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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로불사
작품등록일 :
2024.03.16 00:39
최근연재일 :
2024.06.30 16:40
연재수 :
11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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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28
추천수 :
933
글자수 :
661,356

작성
24.03.19 11:35
조회
762
추천
11
글자
14쪽

6. 브레이킹 볼(1)

DUMMY

“잘 생각했다, 성운아.”


김정태 코치는 입가에 미소를 띈 채 나에게 다가왔다.


“자 그립을 어떻게 쥐냐면···”


나는 어이가 없었다.

“아니, 제가 커브 그립 모를까봐서요?”


하지만 김정태 코치는 나를 달래며 설명했다.

“들어봐, 너도 알다시피 그립은 여러가지가 있어, 커브도, 슬라이더도 투수마다 그립이 조금씩 달라.”

“뭐, 그야 당연하죠.”


“오늘 코치님이 너한테 가르쳐주려는 건 스위핑 커브, 12-6커브, 슬러브 다 써먹을 수 있는 그립이야. 그리고, 슬라이더도 그립이랑 요령을 새로 가르쳐 줄게.”


김정태 코치는 나에게 그립을 가르쳐준다.

심 하나 위에 중지를 길게 걸치고 검지를 바짝 붙여서 세 손가락으로 잡는 방식이다.


“잠깐만요, 커브는 알겠는데 슬러브를 이렇게 던진다고요?”

“응, 12-6커브, 슬러브 모두 이 그립으로 던질 수 있어, 요령은 손목의 회전과 팔을 트는 방식이야.”


“저는 슬러브 이렇게 안 잡는데요?”

“그래, 알았으니까 이렇게도 잡고 던져봐.”


정태 코치의 가르침은 쉬운듯 어려웠다.


“봐봐, 같은 그립에서 커브와 슬러브는 손가락을 어떻게 쓰느냐, 손목을 어떻게 쓰느냐로 바뀔 수 있어. 커브는 손목을 미리 꺾고, 그렇지, 슬러브는 눌러주는 거야.”


‘아이.. 씨.. 헷갈려.’


나도 투수인데 뭔 말인지 당연히 알았다.

하지만 같은 그립으로 던지다 보니 손가락의 미묘한 움직임과 손목의 사용이 헷갈렸다.

이전까지는 나는 두개의 공을 아예 다른 그립으로 던지다보니 별로 어렵지 않게 던졌었다.

다만, 두 구종 모두 별로였다.


“자, 커브는 중지로 좀 더 세게 훑어줘야지. 네 긴 손가락은 커브를 훑으라고 있는거야.”


김 정태 코치는 신이 났는지 쩌렁쩌렁한 소리를 질렀다.


“앞으로 더 끌고 나와!! 가슴을 더 끌고 나와서 던져야지, 그렇지.”

“커브는 손목을 미리 꺾어야지, 더 미리..”


팡팡~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커브는 공을 던질때 손목을 꺾으면 안된다.

손목을 미리 꺽은 상태에서 그냥 그대로 던지는 것이다.

이런 부분이 나와 안 맞기 때문에 그동안 커브를 기피했었다.

나는 자꾸 커브를 나중에 꺾는 버릇이 있었다.


그래도 조금씩, 아주 조금씩 제구가 잡히기 시작했다.

그리고 각도도 좀 더 슬러브 답게, 커브답게 변해가고 있었다.

게다가 새로 배운 슬러브는 아주 유용했다.


물론 내가 있던 2024년에는 스위퍼가 대단한 유행이었지만 당시의 나는 스위퍼를 던지지 않았다.

굳이 필요성도 못 느꼈다.


그래서 같은 그립에서 나오는 두 종류 커브와 슬러브는 매우 재밌었다.

매우 오랜만에 느껴보는 야구를 공부하는 재미, 그런 재미를 느꼈다.


이 날 이후로 무수히 많은 노력을 했다.

처음에는 전혀 제구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차츰 차츰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손에 익어가고 있었다.


“그렇지!! 성운아, 세게 던지는게 아니야 빨리 던지는 거야.”

“빨리 던지려면 세게 던져야 한다고요.”

“아니야, 가벼워야 더 빨리 던질 수 있어. 회전을 빠르게.. 자 해봐.”


노력은 했지만 단 시간에 제구가 잡히지 않았다.

"각도야, 팔각도의 차이로 커브의 변화, 슬러브의 변화가 만들어지는 거야."


2017년에 한 번 2군으로 떨어지자 쉽게 1군으로 복귀할 수가 없었다.

역시 떨어진 구속이 문제였다.

