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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로불사
작품등록일 :
2024.03.16 00:39
최근연재일 :
2024.06.30 16:40
연재수 :
11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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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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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4
글자수 :
661,356

작성
24.03.1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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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4. 2회차의 삶(END)

DUMMY

2019시즌의 나는 구속도 성적도 모두 떨어졌다.


쥐어짜면 147~8이 가끔씩 나왔지만 평속은 143 근처였다.

이제 더이상 강속구 투수라고 말 할 수 없었다.


지나가면서도 아재 팬들의 비아냥이 귓가에 꽂히곤 했다.


“쟤는 저 덩치에 혼신의 143이 뭐냐?”

“애 잘못이겠냐? 구단 잘못이지, 이렇게 또 1차지명 하나가 나락 가는구나.”


나는 억울했다.

다른 해는 몰라도 2018시즌부터는 정말 열심히 운동했다.


그 싫어하던 새벽운동도 했고, 웨이트도 거르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2019년 전반기에 3승 8패 5.77로 이미 선발에서 탈락한 상태였다.


그 이후로 1, 2군을 오가는 생활이 이어졌다.

1군에서는 오히려 코치들이 터치하지 않았다.


1군 투수코치의 항상 시니컬한 그 표정,

나를 보며 네깐 놈이 그러면 그렇지 하는 그 표정.

처음에 몇 번 가르쳐보려다가 내가 싫은 티를 내자 투수코치는 나를 방치했다.


결국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에 2군으로 또 떨어졌다.

그리고 언제나와 같이 김정태 코치가 나를 맞이했다.


‘이 아저씨는 왜 포기를 몰라?’


내가 싫은 티를 팍팍 내는데도 김코치는 항상 자상했다.


“성운아, 너 구속에 매달리는거 코치님도 이해하는데 구속은 웨이트한다고 늘지 않아.

투수 구속은 오히려 유연성이 더 중요한 거야.

하이코킹을 할때 견갑골 회전 반경이 더 넓어져야 해.”


“하아, 코치님, 그냥 제가 알아서 할게요.”


“성운아, 그러지 말고 코치님이랑 커브 연습좀 더 하자.

너 너무 강강 일변도야. 네가 구속이 떨어졌어도 지금처럼 맞을 구위는 아냐,

너 체인지업 못 던지잖아? 커브는 다듬으면 대단히 좋아질거야, 응?”


“아이.. 그냥 저 포크볼 던지면 되요, 아시잖아요? 포크볼 주무긴거..”


사실 저연차 선수가 코치한테 이렇게 싸가지 없이 이야기하면 타구단 같으면 뺨을 맞을 수 있다.

1군 투코만 해도 날 사람 취급도 안 한다.


하지만 김정태 코치는 사람이 유난히 유순했다.

다른 선수들한테도 자상했지만 특히 나한테는 더 그랬다.

항상 내 등을 쓰다듬어주며 웃으면서 말했다.

그래서 나는 투덜거리면서도 그나마 김정태 코치와는 대화를 하는 편이었다.


“성운아, 너 체인지업 다시 연습할거야? 안 되잖아? 커브는 바로 좋아질 수 있어.”


맞다. 나는 체인지업을 못 던졌다.

체인지업은 특이한 구종이다.

다른 구종은 손가락으로 얼마나 힘있게 낚아채느냐가 관건인데 체인지업은 손에서 얼마나 잘 빠지느냐가 관건이다.


그래서 나처럼 손가락이 긴 투수들은 체인지업 구사에 애를 먹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다저스 선배 커쇼도 그랬다. 10년을 넘게 연습했는데도 안 되었다.


손가락에서 공이 빠지면서 중지/약지/새끼 손가락 세 개로 긁어줘야 하는데 손 끝에 걸리면서 제구가 영 안 되어서 포기했다.


대신 나에게는 공포의 스플리터가 있기 때문에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메이저에서도 매직 스플리터라고 찬양받던 최고의 구종,

포크볼 천국이라는 일본에서도 감탄해 마지않는 고속 스플리터는 나의 자랑이었다.


“성운아, 내 이야기 들어봐. 너 피칭 디자인 보면 거의 다 무빙 패스트볼 계열이야.

포심, 투심, 커터, 스플리터, 너 요새 슬라이더도 잘 안 던지잖아?

타자 입장에서는 원 타이밍에 칠 수 있어, 네 공만 보면 아무리 구속이 떨어졌어도 그렇게 맞아나갈 구위가 아냐.”


“스플리터 던지잖아요.”


“스플리터 실투하면 홈런이잖아. 네 피홈런 구종이 스플리터가 제일 많아. 135킬로짜리 직구라고.. 그리고 스플리터는 MFB 아니냐?”


