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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린버터 님의 서재입니다.

대공가의 소드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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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렛
작품등록일 :
2024.07.19 13:39
최근연재일 :
2024.09.10 06:26
연재수 :
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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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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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엘리시온 7

DUMMY

리안이 자리를 뜨자 라이넬 시니스터는 타다 남은 시가를 그대로 마나로 태워버렸다. 한참을 테라스에 있다 연회장 안으로 들어오니 저 멀리서 눈치를 보던 17가문의 귀족들이 하나 둘 몰려들고 있었다.


“시니스터 공작 각하!”


“이제 돌아오시는 겁니까?”


“아까부터 계속 인사를 드리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가볍게 한 잔 어떠십니까?”


7왕가를 제외한 나머지 10개의 가문은 명목상 평등한 지위를 가지고 있었으니 실질적인 세력은 제각기 달랐다. 한때 한 나라의 군주였던 평의회 의원들도 라이넬 시니스터에겐 한 수 접고 들어오니, 자연스럽게 상하관계가 생겨날 수밖에 없었다.


“작년에는 조금 더 날씬했던 것 같은데... 살이 좀 쪘군, 레베노 후작.”


“허허. 그렇게 보이십니까?”


“이번에 레베노 후작령에서 새로운 금광이 발견되었다고 하지 뭡니까. 가뜩이나 돈도 많은 양반이 욕심까지 그득하니 천벌을 받은 겁니다.”


“아니, 이 사람이?”


라이넬 시니스터는 적당한 미소를 머금은 채 17가문의 가주들과 대화를 이어나갔다. 마법사로서 쌓아올린 경지만큼이나 정치질에 능숙한 노인은 이런 쓰잘데기없는 일에 아주 이골이 나 있었다.


귀족으로서의 의무.


대체 이런 하잘것없는 대화가 왜 필요한지 때때로 의문이 든 적도 있었으나 어느 순간부터는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자신이 있었다. 가문을 위한 이권, 17가문과 연방군 내의 보이지 않는 알력 다툼 등 이유라면 많았다.


늘 문제가 생기면 노인은 가장 먼저 나서서 중재를 했다. 시니스터 공작가의 명성과 브라알라스에 유일하게 남은 소드마스터라는 지위가 그것을 가능케 만들었다. 어지간하면 공정한 판단을 내리는 노인이었기에 싸우던 이들도 조금 손해를 볼지언정 크게 불평하지는 않았다.


“아버지.”


슬슬 자리를 비워야겠다고 마음먹을 즈음 멀지 않은 곳에서 케네스가 다가왔다.


“먼저 실례하지.”


자정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두 사람은 연회장을 빠져나왔다.


“볼 일은 전부 끝냈느냐?”


“예.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해야겠지만 중요한 안건은 대강 처리했습니다.”


“그런가.”


긴 복도를 빠져나오자 건물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보름달이 뜬 연회의 밤은 유난히 밝았다.


라이넬과 케네스는 배정된 방과 이어진 왕궁의 긴 회랑을 걸었다. 길게 늘어진 기둥들과 탁 트인 오른쪽 옆으로 살랑거리는 바람이 불어왔다.


“피곤하군. 진이 다 빠지는 기분이야.”


“그래도 다행입니다. 매제도 그렇고 케이드 그 녀석도 잘 지내는 것 같더군요. 주색을 밝히는 건 여전하지만.”


“세레나도 많이 컸더군.”


“애들은 하루가 다르게 크고는 하니까요. 카를린도 같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요.”


라이넬의 발이 멈췄다. 나란히 걸어가던 케이드가 몇발자국 떨어진 곳에서 제 아비를 돌아보았다.


“아직도 화해하시지 않을 겁니까?”


케네스가 담담히 물었다.


라이넬 시니스터는 대답하지 못했다.


지금은 사이가 멀어졌지만 카를린 브레일은 한때 라이넬 시니스터가 가장 총애하는 가문의 하나뿐인 막내딸이었다. 브라알라스 사교계에서도 그 사실을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했다.


아름다운 외모, 마법사이자 워커로서의 출중한 기량과 재능. 매사에 긍정적이고 누구에게나 친절한 그녀는 당연하게도 인기가 많았다. 가문 내에서도 그랬고 브라알라스 연합의 사교계에서도 그랬다.


칼로스의 노란 연꽃.


본가인 시니스터 가문이 7왕가에 필적하는 브라알라스 제일의 명문가였기에 그 위상은 하늘을 찔렀다. 데뷔탕트 이후 본격적으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 무렵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시니스터 가문으로 혼담이 들어왔다. 개중에는 같은 17가문은 물론이고 7왕가 또한 포함되어 있었다.


