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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생활 님의 서재입니다.

마법사로 각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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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은퇴생활
작품등록일 :
2022.11.29 18:49
최근연재일 :
2023.03.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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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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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8,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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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21,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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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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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재계약

DUMMY

온몸에 내 손길을 받아 부서져 내린 미노타우로스를 뒤로 하고, 황급히 쓰러져있는 블린이를 향해 뛰어갔다.


“블린아...”


바닥에 쓰러져있는 블린이를 만지지도 못하고, 눈물 섞인 목소리로 불러볼 뿐이었다.


“네! 삼촌!”


“뭐야! 괜찮아? 정말 괜찮은 거야?”


“네! 부웅 떠서 날아가서, 잘 잤어요!”


처음에 이순신 장군님의 돌검을 잘 막아내었던 걸 보면, 아무래도 급히 달려들어 자세가 무너지다보니 가벼운 블린이가 돌검의 힘에 못 이겨 날아갔나 보다.


다행히 큰 피해가 없어 보이고, 방어구의 무게 때문에 충격을 받아 잠시 기절을 했었던 것 같다.


“하아.. 정말 다행이다..”


“네! 저는 다행입니다!”


“와.. 그런데 내가 오리지널 마법을 깨닫지 못했으면, 엄청 고생했겠다.”


모든 석상이 합체를 해, 미노타우로스가 되었을 때는 정말 욕밖에는 나오지 않았다.


“후... 어쨌든 클리어는 했네.”


보스를 잡고 나온 메시지는 난이도에 비해서 너무나 조촐했다.


[단독으로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였습니다. 칭호 ‘솔로잉 마법사’의 효과가 10% 증가합니다.]


단독 사냥 시에 마법 경험치의 습득량을 늘려주는 효과를 가진 솔로잉 마법사의 칭호 효과가 40%가 된 것을 빼면 얻은 게 없었다.


대신 SP는 많이 얻었다.


“좋은 것 좀 줘라. 루팅.”


- 스트렝스 마법서 습득, 3등급 마석 습득


"스트렝스? 게임에서는 없던 건데.. 스트렝스 등록.”


내가 모든 마법을 알지는 못하지만, 스트렝스는 [헌터 세상에 떨어진 마법사]에서 본 적이 없었다.


“마법 상점”


# 1 서클 마법

- 독 안개(150 SP)

- 스트렝스(500 SP)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에로우 마법들이 삭제가 되었다더니, 워터 에로우와 윈드 에로우도 사라져있었다.


‘뭐. 오리지널 마법에 속성을 추가하면 되니까 오히려 좋네.’


원래라면 전부 따로 레벨을 올려야할 마법들이 이제는 에로우 마법만 올리면 된다.


오히려 좋아진 것이다.


“독 안개 습득, 스트렝스 습득”


[독 안개를 습득하셨습니다.]

[스트렝스를 습득하셨습니다.]


“블린아 집에 가서 쉬자. 고생했다.”


“네! 삼촌도 고생했다!”


“던전 퇴장.”


집으로 되돌아와 블린이에게 클린 마법을 시전해주고, 장비를 벗겨주었다.


“로브 해제.”


나에게도 클린 마법을 시전하고, 마법사의 로브 장비를 소환 해제했다.


‘편하기는 진짜 편하네. 자동 수복 기능까지 있다고 했지? 얼마일까?’


와이번의 가죽만 해도 엄청나게 비싼 재료이다 보니, 가격은 정말 많이 나갈 것 같다.


블린이 간식을 챙겨주고 어린이 채널을 틀어준 다음, 냉장고에서 맥주 한 캔을 꺼내 마시며 오전에 수민이와 했던 대화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럼 결국에는 계약 조건이 솔로잉하고, 일회성 던전 클리어 자격뿐 인 거네?”


“조원들 처우 개선까지 있지.”


“그거야 조원들 개개인이 길드와 계약을 통해 각자의 실력대로 대우를 받는 거니까, 형하고는 관계없지.”


“그런가?”


“음.. 아무래도 형 호구 잡혔나보네.”


“뭐?”


“그렇잖아. 올마스터를 왜 속성 세 가지만 사용하고 숨기라고 한 거지?”