나는 아무말도 못했다.

전생에서 매직 스플리터라고 불리우던 시절의 스플리터는 148킬로가 나왔다.

그런 공이 폭포수처럼 떨어졌다.


158의 포심과 148의 스플리터, 그리고 양 사이드로 살짝씩 꺾이는 커터와 투심, 살면서 구종에 애를 먹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하긴, 그 때도 프라이어가 좋은 커브를 왜 썩히냐고 하긴 했었지.’


다저스 투수코치인 프라이어는 절대 투수들에게 강요를 하지 않는다.

다만, 나에게 농담조로 네 커브는 네 생각보다 더 좋다라는 말을 몇 번 했었다.


“근데요, 그 뽕커브 던지다가 홈런 맞으면요?”


뽕커브


선수들은 느리고 각이 큰 커브를 뽕커브라고 부른다.

손에서 공을 놓을때 뽕~ 하면서 위로 튀는 것 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피칭 터널 상에서도 구분이 금방 되기 때문에 나는 커브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정태 코치는 집요했다.


“성운아, 너 처럼 손가락이 긴 친구들은 커브를 던져야 해. 너 스리쿼터잖아? 커브를 조금 바꿔 쥐면 자연스럽게 스위핑 커브가 될거야.”


“스위핑 커브(Sweeping Curve)요?”


“그래, 12-6 커브는 12시에서 6시로 떨어지지? 스위핑 커브는 대각선으로 훑어나가는거야. 너 같은 스리쿼터들에게 제격이지. 1시에서 7시, 2시에서 8시로 쓸고 나간다고 해서 스위핑 커브야.”


나는 김정태 코치에게 배운 요령으로 공을 열심히 던져 봤다.

하지만, 제구가 영 엉망이었다.


사실 직구도 제구가 잘 안되는데 각이 큰 커브를 제구하기가 쉽지가 않았다.

커브를 던지려면 폼이 너무 티가 났다.


“처음부터 어떻게 배부르니? 열심히 해보자. 올해 열심히 연습하면 내년시즌에는 실전에서 쓸 수 있을거야.”


김정태 코치는 예의 사람좋은 미소를 띄우며 내 어깨를 두드리고 다른 선수에게로 이동했다.


‘스위핑 커브는 지랄.. 구속만 찾으면 직구, 포크 두 개만 던져도 좆크보는 씹어먹지.’


나는 포기할 수 없었다.

아직 만 24세 시즌이다.

구속만 찾아서 한 2년만 바짝 잘하면 메이저에 갈 수 있다.

일단 가기만 하면 자신이 넘쳐 흘렀다.


‘구속.. 구속만 찾으면 돼.’


나는 열심히 웨이트를 했다.





결국 이 해 2019 시즌은 6승 10패 방어율 5.12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나마 후반기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이정도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구단에서도, 내 스스로도 당연히 포기할 수는 없었다.



***

“와아~~ 문정수다, 문정수!!”

“사인 좀 해주세요.”


사람들이 정수에게로 우르르 몰려든다.


데뷔 5년차 문정수는 이제 확고한 팀 내 최고 스타였다.


체구가 큰 것은 아니지만 .330에 잠실 20홈런이 보장된 타자, 2018 시즌에는 무려 31홈런까지도 쳐냈다.


‘시발, 탱탱볼 시즌에 친 거 가지고···’


나는 입술을 깨물고 부들부들 떨었다.


아무리 전생과 현생이 다르더라도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아니 왜? 다를거면 같이 다르던가, 아니면 나도 그 상태로 돌려주던가.. 왜 나만 진짜..’


정수를 볼때마다 빡이 돌았다.



“성운아, 같이가자.”


정수가 나한테 빠른 걸음으로 다가온다.


“올해는 잘 풀릴거야. 우리 어머니가 점을 보셨는데 올해는 네가 그렇게 좋다고 그랬대.”

“그래.점이건 무당이건 어떻게든 제발 좀 풀렸음 좋겠다.”

“걱정하지마, 잘 될거야.”


정수는 내가 틱틱거려도 안스러웠는지 항상 살갑게 대했다.


또 우리 드래프티들이 1군에 몇 명 없는 영향도 컸다.

오히려 후배들은 많이 올라오는데 95년생인 우리들은 성공한 친구들이 드물었다.


“휴우··· 잘 되야지.”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2020 시즌도 별반 다를게 없었다.


이제 선발 보직에서도 밀려나 롱릴리프를 했지만 가끔씩 거하게 말아먹는 탓에 평균자책점은 왕창 올라가곤 했다.

선발과 달리 이닝수가 적은 불펜에서는 방어율이 한 번 치솟으면 끌어내리는 게 보통 어려운게 아니었다.



