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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구석 님의 서재입니다.

F급 무한재생 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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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구석
작품등록일 :
2023.11.26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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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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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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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0화

DUMMY

“이, 이게 뭐야? 아파! 풀어줘!”

“어어⋯! 내가 한 거 아니야⋯ 이게 왜 이러지?”


나도 당황스럽다.

팬던트가 왜 갑자기?

나는 세희를 꽁꽁 묶고 있는 마력의 빛을 잡아 당겨봤지만 마력의 빛은 철근처럼 튼튼했다.


- 파앗!


“무슨 일이에요?!”


당황해 어쩔 줄 모르고 있는데 갑자기 등 뒤에서 이소은 헌터가 나타났다.

텔레포트였다.

본인 물건인 만큼 팬턴트가 작동한 걸 알아차렸나 보다.


“허, 헌터님! 팬던트가 고장 났는지 갑자기 작동해서⋯!”

“그럴 리가! 제 팬던트는 절대 오작동하지 않아요!”


이소은 헌터는 팬던트에 당해 꼼짝도 못 하는 세희를 향해 지팡이를 겨누었다.


“무슨 짓을 했지? 목적이 뭐야!”

“이소은 헌터가 여긴 왜⋯?! 그보다 대체 무슨 말씀이세요! 전 아무것도 안 했는데!”

“하! 아무것도 안 했다고?”


이소은 헌터가 손짓하자 그녀의 손에서 파앗, 하고 빛이 번져나갔다.

그러자 공기 중에 퍼져있는 푸른 연기 같은 것이 눈에 보였는데 그 연기는 세희로부터 뻗어 나와 그녀 사이에 짙게 연결되어 있었다.


“마력 흔적이 이렇게 대놓고 남아있는데 아무것도 안 했다고?”

“⋯⋯⋯.”

“입을 다무시겠다? 그런데 어쩌나, 이따위 허접한 마법 파악하는데 1분도 안 걸리는데.”


이소은 헌터는 즉시 마력의 흔적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마법의 정체를 밝혀내는 데는 1분은커녕 10초도 걸리지 않았다.


“음? 이게 무슨⋯.”


그런데 분석을 마친 이소은 헌터는 나와 세희 사이를 번갈아 보며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뭔가 내가 착각한 건가? 하는 그런 생각을 하는 표정이었다.


“어⋯ 그게⋯ 준호 씨⋯ 이분과의 관계가 어떻게⋯ 혹시 연인관계인가요?”


이소은 헌터는 내 대답을 기다리며 침을 꼴깍 삼켰다.


“아니요,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친구인데요.”

“그럼 혹시 이분에게 금전적인⋯ 혹은 그 외에 노동력이든 서비스든 뭐라도 요구를 받은 적이 있으신가요?”

“아니요⋯ 없습니다만⋯ 대체 왜 그러시는 건지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그게⋯ 이쪽 여성분이 준호 씨에게 마법을 사용한 것은 일단 확실합니다. 그런데 그 마법이⋯.”

“그 마법이?”

“매혹마법인데요?”

“⋯예?”

“상황이 어떻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전 아직 준비할 게 많아 계속 이곳에 있을 수 없으니 일단 이분은 헌터관리국에 넘기겠습니다.”


나는 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다고 말렸지만 그녀는 대상이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마법을 사용해 인지를 왜곡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행위라며 마법을 이용한 불법행위에 굉장한 적대감을 보였고 세희는 결국 헌터관리국의 요원에게 체포되었다.


“허어⋯ 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이런 비상사태에 매혹마법을 이용해 남자를 홀리는 일 정도는 그냥 대충 넘어갈 일이지만 이소은 헌터의 특별요청으로 정식수사가 진행됐다.

나는 피해자 진술을 하게 됐고 사건을 담당한 요원에게 그간 있었던 일을 상세히 이야기했지만 내가 생각해도, 그리고 요원이 보기에도 특별한 범행동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분명 뭔가 오해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때까지는.




