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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구석 님의 서재입니다.

F급 무한재생 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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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구석
작품등록일 :
2023.11.26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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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7.0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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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5쪽

179화

DUMMY

“갑자기 탑의 정상에 있는 제어 시스템을 가져오라고 하셔도⋯ 그게 쉽지는 않을 거 아니에요?”

“맞아, 물론 내가 가면 일도 아니겠지만 너희한텐 매우 어려운 일이지.”


뭐지? 자기과시?

담당자는 하등 도움 안 되는 자기 자랑에 불과한 소리를 했다.


“자, 잠깐만, 조언은 지금부터 해줄 거니까 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줘.”


내 속마음이 눈빛에도 반영이 됐는지 담당자는 헛기침하며 본격적으로 탑의 공략법을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탑에 들어가게 되면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격렬한 전투가 기다리고 있을 거야. 당연한 일인 게 지금까진 쳐들어오는 적을 막은 거라면 이번엔 너희가 적의 본진에 뛰어들어야 하는 거니까.”

“그렇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쫄 필요는 없는 게 어차피 다 너희가 겪어본 곳이야. 탑이라고 해봤자 던전이 연속되는 장소에 불과하니까, 물론 온갖 몬스터가 다 섞여서 튀어나오고 숫자도 몇 배는 되겠지만.”

“안에서 길을 잃거나 하면 어떡하죠?”

“어어~ 그런 건 걱정할 필요 없어, 몬스터만 해치우면 정상까지 가는 길은 아주 친절하게 안내돼 있을 테니까.”

“⋯예? 왜요?”


정상으로 가는 길이 안내될 거라니, 어이 없었다.

보통 저런 구조물은 길을 엄청나게 복잡하게 만들어 고립시켜 죽이는 게 기본 아닌가?


“코스트 문제지 뭐, 탑을 그렇게 공략하기 어렵게 지으려면 엄청난 코스트가 필요하거든. 그래서 난 오히려 아쉬워, 걔네가 거기에 코스트를 쏟아부었으면 했으면 애초에 소환도 못 하게 할 수 있었는데 말이야~ 그쪽도 바보는 아니라는 거지.”

“아.”


진짜 다 코스트 문제구나.

지금 이 게임은 내 생각보다 더 촘촘하고 섬세하게 밸런스가 다듬어진 황금밸런스 게임인 것 같았다.


“저기, 그런데 담당자님.”

“응?”

“담당자님 쪽⋯ 분들이 저희한테 각성자의 힘을 주신 거라고 하셨잖아요.”

“응, 맞아.”

“그럼 정우진이나 레나 같은 것들은 뭐예요?”


그런데 이야기를 듣다 보니 갑자기 그게 궁금해졌다.

눈치껏 보아하니 레나나 정우진은 탑의 소환을 돕는 대가로 저쪽 세력에 받아도 뭔가를 받기로 하고 담당자에게 받은 힘을 오히려 적을 돕는 데 써버린 건데 이게 무슨 경우인가 싶었다.


“크으윽~!”


내가 그걸 묻자 담당자는 아픈 상처에 소금이라도 묻은 것처럼 눈을 질끈 감으며 신음했다.


“그건 실수야, 우리라고 완벽히 사람을 가려내고 모든 변수를 계산할 순 없으니 오판을 내리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이번 건 스케일이 다르지, 너무 큰 실수를 했어. 그 탓에 탑이 소환됐으니까 말이야. 원래 몬스터에 코스트를 많이 투자하는 게 정공법인데 설마 적을 회유해 탑을 소환하는데 코스트를 쓰고 있었을 줄이야~ 너무 오래간만에 당해보는 전술이라 깜빡 속았지 뭐야~.”

“게임으로 치면 일종의 올인이나 러시 전략⋯ 뭐 그런 걸 한 건가요?”

“그렇지, 그렇지, 비유 좋네! 그걸 빨리 캐치하지 못한 우리 실수로 일이 이렇게 되긴 했지만 그래도 우린 너흴 믿어! 너희는 분명 훌륭히 탑을 공략할 수 있을 거야!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우리도 최선을 다해 도울 거고!”

“아⋯ 예, 감사합니다.”

“뭐~ 아무튼, 중간중간에 먹고 자고 쉴 수 있는 안전지대도 있으니까 그것도 잘 활용하고.”

“안전지대가 있다고요? 그런 걸 굳이 왜⋯ 꼭 올라오기 편하도록⋯ 아, 혹시⋯?”

“당연히 코스트 때문이지.”

“그놈의 코스트는 정말 빠지질 않네요.”

