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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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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더
작품등록일 :
2017.11.02 14:37
최근연재일 :
2017.11.06 21:00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72,698
추천수 :
978
글자수 :
65,327

작성
17.11.02 21:00
조회
3,535
추천
49
글자
7쪽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7

DUMMY

4화



이곳에 들어가서 좋았던 일은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그에게 있어서 집무실은 좋은 곳이 아니었다.

“후우...”

한 번 심호흡을 한 민철은 집무실의 문을 두드렸다.

똑똑똑

“아버지, 저 바데르 오르딘입니다.”

그의 말에 대답은 곧장 돌아왔다.

“들어와라.”

“네....”

민철은 집무실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고, 문은 그의 운명을 예상이라도 하는 듯이 그가 피하지 못 하도록, 굳건하게 닫혔다.




“도련님! 정말 떠나시는 건가요..?”

민철은 바데르 바크와 1:1 면담을 하고 난 후, 며칠 후 짐을 싸고, 어머니와 함께 영주 성을 나왔다.

영주 성, 입구에는 그들이 타고 갈 마차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후작 가에서 타는 그런 고급스러운 마차는 아니었다.

그런 성 앞에서, 벨라가 그를 보며 황급히 물었다.

“간다니까? 내가 며칠 전에도 말했잖아?”

“그래도.. 정말 갈 줄은 몰랐죠...”

어릴 때부터 항상 같이 지내왔기 때문인지 벨라는 민철이 떠나는 것이 서운한 모양이었다.

‘데리고 갈 수 있다면 가고 싶지만...’

그 날, 1:1 면담이 있고 난 후, 민철은 따로 자신이 가야 할 영지에 대해서 조사해봤다.

볼스카야 산맥 아래에 있는 스카야 영지.

바데르 후작 가 소속의 영지이기는 하지만, 너무 작고, 외진 산 속에 있는 곳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그 누구도 떠올리지 못 했던 그런 영지였다.

작은 것은 기본이요, 치안 유지도 제대로 되지 않은 곳이다.

몬스터의 습격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두 달에 한 번은 몬스터가 먹을 것을 찾아 내려온다는 것 같았다.

‘그런 곳에 네가 가면, 버틸 수나 있겠니?’

솔직히 말해서, 민철은 어머니도 가지 않았으면 했다.

여성의 몸으로 그런 곳에서 정착하려면 고생도, 보통 할 게 아니었다.

귀족으로 태어나, 귀족처럼 자란 어머니가 과연 그런 생활을 버티실 수 있을지..

‘같이 가지 않아도, 그것이 문제되고...’

자신이 없는 사이에, 위에 있는 미친놈들이 무슨 짓을 할지 알 수 없었다.

먼 곳에 두고, 불안해하는 것보다는 가까이에 두는 것이 더 좋다고 판단했다.

“후우....”

이래나, 저래나 고생길이 열릴 것은 확실했다.

다행이라고 한 다면, 그 영지를 가는 대신, 바데르 바크에게 여러 가지를 얻었다는 점 정도라고 할까?

그것마저 없었다면, 희망도 없었을 것이다.

“아무튼 갔다 올 테니까...”

민철의 시선이 알베르트 집사에게 향했다.

벨라를 제외하고, 이들을 마중 나온 것은 그 혼자였다.

“벨라를 잘 부탁합니다.”

민철은 그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강한 의지가 실려 있었다.

만약 벨라가 이곳에서 잘 못 되면, 뒷일은 감당하지 못 할 것이라는 무언의 압박이 들어 있었다.

그 모습에 알베르트 집사는 흐뭇하게 웃었다.

‘허허허, 정말 영주님의 말씀대로 변하셨군요...’

뿌듯했다.

예전에는 영주님의 눈도, 자신의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 했던 그 작고 귀여운 도련님이.. 지금은 저렇게 확고한 의지를 드러내고 계신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 누구도 건드리지 못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의 확고한 대답에 민철은 믿음이 생겼다.

고개를 끄덕인 그는 무언가 떠올렸다.

“그럴게 아니라, 벨라를 알베르트 집사님 뒤를 이을 수 있게 교육시키는 게 어떻습니까?”