“어.. 그거야 위험하니까?”


“뭐가 위험한데? 뭐. 다른 길드에서 암살이라도 온데?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그런 이야기를 해? 오히려 형 능력을 보여서 몸값을 올릴 기회를 제한당한거지.”


“... 그러네. 그때는 내가 왜 그랬을까?”


“경영학 수업에서 배운 협상 방법 중에 하나야. 권위가 있는 자가 분위기를 몰아가면, 그 분위기에 휩싸이기 쉬워지지. 거기에 솔로잉을 할 때, 개인 방송 팀 붙여준대?”


“어? 그건 이야기를 안 해봤는데? 아직 계약서도 안 받아봤어.”


“그러면 결국에는 그냥 구두 계약인거네. 거기에 조건은 하나도 못들은 거고.”


“그런가?”


“하아.. 형. 정신 차려.”


수민이의 말을 듣다보니, 내가 너무 분위기에 휩쓸린 것 같았다.


아무래도 내 자존감이 바닥까지 쳐 박혀있다 보니, 제대로 된 내 가치를 내 스스로가 냉정하게 바라보지 못한 것 같다.


그리고 운영본부장이 내 능력에 대해 제대로 된 가치 평가를 못했다고 하더라도, 나는 최소한 올마스터였다.


“음.. 그러네. 내가 너무 멍청했다.”


“아직 계약서에 서명 안했지? 그러면 차라리 다른 길드들하고 접촉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좋겠네.”


“어? 그러면 가만두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기껏해야 아버지 사업 방해하는 것 말고는 생각나는 게 없는데?”


“그건 큰 문제지! 그리고 내가 다른 길드와 계약하지 못하게 막으면?”


“지금 형은 FA 시장에서 가장 큰 대어야. 그 강철 길드장의 아성에 금이 가게 한 대형 신인이라고. 다들 형이 승천길드원이라고 생각해서 눈치보고 있는 거지, 형이 프리 상태인 줄 알게 되면 난리가 날걸? 그런데 승천에서 방해한다고 계약을 안 할까? 쉴드나 K.H.T와 계약하는 것도 방해가 된다고? 그리고 아버지 사업이야 어차피 내가 물려받을 거니까, 망하면 나는 그냥 취직이나 하면 되지. 나 능력 돼.”


내 동생이지만, 쿨 하다 못해서 얼어버릴 것 같았다.


고민하고 있는 나를 향해 동생은 계속해서 말을 해주었다.


“그래도 헌터들에게 가장 돈 많이 주는 길드가 승천이니까. 몸값 좀 올려서 제대로 된 대우를 받으라는 거야. 그리고 확실하게 성장해서 승천 길드 1군이 되는 거지. 그러면 그때 가서 형이 판단하면 돼. 승천에 남을지, 다른 길드를 갈지, 그것도 아니면 독립 길드를 만들지.”


“맞는 말인 것 같다.”


“형. 솔직히 형 지금 실력이 어느 정도인 것 같아?”


“어.. 3등급 던전은 솔로잉이 가능할 것 같다. 4등급은 잘 모르겠네.”


“그러면 최소한 3등급에서 4등급 헌터라는 말이네.”


솔로잉으로 3등급 던전 클리어가 가능하면, 실제로는 3등급, 비공식적으로는 4등급 헌터로 취급한다.


솔로잉이 불가능한 포지션들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은 FA가 얼마 안남은 딜러들 또는 스카우터들이 솔로잉을 통해 몸값을 올리는 퍼포먼스를 한다.


“4등급 원거리 딜러가 FA로 풀리면 얼마 받는 줄 알아?”


“대략 30억 정도 선이겠지?”


“더 말 안 해도 되겠지?”


그런 대화가 오갈 때, 뇌제로 부터 스카웃 제안이 들어온 것이다.


물론 일회성 던전을 막는데 도움을 준 나를 위해서 내 가치를 올려주기 위해 제안을 한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그 제안의 조건들 만큼은 진실에 가까울 것이다.


‘최소한 계약금 30억에 연봉 30억이라는 말이네.’


물론 잘나가는 1군 헌터들에 비해서는 세 발의 피지만, 아직 보여준 게 많지 않은 나인데도 이 정도였다.


