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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극 님의 서재입니다.

정령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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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극
작품등록일 :
2018.04.1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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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3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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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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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0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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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5)

DUMMY

한참 동안 조용히 부녀의 뒤를 따라가던 카를은 일행이 갑작스럽게 멈춰서는 바람에 앞에 있던 하스트에게 부딪힐 뻔했다.


혹시나 여기가 마을 근처인가 해서 주변을 살펴봤지만 보이는 것은 오직 나무뿐, 어디에도 마을은 보이지 않았다.


“뭐야? 왜 멈춘 거야?”


“아무래도 네 행색 때문에 잠시 멈춘 것 같은데.”


“음···”


카를은 하스트의 말에 자신의 몸을 바라보았다. 확실히 이대로 가면 수상한 사람 취급받기 아주 좋다.


저번에는 갑옷을 입고 있었는데도 괴물 취급과 동시에 화살 세례까지 받아야 했다. 하물며 지금처럼 방패 하나만으로 몸을 가린 상태라면? 이번에는 위협사격 없이 바로 공격이 날아올 수도 있다. 어쩌면 부녀를 위협하는 괴물이라고 오해받아서 화살만이 아니라 병사들까지 튀어나와 총공격을 할지도 모른다.


엘르는 뒤돌아보지도 않은 채 카를에게 말했다.


“그 말이 맞아. 우선은 내가 마을에 가서 걸칠 것을 가져올 테니 꼼짝 말고 있어, 아저씨. 만약 수상한 짓거리를 했다가는 그대로 고슴도치가 될 줄 알아.”


엘르는 카를에게 단단히 주의를 주었다. 주의보다는 협박에 가까운 발언이었지만, 카를은 그에 신경 쓰지 않았다.


“누구보고 아저씨래? 난 이제 겨우 25이라고. 완전 꼬맹이들도 아니고, 너처럼 큰 얘한테는 듣고 싶지 않은데?”


그것보다 더 신경 쓰이는 말이 있었으니까.


“뭐?”


“뭐라고?”


“정말인가?”


그 대답에 세 사람이 동시에 반응한다. 표정들을 보아하니 카를이 생각보다 어리다는 것에 놀란 모양이다. 생각보다 격한 반응에 오히려 카를이 움찔했다.


“고생이 많았나 보군. 그래. 요즘, 세상이 세상이니 젊을 때부터 고생이 많았을 수도 있겠지.”


촌장은 다 이해한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뭐야. 나보다 동생이었어? 내가 형이구나.”


하스트는 카를을 보며 자신이 위라는 것을 알게 모르게 강조하고 있다.


“내가 형이구나.”


두 번 말하는 거 보니 확실하다.


“으엑. 이 얼굴이 나보다 고작 2살 많은 얼굴이라니.”


어느새 뒤로 돌은 엘르는 요리조리 얼굴을 뜯어보며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짓고있었다.


“이 사람들이···”


카를은 노안이 아니다. 도시에서도 그 덩치 때문에 위압감을 느껴 사람들이 나이를 헷갈린 것이지, 얼굴만 따로 떼어내고 본다면 결코 노안은 아니다. 동안도 아니지만.


하지만 눈 앞의 세 사람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었다. 자신이 노안이 아니라고 주장하기에는 세 사람이 너무 동안이다.


하스트는 카를보다 나이가 많다고 하는데도 카를보다 나이가 어려 보인다. 처음 봤을 때는 20대 초반인 줄 알았으니까. 그래서 보자마자 어린놈이 왜 대뜸 반말하는지 의구심을 느꼈을 정도였다.


엘르도 마찬가지다. 자신보다 2살 적다는 그녀는 이제 막 20살이 된 사람처럼 보인다. 그나마도 그녀의 큰 키와 백발 때문이지, 아마 머리색만 다른 색이었으면 10대로 보였을 것이다.


더한 것은 엘르의 아버지다. 엘르가 23살이라면 촌장은 최소 30대 후반이 넘는다는 말. 하지만 아무리 늙게 봐도 30대 초반으로밖에 안 보인다.