보통의 숙녀들과 달리 그녀는 진취적이고 자기주장이 강했으나 빼어난 용모와 어지간한 기사들도 혀를 내두르는 실력은 그 모든 단점을 매력으로 바꾸었다. 짝사랑에 눈이 멀어 상사병으로 앓아누운 귀공자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그러나 시간은 무한하지 않았다.


카를린이 스무살이 넘은 날 라이넬 시니스터는 그녀에게 혼인할 것을 통보했다.


가문의 후계는 장남인 케네스 시니스터의 차지였으므로 그녀는 다른 가문의 여식들과 마찬가지로 결혼을 해야만 했다. 그건 일반적인 귀족 영애들의 의무였다.


하지만 카를린 브레일은 일반적인 귀족 영애가 아니었다.


가출했다. 가문에 단 둘뿐인 별철제 검 ‘낙뢰’를 훔쳐서.


하루아침에 일어난 일이었다. 텅 비어버린 그녀의 방에는 마치 오랫동안 준비하기라도 한듯 약간의 자취도 남아있지 않았다. 그로부터 몇년 뒤 브라알라스와 정반대에 있던 제국에서 라이넬 시니스터는 자신의 하나뿐인 고명딸의 이름을 들을 수 있었다.


3위계 워커이자 단 한번도 패배하지 않은 무패의 쌍검사.


춤추는 나비라는 이명으로 더 유명한, 카를린 브레일을.


다시 가문으로 돌아왔을 때, 그녀는 스물 중반이 훌쩍 넘어 있었다. 그리고선 난데없이 라이넬의 말대로 뒤늦은 결혼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헛웃음이 나왔다. 십대 초중반에 약혼을 하고 스물이 넘기 전에 결혼하는 것이 흔한 이 귀족 사회에서 서른을 바라보는 카를린은 단순히 혼기가 조금 지난 수준이 아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상대가 있었다. 그것도 카를린이 가출하기 전 약혼했던 귀공자였다.


카를린보다 세살 어린 브레일 백작가의 장남은 카를린과 약혼한 지 7년이 흘렀음에도 아직 결혼을 하지 않고 있었다. 다른 귀족 영식들과 마찬가지로 어수룩한 짝사랑인 줄 알았는데 무려 7년의 기다림을 가진 사랑이었다. 그동안 제대로 된 편지 하나 받지 못했으면서.


라이넬 시니스터의 입장에서도 딱히 거절할 이유가 없었기에 둘은 끝내 결혼했다. 그렇게 한때 가장 아꼈던 딸이 브레일 백작가의 일원이 되어 가문을 떠났음에도 라이넬과 카를린은 제대로 된 화해를 하지 못했다.


이유는 단 하나였다. 라이넬 시니스터의 솔직하지 못한 성격 때문이었다.


한 발자국만 내딛으면 되는데, 그게 뭐라고 라이넬 시니스터는 쉽사리 먼저 손을 내밀 수가 없었다. 어느덧 완전한 브레일 백작가의 안주인이 된 카를린이 매년 안부의 선물과 편지를 보냄에도 그랬다.


“여전히 솔직하지 못하시군요.”


케네스가 한숨을 쉬었다.


“솔직하지 못하다?


“올해도 카를린이 편지를 보낸 거, 알고 계십니까?”


“알고 있다. 직접 받았으니까.”


“근데 뭘 고민하십니까. 혹시 두려우십니까?”


“두렵냐고?”


라이넬 시니스터가 열린 회랑의 바깥쪽으로 떠오른 보름달을 올려다보았다.


“난 그저... 그 애가 잘 지내고 있기만 하면 된다. 비록 엘리시온에 직접 오진 않았으나 별다른 변고는 없다 하니 그걸로 족해.”


“점점 변명만 느시는군요.”


“오늘따라 쓸데없는 말이 많구나, 케네스.”


“답답해서 그럽니다. 답답해서. 아버지가 걱정하지 않아도 이미 카를린은 잘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죽고 나서도 그럴 겁니다.”


“아주 저주를 하는군.”


“그보다 아까 테라스에 나가셨을 때 말입니다. 케이드의 종자라는 아이와 단 둘이 무슨 얘기를 하신 겁니까?”


멈추었던 라이넬과 케네스의 발이 다시금 움직였다. 둘은 목적지를 향해 부지런히 걸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개 케네스가 말을 걸면 라이넬이 대화를 받는 식이었다.


그렇게 휴식용 방들이 모인 건물 앞에 다다랐을 때였다.


“...아버지?”


“케네스.”


