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능구석 님의 서재입니다.

F급 무한재생 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새글

능구석
작품등록일 :
2023.11.26 04:32
최근연재일 :
2024.07.01 07:20
연재수 :
180 회
조회수 :
531,216
추천수 :
8,913
글자수 :
1,093,528

작성
24.01.04 07:20
조회
4,350
추천
67
글자
15쪽

46화

DUMMY

나는 달렸다.

전력을 다해 앞만 보고 달렸다.

이태민의 상태는 확인하지 않았다.

괜히 멍청하게 기웃거리다 이태민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기라도 하면 진짜 끝장날 수도 있으니 그냥 무작정 달렸다.


‘와, 진짜 빠르다.’


그나저나 민첩 능력치가 상승한 덕에 달리기도 엄청나게 빨라졌다.

이렇게 가볍고 빠르고 지치지 않는 게 내 몸이라니, 믿기지 않았다.


‘어, 얼마나 더 달려야 하는 거지.’


나는 던전의 출구가 아닌 안쪽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출구보다 아린이와 헤어졌던 장소가 훨씬 가깝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굉장히 가슴을 졸였다.

뭔가 이태민이 따라오는 것 같아 뒤통수가 계속 시큰거렸고 꼭 그가 아니더라도 S급 던전을 혼자 헤집고 다니는 중이니 어디서 몬스터라도 튀어나오면 그건 나름대로 곤란했다.


‘어, 여기는⋯!’


아까 지나쳤던 캠프가 보였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 두웅!


뒤쪽에서 진동이 느껴졌다.

그 진동이 몸이 뻣뻣해질 정도로 무섭게 느껴졌다.

나는 제발 내가 잘못 들었기를 빌며 천천히 고개를 돌렸는데⋯.


“박준호 이 씨발새끼야!!!”

“우와아아아악!”


이태민이 무시무시한 기세로 달려오고 있었다.

와, 어디로 갔는지 어떻게 알고 쫓아온 거지.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전력을 다해 달렸지만 아무리 지치고 다쳤더라도 이태민은 나 정도는 금방 따라잡았고.


- 푸욱!


“끄억!”


분명 방금 돌아봤을 때 저~ 멀리 있었는데 순식간에 거리를 좁힌 그가 내 등에 칼을 꽂아 넣었다.


“으아, 그아아!”


빠른 속도로 달리다 넘어진 우리 둘은 얽히고설켜 뒹굴었다.

나는 다시 일어나 도망치려 했지만 그는 내 다리를 붙잡고 끌어당겨 다시 넘어트렸고 내 위에 올라타 주먹으로 얼굴을 마구 가격했다.

와, 역시 펀치도 A급인가, 한 대 맞을 때마다 안면이 반죽처럼 함몰되는 것 같았다.


“죽어, 죽어, 죽어!!!”


하지만 아무리 이태민이라도 데미지 뱅크가 완전 효과가 없던 건 아닌가 보다.

그는 머리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고 실핏줄이 눈알이 빨간 반점으로 물든데다 코와 입에서도 침과 콧물이 섞인 피를 미친개처럼 질질 흘리고 있었다.

하⋯ 아깝다, 역시 10만을 꽉 채워서 썼어야 했는데.


“씨발! 한 번 더 처맞아볼래?!”


나는 이태민의 가슴팍에 주먹을 가져다 댔다.


“흐익!”


그러자 이태민은 화들짝 놀라 뒤로 벌러덩 넘어졌다.

아프긴 진짜 아팠던 모양이다.


나는 이태민이 물러선 사이 몸에 박힌 검을 뽑고 다시 도망쳤다.

그는 자기가 뭐에 당한 지도 모를 테니 겁먹을 만도 하지만 사실 데미지 뱅크는 일종의 필살기 같은 느낌이라 24시간 내 재사용 불가라는 엄청나게 긴 쿨타임이 존재했다.

즉, 나는 이미 밑천을 다 털렸다는 이야기다.


“죽고 싶지 않으면 따라오지 마! 아까 맞아봐서 알지? 굳이 사람을 죽이고 싶지 않아서 봐줬는데 더이상은 나도 못 봐줘! 계속 따라오면 진짜 죽인다!”


