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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에 님의 서재입니다.

사냥개,.

웹소설 > 자유연재 > 전쟁·밀리터리, 중·단편

말년에
작품등록일 :
2020.05.14 20:28
최근연재일 :
2020.06.19 21:28
연재수 :
3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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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8
추천수 :
233
글자수 :
150,228

작성
20.05.14 20:40
조회
254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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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8쪽

제1장 총소리 없는 전쟁

클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DUMMY

멈추지 않을 것 같았던 총소리가 5개국 사이에서 멈춘 지 10년째가 되었다. 자신의 국가의 영토를 조금이라도 더 늘리기 위해, 조금 더 부유하고 비옥한 땅을 차지하기 위해, 과거 자신의 국가였던 영토를 되찾기 위해라는 각자의 명분을 내세우며 죽고 죽이는 전쟁을 해오던 국가들이 모두 전쟁을 멈추었다.


10년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5개국의 평화가 찾아온 것이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안정한 평화이지만 각국의 국민은 불안정한 평화가 찾아온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했다. 적어도 전쟁에 대한 두려움으로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지 않아도 되니까 말이다.


하지만 전쟁이 멈춘 것이 5개국 모두에게 이로운 일이 되는 것은 아녔다. 전쟁 중에는 그래도 어느 정도는 힘을 가지고 있던 부에노와 길리아는 전쟁이 멈춘 10년 동안 국력이 점차 점차 조금씩 쇠퇴하고 있었고 그에 비해 젤 노니 하는 착실히 국력을 키워나가고 있었다. 군대를 양성하고 신식무기개발에도 열을 쏟았다.


전쟁이 멈춘 뒤 3년째 되든 해 아이리스와 미노스는 동맹을 맺었고 서로 간의 전쟁 때의 일은 잊고 문화교류와 외교활동도 오가며 각각의 국가의 문물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미노스의 이면에는 아이리스의 지형과 문물, 군대의 규모, 무기 등을 파악하고 침략하려는 의도를 숨기고 있었다.


아이리시는 다른 4개의 국가보다 토지가 비옥하여 무엇을 심든지 잘 자라며 생산량 또한 많아 풍요로웠으며 군대 또한 가장 강하고 국민의 나라를 위한 정신이 강하여 전쟁 중에는 나라의 인구 10%가 자발적으로 전쟁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아이리스의 군대의 뛰어난 인물이 두 명 있었는데 이 두 명은 전쟁 중 혁혁한 전공을 세웠고 ¹시리아전투에서는 젠노니카의 2개² 사단급의 공격을 2개³ 대대급으로 막아내는 뛰어난 전공을 세우기도 하였다. 두 인물이 전쟁터에 나왔다는 소이 들리면 적들은 긴장하였고 때로는 후퇴하기도 하였다.


전쟁이 멈춘 후 전쟁의 공로를 인정받아 한 사람은 최고 지휘관인 사령관이 되었고 다른 한 사람은 대장이 되었다. 그들은 전쟁이 멈춘 후에도 군사력을 강화하는데 게을리하지 않았으며 전쟁으로 황폐해진 땅에 대한 국민지원도 직접 참여하여 신뢰를 잃지 않았다.


대장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그 아들의 이름은 한원수였고 아버지인 대장의 이름은 한장수였다. 원수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그대로 실천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였다.


그가 어느덧 성장하여 군대에 입대할 나이가 되었고 원수는 망설이지 않고 아이리스에서 가장 힘들고, 가장 강하다고 알려진 '아레스' 부대에 자원하여 입대하였다.


아레스 부대는 전쟁 시 적군 지휘관 암살과 적 주요 거점파괴 및 점령하여 아군의 신속한 진입, 이동이 가능하게 하며 첩보 활동과 최전선에서 교란 활동 등 위험한 임무를 주로 하는 아이리스의 특수부대이다.


지금같이 전쟁이 멈춘 시기에는 각국으로 흩어져 첩자로 활동하거나 국내에 있을지도 모르는 첩자색출, 일반적인 훈련과 순찰 등의 활동을 하였다.


원수가 아레스 부대에 입대 후 6개월간의 혹독한 훈련을 받고 정식 아레스 부대원이 되고 난 후 다시 6개월이 흘렀다.


아이리스의 수도 오클리 중앙광장은 규모가 상당히 큰 곳이었다. 정중앙에는 시계탑이 놓여져있었고 그 옆으로는 조그만 연못이 있었으며 일상용품을 파는 상점들과 광장을 돌아다니며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 그리고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도 있었다. 중앙광장으로 통하는 길은 동서남북 4방향으로 있었고 북쪽으로는 전쟁을 잊지 않기 위해 전쟁으로 폐허가 된 집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다.


아레스 부대에 속한 원수는 수도 오클리를 방어하는 임무를 맡게 되었고 수도 오클리에서 일상 순찰을 하던 중 거동이 수상한 자를 목격하였다. 170cm 정도의 평균 키에 평균적인 몸을 하고 있었으며 나이는 3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남자는 주위를 살피며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무언가를 적고 있었고 또 손으로 건물의 크기나 중앙광장으로 뻗어있는 길의 형태와 길이 등을 확인하는듯한 행동을 보이는 사람을 목격하여 같이 순찰하던 동료와 함께 그 사람에게 다가갔다.


"저기 실례합니다만 신분증 좀 볼 수 있을까요?"


거동이 수상한 사람은 원수와 그의 동료를 보자 깜짝 놀라고 말했다.


