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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제 서재 인가요..?

에피소드 혼(魂)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현대판타지

고스테일
작품등록일 :
2015.08.18 18:25
최근연재일 :
2019.12.31 23:06
연재수 :
18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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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070,978

작성
17.09.1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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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몽환의 협곡 - 24

DUMMY

"······."



늦은 밤, 전화의 신호음이 가는중에 몽환술사가 자신의 임시거처의 어둠 속 허름한 침실 안에서 불안하다는 듯이 돌아다니다가 츠쿠요미가 전화를 받자마자 바로 말했다.



"알아낸게 있습니다."


『흐음~ 어떤거죠?』


"정수에는 도달 못했지만 뭔가 이상한 것들에 대해 발견했어요."


『저번에 말했던 그 무언가 인가요?』


"아마 맞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말씀해보세요.』



몽환술사는 침대를 등지고 바닥에 앉은채 아주 잠깐 생각을 정리하곤 답했다.



"죄책감입니다."


『죄책감이요?』


"네, 츠이시 요이씨의 내면에는 죄책감 자체가 하나의 인격으로 형성되어 있는거 같습니다. 무의식의 영역에서 말이에요."


『보통 사람들의 죄책감도 그런 경우가 흔한가요?』


"다중인격이나 특이상황이 아니면 좀 드문 편입니다. 사실 츠이시 요이씨 정도면 충분히 '특이상황' 그 자체죠. 문명권의 선진국가 사람이 살면서 가지는 일반적인 죄책감의 수준은 그렇게 크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겨우 고등학생의 나이인데 지금까지 수많은 친구들을 눈앞에서 잃어온 여자애라면 그 죄책감이 상상을 초월해서 미쳤거나 무뎌졌거나 둘중 하나일겁니다."


『그래도 우리 요이가 미친건···아니잖아요? 약간 애매할때도 있지만 그 정도 광기는 그 아이의 삶을 생각해보면 이해해줘야죠.』


"그래서 무의식의 수준에서 죄책감을 하나의 객체로 만들고 내면 깊숙히 넣어놨던것 같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잊어가다가도 어느날 생각나면 고통스러운 그런 죄책감이라고 해야겠죠. 그중에 가장 심한 죄책감을 느낀 경우가 바로 안즈라서 그 죄책감의 모습자체를 안즈가 대변하고 있는거 같구요. 물론 추측입니다, 혹시 다른 영혼의 일부가 섞여들어갔······."


『잠깐만요.』



츠쿠요미는 자신의 사무실 목조풍 소파에 다리를 꼬고 앉아 고개를 살짝 저으며 말했다.



"그냥 보고서로 작성해서 중요한 부분들만 알려주세요. 지금 전 '안즈'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너무 설명만 늘여놓는거 같군요. 저번에 말했듯이 제가 원하는건 '결과'보고입니다. 그것도 추측성이 아닌 확실한 사실로."


『아···. 알겠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심리를 핵심만 집어서 알려드리면 공감하기가 힘드실 텐데···.』


"공감이라니요? 요이의 내면에 들어가는건 제가 아닙니다. 제게 필요한것은 정보와 요이의 건강회복이에요. 주변 사람들의 감정에 일일이 공감하고 같이 갈등할 정도로 전 여유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아실텐데요?"


『······.』


"하지만 요이라니까 관심이 가기도 하는구요. 추가로 부가하고 싶은게 있다면 추가 보고서를 통해 하고 싶은 말들을 한번 다 써보도록 하세요."



어두운 침실에서 'X발, 뭘 어쩌라는건데.'라고 생각하며 인상을 쓴 몽환술사에게 츠쿠요미가 말을 이었다.



"그리고 그 '안즈'라는 아이에 대한 정보라던지 도움이 필요하다면 말하구요."


『네, 제가 연락드린 이유중에 하나가 인물에 대한 조사를 부탁하려고 합니다. 츠이시 가문 협력자로 2명입니다.』


"누구죠?"