밑천이 없으면 구라라도 쳐야지.

이태민은 아까 한 방 제대로 맞아본 경험에 머뭇거리며 한동안 나를 쫓지 못했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정했는지 다시 나를 따라오기 시작했다.


“오지 말라고 했다!!!”

“어차피 이대로 나가봤자 끝장난 인생, 그따위로 살 바엔 여기서 죽고 말겠다!”

“왜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해! 네 목숨을 소중히 여겨! 나도 입 다 물어줄 테니까!”

“그딴 말을 믿을 정도로 멍청해 보이냐!”

“와~ 안 속네?!”


상황이 급해지니 뇌를 거치지 않고 아무 말이나 막 나왔다.

나는 휘청거리며 쫓아오는 이태민을 요리조리 피해 도망쳤지만 얼마 못 가 또 붙잡혔다.


“질척거리지 좀 마!”


이렇게 무리해서 도망만 치는 것도 별로 좋지 않을 것 같아 이태민을 확실하게 떨쳐내기 위해 메이스를 휘둘렀는데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 텁, 휘익!


이태민이 손으로 내 메이스를 턱 잡더니 힘으로 빼앗아 저 멀리 집어 던져버린 것이다.

날이 없는 무기의 최대 약점이었다.


“익⋯ 으이익⋯!”


무기를 잃은 나는 곧장 이태민에게 몸을 철썩 붙이고 검을 쥔 손을 붙잡은 채 꽉 버텼다.

그도 검을 휘두르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원래 같으면 A급 헌터와의 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지만 컨디션이 지옥을 가서 그런지 이태민은 생각보다 힘을 잘 쓰지 못하고 계속 비틀거렸다.


“으아아! 죽어! 죽어!!!”

“너나 죽어 이 새끼야!!!”


- 빠악!


나는 이태민의 안면에 박치기를 날렸다.

그러자 이태민도 곧장 내게 박치기를 날렸다.


- 빠아아악!


“크악⋯!”


괜히 까불었다.

이태민은 내 박치기에 아무 데미지도 입지 않았지만 나는 코뼈가 부러졌다.

어차피 나을 테니 상관은 없지만 아팠다.


“이익!”


서로가 서로를 붙잡고 놓지 않아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대치 상황, 하지만 나는 할 수 있는 게 있다.


- 콰아아아아아!


바로 면상에 점화 박아버리기.

이미 마력을 많이 소모해 방어력이 떨어졌는지 이태민은 점화의 열기에 충분히 고통스러워했다.


“끄아아아아아!”


- 땡그랑!


안 그래도 화상으로 새빨갛게 달아올라 있던 손에 다시 열기를 가하자 이태민은 검까지 놓쳐버렸다.

나는 급히 발로 검을 차서 저 멀리 밀어냈다.


“꺼져! 꺼져!!!”

“아까는 좋다고 따라오더니 그새 마음이 변한 거야?!”


이태민은 나를 떼어놓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나도 그에게 붙어 있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러자 그는 아예 내 몸을 들어 올려 힘껏 돌진해 나를 벽에 들이박고 주먹을 날렸다.


“으아아아아!”


- 쾅!


하지만 나는 그의 주먹을 위빙으로 간단히 피했다.

딱히 생각을 한 건 아닌데 몸이 기술과 리듬을 떠올리고 어느새 스텝을 밟고 있었다.

간만에 스텝을 밟자 완전히 잊고 있던 선수 시절의 감각이 천천히 하지만 생생히 되살아났다.

뭐, 그래봤자 청소년 선수였지만 그래도 눈앞에 있는 저 새끼보단 잘 칠 자신 있었다.


“검술도 별론데 주먹은 더 별로네.”


내가 폴짝폴짝 뛰며 깐족거리자 이태민은 씩씩거리더니 검을 주우러 갈 생각도 하지 못하고 달려들었다.


- 빠악!


나는 느리고 엉성한 그의 주먹을 피하며 바로 턱주가리에 카운터를 날렸다.