카를은 왠지 모르게 억울한 느낌이 들었다.


“... 내가 늙은 게 아니야. 당신들이 너무 어리게 보이는 거야.”


“음··· 하긴 남부 사람들이 나이를 조금 더 빨리 먹는 경향이 있긴 하지.”


“지금 뭐라고 했나?”


“이 아저씨가 남부 사람이라고?”


“아니, 2살 차이인데 왜 아직도 아저씨야?”


“그딴 건 중요하지 않아. 아저씨 남부에서 왔어?”


“그런데··· 무슨 문제라도?”


별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는 카를과 달리 촌장과 엘르는 카를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하긴, 당연한가. 우리 마을이었더라도, 다른 마을 사람이 왔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특이한 일이라고 생각했을 텐데. 만약 북부에서 왔다고 한다면··· 둘 중 하나였겠지.’


상대를 미친놈으로 보던지, 아니면 지금처럼 경계하던지.


‘우리 쪽만 강 건너편에 사람이 사는지 모르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 아니면 단순히 처음 봐서?’


그리고 고개를 돌려 하스트를 본다. 그는 남부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둘과 아는 사이라서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정보도 비슷할 줄 알았는데, 이 놈만 특이한 거였나? 이 놈이 남부 사람에 대해 신기해하지 않았다고 해도, 내가 너무 무방비하게 있던 건가.’


하스트와 이들의 사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아무래도 생각보다 가까운 사이는 아닌 모양이다.


‘아니, 그보다 왜 이 놈은 내가 남부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꺼내 가지고 일을 귀찮게 만들어?’


그가 이야기만 안 꺼냈으면 경계당하는 일 없이 마을에 들어가 정보를 얻고 떠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촌장은 잠시 고민하더니, 엘르에게 속삭인다.


카를은 부녀가 귓속말을 시작하자 그들에게 집중했다. 속삭이는 소리 따위 충분히 들을 수 있다고 생각했으니까. 그 정도 청력은 충분히 된다고 생각했다.


‘안 들리네···’


하지만 결과는 실패. 소리가 얼마나 작은지, 알아듣지 못한 수준이 아니라 아예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다. 말을 하지 않고 입만 벙긋거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변이 시끄러워서 그런가?’


이 곳은 숲이다. 바람에 스치는 나뭇잎과 가지들이 시도 때도 없이 소리를 퍼트린다. 동물들은 더하다. 동물들의 울부짖음들이 나무에 부딪혀 방향감각마저 잃게 만들 정도로 사방 곳곳에서 들려오는 곳이 이 숲이었다. 다른 사람의 귓속말이 쉽게 안 들리는 것도 이해가 간다.


이야기가 끝난 듯 엘르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시 걸음을 옮긴다.


카를이 도청에 실패해서 아쉬워하는 사이, 촌장이 다시 뒤를 돌아 얼굴을 맞댄다.


“흠··· 뭐, 자네가 어디 사람인지는 그다지 중요한 것은 아니지. 엘르가 담요 같은 거라도 가지고 올 테니 기다리게. 자네가 입을 수 있을 정도로 커다란 옷은 아쉽게도 우리 마을에는 없어서 말이지.”


방금과 같은 경계는 이제 없다. 아무래도 괜한 걱정이었나 보다.


다행히 귀찮은 일이 생기지 않을 것 같다. 그에 카를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엘르를 기다리며 나무에 등을 기댔다.




“젠장···”


하지만 걱정은 옳은 것이었다. 안도가 너무 빨랐다. 그의 태평함이 잘못되었다고 증명하는 것이 눈 앞에 있다.


척. 척. 척.


엘르와 함께 수많은 사람들이 다가온다. 기색이 흉흉한 것이 아무래도 좋은 마음가짐으로 온 것 같지는 않다.


“야··· 하스트. 이게 어찌 된 일이야?”


“... 나도 모르겠는데.”


하스트에게 해명을 요구했지만, 요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도 이런 생각을 못 했는지 얼굴에 당황이 가득하다.


