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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과학자

이기적 과학자-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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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scient
작품등록일 :
2022.05.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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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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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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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1년 6개월 2주차

DUMMY

국상 기간이라 일단 이양선과 붙어먹은 무리들에게 겁만 주면서, 공포감에 세력이 어느 정도 붕괴되고 나면 차차 정리하려던 세도가들의 계획은 사실상 망했다. 청국 국경 관리가 총에 맞아 죽거나 다치고, 황서영 백서 사건 때와 비슷한 문서가 나온 이상, 온 힘을 집중하여 저 이양선과 관련된 무리들을 쳐내야만 했다.


비변사에서 다시 조문과 김문이 주축이 되어 이 사태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허허, 설상가상이라더니 어찌 이러한 일이 일어났단 말인가.”

“애초에 방을 붙이고 경고문을 날려 저들을 놀라게 할 것이 아니라 그냥 쳐내야 했소이다.”

“그렇소. 서학쟁이들이 이번 일로 놀라서 이 따위 글을 써 날린 것이 아니오이까.”

“청 황제가 이미 심기가 틀어진 형세였는데 이로 인해 더 핍박을 해 오겠군요.”

“어찌 보면 잘 되었을수도 있습니다. 청국과 영길리의 관계도 꽤 틀어져 가는 중이라 들었으니, 이것을 빌미로 청 황제의 시선을 영국으로 돌릴 수도 있지 않겠소이까?”

“그럼 어서 청국 예부로 서신을 보내어 이번 일에 대해 해명하고, 아울러 공충도를 쳐서 정리하겠노라 보고도 하십시다.”


“그런데 말입니다.”


조만영의 말은 사람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 영길리인에게 보내는 글이 한 통 뿐이었겠소이까?”

“...허면? 설마 여러 장을 동시에 보내었을것이라 생각하시는겁니까?”

“그 글이 영길리의 손까지 들어간 것이 아니길 바랄 뿐이나...

혹시 그렇다면 우리는 또 다른 적을 만나야 할 지도 모르겠소.”


비변사에 있던 사람들은 순간적으로 찬 바람이 몰아치는 듯한 느낌에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이거 완전 늑대 피하려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는 형세...”

“그만! 일단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세나.”


그렇게 그들은 청국에 올리는 서신을 급히 발송했다.


“조선국 권서 국사(權署國事, 왕호를 인정받기 전 임시로 나랏일을 맡아 다스림) 신 성모는 삼가 아뢰옵니다. 소방(小邦, 조그만 나라, 여기서는 조선을 뜻함)이 불행하여 흉한 사교도가 난리를 일으키고자 이양선을 부르고 선교사를 청하매, 이에 응하여 사영이라고 하는 자가 공충도의 마량진이라 하는 작은 지역에서 흉악한 의도를 감추고 어리석은 백성들과 지역 관리들을 불러모아 몰래 불궤(不軌, 반역모의)를 도모하고는,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식량, 탄약, 양총, 각종 화포, 의약 등을 준비하였사옵니다.


또한 이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청국에 머물고 있는 영길리인 사리 의율(查理 义律, 찰스 앨리엇)에게 밀서를 보내어, 배와 병사를 더 보내기를 청하고, 사교를 공인받아 소방에 널리 퍼뜨리고자 하였사옵니다.


삼가 생각건대, 황상께서는 천지와 같고 부모와 같으시니 특별히 이를 미리 아시고 이양선과 이양인을 대국으로 끌어 가고자 하셨사오니, 소방은 그 뜻을 높이 받들어 아국의 신민들 중, 이 흉악한 뜻에 따른 어리석은 자들은 전형(典刑, 형벌을 관장함)을 밝게 바르게 하고, 그 밖의 한 번이라도 관련된 자 및 연좌된 지속(支屬, 친족)은 그 경중에 따라 의의(議擬, 적용할 법률을 의논함)하여 허물을 단죄하겠습니다.”


왕이 죽은 지 얼마 지나자 않은 시기라, 왕세손이 등극은 하였으나 청으로부터 아직 인정도 받기 전인 이른 때라 왕호도 쓰지 못하고 ‘권서국사’라는 이름을 대신 쓰는 때였다. 청에 보낼 사신단의 인선도 채 마치지 못한 시점에 터져 나온 또다른 악재에 조정은 경악하며 당장 진압을 시작했다.


