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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유원's story.

황실 기사단 사건일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세유원
작품등록일 :
2013.12.27 14:04
최근연재일 :
2014.03.31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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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48,014

작성
14.03.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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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2화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혀 돌려차기 하기.

DUMMY

화창한 오후,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을 맞이하며 레안의 집무실 안에는 레안과 라힌이 서로를 마주 보고 있었다.

“참, 재밌네.”

그렇지, 미치도록 재밌지?

레안이 너무도 부드러워 무섭기까지 한 미소를 지으며 라힌을 향해 말했다. 그런 레안의 미소에 라힌은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왠만한 일이면 알아서 처리하겠건만 왜 하필이면.

자꾸 묘하게 백호단에서 사고가 터지는 것 같아 라힌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 사고라고 해봤자, 용족 구역 침범으로 첫 사상자를 낸 것 말고는 이 사고가 두 번째이지만. 매우 좋지 않았다.

“니들 단체로 짰어? 쟤 마음에 안 드니까, 우리가 사고 쳐서 일 좀 만들자고?”

물론 그렇다기보다는 황실 기사단이 가장 많은 일을 하고, 가장 어려운 일을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필수불가결하게 사건들이 많은 것이었다. 레안이 화가 난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한 사고보다 그 외의 실수로 인한 사고가 많아서 그런 것이지만.

“죄송합니다.”

라힌은 그 말 말고 달리 할 말이 없었다. 도대체 어쩌자고. 국경 쪽이니 괜히 엮이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그토록 경고를 했는데.

“술 마시다 옆 테이블 놈이랑 싸움이 붙었는데, 그게 알고 보니 키란 왕국의 요청으로 출장 온 카이로 제국의 기사단이었다, 라. 마물이랑 쎄쎄쎄 하고 놀다 눈 맞아 결혼해서 애 낳았다는 헛소리도 아니고.”

정말 진심으로 어이없다는 듯 레안이 헛웃음을 내뱉었다.

“애초에 임무 중에 술 마신 것부터가 너 한번 엿 먹어보라는 거지.”

그래, 그런 거야. 그렇지? 보기만 해도 섬뜩한 미소를 지으며 레안이 표정으로 물었다. 그러나 라힌은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 속으로 곧 돌아올 백호단 녀석들을 향해 이를 갈 뿐.

“황제한테는 네가 보고해. 지금 기분으로는 황제한테 보고 하다 그 성격에 제대로 거꾸로 매달아버릴 것 같으니까.”

기분 좋은 상태에서 봐도 얼마나 뺀질거리는 건지 몇 대 쥐어박고 마는데, 지금 상태에서 본다면. 그냥 죽음이다.

그 생각에 레안이 짜증어린 어조로 말했다.

“네, 알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네가 무슨 죄겠어? 다, 내 죄야. 안 그래?”

레안의 물음에 라힌은 대답하지 못했다. 하아. 정말 어쩌자고. 기껏 부단장까지 붙여 보냈더니.

라힌의 입에서 나오는 건 그저 한숨 뿐이었다.


카이로 제국의 황성에 도착한 레안은 지나치는 기사들의 아주 찌릿한 시선을 받아야 했다. 본인들의 동료를 그렇게 만든 일행의 동료라니 얄미워 하는게 이해 못할 바는 아니었지만 기분은 좋지 않았다. 거기다 그들의 시선에는 저런 꼬마가 기사라니 믿을 수 없다는 무시의 의미도 가득 담겨 있었다.

그러나 남의 나라 와서 자신까지도 사고를 칠 수 없는 노릇이라 레안은 그저 인상을 찌푸리며 묵묵히 앞의 시녀를 따라 걸을 뿐이었다.

“이곳에서 기다리면 됩니다.”

제국의 황성이라 그런지 방은 넓고 화려했다. 특히나 레안이 화가 나면 주변 물건 잡고 던지는 성격을 배려해서인지, 되도록 레안이 올 만한 방은 죄다 깔끔하게 정리를 해 놓는 유라인 덕에 황성의 방에도 심플한 인테리어의 방들만 본 레안에게는 이런 분위기는 신선했다.

“아. 황제..폐하를 뵙습니다. 제이로 제국의 황실 기사단 총단장, 레이시안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제국의 황제니 인사는 해야겠는데, 반말에 익숙한 레안인지라 상당히 어색하게 인사를 했다. 물론 그것은 그녀의 기분을 말한 것이고, 실제로 보이는 인사는 완벽했다.

“내, 이렇게 그대를 다시 볼 게 될 줄 몰랐소.”

응?