2군에서는 변화구로 어느정도 성적을 찍었지만 나한테 기대하는 구속이 있다보니 140초반에서 맴도는 내가 탐탁치 않았던 모양이다.

기대하던 콜업은 없었다.


“휴우..”


‘밸런스가 안 좋으니 구속이 회복될리가..’


속으로는 어느정도 원인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회복이 쉽지 않았다.

잃어버린 감각을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다.


‘이런게 페널티인가? 나는 그동안 수 많은 사람들한테 재능이 없다고 씹었었는데..’


피식


나도 모르게 실소가 나왔다.

어처구니가 없었다.


나는 내가 지금껏 비웃었던 그 어떤 사람보다도 재능이 없었다.


“그렇구나, 어쩔 수 없지.”


2군 숙소에서 나와서 담배를 한 모금 빨아 물기 시작했다.


원래는 담배를 피우지 않았었다.

담배는 지난 삶에서 방출당하고 노가다 일을 하면서부터 피우기 시작했다.


이번 삶에서도 잘 안풀릴 기미가 보이자 나는 다시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하아.. 뭘 대체 어떻게 해야?’


생전 상상도 못한 구속저하를 겪으면서 그동안 야구선수로서 가지고 있던 모든 단점들이 다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제구불안

정직한 투구폼

속구 계열의 피칭 디자인

느린 슬라이드 스텝


잘 나가던 시절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 것들이었다.

하지만 구속이 떨어지니 종합선물세트가 되어 나를 괴롭혔다.



그러던 어느날이었다.


“어? 너 이천에는 웬 일이야?”


나도 모르게 미소가 얼굴에 활짝 피었다.

정수, 문정수가 2군에 내려온 것이었다.


“어디 다쳤냐?”

“아, 아니.. 나 최근에 10게임 타율이 1할대야, 감독님이 머리 좀 식히라고 하셔서..”


‘잠깐, 정수가 2군을 들락거렸나? 맞아 초반 몇 년차까지는 가끔 내려가긴 했었지.’


지난 2회차에서도 초반에는 1년에 한 번정도는 정수가 2군에 내려왔던 것 같다.

당시에는 내가 워낙 성격이 까칠해서 아는 척도 안 했었다.



“야, 문정수.. 우리 간만에 시합이나 한 번 할까?”


예전에 중고딩때는 가끔 장난으로 내기도 했었다.

그리고 청백전에서도 많이 부딛혔다.


내 기억과 이번 삶이 일치한다면, 나는 정수에게 거의 이겼었다.

특히 고딩때는 거의 압도적으로 내가 이겼었다.


“쓰리 아웃 잡기, 내가 이기면 네가 저녁사고, 네가 이기면 내가 밥사는 걸로, 오케이?”

“그럴까?”


정수는 웃었다.

타격 슬럼프에 빠진 녀석도 뭔가 기분전환을 하고픈 모양이었다.


어차피 낮경기가 끝나고 야간 훈련이다.

훈련하러 나온 2군 선수들도 삼삼오오 모여있었다.


‘김재창 형, 송재상 형, 내 동기들, 지난 삶에서는 내가 너무 막 대했지.’

원래의 삶에서도 막 대하긴 했지만 그땐 20승하고 팀의 에이스였으니까 2군에만 있던 형들과 마주칠 일도 별로 없었다.


“야, 정수랑 성운이랑 대결한데.”

“오오.. 야, 내가 수비 봐 줄게 진 놈이 커피 돌려라.~”

“나도, 나도~~”


동기들, 형들이 수비위치로 뛰어나간다.

코치들도 재밌다고 생각했는지 몇 분이 뒷짐지고 서 있다.

일이 커지고 있다.


‘그래도 저번 삶처럼 싸가지 없게 하진 않으니까 동료들이 자진해서 도와주네.’


나도 모르게 가벼운 웃음이 흘러나온다.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과 스스로에 대한 우스음.


“자, 자, 성운아, 가자, 가자!!”

“정수야 날려버려!!”


정수는 178센치 정도로 야구선수 치고는 작은 체격이었다.


‘후우.. 왜 저 작은 녀석이 자세에 빈틈이 안 보이냐고..’


우투좌타인 정수는 왼손타석에 들어선다.

나는 초구를 포수 사인대로 인코스 직구로 뿌렸다.


쉬우우우웅~~


팡~


“볼~~”


심판은 은퇴를 앞둔 베테랑 선배가 대신 해준다.


‘깊었어.’


인코스 꽉찬 공을 던지려고 했지만 깊숙하게 들어가버렸다.


“뽈 좋아, 뽈 좋아!!”