“그냥 뭔가 이해가 안 가는 게 있을 때 코스트를 찍으면 99%는 맞으니까 앞으론 그렇게 생각하면 돼.”


처음엔 전지전능한 존재인 줄 알았는데 이 정도로 코스트에 묶인 존재들이라니.

나는 담당자가 점점 규정과 제도 안에서만 일할 수 있는 공무원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어~ 그리고 또 뭐 알려주면 도움이 될까? 아, 그거 알려줘야겠다. 탑 입장 가능 인원이 20명이거든?”

“⋯네? 몇 명이요?”

“20명.”


입장 가능 인원을 들은 나는 내 귀를 의심했다.

S급 던전 하나조차 20명은커녕 200명씩 들어가는데 모든 던전의 총집합체인 탑 안에 고작 20명밖에 못 들어간다고? 그건 그냥 자살 공격 아닌가?


“뭐야, 표정 왜 그래?”

“탑에 고작 20명밖에 못 들어가는 거면⋯ 너무 적은 거 아니에요?”

“아니야, 안 적어. 너희 길드 5명 다른 S급 5명. 그리고 일본 헌터 4명까지하면 14명에 나머지 6명은 다른 S급 헌터들이 선별한 동료로 채우면 완전 드림팀이야!”


담당자는 이미 자기가 찍어둔 20명의 멤버를 이야기해주었다.


“저기 그런데, 저희 길드 인원이랑 다른 S급 헌터는 알겠는데 일본 헌터들은 왜요? 그쪽 빼고 차라리 다른 A급들로 채우는 게 낫지 않을까요?”


하지만 나는 담당자가 선정한 드림팀을 납득할 수 없었다.

미즈키는 모르겠지만 다른 멤버들은⋯ 솔직히 대체하려면 상위호환의 실력을 가진 다른 사람으로 얼마든지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됐기 때문이다.


“단순 개개인의 전투력만 보면 그렇지, 하지만 탑의 정상에 오르는 건 개인전이 아니라 팀전이라 무엇보다 서로 간의 신뢰와 시너지가 아주 중요한 일이야. 뭔지 말해줄 순 없지만 서로를 완전히 믿고 맡겨주지 않으면 헤쳐 나갈 수 없는 역경이 분명 있을 거야.”

“그런 의미에서도 일본 헌터는 후보 탈락인 것 같은데요, 전 그 사람들 완전히 못 믿거든요.”

“전부는 못 믿겠지, 하지만 그중에 이미 신뢰하는 사람이 하나 있잖아? 그들은 그 한 사람을 중심으로 뭉칠 거야.”


⋯담당자의 말에 나는 자연스레 미즈키를 떠올렸다.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걔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솔직히 아직 성격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래서, 그런 그녀를 얼마냐 믿느냐고 나 스스로에게 묻는다면⋯ 대답은 이상하게도 상당히, 아주 많이 믿을 수 있다는 답이 나왔다.

논리적으로 설명은 못 하겠지만 그냥 그런 기분이 들었다.


“뭐, 어차피 탑이 열리기 전까지 시간은 많이 남았으니까 천천히 잘 생각해봐, 자~ 그럼 탑에 대한 이야기는 이 정도면 된 것 같고.”


혼자 고민하는 모습을 본 담당자는 신뢰도에 대한 대화를 끝내고 다음 주제로 넘어갔다.


“이제 탑이 아니라 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저요?”

“응, 정확히는 네 특성에 대한 이야기.”

“⋯!”


갑자기 엄청나게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왔다.

안 그래도 한평생 내 이상한 특성에 대해 여러 의문을 가지고 살아왔다.

하지만 내심 결국 아무것도 모르고 죽을 거라 체념한 느낌이 있었는데 그 의문을 시원하게 해소할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네 특성 어때, 마음에 들어?”

“네, 마음에 들죠, 솔직히 사기라는 생각도 하고 있어요.”

“맞아, 사기 특성이야. 그거 코스트 엄청 써야 줄 수 있는 특성이다?”


담당자는 생색내듯 말했다.


“지금까지 네가 하는 걸 지켜봤어, 뭐, 잘하긴 했는데 솔직히 좀 아쉬워, 특성을 많이 성장시키긴 했지만 진정한 힘은 개화해내지 못하더라고.”

“특성의 진정한 힘이요? 그게 뭔데요?”

“그건 말 못해.”

“예?”

“내가 너한테 그걸 알려주려면 엄청난 코스트를 써야 하거든.”


대체 이 특성의 진정한 힘이 뭐길래⋯?