츠쿠요미가 수첩에 펜을 대며 묻자 수화기 너머로 몽환술사가 대답했다.



『일본인 안즈, 한국인 하현. 구체적인 정보는 모르겠지만 둘다 중학생쯤 되는 나이에 사망한걸로 추정됩니다.』


"그외에 조사가 필요한 인물은 없나요?"


『아직은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부탁드린 2명에 대한 정보가 오기전까지는 나마루 켄지씨의 내면에 한번 들어가보겠습니다.』


"오? 나마루군에게요?"


『네, 때로는 당사자의 주변인에게서 답이 나오는 경우도 있지요. 특히 심리적으로 의지를 많이하는 사람일수록.』



잠깐 고민해보던 츠쿠요미는 흥미롭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아요, 허가합니다. 대신 당신의 힘이 온전히 발휘된다고 해서 그 소년의 마음을 막 헤집어도 된다는건 아닙니다. 어느정도는 세심하게 다루도록 하세요. 불쌍한 아이니까."


『네, 알겠습니다.』


"그럼 나중에 인물조사 결과가 나오면 연락주도록 하죠. 아니면 그쪽에서 말할게 있을때 연락을 주던가요."


『알겠습니다. 다음에 또 연락드리죠.』



츠쿠요미가 전화를 끊고는 비서를 호출했고 비서가 오는동안 입가에 슬쩍 미소를 띄며 말했다.



"당신이 그 애의 내면에서 어디까지 발견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한번 지켜보는것도 괜찮겠어요."



츠쿠요미와의 통화를 끝낸 몽환술사는 상당히 시간이 늦었음에도 켄지의 집에 방문을 했고 문을 열어주며 켄지가 의아하다는 듯이 말했다.



"이 시간에 또 오셨네요?"


"예, 부탁드리고 싶은게 있어서 왔습니다."


"어떤 부탁이시죠?"


"간단합니다. 당신의 꿈을 이뤄주려고요."


"······?"



무슨 소린가 싶었던 켄지는 잠시 후 자신의 방 침대 위에 누워서 몽환술사를 바라보며 말했다.



"비록 요이가 잠들어 있긴한데 그냥 요이한테 더 집중하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아니에요."



책상 앞에서 의자 하나를 가져와 앉은 몽환술사가 억지 웃음을 지어보이며 켄지에게 말했다.



"츠이시씨와 가까운 사람인 만큼 중요한 역할입니다. 츠이시씨에게 분명 도움이 된다구요?"


"제가 자각몽을 꾸고만 있어도 그런게 된다는거죠?"


"물론이죠."



켄지가 자각몽을 꾸는 동안 켄지의 내면을 뒤지고 다닐 생각이었지만 그런거 일일이 알려줄리가 없는 몽환술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고 켄지가 약간 찝찝하다는 듯이 말했다.



"좋아요 그렇다면, 시작해요."



눈을 가만히 감고 있던 켄지는 아무일도 안일어나나 싶어서 가만히 누워있다가 갑자기 침대가 기우는 듯한 느낌에 눈을 번쩍 떴는데 가득한 안개 속에서 침대가 물위에 떠있는 것을 알고는 몸을 일으켰다.



"미친?!"



자기도 모르게 외친 켄지를 보며 물위에 두발로 서있던 몽환술사가 만족스럽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어서오세요. 너무 놀라지는 마시구."


"지금 안놀라게 생겼어요?! 일단 여기 꿈속인거죠?"


"네, 그러니까 안죽어요."


"와······."



켄지는 침대 모서리로 기어가서 물속에 손을 넣어보며 말했다.



"진짜 물같은데요."


"나마루씨 당신이 기억하는 물의 감촉에 상상력이 약간 가미되서 느껴지는 겁니다."


"그럼 저 앞에서 들리는···물떨어지는 소리는 폭포···인가요?"


"네."


