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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구석 님의 서재입니다.

F급 무한재생 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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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구석
작품등록일 :
2023.11.26 04:32
최근연재일 :
2024.07.0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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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12.3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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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41화

DUMMY

오늘 아침 S급 헌터와 A급 헌터들로 구성된 1공격대가 던전에 진입하며 드디어 S급 레이드가 시작됐다.


공격대는 크게 3개로 최전선을 뚫고 나가는 1공격대와 중간에서 전선을 유지하며 공격대가 고립되지 않도록 다리 역할을 해주는 2공격대, 마지막으로 안전한 후방에서 공격대를 지원하는 3공격대로 나뉘었다.

나는 당연히 3공격대에 소속돼 1, 2공격대가 출발하고 몇 시간 뒤에나 던전에 진입했다.


“우와⋯.”


던전에 들어온 나는 넋을 잃었다.

던전은 지하감옥이라는 뜻에 걸맞게 언제나 어두침침하고 칙칙하고 음산한 그런 곳이었는데 이곳은 뽀얗고 매끈한 보석 같은 돌을 가공해 만든 타일로 벽면과 바닥이 깔끔히 마감되어 있었고 군데군데 아름다운 문양의 기둥과 조각상 같은 것도 보였다.

지하감옥이라기보단 마치 궁전 같았다.


“여기 진짜 던전 맞아?”

“황홀하다⋯.”


나만 이곳이 아름답다고 생각한 게 아니었는지 함께 들어온 다른 헌터들도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구경했다.


“다들 긴장해! 여기 S급 던전이라고!”

“정신 차려! 한순간에 다 죽을 수도 있어!”


예상외의 아름다움에 헌터들의 긴장이 순간 확 풀렸다.

그런 분위기를 읽은 길드의 마스터들은 이곳이 S급 던전임을 다시 상기시켰고 헌터들은 화들짝 놀라 정신을 차렸다.

이곳에서 나오는 일반 몬스터 한 마리, 한 마리가 보스 몬스터에 맞먹을 테니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좋아, 이쯤이면 될 것 같아.”

“다들 주목!”


어느 정도 던전 내부로 진입하고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됐다.

첫 번째 업무는 베이스캠프를 짓는 것이었다.

S급 던전은 넓다, 그것도 엄청나게.


S급 던전의 레이드는 아무리 짧아도 며칠, 길면 몇 주씩에서 심지어는 달 단위까지 걸리는 대장정이기에 던전 내부에 공격대가 지속적으로 먹고 자고 치료받을 수 있는 베이스캠프는 필수고 베이스캠프를 입구에서부터 쭉 연결해 1공격대까지 닿을 수 있는 보급선을 구축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허억⋯ 허억⋯!”


나는 팔과 허리를 부들부들 떨며 캠프를 구축할 각종 물자를 실어 날랐다.

던전 안에서 트럭 같은 장비를 사용할 순 없으니 모든 물자는 사람이 직접 옮겨야 하는데 문제는 그걸 C급 각성자가 옮기는 것을 상정하고 포장해놔 내게 들기엔 엄청나게 무겁다는 것이었다.


물자를 옮긴 뒤엔 곧장 텐트를 치고 급히 치료시설부터 구축하기 시작했다.

벌써 부상을 당한 1, 2 공격대의 헌터들이 후방으로 실려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저기요! 빨리 가서 A2 물약이랑 DD11 물약 부탁드려요! 뭔지는 가서 말하면 알 거예요!”

“예!”

“여기! 아무나 빨리 압박붕대 좀 가져다주세요!”

“여기 있습니다!”


나는 어차피 캠프를 구축하는 데는 별 도움이 되지 않았기에 부상자를 치료하는 걸 돕기로 했다.

이리 뛰고 저리 날며 힐러들이 요구하는 것을 최대한 빠르게 가져다주었고 내가 그러고 있는 동안 캠프는 꽤 그럴듯한 모습을 갖춰갔다.


“후우⋯. 몇 시간 만에 앉은 거지⋯.”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조금 여유로워졌다.