***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조사를 마치고 상황을 정리한 요원의 말을 들은 나는 그가 뭐라고 하는지 똑똑히 들었지만 믿을 수 없어 다시 물어봤다.


“변호사를 요청하고 묵비권을 행사 중이라 알아낼 수 있는 건 제한적이지만 아무래도 신상정보를 속인 것 같습니다. 준호 씨가 진술하신 내용과 일치하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나는 요원이 넘겨준 서류를 읽어봤다.

세희의⋯ 아니, 이채원 씨의 신상정보가 담긴 서류였다.

이름 이채원, 나이 26세, C급 헌터.

내가 알고 있는 정보와 맞는 게 하나도 없었다.


주거지도 오늘 만난 역 근처와는 전혀 관련 없는 곳이었고 아프다는, 얼마 전 돌아가셨다는 아버지도 멀쩡히 살아계셨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녀는 여명길드 소속의 헌터였다.


“하아⋯⋯.”


대충 상황이 파악됐다.

이런 식의 적극적인 뒷공작도 서슴지 않는구나.

뭘 어떻게 하려고 한 건지 정확한 계획은 모르겠지만 나를 매혹해 아린이와 떨어트려 놓으려고 했다는 것 정도는 쉽게 알 수 있었다.

실제로 세희와 함께하는 동안 아린이와 만나는 빈도가 확 줄었으니 어느 정도는 성공했다고 봐도 되겠지.


“혹시 이채원 씨에게 금전적인 요구 혹은 그 외 어떤 것이든 뭔가 요구받은 것이 있으십니까? 아니면 뭔가 도움을 주신 적이 있다던가.”


요원은 이소은 헌터와 똑같은 질문을 했다.

매혹마법을 이용한 범죄는 보통 그런 식인가보다.


“아니요, 없습니다. 그런데 저 혹시⋯ 잠시 이야기를 나눠도 될까요?”

“이채원 씨와 말입니까?”

“네, 부탁드립니다.”

“예. 편히 말씀 나누세요.”


요원은 나를 조사실로 안내했다.

그녀는 나를 슥 보더니 명백히 바뀐 눈빛과 태도를 보이며 관심 없다는 듯 눈을 돌렸다.

어차피 이제 들켰다 이건가.


“아쉽게 됐네요, 이채원 씨. 실패해서.”

“실패했다니, 뭐가?”

“뭐가 됐든.”

“미리 말해두는데 난 그저 너한테 반해서 잘해보고 싶어서 스킬을 썼을 뿐, 다른 의도는 아무것도 없었어. 조금 있다 변호사가 오면 훈방처리 될 거야.”


빠져나갈 구멍도 다 만들어놓고 판 함정이라는 거구나.


“그래, 잘됐네. 난 이만 가봐야겠다, 할 일이 많아서. 앞으로 마주칠 일 없으면 좋겠다.”


더 할 말도 없고 딱히 궁금한 것도 없었다.

이상하게 화가 나거나 배신감도 들지 않고 그냥 편안~했는데 이게 스킬에 당한 건가?


“자, 잠깐만!”


조사실을 나가려고 하는데 세희가, 아니 이채원이 갑자기 나를 붙잡았다.


“너 대체 어떻게 한 거야?”

“뭐가?”

“내 마법. 어떻게 버텼냐고. 보통 남자들은 내 매혹에 걸리면 나한테 절대복종하는데⋯ 이상하게 너한텐 전혀 통하지 않았어. 대체 어떻게 한 거야?”


그녀는 내가 마법에 당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지만 나도 궁금했다.


“잘은 몰라도 네 외모가 생각하는 것만큼 예쁘지 않나 보지.”

“뭐?”


그녀는 기분 나쁘다는 듯 표정을 찡그렸다.

그 말을 남긴 나는 그대로 조사실을 나왔다.




***




S급 던전 레이드를 하루 앞둔 저녁, 공격대를 위한 화려한 연회가 열렸다.