반란, 그것이야말로 조선이 가장 무서워하는 일이었고 외세의 침략은 그 다음쯤 되었는데 이제 그 두 가지가 함께 올 수 있다는 생각은 조선 조정을 패닉으로 빠지게 하는데 충분한 것이었다.


“어찌 보면 잘 된 일인지도 모르겠소.”

‘이 뭔 개소리야?’


김기은의 한마디에 조인영은 목까지 차오른 한 마디를 간신히 씹어 삼켰다.


“일석 삼조나 사조는 되지 않겠소이까?”

“어떤 연유로 그리 생각하시었오?”

“겸사겸사 청국에서도 이양선을 보내라고 하기도 했으니 이양선 주변을 싹 다 정리해버리면 알아서 갈 것이니 첫 번째요, 이참에 맘에 안 드는 세력을 쓸어내기에도 좋으니 두 번째요, 홍경래의 난 이후 다시 정예화시킨 생각하는 중앙군의 실전 검증을 해 보기에도 좋으니 셋째요, 그 와중에 겸사겸사 콩고물도 좀 떨어질 터이니 네 번째라, 최소 일석 삼조, 아니 그 이상의 효과가 있지 않겠소이까?”

“일이 마음먹은 대로 잘 풀려준다면 말이지만, 그리 되겠소이까?”

“안 풀리면...우리 가문만 끝장나는게 아닐테니 잘 되기를 비는 수 밖에요.”


‘더 엮이면 위험하겠군. 이참에....’


겸사겸사 풍양 조문은 이번 기회에 천주교도들을 색출하고 적당히 양념을 쳐서 안동 김문과 엮을 생각이었다.


안동 김문도 다 된 밥에 재가 뿌려지는 것을 막고 불똥이 튀는 것 또한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공충도에 증강된 병력과 군관 중 상당수를 안동 김문의 사병들 및 안동 김문의 세력과 연결되어 있던 군관으로 채워 넣었다. 조선은 반란을 매우 두려워하였기에 반란 진압을 위한 군대도 원래 있던 부대가 아니라 ‘순무영’이라는 부대를 임시로 편성하여 서로 다른 부대에서 인원을 차출하곤 하였다. 요즘으로 따지자면 각 사단에서 소대~중대급 인원들을 파견하여 대대나 연대를 새로 창설하는 개념이었기에 각 편제끼리는 서로 ‘아저씨’나 다름없는 부대였고, 그러했기에 저런 식으로 각 세력이 자기 사람들을 끼워 넣기가 가능한 일이었다.


문제는, 그렇게 끼워진 병력들 중 상당수가 더러운 일과 어둠 속에서 처리해야 할 일들을 손대던 자들이었고, 서로가 서로를 모르는 자들이 많았다는 것이었다. 손발이 맞기는커녕, 계급보다 뒤를 봐주는 세력이 누구냐에 따라 명이 오갔고, 서로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온 자들이 한 부대로 묶였으니 부대가 제대로 돌아갈 리 있었겠는가.


그래서 상부에서는 이전에 홍경래의 난 진압때 써먹었던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를 내리고 있는 작전을 그대로 실행하고자 했다.


“그래서, 이번 명은 뭐요?”

“움직이는 것은 모두 죽여라.”

“시불. 간단 명료해서 좋네.”


그렇게 마량진에서 원래대로라면 백성들을 지켰어야 할 군인들이 정 반대 임무를 가지고 마을을 향해 출발했다.


한편, 새로운 공충 감사가 부임하고, 마량진에 군사와 장수가 대거 증파되었으며, 저번에 서산, 나아가서 공충도 일대에 경고문이 여기저기 붙었으니 아무리 눈치 없는 사람이라도 큰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은 다들 알고 있었다. 박규수는 식솔들을 모두 사영의 배로 불러들였고, 마을 사람들 중에서도 이 배로 피난을 온 사람들이 몇몇 있었다.


저번 홍경래의 난에 대한 소문을 기억하고 있는 노인들은 그 때 조정이 그 지역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였다는 소문을 들려주었다.


“한양 사람들은 서북 지방 사람들을 사람 취급하지 않아 세금도 중앙으로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소비하도록 했다는구먼.”