나는 눈치껏 나무상자 위에 앉아 잠시 쉬었지만 앉기 무섭게 다른 일이 생겼다.


“다들 모이세요! 지금부터 마석 회수하겠습니다!”


이번 업무는 1, 2 공격대가 격파한 몬스터의 마석과 부산물 등을 회수하는 일이었다.

S급 던전은 물론 던전 브레이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최우선이지만 안에서 나오는 엄청난 양의 마석과 희귀한 부산물과 아이템 등 포기하기 아까운 재화가 쏟아지기 때문에 이런 것을 최대한 회수하는 것도 3 공격대의 일이었다.


“으아⋯! 으아악!”


나는 여기저기 흩어진 마석과 부산물 등을 커다란 손수레에 싣고 있는 힘껏 손수레를 끌었다.

역시 등급이 높아서 그런지 사람보다 더 큰 크기의 마석이 돌멩이처럼 굴러다녔고 당연히 엄청나게 무거웠다.


“허억⋯ 허억⋯ 죽겠다⋯.”


전투도 안 했는데 너무 힘들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안 온다고 할 걸 그랬나⋯?

그런 후회가 들었다.


“전진하겠습니다! 다들 모여주세요!”


첫 번째 캠프가 모습을 갖추고 이제 소수의 인원만으로도 마무리를 할 수 있을 정도까지 완성되자 나머지 인원은 다시 전진하기 시작했다.

물론 빈손으로 그냥 터덜터덜 가는 건 아니고 앞쪽에 캠프를 세울 물자를 가지고 이동해야 해서 나는 낑낑거리며 수레를 끌었다.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S급 던전은 장기전이니까 체력 배분을 잘해야 해요.”


죽을 것 같아하는 게 표정에서 다 티가 났는지 누군가 내 옆으로 다가와 그렇게 말했다.

나와 똑같은 수레를 끌고 있지만 그는 그렇게 힘들어 보이지 않았다.


“너무 힘드시면 제 수레에 조금 옮겨 담으셔도 돼요.”

“괜찮습니다, 말씀만으로도 감사해요.”


힘들긴 하지만 한계라고 느껴질 정도는 아니었다.

남에게 민폐를 끼치고 싶지는 않았다.


“허억⋯ 허억⋯ 응?”


그렇게 앞만 보며 걷고 있는데 갑자기 볼에 뭔가 따뜻한 물방울이 튀는 게 느껴졌다.

땀이라도 흘렸나 싶어 볼을 쓱 문질렀는데 손에 새빨간 액체가 묻어나왔다.

피였다.


“어?”


나는 급히 핏방울이 튄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고.


“컥⋯ 커억⋯!”


나와 함께 나란히 수레를 끌던 헌터가 갑자기 벽에서 솟아난 날카로운 송곳에 옆구리를 관통당한 모습이 눈이 들어왔다.


“기습이다! 모두 벽에서 물러서!”


송곳은 여기저기서 동시다발적으로 튀어나와 우리를 공격했고 헌터들은 전투를 준비했다.


- 드드드득.


모든 헌터가 벽에서 떨어져 사거리 밖으로 벗어나자 벽에서 번쩍하고 눈이 떠지더니 은신하고 있던 몬스터들이 움직였다.

새하얀 돌로 만든 거대한 불가사리처럼 생긴 몬스터는 벽에서 튀어나와 공중에 둥둥 떠 천천히 공격대를 향해 다가왔다.


“준비된 마법사와 궁수는 되는대로 계속 퍼부어!”


각 길드의 마스터는 일단 원거리 공격을 퍼부었다.

각종 마법과 마력으로 강화된 화살 등이 빗발쳤고 폭연에 잠시 몬스터의 모습이 가려졌다.

수십 명의 마법사와 궁수가 쏟아낸 무시무시한 화력에 어느 정도의 피해는 기대가 됐지만.


- 스스스스⋯.


연기가 걷히며 모습을 드러낸 몬스터는 상처 하나 없이 깨끗했다.