‘약해진 거 맞는 거 같은데?’


그리고 주먹으로 직접 때려보니 확실하게 느껴졌다.

여전히 단단하긴 하지만 이제는 적어도 사람을 때렸다는 느낌이 들었다.


“크아아아아!”


한 대 맞더니 눈깔이 뒤집힌 이태민은 괴성을 지르며 마구잡이로 주먹을 휘둘렀다.

하지만 그런 흐느적거리는 주먹은 나를 스치지도 못했고 나는 그의 주먹을 모조리 피하며 퍽, 퍽, 퍽 리듬감 있게 일방적으로 이태민을 팼다.


“????”


한참을 허공에 주먹질을 하던 이태민은 뭔가 이상함을 느꼈는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잠시 물러섰다.

아무리 빠르게 주먹을 휘둘러서 맞지를 않으니 유령과 싸우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칫.”


바보처럼 흥분해서 계속 달려들어 줬으면 시간 끌기로 제격인데 벌써 정신을 차려서 아쉽네.

하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생각할 시간을 주어서는 안 된다.

나는 어쩔 수 없이 이번엔 내가 먼저 들어가 공격했다.

계속 주먹싸움으로 유도할 생각이었다.


‘크으⋯ 빡세다.’


차라리 공격을 받아치는 게 더 쉬웠는데 방어하기로 마음먹은 상대를 뚫고 들어가려니 굉장히 까다로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보다 월등히 체급이 높은 상대로는 더더욱.


- 텁!


“윽!”


공간을 넓게 써서는 자신이 절대 이길 수 없음을 깨달은 이태민은 그라운드로 나를 끌고 갔다.

그는 내 목을 꽉 붙잡고 힘으로 찍어 눌렀고 내 위에 올라타 주먹을 날렸다.

나는 그 와중에도 고개를 좌우로 휙휙 돌리며 주먹을 몇 번은 피했지만 전부 다 피할 수는 없었다.


- 쾅! 쾅! 쾅!


“피해 봐! 피해 봐! 또 피해 봐! 왜? 이제 못 피하겠어?!”


- 휘익!


“?!”


때를 노리던 나는 이태민의 팔을 붙잡고 다리로 목을 감아 암바를 걸었다.

뭐, 권투선수라고 그라운드 기술은 하나도 못 쓸 줄 알았나?

이런 맨몸격투 기술에 대한 지식은 거의 없는지 이태민은 무력하게 암바에 걸렸고 나는 그의 팔을 부러트릴 생각으로 기술을 걸었다.

하지만⋯ 이태민의 팔은 무슨 철근을 붙잡고 있는 것 마냥 단단하게 느껴졌고.


“흐아아앗!”


- 콰앙! 콰앙! 콰앙!


“컥!”


무식한 힘 앞에서는 기술도 무용지물이었다.

이태민은 암바에 걸린 채로 한 팔로 나를 번쩍 들어 올리더니 바닥에 여러 차례 내려찍었다.


“드디어 잡았다, 이 바퀴벌레 같은 새끼!”


거기다 이태민에게 달라붙은 것은 실책이었다.

이태민은 그대로 나를 붙잡아 검이 있는 곳까지 질질 끌고 간 뒤 내 위에 올라타 이마에 검 끝을 겨눴다.

나는 그가 제대로 검을 조준하지 못하도록 칼날을 붙잡았지만.


- 촤악!


괜히 손가락만 깔끔하게 날아갔다.


“으하하! 으하하하하! 죽어라, 죽어!!!”


나는 점화까지 발동해 발악했지만 이태민은 점화의 불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내 이마를 향해 검을 내려찍었다.

와, 이건 진짜 끝났다.

나는 팔로 이마를 감싸며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죽었나?

뭔가 별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무슨 일인가 궁금해진 나는 슬며시 눈을 떴다.


“아⋯ 아⋯!”


그러자 가장 먼저 공포에 질린 이태민의 얼굴이 보였다.

그의 손에 검은 들려있지 않았다.

겁에 질린 이태민은 벌떡 일어나 어딘가를 돌아봤고 그곳엔.


