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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로불사
작품등록일 :
2024.03.16 00:39
최근연재일 :
2024.06.30 16:40
연재수 :
11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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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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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4
글자수 :
661,356

작성
24.03.3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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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글자
13쪽

18. 두 명의 전설(1) 승룡불패

DUMMY

다음날 어렵게 수소문해서 찾아간 광주의 어느 고등학교 운동장

11월의 날씨라 이미 쌀쌀했다.


“돈 가져 왔어?”


껌을 짝짝 씹으며 퉁명스럽게 말하는 이 사내.


승룡불패라 불리우던 전설, 임승룡 선배.

벌써 이름부터가 이기는 용이다.

마치 용이 승천하는 것 같다는 전설의 용직구를 던지는 사이드암 투수였다.


“네, 여기있습니다.”


나는 봉투 두 개를 건넸다.

천 만원씩 두 뭉텅이, 현찰로 2천만원, 일주일간 레슨 받는 조건으로 탈탈 털다시피해서 가져온 돈이었다.


임승룡 선배가 물끄러미 나를 쳐다본다.


“너 연봉 얼마 받니?”


“3500 받습니다.”


창피하지만 입단 4년동안 2군에서 썩었는데 최저연봉이 아닌게 오히려 신기한 수준이었다.

구단에서 그나마 1군 몇 번 들락날락했다고 조금 더 얹어준 것이다.

그래도 올 해는 풀타임 1군으로 나쁘지 않았으니 억대 근처는 갈 것이다.

그래서 무리해서 돈을 구해왔다.


임승룡 선배가 물끄러미 내 얼굴을 쳐다보더니 씨익 웃는다.


“야”

“네?”

“너, 최저연봉 받는 놈이 돈 가져오란다고 진짜 가져왔냐?”

“아.. 아닙니다. 저 계약금 많이 받아서 괜찮습니다.”


“그거 부모님 빚 갚는데 다 썼다며? 나는 서울에 친구도 없는 줄 아냐?”

“아.. 네.”


“가져 가. 너그 팀 코치가 하도 사정사정해서 차나 한잔 마시려고 나온거야. 내가 진짜로 코묻은 돈 받겠냐?”

임승룡 선배가 웃는다.

요 자식 가져오랬더니 진짜로 하네? 하는 그런 표정이다.


“그리고 내가 지금 누구 봐주고 어쩌고 할 형편이 아니다. 방출 된 놈이..”


맞다, 임승룡 선배는 고향 팀에서 며칠 전 방출통보를 받았다.

무려 43살에 말이다.

임승룡 선배가 뒤로 돌아서서 가버리려고 한다.


“선배님, 제발 도와 주십시오.”


나는 임승룡의 바지가랑이를 잡고 늘어졌다.


“글쎄 안 한다니깐, 뭐땀시 한 물간 사람을 붙자고 이래?”


“저, 선배님 아니면 안됩니다. 저 정말 죽습니다.”


나는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었다.


“너.. 뭔가 사연이 있구나?”


황당하다는 듯이 나를 내려다보는 임승룡 선배가 나를 일으켜 세운다.


‘생각해보니 예전에 손동률 감독한테도 이랬었구나.’


“알았어, 일어나 봐.”


나를 찬찬히 쳐다본다.


“너 우리 팀이랑 할때 한 두 번 나왔었지?”

“네, 세 번 정도 등판 했습니다.”


“나 너 알아, 어찌나 폼이 형편없던지.. 넌 왜 사이드를 하냐?”

“어깨가 아파서 안 올라갑니다.”

“전혀?”

“그건 아닌데요, 오버로 계속 던지긴 힘듭니다.”


임승룡은 고개를 갸우뚱한다.


“너 사이드로 몇 년 던졌냐?”

“3년 조금 더 던졌습니다.”


공익 마치고 2군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3년을 던져도 그 폼이면 소질이 없는 건데?”

“제.. 폼이 이상한가요?”


당연히 지난 3년간 수 많은 영상을 보고 연구했다.

그리고, 내 피칭폼도 수없이 돌려봤다.


‘그정도로 이상하다고? 코치님들도 별 이야기 없었는데?’