불현듯 라이넬이 딱딱한 목소리로 말했다. 심각해진 노인의 얼굴에 케네스의 몸이 바짝 굳었다.


“당장 가서 경비를 불러라. 왕실 기사단도 마찬가지다. 연회장에 남아있는 사람이 있다면, 끌어내서라도 곧장 대피시켜. 빨리!”


환한 밤하늘을 바라보는 노인의 눈에는 보통이라면 보이지 않을 새까만 마나의 흐름이 선명하게 잡히고 있었다.


***


침대 위에서 몸을 뒤척이던 케이드가 오만가지 인상을 쓰며 일어난 건 자정이 넘어서였다. 연회장에서 몰래 가져온 술을 전부 마셨지만 가만히 누워서 잘 수가 없었다.


건물 바깥에서 들리는 소음이 점점 심해졌다. 뛰어다니는 발소리, 누군가의 고함 소리. 신경을 긁어대는 소음에 절로 욕지거리가 튀어나왔다. 거칠게 머리카락을 헝클인 케이드가 반쯤 뜬 눈으로 거실로 나왔다.


“어떤 미친 새끼들이... 형님?”


“케이드.”


몇시간 전까지 대화를 나누던 소파 옆 테이블엔 빈 술병이 여럿 놓여 있었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방에 들어가 잠을 청했을 터인 브레일 백작은 먼저 거실로 나와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 중이었다.


“뭐 하십니까, 이런 야심한 시각에.”


“밖에 무슨 일이 일어난 모양이다.”


“일이 생겼다고? 대체 뭔 일이길래 이 소란이야. 사람 잠도 못자게.”


“모르겠군. 직접 나가봐야 알 것 같은데....”


브레일 백작이 말끝을 흐렸다. 본능적으로 무언가를 직감한 케이드가 방 안에서 자신의 검인 붉은 해일을 꺼내왔다.


그때까지도 바깥의 소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그 크기를 점차 키웠다. 미간을 찡그린 케이드가 브레일 백작에게 눈짓하고 문 가까이 다가갔을 때였다.


“단장님!”


벌컥!


문을 열기 무섭게 한 기사가 숨을 헐떡이며 들어왔다. 반사적으로 칼을 뽑으려던 케이드가 기사의 얼굴을 보고선 칼자루에서 손을 놓았다.


그의 정체는 다름아닌 대연회에 데려온 엘도르 기사단원이었다. 제대로 된 갑옷이 아닌 움직이기 편한 평상복이었지만 케이드는 그의 얼굴을 곧바로 알아봤다.


“큰일입니다. 지금...!”


“진정해라. 일단 심호흡 하고. 천천히 또박또박 말해. 빠트리지 말고.”


케이드가 냉정하게 말했다. 근처까지 다가온 브레일 백작이 케이드의 옆에 서서 기사의 입을 주시했다. 쉼없이 달려오던 기사는 그제서야 진정이 되었는지 몇번 숨을 고르고는 재차 입을 열었다.


“침입입니다.”


“뭐?”


느닷없는 날벼락에 케이드의 얼굴이 눈에 띄게 일그러졌다. 그럼에도 기사는 또박또박 말을 이어나갔다.


“시니스터 공작 각하의 명입니다. 제국군으로 추정되는 적군이 왕궁 내부에 들어와 있으니, 절대 방 바깥으로 나오지 말고 수색중인 병사들을 따라 기사들은 제각기 무장해서 밖으로 나오라고....”


***


“있잖아, 엘리시온에 도착한 첫날 했던 말 기억해?”


“.......”


“그때 리안 네가 시간이 나면 엘리시온의 이곳저곳을 돌아보고 싶다고 했잖아.”


“.......”


“이번에 발 밟은 거 사과하는 셈 치고 내가 특별히 같이 돌아다녀줄게. 엘리시온은 여간 넓은 게 아니니까, 나랑 같이 있으면 확실히 편할 걸.”


“.......”


“다 돌아보지는 못하겠지만 제일 유명한 곳 몇곳이라면 충분히....”


뒷짐을 지고 땅바닥을 바라보던 세레나가 돌연 시선을 들어올렸다.


“리안?”


앞서가던 검은 머리의 소년이 보이지 않았다.


아예 존재 자체가 사라진 것처럼.


“.......”


빛이 흐려졌다. 흐려진 빛을 따라 풍경이 바뀌었다. 어느새 세레나는 아까 지났던 정원의 입구에 서 있었다.


멈추었던 피아노의 왈츠가 천천히 바람에 실려 왔다. 짙은 꽃내음에 숨이 막혔다. 머리 위에 걸린 보름달이 기이하리만큼 밝았다. 밝다 못해 눈이 아플 정도로 환한 정원 한복판에, 다만 온 세상이 달빛으로 가득 차 있었다.


