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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구석 님의 서재입니다.

F급 무한재생 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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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구석
작품등록일 :
2023.11.26 04:32
최근연재일 :
2024.07.0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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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6.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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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글자
13쪽

173화

DUMMY

처음엔 그냥 미즈키와 역할을 바꾸는 게 낫지 않을까, 싶었다.

복수는 네 손으로 해라, 같은 소리를 하긴 했지만 진짜 뒤질 것 같다고 찡얼거리면 지가 안 도와주고 어떻게 배길 것인가.


“어⋯ 음⋯.”


하지만 돌아가는 꼴을 보아하니 그것도 어려울 것 같았다.


- 까앙! 깡!


“크윽!”


미즈키는 호기롭게 튀어 나간 기세가 무색하게 상당히 고전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미즈키가 약해서라기보다는 오히려 미즈키이기 때문에 이만큼이나 버텨주는 것이었다.

수많은 골렘과 헌터관리국장이 거느린 다수의 최정예 요원에 홀로 맞서는 건 A급 헌터라고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애초에 저쪽에도 A급 요원이 있을 테니 미즈키는 나와 서연이 복수를 이룰 수 있도록 필사적으로 방해꾼을 저지해주고 있었다.


“미즈키한테 도와달라고 할 게 아니라 우리가 빨리 끝내고 미즈키를 도와줘야 하는 거였구나.”


아직 최종병기가 남은 게 아니라 그 최종병기까지 쓴 게 현 상태라니.

그것까지 확인하고 나니 정말 어떤 미련도 남지 않았다.


“서연아, 정우진을 정면에서 상대하는 건 내가 할게. 넌 옆에서 틈 보이면 그거 한 번씩 찔러봐.”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알았어, 근데 그거 우리가 원래 하던 거랑 똑같은 거 아니야?”

“좀 달라.”


A급 각성자의 스킬을 상대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달라도 뭔가는 다르겠지.

나는 다시 시작하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정우진에게 먼저 달려들었다.


- 콰지지직!


정우진은 내가 감히 선공을 가하는 그런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온몸에 전력을 두르고 내가 놈에게 닿는 것보다 빠르게 먼저 나를 향해 달려들었다.


“우왁!”


전보다 훨씬 강한 출력의 전력을 내기 시작한 정우진이 내 근처에 다가온 것만으로도 찌릿찌릿하면서 몸이 타오르는 격통이 느껴졌다.

정우진은 그런 나를 여유롭게 공격하려 했지만.


- 부웅!


“⋯!”


- 뻐억!


“끅!”


나는 메이스를 크게 휘둘러 방심한 정우진의 턱주가리를 날려주었다.


“으으⋯!”


이번엔 꽤 제대로 맞췄다.

정우진은 입을 벌리고 턱을 이리저리 틀어 맞추며 충격에서 벗어나려 애썼다.

보통은 저거 한 방이면 바로 기절하는데 진짜 등급이 벼슬은 벼슬이구나.


“⋯⋯⋯⋯.”

“왜, 분명 제대로 감전시켰을 텐데 어떻게 움직였나 궁금해?”


나는 이쪽을 가만히 노려보는 정우진에게 말했다.

그의 눈에는 딱 그런 의문이 담겨있었다.


“⋯⋯⋯⋯.”


- 콰르릉!


하지만 정우진은 뭐라 대꾸하지 않고 재확인하려는 듯 다시 공격을 감행했다.

거참, 헌터관리국 국장이라는 양반이 당황한 걸 너무 티 내네.


- 치지지직!


정우진이 가까이 다가오자 역시 짜릿한 통증이 일었다.

그는 전력의 출력을 더 높였고 그로 인해 체내의 수분이 튀겨지듯 부글부글 끓는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감각도 함께 느껴졌다.


- 텁!


“!!!”


하지만 이것도 그럭저럭 버틸 만했다.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고 힘이 더 들긴 하지만 내가 원하는 행동을 수행할 만큼은 자유로웠다.