마치 반가워 죽겠다는 말투에 레안이 인상을 찌푸리며 황제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이내 떠오른 아주 재수 없는 기억에 더욱 인상을 구겼다.

그러고 보니 예전, 유라인의 황제 즉위식 때 카이로 제국의 황제를 한번 본 적이 있었다. 매우 어린 꼬맹이였는데. 물론 지금도 상당히 꼬맹이다만. 그때 황제는 자신을 보자마자 어디서 주워온 꽃을 들고 프로포즈를 했더랬다. 그 이후, 즉위식이 끝난 이후에도 카이로 제국에 돌아가지 않고 열심히 쫓아다니며 프로포즈를 했었는데, 결국 두 제국 사이의 외교를 걱정한 사절단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야 했다.

설마 8년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을 줄이야.

“아. 그러네요.”

전혀 달갑지 않다는 듯 뚱하니 레안이 답했다.

“나는 믿소. 이것이 그대가 내 품에 안겨 울기 위해 돌아온 것이라고.”

어이가 없다는 듯 레안이 작게 코웃음을 쳤다.

이제 겨우 16살인 주제에 어른인 척 목소리를 깔며 진중하게 말하는 것도 웃겼지만, 그 내용은 더 대박이었다. 그때도 안고 싶다는 둥, 키스하고 싶다는 둥, 8살의 어린애가 말하기엔 좀 아니지 않나 싶은 말을 많이 했지만.

“아닌데?”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오. 곧 그대는 나의 여자가 되어, 나의 품에서만 울게 될 것이니.”

그러고 보면 말도 제대로 못 듣는 병신이었던가.

“우리, 제이로 제국의 기사 애들만 보내주면 얌전히 돌아갈 생각인데?”

“그건 내가 용납할 수 없소. 특히 그대의 애들은, 아니 그 버릇없는 기사 놈들은 감히 우리 기사단의 기사들을 다치게 했소.”

“약한 그쪽, 황제 폐하네 기사들 잘못이야. 누가 약하래?”

“맞는 말이오. 하지만 나는 그대를, 나의 피앙세를 보낼 수 없소.”

하아. 요즘 무슨 날인가.

레안이 진지하게 생각이 빠졌다. 겨우 유라인의 그 괴상망측한 행동에서 벗어났다 했더니 이젠 카이로 제국 황제의 미친 짓이라니.

“누구 맘대로, 누가 누구의 피앙세인데요?”

“미안하오. 내가 그대에게 너무 무신경했소. 그러니 그대가 그리 앙탈을 부리는 것이겠지. 내 이미 그대의 방을 마련해놓았으니 그곳에서 푹 쉬면 되오.”

피앙세라 말하더니, 아예 자신의 황후 취급 하는 황제의 말에 레안은 아주 어이가 없었다. 어이가 얼마나 없는지 어이를 찾기 위해 카이로 제국을 통째로 날려버리고 싶을 지경이었다.


겨우 황제의 마수에서 벗어난 레안은 그대로 지하에 있는 감옥으로 향했다. 지금 당장 이놈들에게 뭐라 한소리를 해야만 속이 좀 풀릴 것 같았다.

애초에 이놈들이 싸움만 안 일으켰으면 이런 이상한 꼴을 안 당해도 됐잖아!

감옥에 백호단 애들을 만나러 가는 도중, 감옥을 지키고 있는 기사가 앞을 막았지만 레안은 당당하게 그래서, 라고 되물으며 쿨하게 기사를 기절시켰다. 딱히 달갑지는 않지만, 이 정도 쯤은 그 미친 황제라면 가볍게 넘어가줄 터였다.

“오랜만이네.”

사이 좋게 옹기종기 모여 있는 백호단 녀석들을 발견한 레안이 씨익 웃으며 살갑게 다가갔다. 그에 지저분한 몰골로 비루하게 감옥에 앉아있던 백호단 기사들의 얼굴이 기묘하게 변했다.

물론 알고는 있었다. 외교적 문제가 끼어들 수 있는 만큼 총단장인 레안이 올 지도 모른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그래도. 막상 레안을 보니 매우 두려웠다. 거기다 저렇게 웃고 있으니 더더욱 무서웠다.

“그게. 잘못했습니다.”

아무리 그들이 먼저 시비를 건 것이 아니라 그들을 용병으로 착각하고 시비 건 카이로 제국 기사놈들이 잘못한거라 해도 이 상황은 그냥 자신들이 잘못한 것이다. 그 생각에 바론이 바로 고개를 수그리며 사과했다.

“네들 잘했어. 미치도록 잘했지. 그래서 칭찬해주려고 온 거야.”