“지금 이게 뭐 하는 짓이죠?”


날 구원해줄 여신이 등장해 있었다.


“아하하하! 아하하⋯! 하⋯으흐흑, 흐으으윽!”


다 끝났다.

살았다는 기쁨에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리고 살았다는 안도감에 울음도 터져 나왔다.

나는 웃으며 울었다.




***




“아, 아린아⋯! 내, 내가 다 설명할 수 있어! 침착하고 내 말을 들어봐!”

“네, 듣고 있어요.”

“그, 그러니까, 그게⋯! 지금까지 그 새끼가 널 속이고 있었어! 널 이용해서 자기 속을 채우고 있었다고!”


어이구야, 적당한 핑곗거리가 그렇게 생각이 그렇게 안 났나, 그냥 자백을 다 해버리네.

나는 일단 쪼르르 아린이의 뒤로 도망가 숨었다.

내가 마음대로 움직여도 이태민은 감히 움직일 생각을 하지 못했다.


“너, 나한테 뭐 숨기는 거 있어?”

“어? 어⋯ 응, 있어.”

“⋯뭔데?”

“저 사람이 한 말이랑 똑같은 말. 여명길드는 지금까지 널 속이고 이용해서 자기 속을 채우고 있었어, 나 때문에 들키게 생기니까 방금 봤듯이 나를 죽이려고까지 했고. 그전에도 돈으로 매수하려고 하거나 부모님을 납치해서 협박했어.”

“뭐? 그런 걸 왜 미리 말 안 했어?”

“처음엔 확신이 없었고 확신이 생겼을 땐 타이밍이 영 아닌 것 같아서. 그⋯ 기억나지? 이번 레이드가 끝나면 여명길드에서 탈퇴해달라고 했던 거. 사실 그게 이거 때문이야⋯.”

“사실인가요?”

“전혀 사실이 아니야! 아린아! 우리가 몇 년 알고 지낸 사인지 생각해! 10년도 넘게 알고 지낸 나보다 그 자식 말을 믿는 거야?!”


아린이는 냉정함을 유지하고는 있었지만 혼란스러운 듯 나를 슥 돌아보았다.


“⋯지금 당장 내 말만 믿으라고는 안 할게. 나가서 알아보면 뭐가 진실인지는 쉽게 알 수 있을 테니까.”

“응⋯ 미안, 지금은 네 말만 듣고 믿을 순 없을 것 같아.”

“사과할 필요 없어, 누구 말이 맞는지 아무 근거도 없이 찍어서 맞추라고 할 수는 없는 거니까.”


사실만을 말했기 때문에 가슴 졸일 필요가 없는 나는 느긋하게 말했다.

하지만 반대로 똥줄이 타는 이태민은 점점 급박한 목소리로 외쳤다.


“아린아! 당장 그 자식한테서 떨어져! 그놈은 여기서 제거해야 해! 나가면 늦는다고!”

“준호가 뭘 어떻게 했길래 여기서 제거해야 하고 나가면 늦는다는 거죠? 제가 이해할 수 있게 정확히 설명해주세요.”


아린이가 차분하게 물었지만 이 상황에서 그럴 듯한 설정이 바로 떠오를 리가 없다.

이태민이 우물쭈물거리며 한참 아무 말도 하지 못하자 아린이도 슬슬 그를 의심스럽다는 듯 미간을 찌푸리며 바라봤다.


“그, 그래! 그 벌레! 그 벌레를 부리는 게 박준호 그놈이야! 그놈이 밖으로 나가면 벌레를 번식시킬 거라고 했어! 생각해봐! 그놈이 어떻게 살아남은 거겠어?!”

“준호의 능력은 제가 잘 알고 있어요,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그런 거라고 하면 이소은 헌터님이 먼저 알아차리셨을 겁니다.”

“이소은도 한패야! 다 한패라고! 지금 여기서 세상을 구할 건 너랑 나 밖에 없어, 제발 내 말을 믿어!”


이태민은 이제 진짜 그냥 되는대로 아무 말이나 막 뱉었다.

아린이는 상식과 지식이 부족하다.