‘아까 바람을 치고 귓속말을 했던 것은 이 때문이었나?’


촌장은 마을 사람들을 발견하고 이미 자리에서 일어난 상태였다. 그는 아까 전과 같은, 아니 적대심에 가까운 기색을 온몸으로 내비치고 있었다.


“아쉽게도 자네들을 마을에 들일 수는 없네. 그렇다고 이대로 보낼 수도 없지. 그 누구에게도 우리 마을의 위치를 알게 할 수 없으니까. 아쉽게도 자네들은 여기서 죽어줘야겠어.”


“... 그래서 일부러 마을 근처까지 오게 한 겁니까? 다른 사람들을 부르기 위해? 그 사이에 우리가 다른 곳으로 갈까 봐?”


하스트는 험악한 표정으로 촌장을 바라보며 그에게 따졌다. 하지만 촌장은 전혀 상관없다는 태도로 당당히 답했다.


“그래. 역시 똑똑하군. 저 남부 놈이 숲에서 돌아다니다 우리 마을을 발견하기라도 하면 아주 곤란하거든. 그리고 하스트, 자네는 이미 마을 위치를 알고 있지. 안 그래도 요즘 자네를 찾고 있었는데, 알아서 찾아오다니 수고를 덜어주는군.”


하스트는 이를 악물었다. 설마 엘프 마을에서 이런 식으로 나오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게다가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무엇이 이들을 이렇게 만들었는지. 상대가 남부 사람이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하는 행동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북부와 남부는 철저히 나뉘어서 생활했다. 서로가 서로를 모를 정도로. 그런데 무슨 이유 때문에 이토록 적대심을 쏟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카를도 이해가 되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 왜 이렇게까지 하시는 거죠? 제가 동물들에게 이 위치를 알릴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그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조금 더 근원적인 것이었다.


‘마을의 최대 위협, 인간의 적은 바로 동물들. 동물들을 조종해서 마을로 쳐들어오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이럴 필요까지?’


사람은 사람을 적대하지 않는다. 경계를 할지언정. 그것이 지금까지의 카를의 생각이다. 그런데 이들은 숲에서 몰아내는 수준이 아니라 자신을 죽이려고까지 하고 있다.


‘설마?’


문득 머리를 스치는 생각이 있다. 처음 도시로 갔을 때. 관문을 넘어 근위대장과 처음 대면했을 때. 근위대장과 카를을 이간질시켜 싸움을 붙인 사람.


‘암살자?’


사람과 사람은 적대하지 않는다는 그의 생각에서 유일하게 벗어났던 사람. 도시를 공격하며, 살인을 도모하고 있다는 그 사람.


‘설마 여기에도?’


여기에도 그 암살자의 마수가 뻗어져 있는지도 모른다. 그자에게 피해를 입어서 외지인에게 적대적으로 나오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것이 아니라면, 반대로.


‘여기가··· 암살자의 마을일 수도··· 그래. 개인이 그 큰 도시를 상대할 수 있을 리 없어.’


암살자도 대단한 궁수라고 했었다. 그렇다면 남부 사람이라는 자신의 출신을 듣자마자 경계태세를 갖췄던 촌장의 태도도 이해가 간다. 자신을 적군의 척후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유는 자네가 더 잘 알겠지.”


서늘한 눈빛과 함께 촌장이 고한다.


“죽어라.”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정면의 무리들이 활을 치켜든다.


‘이대로 싸워야 하나?’


하스트는 고민에 빠졌다. 트롤을 이기는 엄청난 완력, 물리력뿐만 아니라 속성력까지 이겨내는 강력한 방어력을 가지고 있는 카를과 함께라면 저들에게 상당한 피해를 입히고 도망갈 수 있다. 자신도 약하지는 않으니까. 하지만 여기는 저들의 본거지. 자신이라면 몰라도 카를이 이 숲에서 저들을 따돌리고 도망갈 수 있을지 장담이 안 선다.


‘이 녀석을 버려야 하나?’