깍두기 같은 존재지만 나도 일단은 공격대에 속해 있었기에 초대받을 수 있었는데 연회에는 정말 많은 유명인이 참석했다.

대한민국의 S급 헌터 5명, 아니 6명이 모두 모였고 뉴스에서 화면으로만 보던 대기업의 회장님이나 고위공직자, 심지어는 대통령까지 모두 실물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나와는 아무 상관 없는 사람들이기에 나는 만찬을 먹는 데만 집중했다.

평소에 입에 대기도 힘든 맛있는 음식과 비싼 술이 무한리필이라는데 배가 터지는 한이 있어도 오늘 같은 날 최대한 집어넣어야지.


“휴~ 체하겠다 체하겠어~.”


그렇지만 나와 반대로 아린이는 이곳에 모인 유명인들과 상관이 있었다.

아린이는 그저 조용히 밥을 먹고 싶어 했지만 계속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국방부 장관과 국무총리, 심지어는 대통령까지 만나고 왔다.

이번 레이드의 핵심 전력인 세 S급 헌터 중 한 명이니 대한민국의 운명을 30% 정도 짊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 그럴 만도 하다.


“아린 헌터님, 처음 뵙겠습니다. 아벨 그룹의 이정수 회장입니다.”

“하아⋯ 아~ 네~!”


겨우 자리에 돌아와 앉기 무섭게 타이밍을 엿보고 있던 누군가가 또 말을 걸었다.

아벨 그룹이면 A급 길드 아벨 길드가 있는 거기겠구나.

이정수 회장은 아린이에게 정중히 명함을 건넸다.


“이번 레이드에 저희 아벨 길드도 참가하게 되어 길드를 대표하여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차 찾아뵈었습니다.”

“네,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나누고 싶은 말씀이 정말 많지만 지금은 시기가 좋지 않은 것 같아 나중에 정식으로 인사드리고 찾아뵙고 싶은데 혹시 괜찮으실까요?”

“아하하⋯ 그건 나중에 말씀드려도 될까요? 지금은 레이드에 집중하고 싶어서⋯.”

“아, 물론입니다. 이런, 제가 식사를 방해했군요. 실례했습니다.”


직접적으로 말은 안 했지만 딱 봐도 스카웃을 제안할 자리를 마련하고 싶어 하는 분위기였다.

하긴, 여명길드에 문의한다고 해서 길드를 소유한 그룹의 회장과 약속을 잡아줄 리는 없고 개인적으로 접근하려고 해도 연락할 방법이 없으니 본인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이런 자리가 굉장히 귀중한 거겠지.


“휴~ 내가 뭘 먹었는지 하나도 모르겠네.”

“고생했어.”


밤이 무르익으며 연회는 진중한 대화의 장으로 바뀌었다.

취기도 올라오겠다 삼삼오오 모인 사람들은 앞으로의 일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고 괜히 또 누구한테 붙잡힐까 우리는 서둘러 연회장을 빠져나왔다.


“으~ 드디어 내일이구나~.”


밤거리를 걸으며 아린이는 피곤하다는 듯 쭉 기지개를 켰다.


“긴장되지 않아?”

“차라리 속 시원해! 여기저기 불려 다니면서 회의 참가하는 게 지루해서 더 힘들었어.”


얘는 담력이 어떻게 돼 먹은 거지.


“그런데 진짜 너도 참가할 거야? 내일 레이드.”

“해보려고.”

“⋯그래, 알았어.”


아린이는 더 이상 나를 말리지 않았다.


“그럼 소화도 시킬 겸 오랜만에 어때?”


대신 그녀는 허리춤에 장식용으로 차고 있던 검을 뽑으며 말했다.


“지금? 여기서?”

“뭐 어때? 아무도 없잖아.”


시내 한복판에서 칼춤이라니 평소 같으면 바로 체포될 행동이지만 지금의 서울 시내는 텅텅 비어있었고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의 대결이라니, 재밌어 보였다.


“그럼 달밤에 체조 한 번 해볼까.”