근접전이 불가피해 보였다.


“방패 앞으로! 대형을 유지해!”


비록 지금은 짐꾼 역할을 하고 있지만 여기 있는 사람들은 적어도 C급 이상의 헌터들이다.

이들은 바로 옆에서 사람이 죽어 나간 급박한 전투상황에서도 누구 하나 동요하지 않고 침착하게 적에 맞설 준비를 하고 있었다.


- 카가가가각! 콰직!


몬스터는 몸에서 뾰족한 송곳을 돌출시켜 공격했다.

하지만 다른 헌터들을 둥글게 감싸고 보호하는 탱커들의 방패에 막혀 공격은 별 효과를 거두지 못했고 곧바로 반격이 시작됐다.


“으아아아!”


탱커들이 방패를 세우고 몬스터의 공격을 막으며 앞으로 밀고 나갔다.

그러는 동안 빠르게 우회한 다른 헌터들이 몬스터의 뒤를 노렸고 마법사와 궁수들은 정면을 공격해주며 양동작전을 펼쳤다.


“크악!”


하지만 S급 던전의 몬스터인 만큼 호락호락하게 당해주진 않았다.

몬스터는 앞뒤, 양옆으로 자유롭게 송곳을 돌출시켰고 반응속도가 빠른 몇몇 헌터는 다행히 막거나 피했지만 그러지 못한 헌터는⋯ 몸을 관통당해 즉사했다.


- 캉! 까앙! 깡!


나도 몬스터 뒤에 붙어 열심히 메이스를 휘둘렀다.

워낙 단단해 별 데미지는 입힐 수 없었지만.


- 푸욱!


“억!”


- 푹!


“커헉!”


적어도 공격을 분산시켜줄 수는 있었다.

보아하니 불가사리 몬스터는 한 번에 3개 이상의 송곳은 돌출시킬 수 없나 본데 그중 하나를 내가 꾸준히 맞아주고 있으니 다른 헌터들의 부담이 조금은 줄어들었다.


“⋯⋯⋯⋯.”


옆에서 같이 몬스터를 공격하던 헌터 한 명과 눈이 마주쳤다.

그는 계속 송곳에 찔려 도넛이 되면서도 금세 멀쩡해지는 내 모습을 경악스러운 표정으로 엿보고 있었다.


- 콰자자자작!


얼마나 공격을 때려 박았을까, 드디어 마지막 몬스터까지 부서져 죽으며 전투가 끝이 났다.

결과는 처참했다.

새하얀 돌바닥이 피바다가 되어 있었고 중상을 입은 헌터들은 고통에 신음했다.

그리고 이미 죽은 헌터들의 시체는 말없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을 뿐이었다.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내게 말을 걸었던 헌터를 찾았다.

하지만 그는 눈을 부릅뜬 채 이미 죽어있었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의 눈을 감겨주는 것뿐이었다.


“하아⋯.”


나는 이제야 내가 던전에 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진심으로 체감했다.

그는 분명 평소에도 좋은 사람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구원받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고 오직 강약에 의해 생존의 여부가 결정되는 냉혹한 곳.

나는 다시금 지금 내가 있는 곳은 그런 곳이라는 사실을 명심했다.




***




부상자 처치와 사망자의 시신을 밖으로 인도하기 위해 3 공격대의 전진은 중단됐다.

분명 1, 2 공격대가 꼼꼼히 수색을 하고 지나갔을 텐데 첫날부터 은신한 몬스터의 기습이라니 시작이 좋지 않았다.

불행 중 다행인 일이 있다고 하면 1, 2공격대도 오늘은 이쯤에서 전진을 중단하고 휴식하기로 했기 때문에 이쪽으로 지원을 보내준다는 소식이었다.

적어도 오늘은 다시 잔당 몬스터의 습격을 받을 일은 없겠구나.


잠시 후, 1, 2공격대와 합류한 3공격대는 베이스캠프를 하나 더 세웠다.