"아···. 네... 신분증 말이죠? 신분증을 내가 어디에 두었더라..."


거동수상자는 신분증을 보여달라는 말에 조심스럽게 안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그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던 원수는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이 사람의 행동이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앞에 있던 동료에게 다가가려는 순간 거동수상자의 품에서 나온 것은 신분증이 아닌 칼이었다. 순식간에 칼을 휘둘러 원수보다 앞에 있던 동료의 얼굴을 그어버렸다.


"크학..!"


얼굴을 베인 동료는 자리에 주저앉아 피가 흐르고 있는 부위를 손으로 막았고 칼을 휘두른 거동수상자는 곧바로 도망치고 있었다.


"이런 젠장! 괜찮아!! 꽉 누르고 있어!"


원수는 피를 흘리며 고통스러워하는 동료에게 가지고 있던 수건을 주며 말했고 곧바로 도망치는 자의 뒤를 쫓았다.


"여기 수도광장 순찰조 중앙광장 오른쪽 2번째 골목에서 의문의 남자에게 습격받았다. 칼에 얼굴을 베어 피가 흐르니 의료반은 지원 바란다. 순찰 조장은 습격한 남자를 쫓는 중 현재 광장을 벗어나 북쪽 방향 도주 중"


"뭐야!? 알았다! 당장 예비원들 출동시켜! 의료반은 서둘러서 부상자에게 가도록 하고!"


원수는 도망가는 남자를 쫓으며 무전을 하였고 무전을 받은 아레스 부대는 즉각 출동하였다.


"젠장! 이래서는 놓치겠어!"


원수는 가지고 있는 권총을 꺼내 들어 도망가는 남자의 다리를 조준하였다.


"이런 젠장 시내에서 총기를 사용하다니 경위서 제출을 피할 수 없겠구먼!"


'탕'


소리와 함께 도망가던 남자가 균형을 잃고 쓰러졌다.


"으읔...."


"순찰 조장 도주하던 남자 생포"


원수는 무전으로 도주하던 남자를 잡았다는 것을 알리고 쓰러져있는 남자에게로 다가갔다. 남자의 다리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었고 괴로워하며 총에 맞은 다리를 감싸 쥐고 있었다.


"네놈! 정체가 뭐냐!?"


"크윽...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되었는데 아쉽군.. 그래도 성과는 있었다."


원수의 물음에 남자는 알 수 없는 소리를 하였고 가지고 있던 칼로 자결하려 하였다.


"안돼!"


원수는 반사적으로 자결하려는 남자의 손을 걷어차 버렸다. 칼은 남자의 손에서 벗어나 멀리 날아가 버렸고 남자는 그 날아가는 칼을 바라보며 분통해서 하는 모습을 보였다.


얼마 후 아레스 부대원들이 도착하였고 원수가 잡은 남자를 인계하여 돌아갔다.


"원수야 총을 쏜 거야? 너의 앞날이 눈에 훤하다. 훤해~"


"말도 마라... 어쩔 수 없었어."


남자를 인계해가던 동료는 원수에게 웃으며 장난 섞인 목소리로 말하고 남자를 인계하여 돌아가던 무리에 합류하여 돌아갔다.


"저놈.. 정체가 뭐지? 보통 놈은 아닌 것 같았는데..."


원수는 끌려가는 남자의 뒷모습을 보며 중얼거렸고 칼에 베인 동료에게로 돌아갔다. 다행히 큰 상처는 아녀서 흉터는 남겠지만 금방 복귀할 수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다시 아레스 부대로 복귀해봤자 군인이 할 일이 얼마나 있겠는가 훈련 아니면 오늘처럼 정찰이겠지 그것도 아니면 더 위험한 임무라던가... 원수는 푹 쉬고 요양하다 복귀하라는 말을 남기고 부대로 복귀하였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¹ 시리아전투 : 아이리스와 젠노니카와의 전투 훗날까지 회자되는 역사적인 전투

² 사단급 : 3000명

³ 대대급 : 50명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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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29 9도
    작성일
    20.05.18 08:54
    No. 1

    총 쏘면 경위서 제출, 한국 경찰인가요? 재밌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 말년에
    작성일
    20.05.18 10:38
    No. 2

    조금 재미있는 요소를 넣어볼려고 꾸며봤습니다. 의도한바가 전달되어 다행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동네선수
    작성일
    20.05.31 15:46
    No. 3

    복귀하였다. 끝인가요 ? 독자들에게 복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다음화를 보라고 말하는 건지요 ?

    이번 임무는 얼마나 고생을 시킬려고 하는지

    '에이 머 같은 세ㄲ ."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요 강렬하지 않을까요 ? 그리고 주인공이 다음에 힘들어 진다는 암시가 되기도 하고요

    동료 작가의 의견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 말년에
    작성일
    20.05.31 17:35
    No. 4

    소중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음... 이 부분은 주인공이 부대로 복귀하였다는 내용이 큰 의미가 없는 부분이라서
    이렇게 끝내었습니다. 하지만 암시하는 부분이나 강렬한 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말씀해주신 의견을 활용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내용에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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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제1장 총소리 없는 전쟁(3) 20.05.14 115 11 9쪽
4 제1장 총소리 없는 전쟁(2) 20.05.14 153 5 9쪽
» 제1장 총소리 없는 전쟁 +4 20.05.14 255 12 8쪽
2 프롤로그(2) 20.05.14 346 2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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