“그건 좋은 것 아닌가?”

“자체적으로 소비한다는 것이 무슨 뜻이겠는가?”

“자체적으로 해 쳐먹고 뒷구멍으로 상납했다 이런 말인가?”

“거 말이 통하네 그려.”

“그쪽은 양반이 없었는가?”

“처음에야 있었지만, 그 쪽 사람들은 설령 과거에 합격한다고 해도 관직에 나설 수 없으니, 양반이 없어졌고, 양반이 없는 지역이니 더 마구 대했지.”

“우리도 대하는 게 그닥 사람 취급하지는 않는 것 같던데?”

“그 쪽은 더 심했다는구먼. 오죽하면 못 살겠다고 난이 일어났겠는가.”

“우리도 못 살겠던데.”

“어허, 위험한 소리를 하는구먼.”

“그래서 어찌 되었는가?”

“다 죽였지.”

“주동자들을 말인가?”

“아니. 싹 다 죽였지.”

“...싹 다?”

“죽여서 목을 치고 그걸 창대에 박아 높이 매달아두었는데, 그 수가 수 만명에 달했었다구먼.”


본래 소문이라는 것이 전해지면 전해질수록 과장이 심해진다는 것을 고려하긴 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대놓고 기존에 있던 수령과 군관을 빼내버리고, 마량진의 병력 또한 기존 이 지역 출신 병력을 죄다 해산시킨 후 중앙에서 내려온 병력들로 교체 및 증강되었으니, 결코 좋은 징조라고는 할 수 없었다. 게다가 저렇게 경고문까지 붙여놓고 있으니, 방비를 안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일단 경고문이 붙은 이후, 마을 사람들에게 겨울이기도 하고, 조정에서 일단 경고를 하고 있으니 당분간 이 배와 왕래를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해 둔 터였다. 되도록 꼬투리 잡힐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테니 말이다.


“사람들의 동요가 심합니다. 이 곳을 버리고 떠나는 사람들도 꽤 되구요.”

“살 방법을 찾아 떠나겠다는데 어쩔 수 없겠지요. 일단 국상 기간중에는 움직이지 않는 것이 확실합니까?”

“상중에 병력을 움직인 전례는 없으니까요.”


그렇게 사영과 박규수는 상이 끝나고 날이 풀릴 때 즈음 해서 조정의 공격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 시기에 맞춰 방어선 완성을 생각해두었다. 왜구를 격퇴할 때 유용하게 썼던 참호와 철조망을 마을 주변에 깔아 내륙쪽으로부터 오는 침략에도 방어할 수 있게 방어선을 설치해두고, 화약과 포탄을 추가로 생산하기로 한 것이었다.


“혹시 모르니 콜레라 균도 시기를 맞추어 새로 배양해야겠군요.”

“그것도 좋을 것입니다. 허면 저 살아남은 해적과 왜구들은 어찌 하시겠습니까?”

“글쎄요.. 거의 치료가 끝나가기도 하고, 일단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것은 거의 없으니...일단 갖고 있는 지식과 기술이 무엇들이 있는지 보고 그것을 최대한 뽑아낸 다음 생각해 보십시다.”

“법도대로라면야 싹 다 목을 쳐서 수급을 조정에 올려야겠으나 지금 조정 상황이 저러니.. 그렇게 하시는 것도 일리가 있겠습니다.”

“그럼 그들의 신상 조사부터 해 보아야겠군요.”


그렇게 포로 신상을 파악하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와 기술, 개인 명세를 받고, 동시에 내륙 쪽으로부터 침략을 방어하기 위한 공사를 조금씩 하고 있는 때였다.


이 배에서부터 5km쯤 동쪽으로 떨어져 있는 해안 마을 너머로 해가 떠오르는 것이 이제 막 보이는 이른 아침, 원래대로라면 곧 밥짓는 연기가 올라야 할 시간이었다.


“불이야! 불이 났소이다!”

“쾅!”

“으아아아아악!”


그러나 반투명한 뿌연 연기 대신, 불꽃이 피어오르고, 검붉은 연기가 치솟아 올랐다. 곧이어 폭발음이 여기까지 들려왔다. 마을 여기저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마을 대부분이 시뻘건 불꽃에 휩싸였다. 지난 겨울, 유민들이 많이 몰려 스트로베일로 집을 짓고, 지붕도 스트로베일로 올렸던 바로 그쪽이었다.