‘승천 1군 탱커인 정나예가 3년 1,500억 계약을 했지? 포지션은 다르지만 제대로만 큰다면, 나도 충분히 그렇게 받을 수 있을 거다!’


이제는 헌터도 실력은 기본에 화제성도 높아야 한다.


팬들이 구매해주는 개인 방송 후원금들과 굿즈들도 많은 돈이 되지만, 대형 길드의 1군 레이드 방송의 수익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아주 예전에는 그저 레이드 몬스터의 사체만이 수익의 전부였는데, 이제는 방송 수익에 비하면 사체 수익은 푼돈이다.


그리고 그 수익의 절반 가까이는 헌터들에게 돌아간다.


연봉과 별개의 성과급인 셈이다.


정나예는 헌팅 실력뿐만이 아니라,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와 앨범을 낼 정도의 노래실력까지 갖추었기 때문에 가능한 연봉계약이지만, 나도 제대로 크기만 한다면 그 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반응은 빨리 왔다.


[띵동!]


“누구십니까?”


“이현 헌터님. 저 최경백 매니저입니다.”


“어. 들어와. 누가 문 부셔놔서 문이 열려있어.”


“실례하겠습니다.”


서류 봉투를 손에 든 최경백 매니저가 들어와 어린이 프로를 보고 있는 블린이를 향해 시선이 잠시 가 있다가, 이내 고개를 흔들고는 내가 권하는 자리에 앉았다.


“계약서?”


“네. 우선은 조건에 대해서 먼저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래. 녹음해도 되지?”


“네. 그러시죠. 우선 계약금은 40억을 드리겠습니다. 거기에 7년 500억을 제안 드립니다. 등급이 올라갈 때마다 성과금 10억에 연봉도 10억이 인상되는 옵션입니다.”


“7년 500억이면 연봉으로는 70억 수준이네? 거기에 6등급까지 오르면 120억?”


“네. 1등급 헌터이신 이현 헌터님에게는 넘치는 연봉일 겁니다.”


“안 넘쳐.”


“네?”


“안 넘친다고. 6등급 원거리 헌터들의 평균 연봉 정도로 제시한 거잖아. 그런데 나는 올마스터인데?”


“그건 세 가지 속성만 사용하시기로 하셨으니”


“내가 왜? 속성 전부 사용할거다.”


“흐음.. 그러시면 원하시는 것을 말씀해 보시죠. 보고를 드려보겠습니다.”


“계약은 업계 표준대로 한 등급 올라갈 때마다 재계약을 하는 것으로 하고, 원래 제시한 계약금 40억에 이 대마법사의 로브를 내 소유로 인정해줘.”


내가 유리한 협상이었지만, 상식과 너무나 동 떨어진 요구를 한다면 그건 협상이 아니라 싸우자는 것이다.


“네. 그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촬영팀도 붙여주고.”


“그건 6등급이 되시면 붙여드리겠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6등급 미만의 헌터님들은 최소한 3년의 계약을 하지 않은 분에게는 길드에서 개인 촬영팀을 붙여드리지 않습니다. 대신 이현 헌터님은 6등급이 되시면 무조건 붙여드리죠.”


당연한 조건이었다.


길드에 도움이 되는 헌터를 스타로 만들어주는 것이지, 언제 떠날지 모르는 헌터를 띄워줘서 뭘 할 것인가?


개인적으로 전문 촬영팀을 계약해서 하는 방법도 있지만, 촬영팀의 경호까지 전담해야 해서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도 있다.


최소한 6등급 헌터 정도는 되어야 수지타산이 맞는다.


그렇지 않는다면, 2군 헌터팀에 들어가 팀에 배정된 촬영팀을 활용하는 방법뿐이다.


“좋아. 그 외에 옵션들은 네가 지금 들고 온 계약서에 적힌 것들을 보장해주면 된다. 아! 그리고 굿즈들 판매 수익은 3대 7. 내가 7이다. 변호사한테 검수 받을 거니까 독소조항 있으면 알아서 잘 빼. 독소조항 발견되면 바로 K.H.T에 입사원서 낼 거다.”


“...알겠습니다. 계약서 수정해서 다시 가져오겠습니다.”