“리안....”


세레나는 반사적으로 한 소년의 이름을 불렀다. 그러나 그 작디작은 부름은 끝내 원하는 곳에 닿지 못했다. 엄습하는 막연한 두려움에 주위를 한번 둘러본 세레나는 종종걸음으로 정원을 가로질렀다.


스치는 풀소리에 세레나의 심장 박동이 빨라졌다.


먼저 간 걸까?


움직이는 발 끝의 감각이 이상하게 무뎠다.


내가 뒤에 있었으니까, 리안의 걸음은 빠르니까.


길게 늘어진 정원의 그림자들은 꼭 춤을 추는 것 같았다.


그러니까, 차마 돌아보지 못한 사이에 놓쳐버렸다 해도....


“.......”


걷는 속도가 느려졌다. 느려진 속도는 곧 세레나의 두 발을 멈추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세레나는 정원 한복판에 서 있었다. 숨막히는 듯한 밤하늘의 정원 한가운데에.


방향 감각이 망가져버린 것 같았다. 어쩐지 꿈을 꾸는 것 같다고, 그런 생각이 들 즈음 세레나의 눈이 부릅떠졌다. 여긴 왕궁 한복판이 아니다. 애당초 마법으로 환상을 보는게 아님에야 눈앞의 풍경이 멋대로 바뀔 리가 없었다.


“리안...?”


돌이켜보면 자신이 혼잣말을 시작할 때부터 뭔가 일이 잘못 흘러갔던 것 같았다. 반년동안 같이 지낸 리안은 2위계의 마법사인 만큼 감각에 예민했다. 낮잠을 자다가도 자신이 다가오면 귀신같이 알아챈 게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런 리안이 자신의 기척을 놓치다니.


“리안, 리안!”


그렇다면 여기는 어디일까.


“어디 있어, 리안! 대답해!”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 거지?


“아이고, 시끄러워라 이 망할 년아. 입좀 닥치지 않으련?”


“닥쳐! 닥치라고! 망할 년. 썩어 죽일 년!”


등 뒤에서 늙은 여인의 목소리가 연달아 들려왔다. 깜짝 놀란 세레나가 발작하듯 뒤를 돌아보았다.


“귀청 떨어지겠다, 아주. 좀 조용히 있을 순 없는 게냐?”


“시끄럽다고! 시끄럽다고! 그 주둥아리를 찢어버리기 전에 좀 닥쳐! 닥쳐! 닥쳐!”


세레나가 흠칫 떨었다. 돌아본 그곳에는 정원 한복판에 티 테이블을 세워놓고 차를 즐기는 늙은 여인 두 명이 앉아 있었다.


“당신들은....”


“멋대로 남의 영역에 발을 들이고선 이런 행패라니. 예의라고는 아주 눈씻고 찾아볼 수가 없어.”


“예의도 모르는 년! 죽여버려야 돼!”


두 여인은 꼭 쌍둥이처럼 얼굴이 닮아 있었다. 세레나가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가만히 서 있는 동안 오른쪽 여인의 눈초리가 가늘어졌다.


“흐음... 잠시만.”


“잠시만, 잠시만?”


오른쪽 여인의 입꼬리가 길게 휘어졌다. 여전히 왼쪽의 여인은 같은 말을 두번씩 반복했다.


“이제보니 그 아이의 옆에 꼭 달라붙어 있던 금발 꼬마로군.”


“금발 꼬마? 금발 꼬마?”


“잘 됐다. 시간이 약간 있으니, 무료함도 풀 겸 그동안 얘기나 좀 해야겠다.”


세레나의 몸이 무형의 힘에 밀렸다. 한번 눈을 감았다 뜨니 그녀는 세 번째 손님으로 티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묻고싶은게 많은 눈치로군.”


“눈치로군! 눈치로군!”


“여긴....”


“현실의 반대편인 이면 세계. 더 정확하게는 나의 무의식의 영역이지.”


“영역이다! 위대한 영역!”


왼쪽의 여인이 연달아 외쳤다. 세레나가 마른 침을 삼켰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꼭 숨통이 조여오는 기분이었다. 자칫하다간 곧바로 목이 날아갈 것만 같은.


“당신들은... 누구죠?”


세레나가 용기를 내어 물었다.


“죽지 않는 기사단의 쌍둥이 마녀.”


오른쪽의 늙은 여인이 대답했다.


“대륙에서 가장 위대한 그분만을 섬기는 충실한 심복이지. 너와 그 아이와의 인연을 생각해, 궁금한 게 있다면 몇가지 대답해주마.”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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