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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과학자

이기적 과학자-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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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scient
작품등록일 :
2022.05.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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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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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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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년 8개월 2주차

DUMMY

찰스 엘리엇의 경계령에 따라, 조선에서 광둥까지 오는 일주일에 가까운 시간 동안 수병들은 한 겨울 추운 바람을 맞아가며 교대로 견시를 서고 대포의 화약을 갈아가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물론 이 시대 수병들이라면 누구나 열악한 환경에서 개도 거를법한 식사를 배급받으며 고문에 가까운 혹독한 대우를 참아내며 살아가는 것이 일상이긴 했다.


그러나 여기에 최대 경계태세가 일주일 내내 더해지고, 조선 특유의 칼날이 날아드는 것 같은 겨울바람까지 쳐 맞는다면 이야기가 많이 달라지는 것이었다. 게다가 여름이라도 바다의 밤은 추운 것이었으니 겨울 바다의 밤은 얼마나 추웠겠는가.


“방한복은 구했는가?”

“조선에서 솜을 누벼 만든 옷을 좀 사긴 했는데...문제가 있습니다.”

“어떤 문제인가?”

“일단 조금이라도 젖으면 방한효과가 전혀 없어집니다.”

“이런...”


물은 열용량이 공기에 비해 엄청나게 크니, 같은 온도의 공기와 물에 노출될 경우 당연히 물 쪽이 체온을 많이 빼앗아 가는 것은 상식적인 일이었다. 문제는, 면옷의 섬유질이 셀룰로오스라는 것이고, 셀룰로오스는 음전하를 약간 띄기 때문에 극성 분자인 물 분자를 잘 잡아두는 성질이 있었다.


즉, 물이 튀는 족족 면 옷은 그 물을 깊숙이 빨아들였고, 그렇게 물을 먹은 솜 옷은 보온 효과 대신 체온을 급격히 빼앗아 가는 효과를 보여주었던 것이다. 물이 증발하며 대량의 잠열을 빼앗아 가는 것은 덤이었고.


결국 견시들과 불침번들은 조선에서 산 누비옷을 쓰지 못하고, 배 안에 어찌어찌 있는 옷과 천을 최대한 둘러 감아 추위를 피해면서 근무를 서는 것이 고작이었다. 바지를 다섯 겹, 상의를 일곱 겹을 입어도 손끝과 발끝, 코와 귀는 춥다 못해 아플 정도였다.


“Fucking bastard. 날씨 진짜 지랄맞네.”

“따뜻한 곳에 있다가 오려니 미치겠구만.”

“차라리 손과 발을 잘라버릴까... 존나게 아프고 가렵기만한데...”


손발 절단을 심각하게 고민할 정도로 추위에 살을 에어가며 근무를 간신히 마치면 이미 사람의 몰골이 아닌 상태가 되어 들어오는 것이었다.


그 상태로 꽁꽁 언 후 근무를 마치고 들어가면 썩은 땀 냄새와 남자들의 퀴퀴한 냄새, 그리고 피와 땀이 섞인 썩은 뜨뜻한 공기가 차라리 반가울 정도였다.


그렇게 돌아와서도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잠이라도 들라 치면 녹은 손가락과 발가락은 가려워 오기 시작했고, 다음날이면 퉁퉁 부어 신발에 발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것이 다반사였다. 심한 경우 발 끝이나 손 끝이 붉게 물들었다 곪아들어가기도 했다.


아마 그 사영에게서 받아온 항생제라는 약을 의약용 기름에 개어 만든 연고가 아니었다면 여럿이 손가락과 발가락을 잘라 내야만 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잠자리라도 편안하면 모를까, 해먹을 걸고 바로 눈 앞에 같은 위치에 해먹을 건 다른 수병의 꼬질꼬질한 머리털이 눈앞을 스치는 환경이라면 제대로 잠드는 것조차 쉽지 않은 것이었다.


