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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로불사
작품등록일 :
2024.03.16 00:39
최근연재일 :
2024.07.02 16:40
연재수 :
1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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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72,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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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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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20. 하이존을 제압하는 자가 야구를 제압한다. (1)

DUMMY

전지훈련에 가는 비행기 안에서 임형규 선배가 묻는다.


“야, 성운아, 너 올해는 선발 들어가야지.”


작년에 11승을 올린 임형규 선배는 기세등등했다.

방어율은 5점대였지만 그래도 정말 오랜만에 나온 프랜차이즈 10승 투수였으니까..


‘형은 올해 3승 한다니깐..’


나는 알고 있었다.

올해가 선발에 들어갈 절호의 기회이고 거의 유일한 기회이다.

트윈스는 환상의 2019 드래프트로 올해 좋은 신인들을 많이 확보해서 불펜이 강해졌다.


대신 선발이 턱도 없이 망해버린 시즌이라 내가 비집고 들어갈 최적의 시즌이었다.


에이스인 윌리,

올해 새로 합류한 켈슨,

FA거액의 차영재 선배,


이 셋 빼고는 제대로 선발이 안 돌아가는 시즌이 될 것이다.


18시즌에 깜짝 11승을 올린 임형규 선배는 올해 나락으로 떨어지며 선발로테에서 탈락할 것이고, 왕년 에이스였던 류형국 선배는 사생활 문제로 시즌 도중 은퇴해버릴 것이다.


반드시 나한테 기회가 온다.

그 기회를 잡아야 한다.


그리고 내년인 20시즌부터 최장 24시즌전까지 미션을 클리어해야한다.


‘말이 좋아 24시즌까지지 지난 번에는 22년 끝나고 죽었잖아.’


나도 모른다.

죽음이 더 빨라지는지도..


하루하루 초조했지만 어쩔 수 없다.


전지훈련장에는 새로 부임한 최이언 투수코치가 오고,

손동률 전감독이 인스트렉터로 왔으며,

나는 3000구를 던지기 시작했다.


“저 3천구 던질겁니다.”

“3천구? 이야.. 이 친구 강단있네, 강단있어.”


“코치님.”

“응?”


“저 올해 꼭 선발 들어가고 싶습니다. 지켜보시고 쓸만하다 싶으면 넣어주십시오.”

“그래, 욜심히 해바.”


재일교포인 최이언 코치는 내 어깨를 툭툭 쳤다.


나는 몸을 풀면서 곧바로 시험해 보고 싶은 구종이 있었다.

새로 얻은 특수능력,


바로 청룡섬격(靑龍閃擊)


무슨 뜻인지 궁금해서 한자도 찾아보았다.


‘푸른 용이 빛처럼 때린다는 거지?’


뭔가 속구 계열의 공일 가능성이 컸다.

나는 포수를 앉혀놓고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자.. 이제 몸도 풀렸으니까 슬슬 써 볼까?’


관자놀이를 눌러 상태창을 끌어내렸다.


특능: 청룡섬격(靑龍閃擊)


선택.


띠링


청룡섬격(靑龍閃擊) 레벨1


당신에게 현란한 슈트를 선사합니다.


‘슈트라고?’


보는 순간 왜 ‘섬격’이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바로 알았다.

슈트, 일본에서는 슈~토(シュート)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 구종


한국에서는 일부러 던지는 투수들은 별로 없으나 자연적으로 슈트 움직임을 보이는 투수는 종종있다.

특히 사이드암은 그런 경우가 많다.


슈트는 쉽게 말하면 커터의 데칼코마니 구종이다.


커터는 슬라이더를 더 빠르고 짧게 예각으로 꺾이게 하는 건데 슈트는 그 반대방향으로 꺾인다.

우투수가 던질때 커터는 우타자 바깥으로 빠르고 짧게 꺾인다면 슈트는 우타자 안쪽으로 빠르고 짧게 꺾인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Running Fast Ball이라고 부르는데 안으로 말리는 공을 Running한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속구가 우타자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면 좋은 이유는 배트의 중심을 피해서 손잡이쪽에 맞기 때문이다.

커터의 별명이 ‘배트 브레이커’ 이듯이 슈트또한 그러하다.


슈트는 투심과도 비슷한데 투심과의 결정적 차이는 투심은 45도 각도로 밑으로 떨어지는데 반해 슈트는 옆으로만 휜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슈트를 타자의 옆구리를 긁어 파내는 공이라고도 한다.


‘슈트라니.. 재밌겠는데?’


슈트를 많이 안던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던지기가 어렵고 제구도 어렵다.