심각한 피해를 입은 전투를 겪은 뒤라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지쳐있을 텐데 3공격대의 헌터들은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했다.


“하이고, 죽겠다.”


두 번째 베이스캠프를 완성하자 드디어 하루가 마무리돼가는 분위기가 돌았다.

아니, 하루가 맞나?

해가 뜨고 지는 것도 아니니 여기 들어온 지 얼마나 지난 건지 감각이 없었다.


“다들 식사하세요!”


역시, 오늘은 이쯤에서 쉬는 게 맞나 보다.

나는 밥 먹으라는 소리에 후다닥 달려가 음식을 받아왔고 배가 부르니 이번엔 졸려서 앉은 채로 꾸벅꾸벅 졸고 있을 때였다.


- 쿵!


옆에서 그런 진동이 느껴졌다.

또 뭔 일 났나, 화들짝 놀라 옆을 돌아보니 전신에 갑옷을 두른 헌터 한 명이 식사를 받아와 내 옆에 앉아있었다.

갑옷이 상당히 화려한 걸 보니 꽤 높은 등급의 헌터인가보다.


‘누워서 자야겠다⋯.’


나는 잠에서 깬 김에 이렇게 앉아서 자지 말고 제대로 자려고 텐트로 향했는데 갑자기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혹시나 했는데 진짜 못 알아보네?”

“어?!”


아린이였다.

그녀는 투구를 벗어 얼굴을 보였다.


“너, 너⋯! 괜찮아?”


주체할 수 없는 웃음이 새어 나왔다.

여기서 만나니까 어찌나 반가운지, 나는 다시 자리로 돌아가 아린이의 옆에 앉았다.


“그건 내가 물어봐야 할 것 같은데.”


아린이는 여기저기 슝슝 구멍이 뚫린 내 옷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 이거⋯. 몬스터 3마리한테 습격받았어.”


3공격대가 S급 던전의 몬스터 3마리에게 습격당했을 때의 결과는 굳이 묻지 않아도 뻔히 알 수 있었고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안타까운 일이기도 하기에 아린이는 입에 음식을 채워 침묵하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어⋯? 야, 너, 머리⋯!”


가만히 옆에서 밥 먹는 걸 구경하는데 아린이의 이마에서 갑자기 주르륵하고 피가 한 방울 흘러내렸다.


“응? 아, 이거 또 나네.”


아린이는 일단 손으로 상처를 막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피를 닦을 만한 걸 찾았고 나는 마침 내가 가지고 있던 붕대로 상처 부위를 막아주었다.

사람이라면 몸속에 피가 흐르고 다치면 출혈이 생기는 게 당연하지만 나는 이 상황 자체를 믿을 수 없었고 믿기도 싫었다.

내가 아는 가장 강한 사람이, 나의 신이 피를 흘리다니.

저 앞에선 대체 어떤 지옥도가 펼쳐졌던 거지?


“물약 받아올까?!”


“별거 아니니까 그렇게 불쌍한 사람 보듯이 볼 필요 없어. 자고 일어나면 다 나을 상처라 물약 먹기도 아까워.”

“모, 몸조심해⋯.”

“조심해야지, 아직 갈 길이 먼데⋯.”


아린이조차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레이드를 생각하면 막막한지 먼 산을 바라봤다.


“야, 준호야.”

“응?”

“우리 여기서 나가면 또 노래방 갈래?”


아린이는 갑자기 그런 말을 했다.

그녀의 말에 나는 식겁했다.


“야야, 그런 말 하지 마. 큰일 나.”

“응? 왜, 가기 싫어?”

“그게 아니라 그거 사망 플래그야.”

“사, 사망 플래그?”


나는 사망 플래그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 주었다.


“아~ 그런 게 있구나~ 내가 말실수했네. 그럼 우린 죽지 말고 여기서 꼭 살아나가자!”

“아린아⋯.”

“응?”

“그것도 사망 플래그야⋯.”


아린이는 레이드 첫날부터 복선을 두 번이나 깔아버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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