고작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코스트를 써야 한다는 것은 내가 그걸 아는 순간 전쟁의 판도가 바뀔 정도의 영향력이 있다는 건가?

담당자는 알려줄 수 없다고 했지만 오히려 그런 말로 내 특성이 가진 엄청난 잠재력을 암시해주었다.

직접 말하는 건 안 되는데 이런 식으로 알려주는 건 괜찮나 보다.


“아무튼! 기대보다 아쉽다는 말이지 넌 충분히 잘하고 있어, 네 힘을 잘 사용하면 탑을 공략하는 데도 다른 S급들 못지않은 공적을 세울 수 있을 거야.”

“그런데 제가 어떤 부분이 아쉬운 건지 알 수 있을까요?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한 것 같은데요.”


나는 내 특성에 대해 나보다 잘 알고 있는 것 같은 담당자에게 팁을 구했다.

이 특성의 진가를 본인의 입으로 말해줄 수 없다면 내가 빨리 성장해 알아내 버리면 되니까.


“맞아, 정말 열심히 하더라고. 역시 너한테 그 특성을 주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런데, 공백이 너무 길었어.”

“공백⋯이요?”

“응, 너 헌터로 좀 활동하다가 그 사건 이후로 그만둬버리고 군대 갔다가 식당에서 일했잖아. 그게 너무 크리티컬했어, 생각해봐, 너 지금 다시 헌터로 활동한 지 1년도 안 되는 기간 안에 그 정도로 성장했는데 네가 허비한 시간 동안 계속 특성을 성장시켰으면 지금쯤 어떤 경지에 있었을까?”

“그렇다는 말씀은 설마⋯ 그때 그게 우연이 아니었나요?”


그 사건이라 하면 약 4년 전 과거, F급 헌터인 내가 헌터관리국의 실수로 D급 던전에 입장해 파티원은 전멸하고 무한히 재생하는 나 혼자만 살아남아 끊임없이 몬스터에게 물어뜯겼던 그걸 말하는 게 분명했다.


“맞아, 우리가 일부러 그렇게 만든 거야. 너한텐 미안한 일이라고 생각해, 왜 그랬냐고 물으면 이게 대답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것도 결국은 코스트 문제였어. 많은 코스트를 투자해 특별한 특성을 부여한 사람을 알아서 크게 방치할 순 없으니 우리가 개입해서 도와주려고 했는데⋯ 그 방법이 제일 싸게 먹혔거든.”


담당자는 혹여 내가 버럭 화를 내거나 자신에게 적개심을 가지진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듯했지만.


“음⋯ 그렇군요.”


사실 나는 별생각 들지 않았다.

이제 그 일은 잘 기억나지도 않을뿐더러 딱히 트라우마로 남지도 않았다.

지난 몇 개월간,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던가, 그리고 그 일에 비하면 그때 그 사건은 얼마나 귀여운 수준의 해프닝이었던가, 그냥 그 정도의 감상밖에 들지 않았다.


“그런데 그때 그 사건이 담당자님이 설계한 상황이었다면 왜 뭔가 성과를 거두기도 전에 헌터들이 들어와 절 구조한 거죠? 그냥 계속 그대로 뒀으면 결국은 데미지가 축적돼 특성이 성장했을 거고 언젠가는 자력으로 몬스터를 해치우고 나왔을 텐데요.”

“당연히 우리가 의도한 상황이 아니야, 우연⋯일수도 있겠지만 네 특성의 성장을 방해하기 위한 저쪽에서 보낸 방해 공작이겠지.”

“그땐 그 헌터들이 천사처럼 보였는데 사실은 절 타락시키기 위한 악마였던 거군요.”


내 인생에 나도 모르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니, 재밌네.

나는 혹시 또 내 인생에 이들이 개입했을 법한 의문스러웠던 일이 더 있나, 가만히 생각해보던 중 뭔가가 하나 생각났다.


“아, 맞다, 그러고 보니 첫 번째 초대장 말인데요.”

“응?”

“그땐 그냥 재앙인 줄 알았어요, 사실 방금 전까지도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확 강해진 기점이 첫 번째 초대장 때문에 생긴 S급 던전에서 공허충한테 물리면서 특성을 팍 성장시키고 아이스 골렘을 해치우고 만년빙의 정수까지 얻은 그때가 기점인 것 같거든요. 그것도 담당자님이 일부러 그렇게 한 거예요?”