보통 투수들은 인코스에 비해 바깥쪽 투구가 훨씬 많은데 슈트는 잘못 던지면 한가운데로 휘어 들어가기 때문에 타자 입장에서는 땡큐볼이 된다.


그리고 인코스에 잘못 붙이면 데드볼이다.

제대로 들어갈수만 있다면 엄청난 마구가 될 수 있지만 제구난이도가 극악이다.


심지어 손목을 역회전(시계반대방향)으로 꺾어야 한다.

이래저래 어렵다.

그냥 투심 던지는게 훨씬 편하고 효용성이 높다.

그래서 지금은 슈트의 나라 일본에서도 많이 던지지 않는 구종이 되었다.


다만, 낮은 로우볼의 경우 더 떨어지는 투심이 위력적이지만 하이볼의 경우엔 떨어지지 않고 옆을 파고드는 슈트쪽이 더 위력적이다.


『슈트 그립을 잡으십시오.』


화면에 그립 모양이 자세히 나온다.


‘오오.. 상태창도 점점 진화하는 걸?’


보아하니 슬라이더에 가깝다.

엄지와 검지로 심(Seam)을 잡고 중지를 검지에 붙인다.

슈트는 포심(직구)처럼 잡고 던지는 것과 슬라이더처럼 잡고 던지는 두 종류가 있는데 상태창이 제시하는 것은 슬라이더 비슷하게 잡고 던지는 정통 슈트였다.


‘이건 뭐 완전 게임 튜토리얼이잖아?’


파란 상태창에 푸른색 공이 둥둥 떠있다.

내가 공을 돌려서 잡자 손가락 모양이 표시되고 잘못 잡은 부분은 빨간색으로 삐삐 하면서 표시된다.


마치 게임을 하는 것처럼 재밌었다.


Sync: 87%


마치 휴대폰 액정에 지문 등록하는 것처럼 손가락 싱크율이 나온다.


Sync: 100%


‘역시 미제 맞다니깐, 중국 자본 들어간 미제네.’


『손목을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며 힘차게 공을 뿌리십시오.』


‘응? 던지는 법까지? 그냥 대강 던지면 알아서 들어가주는 거 아닌가?’


구슬치기나 수룡승천은 내가 그냥 세게 던지기만 하면 유도탄처럼 알아서 들어갔다.


그런데 청룡섬격은 조금 달랐다.


‘일단 던져보자.’


셋포지션상태에서 힘차게 발을 구르며 앞으로 치고 나갔다.


슈우우웅


팡!


후배 포수 전순호가 겨우 잡았다.


“형, 이거 뭐에요? 많이 빠지는데? 직구 아니에요?”

“어, 슈트.”

“슈트? 슈트를 던진다고?”

“응.”


영 엉터리다.

제대로 안 들어간다.


그런 점이 나의 도전정신을 불타게 만들었다.


‘이거 재밌는데?’


【47점】 청룡섬격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바보.


‘와.. 씨.. 오랜만에 보네, 바보, 반갑네.’


뭔가 킹받으면서도 반가웠다.


보아하니 구슬치기나 수룡승천과는 다른 시스템인 것 같았다.


“야, 너 뭐해?”


최이언 코치가 다가왔다.


“저, 올해부터 슈트를 좀 던져 보려고요.”

“슈토?”

“네.”


최이언 코치가 싱긋 웃는다.

“인석이 재밌는 녀석이네, 3천개를 던진다고 하질않나? 슈토를 던진다고 하질않나?”

“좀 가르쳐 주십시오.”


재일교포인 최이언 투수는 슈트 코칭의 적임자였다.

“사이드암한테 슈토 좋지. 너 어떻게 던져?”


나는 그립을 잡은 채 던지는 원리를 한번 시연했다.


“흐음.. 너 그렇게 던지다 손목이랑 팔꿈치 나가. 위험해.”

“그럼 어떻게..?”


“손을 요렇게 세워 봐.”


최이언 코치의 코칭은 디테일했다.

“너무 손목을 꺾으려고 하지마, 그냥 이렇게 손가락을 세워서 잡았다가 눌러준다는 느낌으로..”


확실히 전문가한테 배우니 한결낫다.

상태창보다는 사람이다.


“너무 힘이 들어가면 안대, 알지?”

“네, 부드럽게, 리드미컬하게, 공을 쏜다는 느낌으로, 맞죠?”


“잘 아네.”

씨익


최코치가 웃는다.


슈우우욱

팡!


【63점】청룡섬격(靑龍閃擊)의 위력이 일부 발휘되었습니다.


‘응? 뭔가 달라.’


공을 던질때 공기가 내 손과 팔을 잡아주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가이드 해준다는 건가?’