“너, 네 폼이 이상한 걸 몰라?”


임승룡 선배의 얼굴은 진지했다.


“네··· 가르쳐 주십시오.”


첫 시작부터 당황스러움의 연속이었다.

폼이 이상하다고? 벌써 네 번째의 삶인데?

아무리 사이드암이 처음이라지만 3년을 던졌다.

그리고 올해는 1군에서 어느정도 실적도 냈다.


“너 한 번 던져 봐, 내가 받아줄게.”


우리는 캐치볼을 하기 시작했다.


슈우우우욱

팡!


캐치볼만 하는데도 공의 위력이 장난이 아니다.

스핀이 엄청나게 먹어서 온다.


“자, 던져.”


임승룡 선배가 공을 받을 준비를 하고 안는다.


나는 투구를 시작했다.


[포심 패스트볼: 135km]

상태창을 통한 구속확인.


임승룡 선배가 피식 웃더니 한 마디 한다.


“에이, 이 친구 야구 잘못 배웠네.”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다.

손동률감독 얼굴이 불현듯 떠올랐다.


“다시 던져 봐. 전력으로..”


슈우우우우웅

팡!!


[포심 패스트볼: 139km]


11월의 추운 날씨고 옷을 껴입어 그런지 구속이 제대로 안 나왔다.


“자, 내가 한 번 던져볼게, 가서 받아 봐.”

“네.”


어차피 임승룡 선배 던지는 거야 수도 없이 봤다.

옛날에나 승룡불패였지 이제 한 달 뒤면 44살이다.


“자, 간다~”




‘뭐지?’


뭔가 순간적으로 임승룡선배가 춤을 추는줄 알았다.

포수 자리에서 보니 몸이 굉장히 리드미컬하게 그루브를 타고 온다.


팡!!


슈우우우웅


팡!!


‘뭐.. 뭐지?’


‘순간적으로 공이 멈추다 날아왔어.’


포수를 해 본 적이 없어서 그렇게 느낀건가?

순간적으로 공을 때린 것 처럼 느껴졌다.


물론, 투수들에게 릴리스시에 공을 강하게 때리라고 주문한다.

하지만 43살 먹은 아저씨의 공이 이게 뭐지?


[포심 패스트볼: 138km]


구속은 비슷하다. 하지만 뭔가 느낌이 전혀 다르다.


“자, 하나 더..”


다시 시작된 임승룡 선배의 리드미컬한 동작


파슈우우웅 팡!


[포심 패스트볼: 142km]


‘미친.. 43살이 나보다 구속이 더 나온다고?’


물론 이 선배는 30대의 나이에도 일본에서 사이드암으로 156km를 찍던 괴물이었다.


그런데 구속이 문제가 아니었다.


“어때? 차이가 좀 보여?”


‘무브먼트, 무브먼트가 미쳤어. 방출된 지금도 이럴진데 전성기때는..’


임승룡 선배가 내 어깨를 두드렸다.


“사이드암은 공을 쏴야 해, 로켓처럼, 그래야 공이 춤을 추지. 너는 리듬감이 하나도 없어.”


쇼크를 받았다.


그동안 나의 모든 투구의 기준은 얼마나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가, 혹은 얼마나 제구를 잘 잡을 수 있는가에만 포커스를 잡고 있었다.


물론 제구를 잘 잡는데에도 리듬감은 중요하다.

하지만 임선배가 말하는 리듬감은 내가 생각하는 리듬감과는 다르다.


내가 클래식이라면 임승룡 선배는 락앤롤이다.

무시무시한 폭발력을 가지고 있었다.


“알아들었어? 니 손은 총이야, 총, 우리는 총을 쏘는 사람들이야. 팡!! 하고 쏴야 해.”

“네.”


충격이었다.

마치 새로운 깨달음을 얻은 사람 같았다.


‘무브먼트, 미친 무브먼트를 만들어야 해.’


“저.. 선배님,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너, 춤 못 추지?”


“네?”


“춤 말이야, 춤, 리듬감이 하나도 없어.”


“네.. 춤은.. 그다지..”