그러고 보면 가면 갈수록 참 진화하는 레안이었다. 전에는 그냥 주먹부터 날리고, 폭행부터 가하는 레안이었건만 이제는 어째 슬슬 비꼬기 시작하면서 정신적인 고통까지 같이 주고 있었다.

“빌어먹을. 그 놈들이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

레안의 정신적 압박을 견디지 못한 휴가 결국 걸걸한 입담을 내세우며 말했다. 그 나름대로 억울하기도 했고.

“그래서?”

싸늘한 레안의 일갈에 휴가 퉁퉁거리며 고개를 돌렸다.

“하하. 그냥 죄송해서 그러는 겁니다. 그렇지, 휴?”

카엘이 그냥 그렇다고 말하라는 압박을 주며 눈짓하자 휴가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우선 엎드려뻗쳐.”

그럼 그렇지, 네가 왜 왔나 했어!

백호단 기사들의 너무하다는 시선이 레안을 향했지만 레안은 눈길 한점 주지 않았다.

“왜, 니들이 너무 잘해서 고까운가 보지?”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이럴 때는 그저 기어야 한다. 기어야 살 수 있다. 바론의 살기 위한 생존 전략과 압박으로 인해 백호단 기사들은 레안의 명대로 바닥에 엎드려 뻗쳤다.

“누가 손대래? 머리 박으라고.”

이 악마! 휴의 불만으로 가득 찬 시선이 레안을 향했고, 결국 휴는 한 대 맞고야 말았다.

“너도 불만 있냐?”

리엔과 맞먹을 휴의 멍청한 행동에 한숨을 내쉬던 카엘이 레안의 말에 움찔하며 고개를 저었다. 머리를 박은 채로 저으니 꽤 아팠지만 사는 것이 중요했다.

그렇게 한참을 백호단 기사들을 굴리던 레안은 이내 잘 있으라고 몇마디 내뱉고는 다시 자신의 방으로 올라갔다.

이대로 버리고 가실 거냐는 간절한 시선이 레안의 뒤를 따랐지만 레안은 돌아보지 않았다.


뭐하자는 거지?

레안이 띠껍다는 표정으로 잠잠히 바라보았다.

“뭘 망설이고 그러오, 우리 사이에. 그냥 내 무릎에 앉으면 되오.”

그래, 문제는 그것이었다. 같이 식사를 하자는 말에 어쩔 수 없이 주방으로 왔더니 테이블 하나에 의자 하나. 그나마 그 의자마저 황제가 앉아 있어 앉을 곳이 없었다. 장난하나 하고 보니 분명 테이블 위에는 2인분의 식사가 준비되어 있었다.

그래서 뭔가 했더니, 저런 어이없는 말이 나올 줄이야.

“어서 앉으시오.”

레안은 정말 심각하게 고민했다. 정신 차리라고 뒤통수를 때릴 것인가, 말 것인가.

“아니, 그냥 서서 먹죠.”

절대 니 무릎엔 안 앉는다, 라는 의미를 담아 레안이 단호하게 말했다. 그리곤 이내 식사를 하려고 했지만 하나 하나 안 거슬리는 것이 없었다.

자신이 애도 아니고 수저는 왜 이리 작은 것이며, 그릇에 아주 앙증맞게 병아리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딱 봐도 이것은 아동용이었다. 거기다 이것은 뭐하라는 건지 병아리가 그려진 턱받침까지.

“내가 그대를 위해 준비한 것이라오.”

지금 이 표정 어디가 기뻐죽겠다는 걸로 보이는지 황제가 아주 자랑스럽다는 표정으로 당당히 말했다. 정말 진심으로 저놈이 제정신인가 궁금해지는 레안이었다.

그러나 수난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식사를 힘겹게 끝내고, 티타임을 즐기며 다시 한번 기사들을 풀어줄 것을 부탁인척 명하던 레안은 제대로 살기를 내뿜었다.

“뭐하자는 짓?”

보기만 해도 흉측한 것을 보며 레안이 살벌하게 읊조렸다. 전형적인 고양이 귀와 꼬리를 달고 있는 메이드 형식의 옷을 보는 레안의 표정은 매우, 아주 많이 좋지 않았다.

“그대를 위해 마련한 옷이라오. 입고 그대가 야옹, 거리면 어찌나 귀여울지 상상만 해도 즐겁다오.”

어떻게 이런 놈이 황제인데 안 망하고 있는 거야? 얘는 유라인 보다 더 심하잖아!

정말 미치도록 이 공간을 나가고 싶은 레안이었다. 그리고 결국 레안은 결정했다. 어쩔 수 없다. 살기 위해서.


“뭐, 뭡니까?”