다른게 자동발사 유도탄이라면 이건 수동조준발사에 가이드 조준경이 붙어있는 느낌이었다.


대신에, 청룡섬격의 최대장점은 두가지,


내 개인의 힘으로 손에 넣기 어려운 엄청난 무브먼트를 준다는 것.

그리고 또 하나, 횟수 제한이 없다는 것.


두 번째 횟수 제한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아무리 좋아도 구슬치기, 그리고 수룡승천은 하루에 2개까지가 최대였다.

그나마 하루에 한개였던 것이 레벨 업 하면서 하나 더 늘어난 것.


‘연습하자.’


슈우우우웅



슈우우웅



“와, 형 볼 좋다, 좋아요.”


나는 미친듯이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물론 다른 공들도 많이 던졌다.

하지만 변화구보다는 속구 계열로, 그리고 로우존보다는 하이존위주로 공략했다.


‘어차피 브레이킹 볼들은 자신있어, 사이드암이라고 못 던지는게 아냐.’


그리고 낮은 공 던지는 것도 자신있었다.


변화구를 낮게 잘 던지는 138킬로짜리 옆구리 투수.

이것만으로는 중위권 팀의 선발 로테에 들어가기는 버거웠다.


‘결국 임승룡선배 말처럼 높은 존을 얼마나 공략하느냐가 승부야.’


임승룡 선배가 그러했듯 나도 용처럼 휘어 승천하는 직구를 던져야 했다.

나는 구속이 느리니 더 정확하고 무브먼트 좋게 던져야 했다.


“아따, 자네 시원시원하게 던지네. 구속은 최고 얼마나 나와?”


캠프장을 방문한 손동률 전 감독이었다.


“안녕하십니까? 최고 145까지 나옵니다.”


“평균은?”

“선발로는 138 ~ 140 정도 나오고 불펜으로는 142~143정도 나옵니다.”


“자네도 고등학교때 참 유망주였는데.. 아깝네 그려. 괜찮아, 투수는 구속이 다가 아냐.”

“감사합니다.”

“근데, 자네 승룡이랑 뭐 있나? 폼이 왠지 좀 비슷한데?”

“이번 겨울에 임승룡 선배님 찾아가서 야구 배우고 왔습니다.”


손동률 감독은 깜짝 놀라하는 눈치였다.


“승룡이한테 야구를? 그 놈 보통 괴팍한 놈이 아닌데, 자네 맘에 들어나 보네. 허허”


“감독님, 제가 더 신경써야 할 게 있나요?”


“응, 팔각도 더 좁혀. 그러면 돼. 변화구도 잘 던지고 뽈 좋던데? 변화구 좀 던져 봐.”

“넵.”


커브, 슬라이더, 슬러브

모든 공들을 자유자재로 뿌리기 시작했다.


사이드암은 탄착 지점이 안 잡혀 애먹는 경우가 종종있다.

하지만, 이게 한 번 감이 오면 제구자체는 오히려 오버스로우보다 더 쉽다.


“오우, 자네 제구가 상당히 좋구만, 그래, 슬라이더가 엄청 좋은데? 누구한테 배웠나?”

“아.. 그게요.”


‘당신한테 배웠다고요.’


차마 전생에 당신한테 배웠다는 말을 할 수는 없었다.


“저희 코치님들께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좋네, 열심히 해 봐. 근데.. 자네 혹시 나랑 만난 적 있나? 왠지 낯이 좀 익는데..”

“아마 영상에서 자주 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저도 감독님 영상 많이 봤거든요.”

“허허, 그래? 열심히 해. 옆구리라 내가 별로 가르쳐 줄것도 없어 미안하구만.”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손동률 감독이 내 등을 두드리고 우리 감독에게 다가가며 말하는 소리가 들린다.


“아니, 젊은 친구가 싹싹하니 참 착하네, 보기 드물게 예의바른 친구야.”

“쟈가 야구를 몬해서 글치 아는 참 착하다 아입니까?”




멀리서 듣던 나는 쓴웃음이 나왔다.

내가 기억하던 내 모습과 정반대의 내 현실에 대해서 말이다.


‘어쩔 수 없지. 지금의 나는 이렇지만, 언젠가는.. 언젠가는···.’




****

전지훈련이 끝나고 새 시즌이 시작되었다.

드디어 기다리던 선발진 합류··· 는 불발되었다.


보수적인 감독은 일단 나를 롱릴리프로 정해놓았다.

하지만 실망하지 않았다.


나는 알고 있으니까..

곧 선발 자리가 빈다는 걸 말이다.