나는 왼손으로 내게 근접한 정우진의 목을 헤드락 걸듯 끌어안았다.


- 콰지지지지직!


그에 놀란 정우진은 발작하듯 더더욱 출력을 높인 전력을 방출했지만 이제 그의 전격은 내게 도움을 줄 뿐이었다.

역시 이 정도 출력의 전격은 몸을 딱딱하게 경직시켰는데 그렇게 몸이 굳은 덕분에 내가 정우진을 붙잡고 있는 팔은 더욱 단단히 조여졌고 나는 그대로 점화를 발동해버렸다.


- 콰아아아아아!


“우와아아아악!”


갑자기 치솟은 초고열의 불길에 정우진은 비명을 질렀다.

크게 놀란 그는 위급상황에 오징어가 먹물을 뿜듯 본능적으로 더 강렬한 전기를 뿜어내며 몸을 빼내려 안간힘을 썼지만 그럴수록 내 팔은 더 오므라들어 정우진의 목을 조일 뿐이었고 그 사실을 뒤늦게 알아챈 그는 스킬을 해제하고 급히 팔을 베어내 내게서 떨어졌다.


- 퍼억! 퍽!


“컥!”


하지만 바로 그 순간 내 말대로 빈틈을 잘 노리고 있던 서연이 치고 들어왔다.

정우진은 불길로 시야가 차단되고 화상의 고통에 혼이 쏙 빠져있던 차에 곧바로 날아든 서연의 공격에 반응하지 못했고 안면에 펀치 두 방을 얻어맞고는 뒤늦게 다시 스킬을 발동했지만 그전에 서연이 복부를 발로 차 그를 다시 내 쪽으로 토스했다.


- 파지지지직!

- 콰아아아아!


“크아아악!”


나는 이쪽으로 밀려온 정우진을 뒤에서 끌어안아 점화로 태웠다.

정우진은 나를 떼어내려 이리저리 몸부림쳤지만 감전돼 단단히 굳은 팔은 절대 떨어지지 않았고 나를 떼어놓기 위해 잠시 스킬을 해제한 틈을 타 내가 놈을 다시 서연 쪽으로 밀어내자 미리 준비하고 있던 서연은 돌려차기로 정우진의 머리통을 후려 깠다.


치고 토스하고 태우고 토스하고, 다시 치고 토스하고.

강적인 정우진을 이렇게 가지고 놀 수가 있다니, 재밌었다.


“그만!!!”

“윽⋯!”


이리저리 치이고 태워지며 혼이 쏙 빠졌던 정우진은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서연을 감전시키며 겨우 일방적으로 당하는 흐름을 끊고 우리 사이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허억⋯ 허억⋯!”


한참을 두드려맞은 정우진은 잠시라도 부상을 회복하고 좀 릴렉스 할 시간이 필요했는지 숨을 몰아쉬며 생각을 정리했다.


“⋯뭐야? 갑자기 어떻게 감전에 버티는 거야?”


그리고 그런 여유를 이용해 서연이 내게 물었다.


“⋯⋯⋯⋯.”


나는 정우진이 들을라, 일단은 말을 아끼려 했지만 생각해보면 내가 정우진의 능력이 전격인 걸 알고도 어쩔 수 없었던 것처럼 정우진도 내가 감전에 저항하는 이유를 안다고 해서 어쩔 도리가 있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이제 네 잔재주는 통하지 않는다는 걸 확실히 알려주면 그의 멘탈을 흔드는 데 도움이 될 것도 같아서 일부러 들으라는 듯 크게 말했다.


“특전이야.”

“응?”


같은 각성자라 대충만 말해도 알아먹을 줄 알았지만 서연은 감도 못 잡은 얼굴을 했다.

하긴, 세상과 교류가 거의 없이 살았으니 모르려나.

애초에 나도 본격적으로 헌터 활동을 하기 전에는 잘 모르기도 했고.


“특성을 성장시키면 내가 강해지고 싶은 부분을 선택할 수 있는 그런 게 있거든. 거기서 전격에 대한 저항력을 올렸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더 이상 감전 공격은 통하지 않는다는 거지?”