“호오.....”

알베르트 집사는 흥미롭다는 표정을 지었다.

지금 그의 말은 벨라를 제자로 삼으라는 것이다.

‘그렇게 한 다면, 확실히 이 집안에서 그녀를 보호하는 것이 수월해진다.’

제자를 돕는다는 명목 하에, 여러 가지 참견도 가능했다.

미처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못 하고 있었는데..

‘많이 변하셨군요.’

“알겠습니다. 그럼 그녀를 저의 뒤를 이을 수 있도록, 철저하게 교육하도록 하겠습니다.”

“힉!”

둘의 대화를 들은 벨라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다.

이게 아닌 밤중에 고블린이란 말인가! 가만히 있다가, 인사이동까지 하게 생겼다.

그것도 가장 빡센 사람에게!

“아니! 저는...!!”

그녀는 단연코 거절하려고 했다. 하지만 한발 먼저 민철이 나섰다.

“벨라, 알베르트 집사님만큼, 성장하면 데리러 올 테니까, 그때까지 교육 잘 받아.”

“아.....”

양손을 붙잡고 진지하게 말하는 그를 보는 벨라의 양 볼이 살짝 붉어졌다.

그리고 그녀는 후회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는 대답을 했다.

“알겠어요! 저 반드시 알베르트 집사님의 뒤를 이어서! 훌륭한 메이드가 되겠어요!”

“그래, 그럼 수고해~”

민철은 그대로 뒤를 돌아, 마차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마부가 말을 몰고, 영주 성을 빠져나가, 영지를 빠져나가, 볼스카야 산맥을 향한다.

마차가 떠나는 모습을 보던 벨라는 손을 흔들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런 벨라를 보며 알베르스 집사는 위로의 말을 건넸다.

“아마, 작은 도련님이 떠오르는 일은 없을 거란다, 너는 나의 제자로서 철! 저! 하! 게! 교육 시켜 줄 테니.”

“......”

벨라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앞으로의 날이 힘들어질 것이라는 것은 미래를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마차를 타고 한 달이라는 시간을 들여서 스카야 영지에 도착한 민철은 영주 성으로 들어왔다.

사실 영주 성은 성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모습이 아니었다.

영주 성이라기보다는 영주의 저택이라고 해야 할까? 나름 정원이 있고, 층수가 있는 저택으로 해서 구색을 갖추고는 있지만, 후작 가 소속의 영지라고 말하기 힘들 정도로 상당히 낙후되어 있었다.

거기에 낙후 된 것은 그것만이 아니었다.

민철이 영지에 와서 가장 먼저 한 것은 현재 영지 상태 파악이었다.

자금은 얼마나 있고, 인구는 얼마인지 그리고 주위 환경과 매 년 얼마의 돈이 생기는지 나가는지에 대해서 조사했다.

결과는 최악!

모든 것이 처참했다.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서, 무엇 하나 제대로 파악 된 것이 없었기 때문에 저택에 앉아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별 수 없나? 직접 움직여보는 수밖에?”

아쉽지만 발품을 파는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낙후되고, 최악인 영지라고 해도, 이제는 자신의 영지다.

‘내 영지가 이렇게 낙후되어 있는 것은 두고 볼 수 없지..’

대 군주를 플레이 할 때, 그는 최상위급 플레이어였다.

당연히 다스리는 영지도 상당히 컸고, 문명의 발달도, 다른 영지에 비해서 뛰어났다고 자부할 수 있었다.

그런 영지를 다스리던 민철의 눈에는 지금의 영지는 기준 미달의 영지였다.

그의 두 눈이 강한 의지를 머금고 불타올랐다.

‘그래.. 이런 영지니까 키울 맛이 있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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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33 D포리
    작성일
    18.01.11 15:18
    No. 1

    바르데 오르딘이라니..
    보통 바르데가문이라고 부르면
    오르딘 바르데 되는 게 맞죠.
    꼭 지켜야 하는 건 아니지만
    이름이 나올때마다 흐름에 방해가 되네요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48 교정교열
    작성일
    18.07.20 08:34
    No. 2
    비밀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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