그나마 새로운 메뉴로 수병들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달랠 수 없었더라면, 최대 경계태세를 발령한지 사흘 안에 반란이 일어났을 것이었다. 조선에서 출항하면서 얻어 온 생소하지만 신선한 거대한 무, 말린 야채들, 고기 약간, 그리고 그 식사용 벌레(meal worm)라는 것을 말려 갈은 파우더, 그리고 녹말로 만들었다는 투명한 누들 등등이 있어 평소 먹던 것보다는 훨씬 나은 것들을 지급할 수 있었기에 다행이었다.


그 이전까지는 흔히 스컬 크래셔라고 불리는, 해골도 쪼갤 수 있을 만큼 크고 단단한 비스킷, 소금과 염초에 절인 녹색 돼지 부산물 고기, 곰팡이 블록인지 치즈인지 구별하기 힘든 무엇인가, 그리고 물탄 럼주가 전부였던 배 위에서 배급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shit on a chip이라 불리우는, 재료를 다 때려박고 끓여 똥같이 된 죽에 스컬 크래셔를 넣어 불려 먹는 것이 그나마 따스한 음식의 전부였었다.


“시발 이게 똥이야 밥이야?”

“칩 위에 똥이지 새꺄ㅋㅋㅋㅋ”

“불 켜놓고는 도저히 못 먹으니 저기 어두운 곳에 가서 불 끄고 씹으면 좀 나을거다.”


그러나 조선에 머무르는 동안 받을 수 있던 식재료에다, 조선의 민간인들이 전수해 준 단순하고 쌈박한 레시피를 가진 신메뉴는 위력이 대단했다. 불을 많이 쓰는 것이 극도로 제한된 선상 취사에서, 오직 냄비 하나만 끓일 불 하나만 있으면 되는 것이라 조리도 편한 것이었다.


조선식 쌀과 면을 넣은 수프, 흔히 Guk-bab이라고 불리우는 그것은 밤새 근무를 서던 수병들의 춥고 지친 마음을 달래는 데 제격이었다.


고기 약간과 무, 무나 조선식 배추를 말린 것, 그리고 밀웜 파우더에 조선식 bean-paste라는 얼핏 보면 똥 같아 보이는 그것을 한 주걱 때려넣고 물을 가득 부어 석탄 스토브위에 올려두고, 무작정 계속 끓이다 그 거대 순무(mega-turnip)처럼 생긴 조선무라는 야채를 대충 썰어 투명한 누들과 쌀을 넣고 끓이면 아무 때나 퍼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따뜻한 스프, 조선말로 The Guk-bab이라는 것이 되는 것이었다.


불을 하나만 써서 끓여가며 재료만 계속해서 추가하는 방식의 그것은, 생소한 음식이었음에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Bloody hell!”

“크어어어 Fuck Yeah!”

“어머니,,,(Motherf..)”


추운 겨울밤, 근무를 마치고 차디찬 배 한 켠에서 쭈그리고 앉아 먹어야 하는 국밥이었으나, 그 뜨거운 국물을 마시고 건더기를 씹는 수병은 그 누구라도 얼어붙은 영혼까지도 따뜻하게 풀리는 느낌이 들 수밖에 없었다.


선상 생활에서는 섭취하기 거의 어려웠던 섬유질을 대량으로 섭취하면서 배변 활동이 원활해지고 변비가 사라진 것 또한 덤으로 따라온 긍정적인 효과였다.


그렇게 뜨끈한 국밥 한 그릇으로 어찌어찌 마음을 달래가며 수병들은 최대 경계태세 명령에 따라 견시와 불침번을 최대한 돌리면서 사흘을 잘 버텨냈다.


그러나 재료가 떨어져 국밥을 더 이상 끓이지 못하는 상황이 되고, 청국 해안이 점점 가까워질수록 근무 강도는 더 세지고 분위기도 그만큼 더 주옥같아지고 있었다.


“이렇게는 더 못살겠소!”

“국밥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


결국 꼬리 아홉달린 채찍이 등장하게 되었고, 꽤 많은 수병들이 채찍에 쳐 맞아 가면서 근무해야만 했다. 분위기는 더 나락으로 떨어졌다. 항해 기간이 길지 않았던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엘리엇도 그 좋지 않은 분위기를 모르는 것은 아니었으나, 직감은 아직도 맹렬하게 경고를 울리고 있었다.


