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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로불사
작품등록일 :
2024.03.16 00:39
최근연재일 :
2024.06.30 16:40
연재수 :
11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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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35
추천수 :
934
글자수 :
661,356

작성
24.04.0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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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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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글자
13쪽

19. 두 명의 전설(2) 승룡불패

DUMMY

‘에잇!’


슈우우우웅

팡!!


“오오~~~”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탄성이 터진다.


“아이 씨 놀라라.”


임승룡 선배의 머리쪽으로 가는 볼

그나마 맞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그래도 쫄보는 아니네, 한번 더!”

“네.”


슈우우웅

팡!!


“에이, 새끼, 쫄보 맞구만.”


이번에는 반대투구로 바깥쪽으로 갔다.


임승룡선배가 만면에 미소를 머금고 다가온다.


“야, 너도 투수잖냐? 알지? 혼자 벽보고 던지는거랑 실제 시합에서 타자한테 던지는건 천지차이야.”

“네. 알고 있습니다.”


“강심장이 되어야 해.”

“네”


“너 오승한이가 왜 미국에서도 잘 던지는 줄 알아?”

“오승한 선배님 말씀이십니까?”


‘금부처 오승한’


한국을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중 한 명.


작은 키에 탄탄한 어깨, 늘 똑같은 표정.

항상 포근한 마무리로 온 몸에 금테를 두른 것 같이 빛이 난다고 해서 금부처다.


“늘.. 똑같으셔서요.”

“맞아, 바로 그거야. 그 자식은 위기건 편할때건 늘 똑같아. 긴장해도 티를 안내지.”

“네.”

“좋은 투수는 위기에서 잘 던지는 투수가 아냐, 언제 어디서건 똑같이 던지는 투수가 잘 던지는 거지.”


임승룡 선배의 눈이 빛나고 있었다.

“나는 때때로 흥분도 많이 했어. 하지만, 투수는 항상 어느때건 어디서건 똑같이 던져야 해. 그래야 결과도 좋아.”


“네.”


“날씨가 춥다? 몸이 덜 풀렸다? 정식 마운드가 아니다? 다 핑계야. 너는 그냥 볼을 던졌어.”


임승룡선배의 추상같은 질책이 이어져왔다.

맞다.

이대로는 어림도 없다.



‘불펜 손동률’



야구계에서 오랫동안 회자되는 말이다.

불펜에서는 천하무적으로 잘 던지는데 실전에만 올라가면 쫄아서 제대로 못 던진다는 말에서 유래된 내용이다.


어느 팀이나 불펜 손동률이 한, 두명씩은 있기 마련이다.

또, 2군에서는 잘 던지다가도 1군에서는 전혀 안 통하는 선수가 있다.

모두 다 비슷한 맥락이다.


‘설마 내가 이럴 줄이야.’


생각을 전혀 못했다.


원래는 제구가 그저그런 투수였다가 회귀하면서 점점 제구가 좋아졌다.

지난 삶에서는 꽤나 내노라하게 제구가 좋은 투수였다.


아마도 사이드암으로 바꿔서 이렇게 된 것 같다.

그만큼 아직도 안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했다.


“어떻게 해야겠어?”

“많이 던져야 할 것 같습니다.”


나는 묵묵히 고개를 끄억이며 답했다.


“많이 던지는 거 외엔 방법이 없어, 다만, 1구를 던지더라도 제대로 던져야 해. 무조건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라고. 뭐 작대기라도 하나 세워놓고 던지던가..”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임승룡 선배는 자상한 스타일은 아니다.

하지만 맥점은 정확하게 짚어주었다.


“허리, 허리”

“손목!!!”

“제대로 뿌리지를 못 하잖아, 네 손은 뭐다?!!”

“총이다!!”


“안 들려, 더 크게!!”

“총이다!!!!!!”


슈우우웅

팡!!


슈우우웅

팡!!!


‘테일링이.. 미쳤어. 드디어 제대로 휜다.’


포심, 투심, 슬라이더, 커브

나는 일단 스플리터를 봉인하고 이 네가지를 던졌다.

손에 익으면 커터도 던질 예정이었다.


내 주특기인 매직 스플리터를 봉인한 이유는 간단하다.

사이드암은 스플리터를 던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공을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손목을 꺾어야 하는 스플리터는 사이드 암 입장에서는 애로사항이 꽃핀다.

그래서 스플리터를 던질때에는 사이드가 아닌 스리 쿼터로 던져야 했다.


“야, 스플리터 안 던져도 돼.”