“너 춤 배워, 비보잉 가서 배워. 넌 몸에 리듬감을 익혀야 해.”


“춤이요?”



“어, 하루에 5~6시간씩 춤 춰, 그리고, 악력 더 길러. 악력이 그거 가지곤 안 돼. 강한 회전력을 만들어야 해.”

“네.”

“우리나라에 잘 못 알려진 게 있어.”

“뭐가요?”


“일본애들이 투수들 웨이트 많이 안하고 뭐 그렇게 알고 있지?”

“아.. 네.”

“걔들은 그 옛날부터도 웨이트는 안해도 손가락 운동은 엄청나게 해, 거의 차력사 수준으로..”

“그렇군요.”


“공에 강한 스핀을 걸어줘야 해, 그러려면 손가락 힘이 강해야 해. 손가락으로 팔굽혀 펴기 100개씩 해. 매일.”


“네, 알겠습니다.”


“너 전지훈련 언제가냐?”

“1월에 갑니다.”

“그 전까지 광주에 모텔 잡아놓고 오전에 나랑 운동하고 오후에는 춤 배우러 다녀, 알았어?”

“넵”


다행이다.

운 좋게 승룡불패에게 야구를 배울 수 있게 되었다.


야구라는게 그렇다.

10년, 20년을 죽어라고 안 되다가도 누군가의 눈에 문제점이 탁 눈에 띄면 환골탈태하듯 바뀌기도 한다.


나는 임승룡 선배의 눈에서 볼때는 그저 사이드암을 흉내내는 투수에 불과했던 것이다.


“저.. 선배님.”

“응?”


임승룡 선배가 특유의 찌푸둥한 얼굴로 뒤돌아본다.

“선배님.. 레슨비는..”

“밥이나 사라. 어이, 추워.”

선배는 그냥 뚜벅뚜벅 뒤돌아서서 가버린다.


“휴우”


다행이다.

일단 괴팍하기로 유명한 임승룔 선배의 제자가 되는데에 성공했다.

죽으라면 죽는 시늉도 하면서 매달려야 했는데 다행이었다.


디리리링

·······················

서브미션: 준비운동

미션내용: 1. 매일 손가락 팔굽혀펴기 100개

2. 매일 춤 4시간 추기

3. 매일 운동장 20바퀴


일시: 12월 31일까지 매일


성공보상: 청룡섬격(靑龍閃擊) 획득

실패시 페널티: 손목 부상 (DL 60일)

·······················


‘얼씨구? 이젠 부상이 구체적으로 나오네?’


상태창을 미제 상태창이라고 부르던 건 나의 미스였다.

무협지 용어가 계속 나오는 것이 아무리 봐도 중국제였다.



****

“뭐라고? 그래서 춤을 배우러 다닌다고?”


전화기 너머의 나영이는 어이없어 하고 있었다.


“어, 근데 사정이 이러이러해서 그리 된거니까 그런 줄 알아.”

“그럼 클럽도 다니겠네?”

“모르지 그건..”

“야!!!”

“아니.. 내가 놀려고 배우는게 아니잖아, 나영아. 정 의심스러우면 네가 광주로 내려오던가..”

“내가 광주엘 어떻게 내려가? 회사는?”


“하여간 날 믿어, 놀려고 그러는 거 아니니까, 나도 절박하다고.. 시간이 없어.”

“무슨 시간?”

“야, 우리도 이제 어린 나이 아니잖아, 야구선수는 1년, 1년 얼마나 소중한지 몰라서 그러냐?”

“하여간.. 알았어, 운동 열심히 해, 그렇지 않아도 한 번 정도는 내려갈 생각이었어. 봐서 주말에 시간되면 갈게.”



나영이와 전화를 끊고 모텔에 장기투숙하면서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다른 데에 있었다.


“와.. 이 씨.. 이걸 하루에 100개를 하라고?”


손가락으로 팔굽혀펴기가 문제였다.

솔직히 3개 하기도 힘들었다.


TV같은데 보면 무술인들 나와서 손가락 세 개로 한손으로 팔굽혀펴기 같은거 해서 쉬운 줄 알았다.