"얼른 구해줘요 그럼!"


"괜찮다니까요, 꿈이에요 꿈."


"폭포같은 곳에서 떨어지면 바닥에 닿기도 전에 꿈에서 깨버릴걸요?!"


"정 그러시다면야."



몽환술사의 말이 끝나는 그 순간 켄지는 푸른 들판 옆에 반짝이는 냇물이 흐르고 새들이 지저귀며 날아가고 있는 화창한 곳에 서있었다.



"······꿈 맞네요."



눈 깜짝할 사이에 배경이 너무 달라져 벙벙해진 켄지에게 몽환술사가 옆으로 다가오며 말했다.



"그래요. 그리고 나마루씨에게 오두막에 대한 로망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저기 오두막도 있습니다."


"······."



몽환술사가 가리키는 곳을 본 켄지가 멍하니 그곳을 보았을때 몽환술사가 말했다.



"환영합니다, 몽환의 협곡에 오신 것을 말이죠."



켄지는 들판에 그냥 털썩하고 주저앉아 맑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요이도 이곳에 왔었나요?"


"네."


"좋아했겠네요."


"그닥 좋아하시진 않았습니다. 이런 자연환경은 지겹도록 많이 봤다고 말이죠."



켄지가 그럴수도 있겠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였다가 몽환술사를 보며 말했다.



"그래서 이제 뭘 하면 되는거에요?"


"먼저 저와 하얀 실로 팔을 묶으시면 됩니다."


"네, 뭐 필요한거면 하도록 하세요."



몽환술사는 요이에게 했듯이 자신과 켄지의 손목에 하얀 실을 묶었고 들판에 가만히 누워있는 그에게 물었다.



"어떤 꿈을 꾸고 싶으세요? 자각몽이니까 아무거나 해도 됩니다."


"음~"



살짝 표정을 찡그린채 고민하는 켄지에게 몽환술사가 별거아니라는 듯이 말했다.



"뭐 단순하게 하렘천국도 좋고 평소 좋아하던 여자애랑 노는걸 원해도 되요. 아니면 당신이 좋아하는 세계관의 영화나 소설같은 작품의 주인공이 될수도 있고 동물이 되어볼수도 있습니다."


"음···."



켄지의 고민이 길어지자 그가 어떤 꿈을 꾸던지 전혀 상관할 바가 없던 몽환술사가 빨리 정하라는 듯이 말했다.



"평소에 하고 싶던거 뭐없나요? 꿈이라서 어떤 엄한 짓을 해도 괜찮으니까 그냥 다 말하세요."


"엄한 짓이요?"


"아, 알면서 정말···남자들이 좋아하는거요."


"······."



켄지가 묘한 눈으로 쳐다보자 몽환술사가 별거아니라는 듯이 말했다.



"왜요? 남성이 여성을 원하는건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만. 협곡에서 나갔을때 침대 앞에 제가 앉아있긴 하겠지만 못본걸로 해드릴게요."


"흠흠···뭔가 저만의 위험한 취향이 있긴 하지만 마침 이렇게 실감나는 곳이라면 정말 하고 싶은게 생각났어요."


"뭔데요?"



속으로 변태X끼라고 욕하며 겉으로는 슬쩍 웃어보이는 몽환술사에게 켄지는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저를 구하려다가 죽은 사람이 있어요. 그때 그 상황으로 다시 가서 제가 그 사람을 구해주고 싶어요."


"······."


"비록 꿈이더라도, 저 때문에 죽은 사람이니까···."


"미안합니다."


"네? 갑자기 왜 사과를···."


"그냥, 잠깐···안좋은 오해를 하고 있었어요."



몽환술사는 츠쿠요미가 켄지를 보고 '불쌍한 아이'라고 한 말을 떠올리며 켄지 옆에 앉아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무래도 치료가 필요한건 츠이시 요이씨 뿐만이 아닌거 같네요. 당신이 원하는 자각몽을 이 하얀 실을 통해 제게 보여주세요."