“그래. 수고해.”


“대신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뭔 조건?”


“이번 길드 통합 훈련에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엥? 그건 3등급 헌터들부터 가능하잖아?”


길드들에서는 1년에 한 번씩 통합 훈련을 한다.


헌터들의 각종 능력을 제대로 평가하고, 각 포지션 코치들이 코칭도 해준다.


그리고 그 중에 능력이 되는 헌터들의 경우에는 2군 팀들 중에서 필요한 포지션의 인원을 선발한다.


3등급 이상의 헌터들 이상부터 참여가 가능하고, 1군을 뺀 모든 헌터들이 참여를 한다.


물론 능력이 안 되면, 하루만에도 탈락하기도 한다.


그러면 다음 번 계약에 굉장히 불리해진다.


이런 통합 훈련을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길드 소속 헌터들의 능력 평가와 성장 방향 지도도 있지만,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서이다.


길드 운영의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팬들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수익 사업이기 때문이다.


레이드 방송 수익, 광고 수익, 굿즈 판매 수익, 거기에 유망주인 헌터들을 키워내 받아내는 이적료까지.


2군 미만의 헌터들은 승천 길드 출신이라면 인정을 받기 때문에 타 길드에서 많이 스카웃을 해 간다.


승천 길드에서도 2군 미만의 헌터들은 딱히 잡지 않기 때문에 이적료만 잘 내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대신 그렇게 번 돈들을 2군 이상부터의 헌터들에게 쏟아 붓는다.


오히려 타 길드의 에이스들을 스카웃 해오는 편이기 때문에 1군에는 순수 승천 길드 출신이 거의 없다.


승천 길드가 처음 시도한 방식이 제대로 먹혀 들어가, 지금은 대부분의 길드들이 비슷한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스포츠 구단들의 수익모델을 그대로 사용했다고 하는데, 원래 승천 그룹이 소유한 프로야구 팀의 프런트를 그대로 승천 길드에서 데리고 와서 적용한 시스템이다.


길드 통합 훈련은 방송으로 중계를 해주기 때문에 아마도 내가 승천 길드이니, 다른 길드에게 눈독을 들이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기 위해서인 것 같다.


“네. 그런데 어차피 이현 헌터님의 실질적인 능력은 3등급 헌터 수준이시니, 충분히 가능하십니다. 이 통합 훈련에서 코칭 스태프들의 평가가 등급 평가도 겸한다는 것은 아시고 계시겠죠? 이현 헌터님에게도 좋은 기회일 겁니다.”


나는 솔직히 국가기관에서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등급 평가를 받을 생각이었다.


어차피 그것 말고는 승급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방법들뿐이었기 때문이다.


“좋아. 통합 훈련이 언제지?”


“다음 주 금요일부터입니다.”





일주일의 시간동안 내가 급격히 강해지는 방법은 딱 하나다.


바로 2서클로 올라서기.


‘마법에 대한 지식과 내 몸은 준비가 끝났다. 부족한 건 마나량 뿐이다.’


내가 가진 모든 스킬들을 통틀어서 가장 사기는 바로 마법사의 신체였다.


마나 연공법도 사기이지만, 가장 큰 사기는 마법사의 신체다.


솔직히 마나 연공법이 없더라도 마법사의 신체만 있다면, 마나 연공법과 비슷한 방법을 개발해 내었을 것 같다.


그리고 마법에 대한 모든 것에 관여하며 도움을 준다.


둔재인 나를 천재로 만들어주는 스킬이 바로 마법사의 신체였다.


그래서 2서클로 오를 준비는 이미 마법사의 신체가 3레벨이 되었을 때 끝나 있었다.


지금은 4레벨이니, 마나량만 충분하다면 3서클까지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던전에 들어가 마나 연공을 하면 효율이 좋기는 하지만, 너무 오래 현실세계에서 벗어나 있다가 다른 사람의 연락을 못 받거나 하는 문제가 생기면, 내 비밀이 새어나갈 수도 있다.


그러니 잠을 자는 시간에 마나 연공법을 하고 있었다.