임승룡 선배는 일본에서 안 좋은 기억이 있었다.

내가 듣기로 80 ~ 90년대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변화구는 슬라이더였다.


왜냐하면 손동률 전감독이 야구의 대명사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스트라이크존은 미국, 일본에 비해 유독 좌우존이 넓었다.

그러므로 슬라이더 투수들은 상당히 유리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게 바로 손동률 감독이 일본에서 고전한 이유 중 하나였다.

한국에 비해 좌우로 좁은 존.

한국에서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던 볼들이 일본에서 죄다 볼이었다.


한국의 슬라이더에 비해 일본의 국민변화구는 포크볼이었다.


일본에서는 옛날부터 ‘포크볼을 못 던지면 투수가 아니다.’ 라고 말 할 정도였다.

국민 포크볼


노모 히데오가 포크볼로 MLB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것도 우연이 아니다.

일본은 포크볼을 던질 줄 모르는 투수가 오히려 화제가 된다.


그래서 임승룡 선배도 일본에서 감독에게 포크볼을 던지라는 주문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사이드가 뭔 놈의 포크볼이야.”

임승룡 선배는 아직도 투덜댄다.


포크볼을 던지기 위해 팔 각도를 높여서 스리쿼터로도 던져야 했고 본인에게 별로 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듯 했다.


사이드암 투수가 구속을 포기하고 옆으로 던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무브먼트가 말도 안되게 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이드암 투수들은 제구를 잘 살려야 한다.



***

임승룡 선배와 같이 배울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리고 점점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었다.


“저, 선배님.”

“어?”


“정말 감사합니다. 팀도 다른데 선배님이 이렇게까지 도와주실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임승룡 선배가 피식 웃는다.


“내가.. 아무래도 곧 은퇴를 하게 될 것 같아.”

“그만.. 하시게요?”

“나이도 솔찬히 먹었고.. 오퍼 오는데도 없고.. 할만큼 했잖아.”

“레전드시죠.”


내 말에 임승룡 선배는 고개를 끄덕였다.


“뭐, 내가 사생활이나 야구 외적으로는 문제 많았지만, 적어도 야구에는 진심이었어.”

“그럼요, 저희 야구인들은 다 압니다, 선배님.”


“그래서 누구하나쯤은 남기고 싶었어, 야구판에.. 그냥 네가 운좋게 얻어 걸린 것 뿐이야.”


일찍 석양이 지는 겨울날씨에 임승룡 선배는 코가 빨개져서 연신 입김을 뿜어대고 있었다.

“오늘로 마지막으로 하자. 내일이 크리스마스 이브잖아? 여자친구랑 즐겨.”


“감사합니다. 선배님.”

나는 허리를 90도로 숙였다.


“아!!”

몇 걸음 걸어가던 임승룡 선배가 나에게 다시 걸어오며 말한다.


“너 사이드암의 최대관건이 뭔지 알아?”

“뭔···. 대요?”


“하이존을 지배하는 것.”

“네? 하이존이요?”


“그래, 하이존. 사이드암은 떨어지는 볼을 구사하는게 쉽지 않아. 그래서 낮은 존 공략도 중요하지만 위를 잘 공략해야해.”


하이존


야구에 있어서 타자가 가장 치기 어려운 기본 코스 조합은 바로

『In high - Out low』 조합이다.

이건 기본이다.


대한민국 1군 레벨 투수중에 아웃로를 잘 못던지는 투수는 드물다.

타자의 바깥쪽을 빠져나가는 낮은 공.

어릴때부터 머리에 구구단 외우듯이 때려박히는 주문이다.


그러나, 인하이를 잘 던지는 투수는 드물다.

이유는 간단하다. 제구가 훨씬 어렵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제구가 어려운데 한국의 스트라이크존은 위아래가 비정상적으로 짧다.

미국이나 일본처럼 위나 아래로 넓게 잡아주지를 않는다.

게다가 하이볼은 어정쩡하게 잘못던지면 무조건 한가운데다.


바깥쪽 빠지는 공은 실투를 해도 가운데 몰릴 확률이 적지만 하이패스트볼은 실투가 한가운데로 몰릴 확률이 극도록 높다.

그래서 나도 전생에서 인하이 존을 공략할때는 대부분 구슬치기 특능을 활용했다.


어렵고 비효율적이다.

그래서 다들 잘 못 던진다.


하지만, 메이저 투수들은 다르다.