[다음화에서 계속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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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Personacon akrasia
    작성일
    17.09.18 02:06
    No. 1

    꾸준 연재 감사합니다! 꿈으로 내면을 분석하고 치료하는 건 참 흥미로운 일인 것 같습니다. 켄지의 희망이 의외로(?) 건전한데 무슨 일이 생길지 기대되는군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고스테일
    작성일
    17.09.18 22:06
    No. 2

    여유될때 좀 써보려고 하는데 점점 무리감이 오기 시작하는 듯합니다 하하.. 켄지가 겉으론 멀쩡해보여도 심적으로는 나름 충격이 심한 상태였기에 적당히 달래줄 예정입니다. 일단은요. (...)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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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심연의 빙하 - 9 +2 18.08.19 98 1 14쪽
172 심연의 빙하 - 8 +2 18.08.15 108 1 10쪽
171 심연의 빙하 - 7 +2 18.07.01 133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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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몽환의 협곡 - 33 +2 17.11.02 218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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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몽환의 협곡 - 30 +6 17.10.13 210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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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몽환의 협곡 - 25 +2 17.09.19 207 2 10쪽
» 몽환의 협곡 - 24 +2 17.09.17 192 2 10쪽
122 몽환의 협곡 - 23 +2 17.09.11 205 2 12쪽
121 몽환의 협곡 - 22 +2 17.09.08 221 2 15쪽
120 몽환의 협곡 - 21 +2 17.09.03 354 2 12쪽
119 몽환의 협곡 - 20 +2 17.08.26 224 2 14쪽
118 몽환의 협곡 - 19 +2 16.12.23 361 3 14쪽
117 몽환의 협곡 - 18 +2 16.12.09 336 3 12쪽
116 몽환의 협곡 - 17 +2 16.12.06 482 3 11쪽
115 몽환의 협곡 - 16 +2 16.12.02 290 3 15쪽
114 몽환의 협곡 - 15 +4 16.11.28 444 3 10쪽
113 몽환의 협곡 - 14 +2 16.11.21 452 3 9쪽
112 몽환의 협곡 - 13 +2 16.11.14 387 3 12쪽
111 몽환의 협곡 - 12 16.11.06 319 3 13쪽
110 몽환의 협곡 - 11 +4 16.10.29 340 2 14쪽
109 몽환의 협곡 - 10 +2 16.10.24 346 2 15쪽
108 몽환의 협곡 - 9 16.10.12 403 2 15쪽
107 몽환의 협곡 - 8 +2 16.10.05 431 2 10쪽
106 몽환의 협곡 - 7 16.09.28 328 2 11쪽
105 몽환의 협곡 - 6 16.09.24 393 2 14쪽
104 몽환의 협곡 - 5 +4 16.09.16 604 2 11쪽
103 몽환의 협곡 - 4 16.09.12 519 3 13쪽
