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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에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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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자유연재 > 전쟁·밀리터리, 중·단편

말년에
작품등록일 :
2020.05.14 20:28
최근연재일 :
2020.06.19 21:28
연재수 :
3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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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2
추천수 :
233
글자수 :
150,228

작성
20.05.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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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추천
6
글자
8쪽

제1장 총 소리없는 전쟁(8)

클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DUMMY

원수가 젠노니카와 국경지대로 복귀한 지 2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원수는 어떻게 하면 아버지의 죽음에 관한 정확한 사실을 밝힐 수 있을까 고민하였지만 마땅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러던 중 부대에 비상이 걸렸다. 젠노니카 국경 너머에서 군사들이 아이리스 국경지대로 접근한다는 소식이었다. 모두 무장한 군사들이었다. 국경지대 방위군은 신속하게 대응하여 병력을 배치하고 적 행보에 주시하였다. 양측 국가의 병력이 대치하고 있는 국경선에는 철책을 사이에 두고 긴장감이 흘렀다. 원수는 부대 맨 앞으로 나와 젠노니카 군에게 경고하였다.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돌아가라 무슨 일로 지금 이런 행동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너희가 우리를 공격한다고 하더라도 이곳을 지나갈 순 없다. 너희 피해만 있을 뿐이다. 지금이라면 늦지 않았다 돌아가라!"


그러자 젠노니카 군에서도 한 사람이 앞으로 나왔다. 그는 170cm 정도의 키에 평균적인 몸을 하고 있었으며 나이는 30대 후반 처럼 보였다.


"웃기는 소리 하고 있구나! 너희 아이리스는 우리 젠노니카에게 점령당하게 되어있다. 뭐 오늘은 그 전에 인사나 하자고 온 거니 너무 긴장들 하지 말라고"


"그렇게는 되지는 않을 것이다!"


"뭐 두고 보라고 곧 알게 될 테니 어? 그러고 보니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인데?"


젠노니카 군 앞에 선 사람이 원수의 얼굴을 유심히 보더니 말했다.


"어디서 봤더라... 분명 봤는데... 아! 그래 거기였구먼!"


원수는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속으로 무슨 혼잣말을 저렇게 다 들리게 할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당신 반갑구먼. 나는 위대한 젠노니카국의 대위 무라키라고 하네 자네 이름이 원수 한원수 맞지?"


"당신 나를 어떻게 알지? 난 당신을 처음 보는데?"


원수는 자신을 알아보는 무라키를 보고 말했다. 저자가 어떻게 나를 알고 있는 것인가?


"하하하 모르는 것이 당연하겠지 아무튼 한번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보게 되는구먼"


자신을 무라키라고 소개한 사내는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에 원수는 다시 한번 무라키에게 말했다.


"아직 내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는데? 당신 어떻게 나를 알지?"


"아~ 아 서두를 것 없네 언젠가는 알게 될 거니 말이야 계획대로는 되지 않았지만, 오늘은 이만 돌아가도록 하지"


무라키는 뒤로 돌아서 함께 온 군사들과 함께 돌아가려고 하였다. 그러자 원수는 하늘을 향해 가지고 있던 권총을 한 발 쏘았다


'탕'


소리와 함께 돌아가려던 젠노니카 병사들이 다시 돌아서서 아이리스 군을 향해 총을 조준하였다.

"이곳이 심심하면 놀러 왔다 가는 곳인가? 군사를 몰고 이곳에 온 목적이 무엇인가? 이것은 명백한 도발 행위임을 모르는가? 그리고 계획? 계획했던 것이 무엇이지? 어디 한번 계획했던 대로 해보지 그러나?"


무라키는 천천히 뒤로 돌아서서 원수를 보았다. 그리고 미소를 띠었다. 그런데 그 미소는 비웃음에 가까운 미소였다.


"크크큭 재미있는 친구로구먼 그 재미있는 점은 제 아비를 닮아서 하지만 이곳에서 서로 총질하며 싸우자는 뜻이 아니면 우리를 그냥 돌려보내 주지 그래?"


아버지... 지금 무리키가 한 말 내 아버지를 두고 한 말인가! 원수는 아버지의 이야기가 나오자 정신이 멍해졌다.


"너... 그게 무슨 말이야? 네가 우리 아버지를 어떻게 안다고 그런 소리를 하지?"


"잘 알지 아주~ 잘 알지 네 아버지의 이름은 한장수 너희 아이리스 대장 신분의 군인이었다가 우리 젠노니카 사람을 풀어주었던 일로 불명예 전역을 당했다지? 그리고 지금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고 말이야."