놀라운 일이다. 꽤 많은 인원들이 나를 응원해준다.


‘그 만큼 내가 약자 포지션이라 이거지.’


이런 류의 응원, 이전 삶에서는 경험해 보지 못했다.

나는 항상 강자 포지션이던가, 아니면 지독하게 극혐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후우.. 참 새로운걸 많이 배우는 구나.’

집중해야 하는데 자꾸 다른 생각이 든다.


포수는 항상 2군에서 내 공을 받아주던 1년 후배 전순호

미트를 팡팡 치며 기를 살려준다.


‘커브? 아냐, 원 볼에서 커브는 안 돼.’


원 볼에서 자신 없는 공을 던지면 제구가 더 안된다.

하지만 커브 사인을 자꾸 내는 순호.


‘에잇 모르겠다.’


쉬우우우우웅~~~


원바운드로 바닥에 꽂히는 볼

각도는 꽤 멋지게 들어갔지만 결국 원바운드가 되었다.


‘이런 공이 투 스트에서 들어갔어야 하는데···’


“어이, 진성운~~~ 새가슴??”

“꼬끼오~~~”


구경하던 선배 몇이 큰 소리로 놀린다.

관객이 없는 2군 연습장에서는 선수들의 소리가 쩌렁쩌렁 울리기 마련.


‘개새끼들이..’




마운드에서 침을 한 번 뱉고 숨을 고른다.

다시 직구


이미 투 볼이기 때문에 선택지가 줄어든다.

결국 직구 아니면 슬라이더다.


‘모르겠다.’


쉬우우우웅~~~~


미트에 공이 빨려 들어가려는 순간 정수의 배트가 경쾌하게 튀어나온다.


딱~


‘아이 식··· 빵···’


맞는 순간 큰 타구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라이트쪽으로 크게 휘어지는 파울, 비거리상으로는 충분했다.


“와아.. 정수 쏴라있네~~~”

“아깝다, 문정수~~~”


약간 타이밍이 빨랐다.

정수 녀석, 타석에서 표정이 저렇게 무서웠나?

항상 순진하고 착하다고만 생각했던 녀석은 무서운 집중도를 보이고 있었다.


카운트 2-1


‘이번에는 슬러브를···’


김정태 코치에게 배운 커브 - 슬러브 - 슬라이더의 3종세트에서 가장 자신있게 던질 수 있는 공은 슬러브였다.


슬라이더는 원래 내 그립과 달라서 안 맞는 옷을 입은 것 같이 불편했고,

커브는 각도는 매우 좋았으나 제구 자체가 어려웠다.

그나마 손목을 조금 쓰는 슬러브가 여러면에서 나에게는 편했다.


‘몸을 최대한 끌고 나와서···’


쉬우우우우웅~~~~


‘잘 들어갔어!!’


백도어로 좌타자 바깥쪽으로 완벽하게 걸쳐 들어가는 공,

그리고 그와 동시에 정수의 배트가 힘차게 돌아갔다.


딱!!


유격수 강습타구,


유격수가 글러브를 가져다 대보지만 맞고 뒤로 튕겨나간다.


“에러!! 에러!!!”


나도 모르게 졸렬한 소리가 튀어나왔다.


“우우~~~~”

“야, 에러 해 줘라.”

“성하다, 추운아!!”


여기저기서 야유가 터져나오지만 나는 양 팔을 크게 휘두른다.

원래 연습BP에서 강습타구는 아웃으로 계산하는게 국룰아닌가?


“그래, 원아웃!!”


정수가 시원하게 인정하면서 배트를 빙글빙글 돌린다.


‘잘 맞은 타구였어.’


워낙에 제구가 잘 된 공이었다.

하지만 정수는 배트에 정확히 맞춰냈다. 타구 속도가 달랐다.


‘진짜 컨택 하나는 리얼이네. 저 놈 저거..’


“휴우..”


마운드에서 숨을 고른다.

다시 초구 직구


쉬우우우웅


팡,


“스트라이크!!”


한가운데 직구이지만 정수는 치지 않았다.


2구 커브


드디어 김정태 투수코치에게 배운 스위핑 커브를 구사해본다.

가운데 손가락 마디 끝까지 심을 긁어주는 느낌

퉁하고 튀어오르는 것 같다가 좌타자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원바운드성으로 떨어지는 구종


움찔


정수는 움찔하지만 배트가 나오지는 않았다.


“볼~”


카운트 1-1


‘스플리터로 카운트 하나 더 잡자.’


실투도 많았지만 그래도 내가 가장 자신있는 변화구는 역시 스플리터였다.