102 몽환의 협곡 - 3 16.09.06 475 3 11쪽
101 몽환의 협곡 - 2 +4 16.09.03 519 2 11쪽
100 몽환의 협곡 - 1 +2 16.08.31 460 2 12쪽
99 죽음의 골목 - Hi & bye story +2 16.08.28 502 2 11쪽
98 죽음의 골목 - 12 +4 16.08.26 456 2 18쪽
97 죽음의 골목 - 11 +2 16.08.24 488 2 12쪽
96 죽음의 골목 - 10 +2 16.08.22 469 2 13쪽
95 죽음의 골목 - 9 16.08.20 369 2 9쪽
94 죽음의 골목 - 8 16.08.19 479 1 10쪽
93 죽음의 골목 - 7 16.08.16 420 2 13쪽
92 죽음의 골목 - 6 +4 16.08.14 424 2 14쪽
91 죽음의 골목 - 5 +4 16.08.12 587 2 16쪽
90 죽음의 골목 - 4 +2 16.08.08 482 2 14쪽
89 죽음의 골목 - 3 +4 16.08.06 688 2 14쪽
88 죽음의 골목 - 2 +2 16.08.05 495 3 17쪽
87 죽음의 골목 - 1 +4 16.08.03 573 2 16쪽
86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6 +4 16.05.07 528 3 10쪽
85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5 +4 16.05.07 587 2 12쪽
84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4 +4 16.05.06 503 2 12쪽
83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3 +4 16.05.04 511 2 14쪽
82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2 +5 16.05.02 521 2 19쪽
81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1 +8 16.05.01 630 2 18쪽
80 더럽혀진 성역 - 41 +4 16.04.29 605 2 11쪽
79 더럽혀진 성역 - 40 +4 16.04.20 546 2 11쪽
78 더럽혀진 성역 - 39 +4 16.04.13 578 2 10쪽
77 더럽혀진 성역 - 38 +4 16.04.08 556 2 11쪽
76 더럽혀진 성역 - 37 +4 16.04.01 525 4 9쪽
75 더럽혀진 성역 - 36 +6 16.03.27 572 2 13쪽
74 더럽혀진 성역 - 35 +6 16.03.25 559 3 13쪽
73 더럽혀진 성역 - 34 +6 16.03.18 521 2 15쪽
72 더럽혀진 성역 - 33 +4 16.03.13 555 2 10쪽
71 더럽혀진 성역 - 32 +4 16.03.11 506 2 11쪽
70 더럽혀진 성역 - 31 +2 16.03.06 554 3 18쪽
69 더럽혀진 성역 - 30 +4 16.03.03 575 2 12쪽
68 더럽혀진 성역 - 29 +4 16.02.29 545 2 14쪽
67 더럽혀진 성역 - 28 +4 16.02.24 564 2 11쪽
66 더럽혀진 성역 - 27 +8 16.02.18 474 2 17쪽
65 더럽혀진 성역 - 26 +4 16.02.11 532 2 12쪽
64 더럽혀진 성역 - 25 +2 16.02.06 537 2 16쪽
63 더럽혀진 성역 - 24 +2 16.01.31 606 2 18쪽
62 더럽혀진 성역 - 23 +6 16.01.26 524 3 18쪽
61 더럽혀진 성역 - 22 +4 16.01.20 551 3 16쪽
60 더럽혀진 성역 - 21 +4 16.01.14 435 3 16쪽
59 더럽혀진 성역 - 20 +6 16.01.08 557 3 11쪽
58 더럽혀진 성역 - 19 +4 16.01.04 560 3 12쪽
57 더럽혀진 성역 - 18 +4 15.12.31 584 3 11쪽
56 더럽혀진 성역 - 17 +2 15.12.26 464 3 14쪽
55 더럽혀진 성역 - 16 +2 15.12.19 589 3 12쪽
54 더럽혀진 성역 - 15 +2 15.12.11 559 3 15쪽
53 더럽혀진 성역 - 14 +2 15.12.05 596 4 11쪽
52 더럽혀진 성역 - 13 +6 15.11.28 591 3 10쪽