구속도 워낙 빠르고 어렸을때부터 하이존 공략을 많이 시도하다보니 하이 패스트볼로 꽂아넣는 투구가 많다.


“너, 하이볼이 왜 치기 어려운지 아냐?”

“그.. 글쎄요?”


임승룡 선배가 내 옆구리를 만진다.


“너 타격자세 한 번 해 봐.”


나는 임승룡 선배의 가르침대로 배트를 들고 타격자세를 취했다.

“봐봐, 인간의 신체구조상 옆구리 근처로 오는 공은 맞추기가 어려워요, 의외로..”


위로 스윙을 해봤다.

생각보다 굉장히 어렵다.


“봐라, 인간의 팔이 길잖냐? 근데 위로 공이 날아오면 팔과의 거리가 짧아지니까 불편해진단 말야. 그치?”

“네, 정말 그렇네요.”

“그래서 타격기술이 좋은 선수들은 팔꿈치를 딱 붙이고 치거나 등짝을 말이야 쩌억 뒤로 제치면서 쳐. 그 뭐냐? 미국에 뚱땡이 있잖아, 갑자기 이름이 생각이 안 나네.”


‘아니.. 미국에 뚱땡이가 한 둘인가?’


“혹시, 오티즈 말씀이신가요?”

“아니.. 걔 말고, 그 있잖아, 아빠가 일본에서 야구한···”


“아~~ 프린스 필더여?”

“아, 맞아, 그 왕자, 걔. 걔가 등짝을 이렇게 젖히면서 높은 공을 엄청 잘 쳐.”


맞다. 프린스필더는 거구임에도 키가 많이 큰 편은 아니고 매우 유연해서 눕듯이 하면서 하이존 공을 잘쳤다.


“하지만, 그건 몇 몇 특수한 애들 이야기지, 어려워. 하이존은.. 게다가 공이 빠르거나 많이 휘면 더 어렵겠지.”


“근데 심판이 잘 안 잡아 주잖아요?”

“잡아주게 던져야지, 그건 니 사정이지.”


맞는 말이다.


“야, 내가 마지막으로 요령 가르쳐 줄게. 하이 볼 어떻게 던지냐면..”


임승룡 선배는 공을 받아주던 포수뒤에 가서 마스크를 쓰고 심판처럼 구부리고 섰다.


“야!!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싶으면 포수 마스크랑 심판 마스크 사이로 던져, 그리고 볼을 던질려면 그냥 심판 얼굴 맞춘다고 생각하고 던지면 돼. 알았어?”


“네. 알겠습니다.”


“잘 던져, 난 간다.”


임승룡 선배답게 심플했다.

하지만 나는 놀 수 없었다. 미션은 31일까지였기 때문이다.


하이볼은 치기도, 던지기도 어렵다.

하지만, 난 지난 삶에서 이미 4점 찍기를 통해 미친듯이 연습했던 이력이 있다.

비록 사이드 암으로 바꿨지만 어느정도는 유리한 면이 있었다.




***

“성운아, 잘 지내.. 어? 야! 너 왜 이렇게 살 빠졌어? 어디 아파?”


광주 터미널에서 버스를 내린 나영이는 나를 보고 깜짝 놀라했다.


이때의 몸무게는 90kg정도, 무려 13kg 가까이를 뺐으니 놀랄만 하다.


“널 못 봐서 마음이 아팠어.”

“미친놈. 곱게 미쳐 다행이네?”

나영이가 씨익 웃는다.


“이제.. 정말 잘 해 봐야지.”


나도 씨익 웃었다.

다가올 2019 시즌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자신이 있었다.


‘이번 전지훈련에서도 3000개 던져봐야겠다.’

이미 해봐서 자신이 있었다.


오랜만에 나영이와 뜨거운 데이트를 즐겼다.

하지만 미션이 있기 때문에 마냥 놀 수는 없었다.


다만, 나영이와 크리스마스 이브에 찾아간 광주의 클럽에서 나영이는 내 춤솜씨를 보고 깜짝 놀랐다.


“야, 너 춤 이거 뭐야? 대박!! 진짜 미쳤네.”

“어때? 춤 잘 추지? 많이 늘었지.”


나는 비보이처럼 리듬감을 살려 춤 흉내를 냈다.

한 두달 배운다고 춤이 늘면 얼마나 늘겠나?

하지만 193짜리 나무토막 같던 내 몸이 이제는 공기인형처럼 흔들거리는 수준은 되는 것 같았다.


“근데 성운아!!”

“어? 잘 안들려.”