“핵심만 말하면 그런 거지.”


서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충 이해한 척을 했지만 반대로 내 말을 정확히 이해한 정우진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그런다고 현실이 바뀌나, 내가 전격에 대한 저항력을 올린 건 눈속임이나 거짓말도 아닌 엄연한 사실이었고 정우진도 그것을 분명히 느끼고 있을 것이다.


보유 특전 포인트 : 4

[감전 저항 Lv.2]


나는 그동안 언제 어떤 좋은 특전이 추가될지 모르니 꾸역꾸역 모아온 피보다 귀한 특전 포인트를 사용해 감전 저항 특전을 찍었다.

언젠가 화상, 동상 같은 특정 부상에 대한 저항력을 올려주는 특전을 봤던 기억이 있었다.

아마 공허충 땐가, 할 일 없어서 많고 많은 특전을 하나하나 다 읽어봤는데 갑자기 그때가 생각나 혹시나 하고 찾아보니 역시나 감전에 저항하는 특전도 있었다.


내가 원래 가지고 있던 특전 포인트는 7포인트.

정우진의 등급을 고려한 나는 감전이라는 특정 상황에만 유효한 특전에 많은 포인트를 소비하긴 싫어 일단 3포인트만 투자해 2레벨까지 올렸는데 이것도 3포인트로 찍을 수 있는 다른 특전을 둘러보면 피눈물 나는 소비지만 그래도 효과 하나는 확실하니 더 이상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뭐, 나중에 집이나 길드 전기배선 고치고 할 때 또 쓸모가 있겠지.


“⋯그래서 뭐 어쨌다는 거지? 겨우 감전 좀 안 당할 수 있게 됐다고 날 궁지로 몰아넣었다고 생각하기라도 하는 건가?”


싸움은 서로 실제로 치고받는 그 순간이 물론 제일 중요하긴 하지만 기 싸움도 은근 승패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지금 그 기 싸움에서 자신이 밀리고 있다는 것을 인지한 정우진이 대꾸했다.


“어차피 너희들의 공격은 형편없어. 네 불꽃? 벌써 다 나았어, 김서연? 저건 애초에 나한테 제대로 된 데미지도 주지 못해.”


정우진은 과시하듯 방금까지 새빨갰지만 이젠 거의 가라앉은 화상을 보여주며 말했다.


‘근데 저거 그냥 옷인 줄 알았는데 아이템이었구나.’


하지만 그의 말을 흘려들으며 딴생각했다.

점화를 쓰면 벌거숭이로 만들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평범해 보이는 저 옷도 아이템인지 불타지 않았다.


“그게 반해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너희 검사 친구는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앞으로 5분? 10분? 네 친구가 무너지면 그땐 너희라고 무사할 수 있을까?”

“저딴 말에 신경도 쓰지 마! 난 이제 겨우 스트레칭이나 한 것 같으니까 말이야!”


정우진이 고생하고 있는 미즈키를 가리키며 말하자 미즈키가 곧장 발끈했다.

하지만 말과 달리 미즈키는 머리에서 피를 줄줄 흘리며 눈동자의 초점이 흔들리고 있었다.


“빨리 끝낼게, 조금만 더 버텨줘! 시간 끌어서 미안!”

“아무렇지도 않다니까!”

“알았어, 알았어~.”

“대답 그따위로 하지 마!”


죽을 때 되면 착해진다는 데 성질머리 보니까 오늘은 확실하게 아닌가 보다.


“그렇게 여유로운 척한다고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이 생길까? 내가 볼 때 이대로 저 검사 친구가 죽고 나면 다음으로 너희들. 이건 이미 정해진 기정사실 같은데.”

“여유로운 척하는 게 아니라 생각해둔 방법이 하나 있어, 절망하는 건 그 방법이 통하지 않았을 때 할게.”

“방법? 무슨 방법이 있는데? 헌터관리국 국장인 내가 너에 대해 모르는 게 있을 것 같아?”