****

‘아이 씨.. 막아줄 수도 있잖아? 왜 항상 내 주자는 다 들여 보내냐고?’


나는 땀범벅이 되어 욕이 목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이제 만 25세 시즌, 한국나이로 26세다. 더이상 그렇게 어리기만 한 나이는 아니다.


이제 구단에서도 슬슬 지쳐가는 눈치였다.

팀은 26년동안 우승 못했고 조급증에 걸려 있었다.


그 사이 1군 투수코치는 바뀌었지만 나에 대한 평가는 바뀐게 없었다.


“이천가서 잘 좀 만들고 와라, 김정태 코치 말 좀 잘 듣고..”

“네, 알겠습니다.”


벌써 시즌 두 번째 2군행,

그래도 예전에는 2군에 한 번 떨어지면 바로바로 콜업해주고는 했는데 점점 콜업 간격이 느려진다.


2군으로 가기 위해 라커를 나가려는데 팀의 정신적 지주인 김헌수 선배가 부른다.


“성운아 이리와봐.”

“네.”

“야! 너 고집 좀 그만부려. 임마, 야구가 고집으로 되냐? 이 세상에 하늘 위에는 또 하늘이 있는 거야. 너 투수들 이야기 들어보면 훨씬 잘 할 수 있는데 왜 자꾸 고집만 부리냐? 강북이도 니 이야기만 나오면 고개를 절레절레 해.”


“그렇습니까? 뭐, 어쩔 수 없죠. 저는 한다고 하는데..”


감히 김헌수 선배한테 이렇게 티껍게 말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국대 단골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거기에 메이저리그를 거쳐 수백억 FA까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타자 중 한 명이었다.


“임마! 그 자세가 문제인거야, 너는.. 왜 그렇게 항상 삐딱하냐고?”


나는 헌수 선배의 호통에 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숙였다.

‘시발, 너 같으면 안 삐딱하겠냐고, 메이저 최고 투수가 좆크보에서 이러고 있는데..’


“야, 나도 메이저 가기 전까지는 세상 무서운 거 없었어, 가 보니까 진짜 하늘 위에 하늘이 있더라.

다들 나보다 체격이 더 큰데 더 빠르고 더 날쌔. 난 내가 그렇게 잘 못할 줄 몰랐어.”


‘실패자 새끼가 무슨···’


나는 무슨 이야기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한국에서나 메이저리거 출신이라고 떠받들어주지 내 입장에서는 팀 내 선배들은 다 좆밥이나 마찬가지였다.


“죄송합니다. 조심하겠습니다.”


헌수 선배한테 잘못 찍히면 귀에서 피나게 소리 들어야 한다.

그냥 죄송하다고 하고 빨리 자리를 뜨는게 낫다.


“이리와 봐.”


등을 돌리는데 김헌수 선배가 다시 부른다.


“술 먹지 말고 밥 사 먹어, 몸 잘 챙겨, 프로는 몸이 최고 우선이야.”


김헌수선배가 50만원을 쥐어준다.


“선배님, 괜찮습니다.”

“선배가 주면 그냥 받아, 밥 먹으라는 거야.”


사실 투수와 야수는 별로 친할 일이 없다.

그리고 나는 연차도 한참 차이난다.

하지만 김헌수 선배는 저연봉 선수들을 항상 두루두루 많이 챙겼다.


“형이 미워서 너한테 뭐라 하는거 아닌 거 알지?”

“네.”

“그래 성운아, 다시 1군에서 보자. 금방 올라와.”

“네.”


인사하고 뒤를 도는데 기분이 지랄쌉싸름하다.

뭔가 되게 엿같으면서도 고맙고 눈물난다.


엿 같은 건 헌수 선배한테 그런게 아니라 내 스스로에게 엿같은거다.

어째서 여기서 이러고 있는건지..



****

2군에 내려가자 김정태 코치가 또다시 커브 타령을 한다.


“아이.. 됐어요. 저는.. 커브 던져도 뭐 맞던데요.”

“그거야 연습이 부족해서 제구가 안되서 그렇지, 연습하면 좋아질 거야.”

“아, 저는 그냥 구속이나 끌어올릴래요.”


내가 짜증을 내면서 튜빙운동을 시작하는데도 김정태 코치는 느물느물 웃으며 물러나지 않는다.

“성운아, 너 그래도 148 ~ 9는 나오잖아, 너 그정도 나오면 더 잘던져야 해. 구속이 모자란게 아냐.”

“코치님, 저 진성운이에요. 지금 아픈데도 없습니다. 158 던져야 정상이라고요.”


이 당시의 나는 실제로 158을 던졌었다.

던지면 던질수록 힘이 넘쳤다.