클럽 안은 시끄러웠다.


“성운아, 멋지긴 한데~~”

“응”

나영이가 귓가에 대고 소리친다.


“쪽팔려.~ 사람들이 다 쳐다 봐.”


그 날 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글이 하나 올라왔다.


광주 타이거즈 갤러리


제목: 오늘 클럽에서 트윈스 진성운 본 썰푼다.


·····················

진성운 우리 팀으로 트레이드 된다

지피셜 100%다

벌써 광주에 내려와서 몸 만들고 있다


이 새끼 어제 클럽 와서 괴상한 춤 추더라

춤 존나 못추는데 덩치가 워낙 커서 사람들 다 쳐다봄

그래도 꼴에 프로라고 여자애 하나 데려옴 꽤 예쁘장함


근데 여자애 존나 착하더라

쪽팔려서 죽을라고 하면서도 꿋꿋하게 같이 춤추더라

나 같았으면 씹.. 모르는 새끼에요 하고 도망갔을듯 ㅋㅋ

·····················

ㄴ 진성운이 우리팀으로 온다고? 누굴 주고?

ㄴ 그 폐급새끼를 왜 받아오냐?

ㄴ 그래도 그 새끼 1라 아니냐? 올해 꽤 던졌잖아?

ㄴ 야 그래도 군필 1란데 데려와야지

ㄴ 그새끼 사이드암으로 138 나오두만 뭘 데려와? 언제적 진성훈이냐?

ㄴㄴ진성운이다

ㄴ 아따, 그새끼 느자구 없는 걸로 유명한 놈 아니냐?

ㄴㄴ아재요, 씹 ㅋㅋ



커뮤니티에 난리가 났지만 난 신경안쓰고 운동만 했다.

어차피 나같은 스몰네임은 하루이틀 지나면 조용해진다.


“99”

“100”


“다 했다!!”


한겨울에 웃통을 다 벗고 모텔방에서 손가락 팔굽혀 펴기를 하고 있었다.


짝짝짝!!


“대단해, 인정, 인정!! 야~~ 진짜 운동선수들은 대단하구나. 성운아 나 너 조금 다시 봤어.”


나영이가 감탄을 하며 박수를 쳤다.


“진짜 연말 연시까지 쉬지도 않고 운동하고 루틴대로 하는 거 보면 달리 프로선수가 아니구나 싶다.”


나영이는 진짜로 존경스러워 하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야, 당연하지, 1류 선수가 그냥 만들어지는 줄 알아?”

“너 아직 일류 아니잖아?”

“기다려, 이번 시즌부터는 진짜 1류 된다.”


연말을 맞아 나영이가 다시 광주로 내려왔다.

31일을 같이 보내고 1월 1일에 서울로 같이 올라가기로 했다.


나는 미션을 마치고 땀에 쩔은채로 방바닥에 엎드려서 나영이한테 물었다.


“허억, 허억, 나영아, 넌 인생의 목표가 뭐냐?”

“빚 없는 세상에서 좀 살아보자. 아휴 지긋지긋해.”


하지만 나영이의 얼굴은 밝았다.

어디서 저런 멘탈이 나오는 것일까?


“너는?”

“나? 나는 15승에 2점대 방어율, 무조건 꼭 해야 돼.”


이제 곧 2019 시즌이다. 이제부터는 매 해가 승부다.


<계속>




작품내의 모든 인물/지명/단체는 허구이며, 우연히 겹친다 하더라도 현실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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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 하이존을 제압하는 자가 야구를 제압한다. (1) +4 24.04.02 431 12 13쪽
» 19. 두 명의 전설(2) 승룡불패 +4 24.04.01 450 11 13쪽
18 18. 두 명의 전설(1) 승룡불패 +4 24.03.31 482 12 13쪽
17 17. 4회차 삶의 시작 +6 24.03.30 530 12 14쪽
16 16. 전화위복과 호사다마 +6 24.03.29 500 13 15쪽
15 15. 화룡점정 +4 24.03.28 474 11 14쪽
14 14. 프리미어 12 +4 24.03.27 494 13 13쪽
13 13. 완벽한 결정구 +4 24.03.26 507 11 15쪽
12 12. 그 분의 슬라이더 +6 24.03.25 508 1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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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 2회차의 삶(2) +3 24.03.16 859 9 15쪽
2 2. 2회차의 삶(1) +2 24.03.16 1,071 11 15쪽
1 1. 야구의 신 진성운 (소폭 수정) +2 24.03.16 1,492 1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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