원래도 쉬는 날이나 잠잘 시간을 쪼개 창술을 연습했었으니, 오히려 지금 마나 연공법으로 날을 새는 것은 나에게 천국이었다.


그러나 마나 연공법으로 아무리 열심히 마나를 모은다고 하더라도 물리적인 시간의 한계가 있었다.


‘방법은 하나뿐이다.’


경백이가 되돌아가고 나서 바로 내 통장에 계약금 40억이 바로 입금이 되었다.


이 돈을 이용할 생각이다.


‘돈으로 마나를 산다.’





만성 가공.


아버지의 이름을 딴 던전 부속물 가공 업체.


‘여전히 촌스러운 이름이네.’


“현아! 드디어 네가 헌터를 그만 둘 마음을 먹었구나! 어떻게 바로 부장부터 시작할래?”


“낙하산을 펴지도 않고 바로 꽂아버리시게요?”


“네가 내 아들인지 모르는 사람도 있냐? 말단부터 시작하면 다른 직원들이 너무 불편해. 어차피 사장은 수민이 거니까 너는 기껏해야 이사가 끝이야. 그러니 시작은 화려하게 시작해야지.”


“부장은 됐구요. 오늘은 물건 좀 사러 왔습니다.”


“무슨 물건? 방어구 만들려고? 하기사 그 이상한 복장이 창피하기는 하겠더라. 그게 뭐냐? 네가 마법사냐?”


“네. 저 마법사 맞구요. 제가 사려는 건 방어구용 재료가 아니라, 마석입니다.”


“마석? 그걸로 뭐하게? 네가 파는 것보다 소비자가가 더 비싼데? 그냥 네가 몬스터 잡아서 모으는 게 나을 건데?”


“손님한테 구매 이유를 물어보시다니, 역시나 하수이시군요. 엄마보다 돈을 더 못 버는 이유가 있으셨어요.”


“뭐? 이게 그냥! 얼마나 사려고? 많은 숫자 아니면 몇 개 집어가.”


“그거 횡령입니다.”


“엄마 닮아서 까다롭기는. 그래서 몇 개 필요한데?”


“10억 어치요.”


“뭐? 얼마?”


“10억! 어치요.”


“이쪽으로 오시죠. 고객님. 차는 뭘로..”


역시나 나는 아버지를 닮았다.


작가의말

동생을 주인공으로 했어야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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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멸망한 세상의 파편 +8 23.01.02 5,570 109 19쪽
38 자금 모으기 +7 23.01.01 5,732 120 17쪽
37 던전 웨이브(2) +9 22.12.31 5,736 118 20쪽
36 던전 웨이브(1) +10 22.12.30 6,160 104 17쪽
35 사건. +6 22.12.29 6,387 114 19쪽
34 지갑 마법사 +7 22.12.28 6,420 126 19쪽
33 연금술사의 비밀 던전 +4 22.12.27 6,462 119 15쪽
32 일회성 던전 웨이브 +4 22.12.26 6,489 109 17쪽
31 튜토리얼 종료 +4 22.12.25 6,685 126 17쪽
30 마법진 +12 22.12.24 6,828 123 17쪽
29 성과금 +3 22.12.23 6,801 126 17쪽
28 브레스 +11 22.12.22 6,786 128 15쪽
27 아이스 골렘의 둥지 +7 22.12.21 7,016 133 15쪽
26 진정한 마법사 +8 22.12.20 7,177 134 14쪽
25 3서클 +5 22.12.19 7,229 131 15쪽
24 조선의 창수. +6 22.12.18 7,319 143 15쪽
23 실전 테스트(2) +3 22.12.17 7,506 133 15쪽
22 실전 테스트(1) +12 22.12.16 7,517 141 14쪽
21 통합 훈련 +5 22.12.15 7,668 147 14쪽
» 재계약 +8 22.12.14 8,032 153 16쪽
19 오리지널 마법 +4 22.12.13 8,400 139 14쪽
18 마법사의 가치 +9 22.12.12 8,914 153 14쪽
17 2등급 능력 측정용 코스(2) +4 22.12.11 8,796 161 14쪽
16 2등급 능력 측정용 코스(1) +10 22.12.10 9,254 157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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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오크 마법학교(1) +7 22.12.08 10,238 15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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