‘대체 뭐가 문젠데···’


150 근처까지는 구속은 나왔다. 하지만 그 이상의 구속은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제구나 피칭디자인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간혹 커브를 섞어 던지기는 했지만 그다지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

성과가 나오지 않으니 더 던지기 싫었다.



****

결국 2022년에 나는 규율이 쎄기로 유명한 지방 명문구단으로 트레이드 되었다.

만 27세 때의 일이었다.


그나마 서울에 있을때는 좀 편했는데 지방구단에 가니 더 적응을 못했다.

날 커버해주는 선배도 없었고 딱딱하고 엄격한 분위기에도 적응을 못했다.


그래서 마음 맞는 몇 명과 함께 거의 술로 나날을 보냈다.

그리고, 나는 1년만에 방출되었다.



“하아··· 인생 좆같네 증말···”


분명히 한 번의 기회만 더 얻으면, 과거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모든게 해결 될 거라고 생각했다.

161km와 메이저리그 사이영상은 맡아놓은 거라고 은연중에 생각했다.


당연한 거다.

나는, 진성운의 인생에는 실패가 없었으니까..


회귀해서 겪은 이 8년여간은 그야말로 끔찍한 고통이었다.

이런 일을 겪게 될 줄이야..

꿈에도 상상을 못했다. 지긋지긋했다.


예전에 같은 팀에 있던 선배가 아카데미 코치로 오라고 했지만 가기 싫었다.

원래 친하지도 않던 선배, 그나마 내가 이름이 조금 알려졌으니 나를 쓰려는 것 아닌가?

이용당하는 느낌이 들어 싫었다.


내 평판이 좋지 않아서인지 불러주는 곳도 없었다.

워크에식 구리고 위아래로 막나간다는 소문이 자자한 모양이었다.


'지들은 인성이 뭘 얼마나 좋다고..'


띠리리링~~~


[문정수]


정수로부터의 전화, 받고 싶지 않다.

‘이 새끼가.. 니 놈 주제에 감히 누굴 불쌍하게 여겨? 내 가방이나 들고 다니던 새끼가..’


나는 나만의 꿈같은 세계에 갇혀 있었다.

대체 여기는 무슨 평행세계란 말인가?


“하아···”


오늘도 인테리어 공사장에서 막노동에 가까운 일을 하고 일당을 받아 혼자 술을 푸고 있었다.


‘맞다. 전생에서 음주운전하다 죽었지? 왜 그때 나는 네비나 볼 것이지 괜히 폰을 만져가지고···’


술을 왕창 먹고 비틀거리며 새벽에 강남 도로를 무단횡단한다.


그리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빠아앙 경적 소리.


‘하아, 시발.. 좆됐네.’


차가 과속으로 달려온다.

순간 몸이 굳어 못 움직인건지, 아니면 그냥 안 움직인건지는 나도 모르겠다.




내 몸이 하늘 위로 붕 떴다.


극심한 고통, 온 몸의 뼈가 다 부서지는 고통속에 앰뷸런스에 실려간다.

그 때 머리속이 하얗게 변하며 들려오는, 아주 오랜만에 들려오는 그 놈 목소리.



[살고 싶나?]

[아이 씨.. 살려준다더니 사람을 병신으로 만들어서.. 뭐하는 거에요?]

[그냥 끝낼까?]

[아니.. 그런게 아니고요. 회귀가 되면 멀쩡한 몸으로 되야지.]

[불평불만이 많구나, 너는 계속 그렇게 업을 쌓는구나.]

[하여간 이대로는 못 죽겠습니다. 기회를 주세요. 네?]



비몽사몽간에 대화는 끝났다.

머릿속 목소리는 더 이상 들려오지 않았다.


"헉, 헉, 헉, 헉, 허....억....."

삐이~~~~~~~~~~~~~~~~


나는 그렇게 숨을 거두었다.


<계속>




작품내의 모든 인물/지명/단체는 허구이며, 우연히 겹친다 하더라도 현실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작가의말

TMI.

MFB = Moving Fast Ball 입니다. 투심/커터/싱커 같이 공끝이 변하는 fastball을 의미합니다. 포심도 테일링이 심한 경우 Moving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사실 전통적으로 우투수기준 우타자 몸쪽으로 휘면 Running, 바깥쪽으로 휘면 Tailing 한다고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테일링한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일본의 슈트 구종은 미국에서 Running Fast ball로 부르며, 슈트와 투심의 차이는 밑으로 꺾이느냐 아니냐의 차이인데 미국에서는 그냥 편하게 슈트도 다 투심으로 묶기도 합니다. 딱 이것만 맞고 이것은 틀리다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참고로 슈트의 어원은 축구의 ‘슛’입니다. 축구 슛처럼 휜다고 일본에서 슈토(シュート)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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