다.

“호, 혹시 어, 어디서 활 좀 쏘셨나요?”

“아뇨, 오늘이 처음이에요!”

민철은 신이 나서, 눈에 보이는 족족히 사슴을 향해서 화살을 쏘아 보냈다.

몇 발은 빗나갔지만, 몇 발은 맞았다.

이쯤 되면 전문 사냥꾼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실력이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완전 초보였는데!’

하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

활을 한 번 쏠 때마다, 교정이라도 하듯이 그의 실력이 늘어나는 것이 눈에 보였다.

‘천재인가?’

천재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좋아...’

민철은 눈앞에 뜬 메시지를 쳐다봤다.


-보우 마스터리 스킬의 레벨이 상승합니다.

-활의 명중률, 공격력, 연사 속도가 상승합니다.


궁수의 기본 스킬이라고 할 수 있는 보우 마스터리 스킬의 레벨이 올랐다.

이 스킬의 레벨이 오르는 것에 따라서 민철의 궁술 실력이 판이하게 달라지고 있었다.

“이 정도면 됐나?”

민철은 5마리의 사슴을 보면서 말했다.

전부 그가 잡은 것이다.

이 5마리의 사슴을 잡는데 30분이라는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면, 사냥꾼들은 활시위에 목을 매고, 자살해야 할지도 모른다.

“마, 많이 잡으셨네요.. 그, 그런데 이걸로 뭘 어떻게 하시려고...?”

“아...”

민철은 아직 한스에게 작전을 설명하지 않았다는 것을 떠올렸다.

그냥 영지에서 만나서, 무작정 끌고 왔었기 때문에 차마 설명해줄 시간이 없었다.

“그러니까....”

민철은 자신이 생각한 작전을 그에게 설명했다.

그의 설명이 이어지면 질수록, 한스의 표정에 경악이 서렸다.

그 누구도 생각해본 적 없는 획기적인 방법!

만약 이것이 통한다면, 이 근방에 있는 모든 몬스터를 처리하는 것도 꿈만은 아니었다.

“저, 저, 정말! 대단해요!”

한스는 존경스러운 눈빛으로 민철을 바라봤다.

설마 복통을 일으키는 약초를 이용해서 고블린에게 복통을 일으켜, 진을 뺀 후, 죽이는 방법을 생각하다니!

상당히 심플하면서도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작전이었다.

“다, 당장 해보죠! 가, 가능할거예요!”

고블린의 식성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높은 작전이다.

흥분한 한스를 보며, 민철은 인벤토리를 열어, 5마리의 사슴 시체를 전부 집어넣었다.

‘좋아, 잘 들어가는구나.’

사슴이 제법 커서 들어갈지 안 들어갈지 걱정했는데, 다행이 대 군주를 플레이 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인벤토리는 물건의 크기를 가리지 않고, 집어넣는 것이 가능했다.

그 모습을 보던 한스의 눈이 동그래졌다.

“응? 왜 그러세요?”

“지, 지, 지금! 사슴 시체가.. 사, 사라졌어요!”

“아....”

생각해보니, 이쪽 사람들에게는 인벤토리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다.

민철이야, 인벤토리에 넣었다는 것을 알겠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물건이 그냥 사라진 것처럼 보일 수 있었다.

‘일단 어느 정도 변명해둘 필요는 있겠지?’

앞으로 게임 시스템을 사용할 때마다 사람들이 놀라면 귀찮아질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민철은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변명거리를 내뱉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마도구에 넣은 겁니다.”

“마, 마도구요?”

“네, 마법이 부여되어 있는 마도구인데, 눈에는 보이지 않는 가방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 안에 공간 확장 마법, 경량화 마법 뭐 이것저것 걸려 있어서...”

그 이후, 민철은 일부로 어려운 말을 섞어서 설명을 했다. 그러자 점차 한스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머리로 받아들일 수 있는 용량의 한계가 찾아온 것이다.

“그, 그만.. 그, 그러니까 사슴 시체를 마도구를 이용해서 다른 고, 공간에 보관했다는 거 아닙니까...?”

“네, 맞아요, 제법 요약을 잘하시네요.”

나름 길게 설명했는데...

설마 저런 식으로 잘 요약할 줄이야, 머리가 나쁘진 않은 모양이었다.

‘더더욱 마음에 드는 걸?’

인재가 필요한 시기에 상당히 쓸 만한 인재가 나타났다.

물론, 저절로 나타난 것이 아니라, 민철에게 잡힌 것이지만 말이다.

“아무튼 그런 겁니다, 자, 그럼 가볼까요?”

민철은 그렇게 말을 하면서 걸음을 옮겼다.

“어, 어디로...?”

그의 말에 민철은 걸음을 살짝 멈추며 말했다.

“바로 고블린 마을로 가죠.”




다음 날, 아침이 되어 고블린 부락을 찾아온 민철은 쓰러져 있는 고블린들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작전은 대 성공!

쓰러져 있는 고블린 근처에 먹다 남은 사슴 고기가 대충 버려져 있다.

아마 저 고기를 먹는 도중에 약초의 효과가 발휘되며, 극심한 복통을 유발했을 것이고, 그에 참지 못 한 고블린들이 배를 부여잡고 쓰러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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