남들이 그런 걸 배울 시간에 훈련에만 몰두해 아무것도 모른다.

하지만 배운 적이 없어서 모를 뿐 멍청해서 모르는 건 아니다.

굳이 어느 쪽이냐고 따지자면 아린이는 굉장히 똘똘한 편이었고 앞뒤 상황을 살펴 사리를 분멸은 충분히 할 능력이 있었다.


“지금 하시는 말씀에 그럴듯한 이야기가 하나도 없는 건 아시죠?”


아린이의 말에 이태민의 안면이 움찔거렸다.

그는 땅에 떨어진 자신의 검을 주워들었다.


“다 길드에서 내린 명령이야! 너랑 나는 길드의 명령을 따르기만 하면 되는 거라고!”

“판단은 제가 하겠습니다.”

“네까짓 게 뭐라고 판단을 해! 머리에 든 거라곤 아무것도 없는 무식한 게! 너 때문에 임무를 실패했다고 보고하기 전에 방해하지 말고 비켜!”


이태민은 그대로 나를 향해 돌진해 검을 휘둘렀다.

하지만 나는 뒷짐을 진 채 여유롭게 이태민을 구경했고.


- 까앙!


역시 아린이가 그의 공격을 받아쳤다.

그녀의 반격에 이태민은 몸을 가누지 못하고 저 멀리 튕겨 나갔다.


“판단은 제가 한다고 분명히 말했어요, 경고합니다, 한 번만 더 섣불리 행동하시면 제압하겠습니다.”


아린이는 이태민에게 검을 겨누며 위협했다.

평소의 하이톤이 아닌 분노한 듯 낮게 깔린 목소리로 완전히 정색한 표정으로 말하니 옆에서 보고 있는 나까지 살벌함에 몸이 굳었다.

진화과정에서 새겨진 동물적인 감각과 살아오며 쌓인 사회적인 경험 양쪽 모두가 지금 절대 아린이의 신경을 거슬러서는 안 되는 타이밍이라고 경고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67 sk*****
    작성일
    24.04.08 21:35
    No. 1

    아 작가새끼 메이스가 무슨 무기인지도 모르네
    날이 없는데신 송공이 있는데 그걸 손으로 작으 면 손 아작나지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F급 무한재생 헌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4 63화 +2 24.01.23 3,541 55 14쪽
63 62화 +1 24.01.22 3,677 59 12쪽
62 61화 +3 24.01.21 3,785 65 14쪽
61 60화 +4 24.01.20 3,871 61 15쪽
60 59화 +2 24.01.19 3,849 62 13쪽
59 58화 +6 24.01.18 3,880 66 15쪽
58 57화 +4 24.01.17 3,965 67 14쪽
57 56화 +2 24.01.16 4,022 69 12쪽
56 55화 +1 24.01.15 4,118 69 20쪽
55 54화 +3 24.01.12 4,121 70 12쪽
54 53화 +2 24.01.11 4,106 67 14쪽
53 52화 24.01.10 4,143 63 14쪽
52 51화 +3 24.01.09 4,251 68 12쪽
51 50화 24.01.08 4,317 70 13쪽
50 49화 +2 24.01.07 4,284 67 13쪽
49 48화 +1 24.01.06 4,340 68 14쪽
48 47화 +2 24.01.05 4,325 66 14쪽
» 46화 +1 24.01.04 4,351 67 15쪽
46 45화 +2 24.01.03 4,371 66 13쪽
45 44화 +2 24.01.02 4,388 67 14쪽
44 43화 24.01.01 4,424 67 14쪽
43 42화 +1 23.12.31 4,374 65 15쪽
42 41화 +2 23.12.30 4,427 64 13쪽
41 40화 +7 23.12.29 4,507 62 13쪽
40 39화 +4 23.12.28 4,456 62 14쪽
39 38화 +7 23.12.27 4,502 73 13쪽
38 37화 +3 23.12.26 4,504 74 12쪽
37 36화 +1 23.12.26 4,574 74 13쪽
36 35화 23.12.25 4,696 73 13쪽
35 34화 +1 23.12.24 4,893 73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