겨울이고, 국상 기간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조선군이 예고 없이 빠르게 움직인 것이었다. 최소한 조정에서 사영이나 박규수에게 공식적인 서한이나 퇴거 요구라도 보내고 입장문이 몇 번 오가고 나서 일이 시작되지 않을까 하고 있었는데, 날벼락을 맞은 셈이었다.


“어찌 이런...”


사영은 이를 악물고 머리를 쥐어뜯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러나 사영에게는, 쥐어뜯을 머리가 없었다.


포탄은 저번에 다 소진해서 이제 막 산탄 캐니스트 한 개가 올라와 있는 상태였고, 쓸 만한 세균들은 액체질소에 박힌 스톡 상태였으니 사용하려면 풀어서 적어도 3~4일은 배양해야 했으며, 총은 배 안에 몇 자루 있었고 탄약도 있었지만....


사영이 움직일 수 없었다.


사영의 인간형 몸은 이 배에서 일정 거리 이상 나갈 수 없었고, 배도 동력부 수리를 위해서는 최소한 모터나 파워트레인 둘 중 적어도 하나는 수리가 가능한 부품을 확보해야 하는 상태였다.


사영은, 그저 마을이 불타오르는 것을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함교 최상단에 있는 망원카메라로 마을을 당겨 보니, 초반 기습으로 많은 마을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고, 살아남은 자들이 불타는 마을을 뒤로 하고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제철소쪽으로 도망가고 있는 사람들이나 해안쪽에 설치해둔 참호쪽으로 도망가고 있는 모습들이 보였다. 개중에는 호환이나 왜구의 습격을 대비하여 몇 정정도 뿌려 둔 산탄총으로 저항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경운기에 식구들과 마을 사람들을 태워 도망가다 활에 맞아 죽는 사람들도 보였다.


“아무래도 제가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함교에서 같이 그 광경을 보던 박규수가 말했다.

그 옆을 지키던 박규수의 가노들 얼굴이 순간 흙빛으로 변했다.


“중과부적일텐데 말입니다.”

“어차피 큰 꿈은 접었고, 이제 다시 출사하기도 그른 몸이니 인명이라도 구해봐야 하지 않겠소?”


그러더니 그는 가노들을 쭉 한번 둘러보고 이야기했다.


“너희들까지 사지로 데리고 갈 마음은 없구나.”

“그래도 시체 수습해드릴 사람은 있어야겠지요. 저희들은 같이 가겠습니다.”


차라리 적선들이 들이닥치면 모르겠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마을 쪽으로 포를 갈기기도 어려웠다. 뭔가 지원을 해 줄 방법이 없을까 하던 사영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그러고 보니, 싸움에 능한 자들이 배에 있군요.”

“...아. 그렇군요.”

“그 칼잡이 조장이라는 자를 한번 불러봅시다.”

“알겠습니다!”


박규수는 급히 함교를 나가 해적들과 왜구 생존자들을 가두어 둔 격실로 뛰어갔다. 잠시 후, 박규수는 왜인 하나와 함께 다시 함교로 헐레벌떡 뛰어와서 그가 하는 말을 박규수가 통역해 주었다.


“구키 류헤이라고 합니다. 사정은 오는 길에 들었습니다. 혹시 내가 내 새끼들하고 저기로 가서 저 사람을 데리고 무사히 살아 돌아온다면, 나와 내 부하들을 살려주시습니까?”


류헤이가 제안을 해 왔다.


그 제안을 통역한 박규수는 매우 떨떠름한 모양이었다.


“저 예전 왜란때 항왜의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만, 이놈들은 왜구라 신의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뭐... 저도 썩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이 자는 부하들과 제법 신의가 두터워 보이는데다 상황이 심각하니 일단 맡겨 봅시다.”


사영의 입장에서는 어차피 청이나 왜나 조선 조정이나 모두 다 여기를 치고 들쑤셔서 이득을 얻어 가려 한다는 점에서 그 놈이 그 놈 같아 보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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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1년 6개월 2주차 -2- +4 22.06.23 1,149 4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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