“캬~ 이제 알아주는구나, 사실 그 사건 이후로 우린 너에 대한 투자를 중단했어, 엄청난 코스트를 투자해야 하는 것에 비해 네가 우리의 기대치까지 성장해주리란 보장이 없었거든. 한마디로 깨진 독에 물 붓는 꼴이 될 위험이 있었다는 뜻이지. 그런데 이게 웬걸 어느 날 갑자기 일이 묘하게 돌아가더니 애가 다시 헌터를 하겠다고 나서더라?”

“⋯여명길드 A급 던전 사건 이후죠.”

“빙고. 참 웃겨, 정성 들여 설계하고 투자해서 키우려니까 안 되던 게 그냥 방치하니까 혼자 알아서 잘 크는 게. 세상 사는 게 이런 재미인가 싶어. 아무튼 다시 널 지켜보던 우리는 네가 좀 빨리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로 했어, 그래서 네게 초대장을 보낸 거고, 너희가 공략한 그 S급 던전은 저 탑 안이 아니라 우리가 널 성장시키기 위한 일종의 트레이닝룸이었던 거지.”

“⋯그래서 그렇게 아름다웠던 거군요.”


담당자의 말을 들으며 나는 당시 던전 안에서 죽어간 헌터들의 얼굴이 스쳐 지나갔다.

그렇다면 그들은 내 성장을 위해 죽어간 희생양들이었단 말인가.

죄책감도 들고 담당자와 그 세력에 대한 분노도 올라왔지만⋯ 또 생각해보면 내가 겨우 D급 몬스터한테 좀 잡아 뜯겼다고 멘탈 터져서 탈주하는 지랄하지만 않았어도 전부 불필요한 과정이다.

비록 아무것도 몰랐다곤 하지만 어쨌든 나도, 이들도 최선의 결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인 것이다.


“⋯이제 더 할 말은 없니?”


내 안색을 살피던 담당자가 물었다.


“⋯네, 일단은 없는 것 같아요.”

“그래, 그럼 이제 헤어질 시간이야. 아, 물론 이제 앞으로 종종 나를 볼 일이 있을 거야, 혹시 궁금한 거 생기면 그때 다시 물어봐.”

“네.”

“자, 뒤에 통로로 나가면 돼.”


- 파아앗.


담당자가 손짓하자 내 등 뒤로 이곳에 들어온 것과 똑같은 빛의 출입구가 나타났다.

나는 뒤돌아서 그곳을 향해 걸어가던 중 우뚝 걸음을 멈췄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물어볼 게 있는데요.”

“뭔데?”

“왜 하필 접니까?”

“응?”

“지구 인구가 80억이나 되고 그중에 잘난 사람들 많잖아요, 담당자님이 특별히 선별해 강한 힘을 부여한 S급이나 A급 그런 사람들이요, 그런데 왜 하필 저한테 이런 좋은 특성을 주고, 여기로 절 부르신 건가요?”

“아, 그거?”


담당자는 가볍게 웃었다.

나에겐 나 자신의 존재 의미와도 같이 무거운 질문인데 그에겐 대답이 그다지 어렵지 않은 질문인 모양이다.


“여기까지 왔잖아?”


그리고, 그렇게 그의 입에서 나온 답은 헛웃음이 나올 만한 대답이었다.


“원인과 결과가 반대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정말이야. 우린 네가 여기까지 올 줄 알고 있었어, 그리고 앞으로 더 나아갈 거라는 것도.”

“⋯아깐 절 한번 포기했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응, 맞아. 내가 재밌는 거 하나 알려줄까? 확정된 미래는 없어. 인간의 숫자로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가능성이 확률로 존재하고 그중 하나가 언젠가 실현될 뿐이지. 그리고 그중 하나가 실현되는 순간 또다시 어마어마한 수의 가능성이 발생해. 미래란 그런 과정의 연속이야.”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요.”


내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담당자는 가볍게 검지를 들어 올리며 말했다.


“포기했음에도 여기까지 도달하고 더 나아가는 가능성. 너에겐 그게 있었다는 말이지. 더 쉽게 말하자면, 너한텐 주인공의 자질이 있다는 거야.”

“⋯⋯⋯⋯.”


여전히 무슨 말인지 제대로 파악하지는 못했다.

그냥 일이 터진 후에 내가 이럴 줄 알았다, 라고 하는 궤변처럼 들리기도 했다.


“어쨌든 저한테 특별한 뭐가 있긴 하다는 말씀이시죠?”


내가 그렇게 묻자 담당자는 미소 지으며 고개를 한 번 크게 끄덕였고 만족스러운 대답을 들은 나는 가볍게 이곳을 떠날 수 있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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