그렇게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그들은 광둥 해군기지로 돌아왔다. 돌아온 후에도 배에서 총원의 1/3은 남아있게 하여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라는 명이 내려졌으니, 수병들의 불만은 하늘을 찔렀다.


“아무 일도 없었는데 지랄을 해요 지랄을.”

“그래도 까라면 까야지. 좆같아도 육지에 내릴 수 있는게 어딘가.”


그렇게 흉흉해 진 분위기에다 계속된 최고 경계 태세가 지속되자, 초기에는 제대로 서던 명령도 점차 사그러들어갔고, 피로에 지친 병사들은 점차 경계를 느슨하게 하기 시작했다.


한편, 청국도 황제의 명을 받들어 농민이나 상인 등으로 위장한 노농적군을 광둥과 마카오로 집결시키고 있었다.


그들의 1차 목표는 영국군을 전멸시키고 모든 영국측 목격자를 사라지게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첫 번째 목표의 달성이 실패할 경우, 즉 목격자가 하나라도 살아남아 영국 본토에 소식이 전해지는 경우, 그 배후에 황제와 청 조정이 있다는 것을 숨기는 것 또한 그들의 목표였다.


그들은 철저히 민간인인 척 하며 영국군에게 시비를 걸고, 그것을 빌미로 잘 부풀리고 선동하여 청국인들이 영국군의 횡포를 견디다 못해 스스로 떨쳐 일어나 침략군을 밀어낸 것 처럼 위장하는 것이었다. 그것을 위해 그들은 영국군과 관리들이 자주 드나드는 식당, 술집, 가게 등등에 사람들을 심거나 매수하는 작업을 벌여두고 있었다.


육군 뿐 아니라, 수군 또한 이번 작전을 위해 여러 가지로 노력하고 있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이번에 급조한 신형 전투선이었다. 그 대부분은 주로 쾌속 화공선과 비슷한 것으로, 노를 저어 가다가 적선 근처에서 배 뒤쪽의 화전(火箭) 다발을 점화하여 들이받아 터지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자폭병기였다. 길이는 4m정도에 배수량 1톤이 채 되지 않는 2~3인승 목제 보트였으나, 화약 백여 근을 싣고 들이받아 터지는 것이므로 어지간한 이양선이라 하더라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그들은 어선과 소형 상선등을 있는대로 긁어모아 저 배로 개조하여 광둥과 까우룽 근처 섬과 해안 여기저기에 박아두고 있었다.


그 배의 이름은 진양(震洋), 바다를 뒤흔든다는 뜻도 있었고, 양이들에 내리치는 벼락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었다. 이것을 개발한 노농적군 수군 수뇌부와 황제는 이 배에 대해 상당히 흡족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어차피 정규 전투선끼리 붙어서는 전혀 승산이 없었고, 영국 해군이 교전을 회피하고 본국에 연락을 취하기 위해 달아난다면 그것을 쫒아갈 방법도 쉽지 않았다. 게다가, 노농적군은 그 의지가 강하고 사상 무장은 잘 되어있으나 훈련도와 병과별 특기에 대한 숙련도는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었다. 특히 수군은 오랜 기간 시간과 예산과 장비를 투입하여 육성해야만 쓸 만 해지는 것이었는데, 영국 해군과 맞설 만큼 우수한 수군을 단시간에 만들어낸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한 일이었다.


반면, 자폭선은 노를 저을 줄 알고 키를 잡을 줄만 알면 몰 수 있었다. 그저 조용히 은밀하게 노를 저어 미리 매복하고 있다가, 적선이 보이면 불을 당기고 들이받으면 되는 것이었다.


그렇게 청국이 준비를 거의 마쳐갔을 때 쯤, 드디어 청국이 원하던 사건이 터지고야 말았다. 추위와 맛 없는 짬밥, 그리고 아홉갈래 채찍에 지치고 성난 영국 해군 십여 명 정도가 외출 도중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고 청국인을 두들겨 팬 것이었다.