원수는 몸이 부르르 떨려왔다. 지금 자신의 눈앞에 있는 사람이 아버지를 알고 있다. 더구나 자신도 알고 있고 아버지의 죽음까지 알고 있다. 어쩌면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비밀도 알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절대 그냥 보낼 수는 없겠다고 생각하였다. 확인해보아야 했다.


"어떻게 그런 것을 알고 있는 것이냐! 네 녀석 우리 아버지의 죽음과 무슨 관계가 있는 거야!?"


"너무 서두르지 말아 어차피 알게 될 거야 지금부터 너무 서두를 것 없어"


무라키는 다시 몸을 돌려 돌아가려고 했다. 그러자 원수는 들고 있던 권총을 무라키에게 겨누었다. 그러자 젠노니카 병사들은 조준하고 있던 총구의 방향을 원수에게로 향했다. 아이리스의 병사들도 젠노니카의병사들을 조준하고 있었고 팽팽한 긴장감은 더욱 심화하였다.


"대답하고 가라 어떻게 알고 있는 것이냐! 난 지금 알아야겠어! 대답하지 않으면 쏘겠다!"


원수는 지금 제정신이 아닌 듯했다. 그동안 아무리 생각을 해도 아버지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밝힐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는데 지금 눈앞에 아버지의 의문의 죽음을 알 수도 있는 사람이 있는데 누가 제정신으로 있을 수 있겠는가. 그것을 눈치챈 원수의 부관이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원수 팀장 정신 차리십시오. 지금 여기서 총격전이 벌어지면 다 죽습니다."


그 목소리를 무라키가 들었는지 두 손을 살짝 들더니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오우~~ 살려주지 그래? 여기서 그걸 당긴다면 네가 알고 싶어 하는 것을 알 방법이 사라진다고~ 더구나 너도 무사하지는 못할 거야 네 부하는 말할 것도 없고"


무라키를 겨누고 있는 원수의 손이 부르르 떨리고 있었다. 무라키의 말이 맞았다. 지금 이 권총을 당겨서 무라키를 죽이기는 쉽지만 그렇게 되면 무라키의 말대로 아버지의 죽음을 알 방법도 사라지고 자신과 부하들의 피해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원수 팀장 총 내려놓으십시오. 이성적으로 판단하셔야 합니다."


원수는 무라키에게 겨누었던 권총을 내려놓자 양측 군사들이 서로를 향해 겨누었던 총도 내려놓았다.


"오~ 좋은 판단이야 무의미하게 피해를 볼 순 없지 않은가? 멋진 판단을 한 것에 대한 상을 주도록 하지 당신 편지는 받지 못한 모양이야? 그 편지 내용은 나도 모르지만 적어도 누가 네 아버지를 죽였는지는 쓰여 있을 텐데 반응을 보니 그것도 모르는 것 같구나! 역시 편지는 받지 못하였나 보군"


"너... 또 무슨 소리를...?"


"그건 알아서 생각하라고 편지를 찾아보든 크크큭 그런데 아마 못 찾을 거야"


이 말과 함께 무라키는 함께 온 병사들과 함께 젠노니카 국경 너머로 돌아갔다. 그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원수는 그 자리에 서서 멍하니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지금 원수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무라키가 남긴 편지라는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고 있었다. 편지... 그 편지에는 아버지 살해 범인이 적혀있다고 했다. 그동안 짐작만 하고 있었던 일이 사실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무라키와 그의 군사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도 한동안 그 자리에 서서 멍하니 무라키와 그의 병사들이 사라진 곳을 응시하고 있던 원수는 한참이 지나서야 대원들과 함께 진영으로 돌아왔다.


진영으로 돌아온 원수는 곧바로 사령관님을 보고 와야겠다며 국경 방위대장에게 이야기하였다. 젠노니카와의 국경지대를 담당하던 국경방위대장은 원수의 부관에게 방금 있었던 일을 들었던 터라 별말 없이 다녀오라고 보내주었다. 원수는 사령관이 있는 수도 오클리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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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제2장 살아가는 이유 살기위한 이유(4) 20.05.19 46 2 7쪽
14 제2장 살아가는 이유 살기위한 이유(3) +2 20.05.18 58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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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제2장 살아가는 이유 살기위한 이유 +2 20.05.17 65 6 8쪽
11 제1장 총소리 없는 전쟁(9完) +2 20.05.17 60 4 8쪽
» 제1장 총 소리없는 전쟁(8) +2 20.05.16 66 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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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제1장 총소리 없는 전쟁(3) 20.05.14 116 11 9쪽
4 제1장 총소리 없는 전쟁(2) 20.05.14 153 5 9쪽
3 제1장 총소리 없는 전쟁 +4 20.05.14 255 12 8쪽
2 프롤로그(2) 20.05.14 346 2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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