51 더럽혀진 성역 - 12 +4 15.11.21 529 3 13쪽
50 더럽혀진 성역 - 11 +2 15.11.15 601 4 18쪽
49 더럽혀진 성역 - 10 +2 15.11.07 504 3 14쪽
48 더럽혀진 성역 - 9 +2 15.10.31 718 3 12쪽
47 더럽혀진 성역 - 8 +2 15.10.24 614 4 13쪽
46 더럽혀진 성역 - 7 +2 15.10.17 555 3 10쪽
45 더럽혀진 성역 - 6 +2 15.10.10 592 3 12쪽
44 더럽혀진 성역 - 5 +4 15.10.03 627 3 17쪽
43 더럽혀진 성역 - 4 +2 15.09.26 678 4 11쪽
42 더럽혀진 성역 - 3 +2 15.09.19 672 4 14쪽
41 더럽혀진 성역 - 2 +2 15.09.13 867 3 13쪽
40 더럽혀진 성역 - 1 +6 15.09.12 698 3 18쪽
39 매몰의 숲 - Behind story +2 15.09.11 652 4 10쪽
38 매몰의 숲 - 19 +2 15.09.08 705 5 11쪽
37 매몰의 숲 - 18 +2 15.09.07 640 4 12쪽
36 매몰의 숲 - 17 +2 15.09.06 616 5 14쪽
35 매몰의 숲 - 16 +2 15.09.05 625 4 13쪽
34 매몰의 숲 - 15 +2 15.09.04 631 4 17쪽
33 매몰의 숲 - 14 +4 15.09.03 620 6 14쪽
32 매몰의 숲 - 13 +2 15.09.02 617 4 16쪽
31 매몰의 숲 - 12 +2 15.09.01 663 4 10쪽
30 매몰의 숲 - 11 +2 15.08.31 789 4 14쪽
29 매몰의 숲 - 10 +2 15.08.30 537 6 13쪽
28 매몰의 숲 - 9 +2 15.08.29 636 4 11쪽
27 매몰의 숲 - 8 +2 15.08.29 666 4 13쪽
26 매몰의 숲 - 7 +2 15.08.28 676 5 17쪽
25 매몰의 숲 - 6 +2 15.08.27 679 4 18쪽
24 매몰의 숲 - 5 +2 15.08.27 685 5 13쪽
23 매몰의 숲 - 4 +2 15.08.26 889 5 17쪽
22 매몰의 숲 - 3 +8 15.08.26 687 5 19쪽
21 매몰의 숲 - 2 +6 15.08.25 555 4 18쪽
20 매몰의 숲 - 1 +2 15.08.24 636 5 17쪽
19 혼(魂) - 폐쇄된 교회 - Secret story - 3 +10 15.08.23 639 6 16쪽
18 혼(魂) - 폐쇄된 교회 - Secret story - 2 +2 15.08.23 666 7 11쪽
17 혼(魂) - 폐쇄된 교회 - Secret story - 1 +2 15.08.22 700 6 10쪽
16 혼(魂) - 폐쇄된 교회 - 16 +6 15.08.21 749 6 12쪽
15 혼(魂) - 폐쇄된 교회 - 15 15.08.21 673 5 13쪽
14 혼(魂) - 폐쇄된 교회 - 14 15.08.20 719 5 11쪽
13 혼(魂) - 폐쇄된 교회 - 13 +4 15.08.20 799 6 19쪽
12 혼(魂) - 폐쇄된 교회 - 12 +6 15.08.20 913 6 15쪽
11 혼(魂) - 폐쇄된 교회 - 11 +4 15.08.19 816 8 23쪽
10 혼(魂) - 폐쇄된 교회 - 10 +6 15.08.19 684 7 14쪽
9 혼(魂) - 폐쇄된 교회 - 9 +4 15.08.19 735 9 11쪽
8 혼(魂) - 폐쇄된 교회 - 8 15.08.19 675 6 10쪽
7 혼(魂) - 폐쇄된 교회 - 7 +4 15.08.19 710 9 14쪽
6 혼(魂) - 폐쇄된 교회 - 6 +2 15.08.19 864 8 16쪽
5 혼(魂) - 폐쇄된 교회 - 5 15.08.19 833 8 14쪽
4 혼(魂) - 폐쇄된 교회 - 4 +4 15.08.18 733 6 15쪽
3 혼(魂) - 폐쇄된 교회 - 3 +8 15.08.18 814 6 20쪽
2 혼(魂) - 폐쇄된 교회 - 2 +6 15.08.18 1,298 11 15쪽
1 혼(魂) - 폐쇄된 교회 - 1 +12 15.08.18 3,029 19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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