그 내막은 다음과 같았다.


그 사건이 있던 날 밤, 심하게 취한 영국 수병들은 몹시 큰 소리로 떠들고 있었다.


“나도! 어? 예전에는! 어! 느그들처럼 잘 나가던 사략선원이었지!”

“무릎에 채찍을 맞기 전까지는 말이지”

“그 이야기 한번만 더 들으면 백만번째다 씨불것들아!”


평소부터 양놈들을 고깝게 보던 이 지역 중국 무술의 자칭 고수이자 노농적군 동네 지부장이 마침 잘 되었다는 마음으로 한 마디 던졌다.


“거 양놈들 더럽게 시끄럽네”

“션머?”

“아니 이 양반이.. 나이도 있는 양반이 왜 나서요. 조용히 들어갑시다 어서.”

“마누라, 저들은 취했고 나는 맑은 정신을 가지고 있소. 내 주먹은 바람과 번개처럼 빠르면서 산처럼 고요하오.”


그렇게 나선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까닥까닥 하며 영국 해군들을 도발했다. 그리고 팔을 들어 왼팔을 펴고 오른 손을 명치 앞에 둔 자세로 기수식을 잡았다.


“오너라 양이놈들아.”


그러자 영국 해군들 중 한명이 재미있는 놀잇거리가 생겼다며 비틀비틀 일어나더니 복싱 자세를 잡았다. 그리고 거리가 좁혀지는가 했는데...


동네 고수의 손을 비틀비틀 허리를 굽혀 좌우로 한번씩 피한 그가 원투를 날렸고, 그만 두 방이 정확하게 얼굴 한가운데 박히고 말았다.


“커헉.”


그걸로 끝이었다. 가뜩이나 술먹고 힘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은 잽-스트레이트는 불쌍한 그 동네 고수의 코뼈와 윗니를 부숴버린 것이었다. 그렇게 그는 실려갔고, 그 소식을 듣자마자 달려온 엘리엇에 의해 영국 해군들도 잡혀갔다.


그리고 그 다음날, 어제 영국군에게 맞은 힘없고 볼쌍한 농민이 죽었다는 소문이 돌았다. 당연히 청국은 살인범 인도를 요청했고, 영국은 우리쪽에서 알아서 하겠다고 말했다. 영국군 주둔지와 사무소 앞에는 청국인들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청국군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다면서 군대를 투입하고 포를 방열하기 시작했는데, 그 포구는 영국군 주둔지로 향하고 있었다.


“순순히 살인범을 내놓으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엘리엇은 사건이 일어난 날 이미 다친 자와 자신이 직접 체포해 왔던 해군들에 대해 조사한 바가 있었고, 그래서 그 맞은 사람의 부상이 심각할지언정 죽을 것 까지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청국 정부에 그 사람이 실제로 죽었는지, 죽었다면 시체를 보여줄 것을 요구했고, 청국 당국은 이 발언에 얼씨구나 하고 기쁜 마음으로 사람들에게 그 요구를 전달했다.


“저 영국 금수새끼들이 자기들이 때려죽인 시체를 보겠다고 무덤에서 파서 가져오랍니다!”


“cào nǐ mā!”

“tā nǎinai de!”

“느금마(滚你妈的)!”

“니 할배(你大爷)!”


그 이야기를 들은 청국인들은 대단히 분노했고, 자발적으로 영국군 주둔지로 쳐들어가기 시작했다. 엘리엇과 영국군, 그리고 사무소의 영국인들은 급히 방어선을 구축하고, 여차하면 주둔지를 버리고 배를 타고 튈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을 봉쇄하기 위해 청국 군함들 또한 출동했다, 바야흐로 일촉 즉발의 상황, 민간과 군이 뒤얽혀 전운이 퍼지는 그 곳에 영국 해군을 노리는 청국의 신형 전투함, 진양이 어선들 사이에 숨어 슬금슬금 접근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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