생각해둔 게 있다는 내 말에 정우진은 비웃었다.

하지만 나는 그의 비웃음을 비웃었다.


“상상 이상의 재생력, 상상 이상의 불꽃의 화력, 그리고 상상도 못 한 얼음과 감전 저항. 당신 나에 대해 똑바로 아는 게 대체 뭐야? 그리고 당신이 나에 대해 모르는 게 이게 끝일까?”

“⋯⋯⋯⋯.”

“솔직히 당신 지금 마음 존나 복잡하지? 분명 서류상으로 F급인데 절대 F급의 움직임은 아니지, F급 특성치고 효과가 너무 좋고 온갖 이상한 스킬까지 써대지. 내가 대체 뭘 상대하고 있는 건가 싶지?”


나는 지금까지 내가 F급이라는 사실 때문에 위축되고 스스로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하지만 많은 사람을 만나고 또 많은 적을 상대하다 보니 알게 된 게 있었다.

상대도 나를 존나게 무서워한다는 거였다.


생각해보면 미친 새끼가 분명 즉사할 만한 치명상을 입혀도, 사지를 절단시켜놔도 도로 들러붙어서는 꾸득꾸득 다시 덤벼드는데 그게 어떻게 안 무서울 수가 있을까.

나는 내 약점을 알고 한계를 알지만 그걸 모르는 적의 입장에선 속으로 설마 불사신 특성 같은 거라도 있는 건가 하는 백 번이고 천 번이고 고민하겠지.


‘⋯지금.’


그리고 그런 고민을 하는 건 정우진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았다.

내 말을 들은 정우진은 척 보기에도 엄청나게 생각이 많은 얼굴을 하고 있었고 나는 그때를 노려 기습했다.


“⋯! 그깟 메이스 따위⋯!”


내가 갑자기 달려들자 정우진은 움찔했지만 그도 내 메이스 공격이 그렇~게 위협적이지 않다는 건 알고 있었기에 공격을 정면에서 받아낼 준비를 했다.


‘메이스 아닌데.’


하지만 정우진은 틀렸다.

거참, 나에 대해 모르는 게 더 있다고 방금 알려줬는데 그새 까먹었나.

나는 메이스로 정우진을 때리는 대신 그의 멱살을 꽉 붙잡았다.

정우진은 내가 또 자신에게 들러붙어 점화를 쓰려는 줄 알고 콧방귀를 뀌며 단검을 들어올렸지만 그것도 아니다.

지금은 필살기를 쓸 타이밍이다.


[축적 데미지 267000 / 267700]


데미지 뱅크의 최대 축적 데미지는 현재로서 30750.

아직 풀충전 상태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충전된 상황이다.

나는 정우진이 멱살을 쥔 내 손목을 잘라내기 전에 데미지 뱅크를 발동했고.


- 파아아아아앙!


주먹을 통해, 마력파가 터져나갔다.


- 후우우우웅.


데미지 뱅크에 맞은 정우진은 흙먼지를 일으키며 바닥을 굴러 한참을 튕겨나갔다.

튕겨나갈 때 팔다리가 펄럭이는 걸 보아하니 상당한 데미지를 입은 건 확실해 보였다.

하지만.


“끄으으으윽⋯!”


데미지가 부족했다.

정우진은 코와 입으로 피를 토하며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큭⋯ 크큭⋯ 대단해, 대단해⋯ 그런데, 네가 믿고 있던 게 겨우 이거야?”


저게 미쳤나, 웃네.

뭐, 대체 뭘 숨기고 있는지 몰라 불안하던 무언가를 알아내 속이 시원해져 터져 나오는 웃음이겠지.

그래, 웃을 수 있을 때 실컷 웃어둬라.

나는 정우진을 따라 함께 웃어주었다.

정우진도 진짜 웃기겠지만, 나도 진짜 웃겼다.

뭘 벌써 끝난 줄 아는 건지, 내가 말한 방법은 이제부터 시도해 볼 참인데 말이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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