갑작스럽게 아주 긴급한 표정으로 오더니 단숨에 감옥 창살을 부순 레안을 보며 바론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거기다 자신들을 바라보는 표정이 아주 흉흉한 것이.

“안 돌아갈 거야?”

“갈겁니다만, 가도 되는 겁니까?”

어째 아무리 봐도 이건 제대로 허락 받고 무사 귀환하는 것이 아니라 도망치는 것 같은 느낌에 바론이 불안함을 그대로 드러내며 물었다.

“싫으면 남아 있던가.”

정말 버리고 갈 듯한 기세에 그들에게 선택권은 없었다. 그저 레안 따라 슬금슬금 도망칠 수 밖에.



2.12.1화

:미친놈은 달리 미친놈이 아니다.


“왜?”

보나마나 그 카이로 제국 황제 놈의 이야기일 게 뻔했지만 모르는 척 레안이 뚱하니 물었다.

“몰래 데리고 도망 쳤다며?”

“살기 위한 몸부림이야. 그보다 이거.”

감정을 가득 담아 던지는 서류를 유라인이 아슬하게 잡아챘다.

“그놈들이 먼저 시비를 걸었으며, 우리 애들은 피해자라는 증거.”

레안이 그럼 그렇지. 절대 생각 없이 사고 칠 사람이, 아니, 용이 아니지.

“나머지는 알아서 해.”

죄 없는 놈 데리고 나온 거니, 그 과정에 대한 설득은 네 몫, 이라는 의미를 담아 레안이 말했다.


그리고 다행히 무사히도 외교 문제로 심화될 수 있을 뻔했던 사건은 무사히 해결되었다. 그러나 카이로 제국에서는 한바탕 파란이 일었다.

자신의 피앙세가 자신을 버리고 떠났다면 3일 연속 내내 울며 떼를 쓰는 황제 덕분에. 심지어 그 황제는 잠옷 차림으로 그 먼 카이로 제국에서 제이로 제국까지 찾아오기까지 했다. 그러나 거지로 착각하고 내쫓은 레안 덕분에, 레안 본인은 멀쩡할 수 있었다.



작가의말

 

 

세상은 넓습니다.

때때로 저런 사람도 만나고 그런 거죠.

 

힘내, 레안. 네가 제일 고생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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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Lv.54 레드러너
    작성일
    14.03.03 19:57
    No. 1

    새로운 유라인의 대적자의 등장인가!!!
    나이도 어리구~ 레안으로 치자면 엄~~청난 영계네요 ㅋㅋㅋㅋ
    아싸 오늘부터 하루에 한편이네요!! 만세!!
    (그렇다는건 결국 결말도 빨리 온다는 것..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세유원
    작성일
    14.03.04 09:30
    No. 2

    지금 레안은 영계들의 향연 속에 있는 겁니다..ㅋㅋㅋ 훗, 완결 후엔 이제 저의 차기작으로 오시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감주
    작성일
    14.03.03 23:37
    No. 3

    로리 취향이 참 많구나...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세유원
    작성일
    14.03.04 09:31
    No. 4

    어, 으음, 그, 그런 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장한월
    작성일
    14.03.04 00:17
    No. 5

    왠지 사지를 빠져나온 듯한 안도감이 드는 것은 왤까요ㅋㅋ 무섭도다 16세 황제!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세유원
    작성일
    14.03.04 09:31
    No. 6

    마의 16세입니다. 괜히 이팔청춘이란 말이 나온 게 아니에요.ㅋ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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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4화 커플지옥 솔로천국.(2) +4 14.03.13 795 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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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6화 무릇 놀 줄 알아야 잘 사는 법!(3) +5 14.03.07 862 8 10쪽
16 15화 무릇 놀 줄 알아야 잘 사는 법!(2) +8 14.03.06 1,103 10 7쪽
15 14화 무릇 놀 줄 알아야 잘 사는 법!(1) +6 14.03.05 1,667 9 8쪽
14 13화 원래 세상이 그래. +6 14.03.04 2,023 26 10쪽
» 12화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혀 돌려차기 하기. +6 14.03.03 1,222 10 13쪽
12 11화 여기엔 없을 줄 알았지?(3) +6 14.02.28 1,430 13 10쪽
11 10화 여기엔 없을 줄 알았지?(2) +6 14.02.26 1,349 12 11쪽
10 9화 여기엔 없을 줄 알았지?(1) +4 14.02.24 1,551 10 11쪽
9 8화 그녀를 사랑하면 안되는 이유(3) +6 14.02.21 993 11 13쪽
8 7화 그녀를 사랑하면 안되는 이유(2) +6 14.02.19 823 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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