카를과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으니, 그와 생사를 같이 할 필요는 없다. 아니, 오히려 생사를 같이 한다면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 미친 사람 취급이나 받겠지.


‘나라도 내 옆에 그런 인간이 있다면 칭찬보다 의아함을 먼저 표출할 거야.’


만약 어제 그를 만나기 전, 하다못해 화살 함정에 걸리기 전이라면 그는 이미 미련 없이 도망쳤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알 수 없는 힘을 목격한 지금은 다르다. 그는 강하다. 그렇기에 아깝다. 그라면 자신에게 충분한 힘이 되어줄 수 있다. 세상에 이변이 생기기 시작하는 지금, 그의 힘을 잃기에는 너무 아깝다.


‘어떡하지?’


이 상태라면 전투를 피할 수 없다. 저들은 자신들을 놔줄 생각도, 살려둘 생각도 없어 보이니까. 하지만 아무리 자신과 카를이라도 저들을 완벽하게 이겨낼 수는 없을 것이다. 전투의 끝은 오직 죽음뿐이다.


그리고 하스트와는 다른 이유지만 카를 또한 전투를 망설이고 있었다.


‘여기가 암살자의 마을이라면 도시에 알려야 하나? 다시 그 거리를 가야 한다고? 아니야. 아직 암살자의 마을이라는 확정이 없어. 그저 피해자일 수도. 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당하기도 싫은데.’


“잠깐만요!”


둘을 죽이기 위해 모두가 활시위에 화살을 매기려는 그 순간. 하나의 목소리가 모두를 막아선다.


“이대로 죽이는 것보다 우선 마을에 가둬두죠. 혹시나 뭔가 얻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엘르였다. 그녀가 이 전투에 제동을 걸었다. 그냥 죽이기보다 정보를 캐내려는 모양이다.


‘난 아무 정보도 없는데. 도시나 다른 마을에 대해 그리 잘 아는 것도 아니고. 음?’


문득 드는 생각에 고개를 돌린다.


‘그래, 맞아. 이 녀석이라면 여러 정보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겠군. 세상 전체를 여행했다고 하는 놈이니. 만약 그게 거짓말이 아니라면,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그 누구도 하스트보다 세상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리라.


“흠··· 그것이 낫겠구나. 좋아. 포박해라. 만약 반항한다면 지시를 기다리지 않고 그대로 죽여도 좋다.”


‘이 말은··· 우리에게 하는 말이군.’


죽기 싫으면 순순히 포박에 응하라는 말이다.


촌장의 명령에 따라 무리에 있던 사람 중 몇 명이 커다란 천을 가지고 온다.


‘그래. 응해주지.’


저들은 우리에게서 정보를 얻기 위해 이런 행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자신 또한 저들에게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다. 만약 저들이 진짜 도시의 적이라면, 지금 말고는 기회가 없다. 살아서 다음에 만날 때에는 칼을 맞대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


무엇보다 이대로 전투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사람끼리 살육전이라니. 그다지 반가운 체험은 아니다.


옆을 보니 하스트 또한 체념한 것인지, 자신과 같은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순순이 포박을 기다리고 있다.


포박을 순순히 받아들인다. 우선은 눈을 가리더니 손을 뒤로 묶는다. 그것도 모자라 가지고 온 천으로 몸 전체를 덮어버린다.


“좋아. 움직이자. 혹시나 헛짓거리 할 생각 하지 말게. 자네들의 등 뒤에는 언제나 내가 있으니.”


촌장의 말과 함께 활시위가 당겨지는 소리가 들린다.


‘쳇. 엘르라는 녀석부터 시작해서, 들은 것과는 영 다르잖아. 전설로 들은 엘프들은 온화하다고 했는데. 엘프의 후예라는 것도 거짓말 아냐? 우리랑 똑같이 생겼는데, 귀도 안 뾰족하고. 하스트 이 망할 자식 때문에 이게 무슨 꼴이야.’


차오르는 의심, 그리고 하스트에 대한 원망과 함께 카를은 그들에게 압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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