“아이.. 씨.. 진짜, 운이 없어요, 운이.. 하아.. 왜 꼭 내가 던질때만 쟤들은 컨디션이 좋냐고, 컨디션이 막 올라올때 내가 만난거라고..”


임형규 선배가 오늘도 5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내려왔다.

3과 1/3이닝 6실점 패전.

그나마 다음 투수가 주자들을 막아줘서 다음 투수 탓도 못한다.


“형규 잠깐 나 좀 보자.”


투수코치가 형규형을 불러 데려간다.

‘혹시···?’


그리고 다른 투수코치가 나를 부른다.


‘맞구나.’


“다음 부터 형규자리에 네가 들어간다, 기회니까 열심히 잘 던져봐. 오케이?”

“넵, 감사합니다!!”


형규형한테는 미안하지만 나는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나는 곧장 나영이에게 전화했다.


“나영아, 나 다음번에 선발 나간다.”

“정말? 정말?!!!! 만세!!!!!”

“야, 어딘데 그렇게 소리를 질러?”

“아 몰랑~~ 상관없어, 회사 짤리면 할 수 없지 뭐.. 언제? 언제? 나 갈게.”


“이번 주 일요일 홈경기.”

“오케이!! 야, 표 딱 구해 놔, 알지? 아버지, 어머니 모시고 나 간다.”

“알았어, 알았어.”


원래 여자애들은 어지간해서 남의 부모에게 아버지 어머니 소리 안 한다.

그런데 얘는 거침이 없다.

그냥 모르는 사람이 보면 우리 식구다.


“성운아, 걱정마, 진짜 내가 이번 주 일요일은 홈런하나 친다.”


정수도 내 어깨를 두드리며 기뻐해줬다.


“임마, 에러나 하지마.”

“야, 외야수가 에러 할 일이 뭐 있다고? 홈런 쳐 줄게.”


‘에러 했으면서.. 풋’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간다.


오랜만의 선발.

대체 얼마만이냐?

기억도 나지 않는다.


일요일 2만명이 모인 잠실 야구장에 선 나는 데뷔전처럼 긴장되고 떨렸다.

하필이면 라이벌 서울 베어스와의 일전


‘베어스가 올 해 우승을 했었지?’


하지만 그건 정해져 있는 과거다.

내가 만들어갈 미래는 바꿀 수 있다.


어차피 감독도 코치도 베어스가 강한 팀인건 알고 있다.

땜빵선발인 나한테 바라는건 5이닝 3~4실점 수준.

이 정도만 해도 잘했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난 더 위를 바라본다.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나는 마음을 진정하고 첫 타자 정수만을 맞이했다.


<계속>

슈트그립.jpg

정통 슈트의 그립입니다. 국내에서는 쉽게 찾기가 어려울 것이라 첨부합니다.




작품내의 모든 인물/지명/단체는 허구이며, 우연히 겹친다 하더라도 현실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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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 하이존을 제압하는 자가 야구를 제압한다. (2) +4 24.04.03 417 13 14쪽
» 20. 하이존을 제압하는 자가 야구를 제압한다. (1) +4 24.04.02 443 12 13쪽
19 19. 두 명의 전설(2) 승룡불패 +4 24.04.01 455 11 13쪽
18 18. 두 명의 전설(1) 승룡불패 +4 24.03.31 487 12 13쪽
17 17. 4회차 삶의 시작 +6 24.03.30 534 12 14쪽
16 16. 전화위복과 호사다마 +6 24.03.29 505 13 15쪽
15 15. 화룡점정 +4 24.03.28 481 11 14쪽
14 14. 프리미어 12 +4 24.03.27 499 13 13쪽
13 13. 완벽한 결정구 +4 24.03.26 516 11 15쪽
12 12. 그 분의 슬라이더 +6 24.03.25 513 14 13쪽
11 11. 특수능력(3) +2 24.03.24 545 9 13쪽
10 10. 특수능력(2) +2 24.03.23 594 10 14쪽
9 9. 특수능력(1) +6 24.03.22 637 10 13쪽
8 8. 브레이킹 볼(3) +4 24.03.21 642 11 13쪽
7 7. 브레이킹 볼(2) +2 24.03.20 693 12 15쪽
6 6. 브레이킹 볼(1) +2 24.03.19 771 11 14쪽
5 5. 3회차의 삶 +2 24.03.18 830 13 13쪽
4 4. 2회차의 삶(END) +4 24.03.17 809 7 15쪽
3 3. 2회차의 삶(2) +3 24.03.16 869 9 15쪽
2 2. 2회차의 삶(1) +2 24.03.16 1,083 11 15쪽
1 1. 야구의 신 진성운 (소폭 수정) +2 24.03.16 1,514 1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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