나는 메이스를 꺼내 대결에 응했다.


“커헉!”


그리고 약 30분 뒤, 이리저리 구르고 나가떨어져 만신창이가 된 나는 평소라면 밤낮으로 차가 지나다녔을 도로에 대자로 드러누웠다.

이 큰 도시를 나 혼자 쓰는 것 같은 비현실적인 자유로움에 더러운 도로를 굴러다녀도 기분이 좋았다.


“⋯야, 아린아.”

“응?”

“너한테 길드는 어떤 의미야?”

“길드? 의미?”


나는 뜬금없이 그런 이야기를 꺼냈다.

뭔가, 며칠간 고민하던 이 이야기를 나누기에 지금이 적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랫동안 여명길드에서 활동했으니까 정들었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그냥 길드에서의 생활이 익숙하다는 것 정도? 그거 말곤 딱히 별생각 없는데.”


나는 지난 며칠간 나와 여명길드 사이에 얽힌 이 복잡하고 더러운 관계를 어떻게 끊어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

현실적으로 내가 여명길드 같이 자본, 지식, 기술, 무력, 모든 것을 갖춘 거대 길드와 싸워 할 수 있는 건 현실적으로 아무것도 없다.


“그럼, 이번 레이드 끝나면 여명길드 탈퇴해버릴래?”


하지만 여명길드와의 관계도 끊어내며 아주 큰 엿도 먹일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바로 여명길드를 지금의 여명길드로 있게 해준 윤아린 헌터의 길드 탈퇴.

이거 한 방이면 여명길드가 망하진 않겠지만 적어도 지금과 같은 영광을 누리지 못하게 할 수는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린이를 등에 업고 승승장구하는 김지호의 콧대를 아주 그냥 부셔버릴 수도 있고.


“갑자기?”


내 말에 아린이는 의아해 했지만 딱히 충격을 받거나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정말로 여명길드에 딱히 별 뜻을 두고 있지 않은 모양이다.


“내가 보기에 그편이 너랑 나한테 더 좋아 보여서.”


혼자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기도 했지만 아까 아벨 그룹의 회장이 직접 명함을 돌리러 오는 걸 보고 확신이 섰다.

아린이는 굳이 여명길드가 아니더라도 그만한, 혹은 그 이상의 대우를 얼마든지 받을 수 있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확신이.

애초에 내 앞가림도 제대로 못 하는 나 같은 게 뭘 걱정할 존재가 아니었던 것이다.


“이유는 나중에 천천히 알려줄게. 지금 설명하기엔 이야기가 길어.”


S급 레이드를 앞둔 지금은 괜히 정신 사납게 하고 싶지 않았지만 이번 레이드가 끝나고 나면 나는 아린이에게 김지호가 어쩌고저쩌고하며 그간 있었던 일을 다 일러바치기로 마음먹었다.

이겨도 병신, 져도 병신이라면 이긴 병신이 되는 게 낫겠지.


“그래 뭐. 나도 지금은 다른 데 신경 쓰긴 싫고 나중에 이야기 듣고 생각해보면 될 일이니까.”


아린이는 내 옆에 앉으며 그렇게 말했다.

왜 길드를 탈퇴하라는 건지, 그럼 뭐가 더 좋은 건지, 당장엔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


도시의 불빛이 꺼져서 그런지 아린이의 머리 위에 떠 있는 달이 유난히 밝게 느껴졌다.

달빛이 반사된 아린이의 은빛 머리카락은 반짝반짝 빛났고 얼굴에 진 선명한 그림자는 그녀의 이목구비를 더욱 또렷하게 강조해주었다.

나는 순간 내게 매혹마법이 듣지 않은 이유가 뭐였는지 알아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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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58화 +6 24.01.18 3,879 66 15쪽
58 57화 +4 24.01.17 3,965 6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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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화 +7 23.12.29 4,506 62 13쪽
40 39화 +4 23.12.28 4,456 62 14쪽
39 38화 +7 23.12.27 4,502 7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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