‘바깥쪽으로 빼면 돼. 그러면 맞아도 괜찮아.’


바깥쪽 모서리를 겨냥한 스플리터


쉬우우웅~~~


‘높아!!’


공이 높게 날아간다.

의도한 것보다 두 개 정도는 높다. 가장 시야에 잘 걸리는 허리춤 높이.


따악!!


정수는 떨어지는 스플리터를 결대로 밀어쳤다.

깔끔한 좌익수 앞 안타

이건 빼도박도 못하는 안타다.


“와아아아!!!”

“문정수! 문정수! 문정수!”

“성운아 커피 잘 마실게.”


나는 입술을 깨물며 썩은 웃음을 지었다.

너무 완벽하게 받아쳐버리니 뭐라고 할 말도 없다.


‘기본적으로 높게 들어가긴 했지만 그래도 잘 떨어졌는데···.’


어차피 승부는 결정되었다.

세 번중 안타 한 번만이라도 치면 정수의 승리.

그래도 오기가 생겼다.


“야, 이왕 이렇게 된거 마저하자. 세번째 타석.”

“알았어, 오케이.”


정수는 배터박스에서 발목을 빙빙 돌리며 타격자세를 다시 잡는다.


‘초구는 직구’


따악~~~


‘뭐?’


정수는 초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쳤다.

쭉쭉 뻗는 타구가 이천 2군 구장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춘다.


‘이천이 아니었으면 홈런이었어.’


이천구장은 1군적응을 위해 잠실구장 규격과 똑같이 지어졌다.

전세계에서 4번째로 크다는 잠실구장과 말이다.


‘하아.. 씨발.. 완패네.’


할 말이 없었다.


타격감이 떨어져서 2군으로 밀려난 정수에게 완패해버렸다.

나는 김정태 투수코치에게 물었다.


“저 구속 얼마나 나왔어요?”

“구속? 구속 잘 나왔어, 145, 어.. 최고는 146까지 나왔네, 마지막 공 2루타 맞은거, 그게 146이야.”


씁쓸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이게 내 현 위치였다.

“야, 정수야 저녁 먹으러 가자. 밖에 나가자.”

“왜? 그냥 식당에서 먹지.”

“내가 사기로 했잖아? 나가서 먹자.”


사실 구내식당 음식이 훨씬 잘 나왔지만 바람도 쐴 겸 나가고 싶었다.


식당에서 정수가 말했다.

“성운아, 너 커브 진짜 좋아졌더라? 아니 단기간에 어떻게 그렇게 좋아지지?”

“뭔 소리냐? 놀리냐?”

“아냐, 진짜로 좋아졌어. 아까 운 좋게 골라내기는 했는데 보면서 깜짝 놀랐어.”

“그래? 그래도 안타 두번이나 쳐 놓고..”


타자에게 듣는 피드백

실로 오랜만이다.


“성운아.”


정수가 젓가락을 차분하게 내려놓고 진지하게 말한다.


“성운이 네 볼이 위력이 없는 건 아냐. 하지만 난 네 공이 구속이 더 빠를때도 자신은 있었어.”

“뭔 소리야?”


“넌 대부분 패턴이 뻔해. 초구는 직구, 그리고 고개를 많이 흔들어도 직구, 투스트라이크 잡으면 포크볼”

“뻔해도 내 공은 못 쳐, 아니.. 못 쳤어, 옛날엔..”


“그건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지. 지금 프로잖아, 네 공은 너무 정직해. 폼도 정직하고 뭘 던질지도 눈에 보여.”


내가 아무말이 없자 정수는 다시 젓가락을 든다.


“미안하다, 성운아, 혹시 내가 맘 상하게 했다면.. 아 너, 올 해 입단한 1차지명, 알지?”

정수는 미안했는지 화제를 바꾼다.


“알지, 고오석이, 153 던지는 놈.”


나는 입 맛을 씁쓸하게 다졌다.

150을 넘기는 슈퍼루키라는 타이틀은 올해 입단한 고오석에게 넘어간지 오래였다.

그리고 그 녀석이 나중에 메이저 가는 걸 알기 때문에 더 속이 쓰렸다.


<계속>




작품내의 모든 인물/지명/단체는 허구이며, 우연히 겹친다 하더라도 현실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작가의말

문맥상 혼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조금 매끄럽게 수정하고 소제목도 바꿨습니다. 

죄송합니다. 더 신경 써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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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 2회차의 삶(1) +2 24.03.16 1,071 11 15쪽
1 1. 야구의 신 진성운 (소폭 수정) +2 24.03.16 1,491 1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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