하지만 막상 해보니 전혀 아니었다.


“와.. 돌겠네.”


양 손 10손가락을 다 쓰는데도 힘들었다.


어떻게하면 제대로 하는건지는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왜냐하면 카운팅을 하는 건 상태창이니까.


제대로 안 하면 상태창에 카운터가 되지 않는다.


처음에는 2개 하고 쉬고, 2개하고 쉬고 이런 식으로 했다.


모텔 바닥에 앉아있는데 11월에도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

‘이대로 가면 100% 부상이다.’


나는 이를 악물었다.


새벽 5시반에 일어나서 일단 팔굽혀 펴기를 20개 하고 학교에 나가 운동장 20바퀴를 혼자 뛰었다.

그 이후 임승룡 선배가 오면 같이 운동을 하고 투구 코칭을 받았다.


점심을 먹고 다시 푸쉬업을 한 다음에 비보잉 학원에 춤추러 간다.

그리고 모텔에가서 춤 복습을 하는 것이다.


‘와.. 씨 이건 무슨 입시생인가?’


태어나서 이렇게 목숨걸고 춤을 춰 본적은 처음인 것 같았다.


‘세상에.. 운동장 20바퀴가 제일 쉽다니..’


운동장을 안 뛸래야 안 뛸수가 없었다.

몸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야 팔굽혀펴기 하는데 편했다.


예전에 107k였던 몸무게를 지난 삶에서는 98kg까지 뺐었다.

지금은 92kg, 키가 193이 된 이후 살면서 가장 가벼운 무게였다.


절대로 사람이 못할 것 같은 이 과제들도 하다보니 어찌어찌 적응했다.


“어때? 할만 하냐?”

“네, 원펀맨이 왜 강해졌는지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원펀.. 뭐..라고?”

“아. 아니에요, 싸움 잘 하는 놈 있는데 왜 싸움 잘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그럼, 투수는 악력이야. 공을 강하게 낚아 채야해.”

“네”


“공을 호두라고 생각해, 손가락으로 눌러서 으깨버린다는 생각으로 던져 봐.”

“넵”


슈우우우웅

팡!!


“옳지”


슈우우우웅

팡!!!


“좋았어!!”


내 스스로도 구위가 좋아지는게 느껴진다.

구속은 140 언저리였지만 공의 테일링이 장난 아니었다.


임선배는 후배포수를 데리고 나와 인사시켜주고 같이 훈련했다.

내 옆에서 피칭 모션을 보고 어디가 이상한지, 그리고 어디쯤에서 어떻게 힘을 써야 하는지를 두 달간 자세히 가르쳐 주었다.

나는 임승룡 선배의 모든 노하우를 흡수하기 위해 애썼다.


“너 애들 세워놓고 던져 봐.”


임승룡 선배의 지시로 고교 야구부 타자들을 세워놓고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12월의 영하 10도의 날씨다.


아무리 실내 강당이라고 해도 춥다.


“애들 맞추면 안 된다. 제구 잘 해야 해.”


“네.”


슈우우웅

팡~


어이없이 빠지는 볼


아무래도 한 겨울인데다 몸이 덜 풀렸는데 어린 학생이 타석에 서 있다고 생각하니 신경이 쓰였다.


“다시!!”


임승룡 선배의 불호령이 떨어진다.


슈우우웅

팡~~


“너 지금 장난하냐? 제대로 안 던져?”


안 맞추려고 구속을 확 줄였다.

그랬더니 당연히 리드미컬한 폼이 나오지 않고 공도 밋밋하게 들어간다.


“죄송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임승룡 선배는 고등학생에게 비키라고 손짓을 했다.


“창수야, 너 나와봐, 내가 들어갈께.”


임승룡선배는 배터박스에 최대한 앞으로 붙었다.


“야, 던져봐, 인하이 패스트볼”

“네?”


“인 하이 패스트 볼 던지라고.”

“아.. 네 알겠습니다.”


‘미친.. 어떻게 저 상태로 인하이 패스트볼을 던지냐고.’


무슨 윌리엄 텔의 화살쏘기도 아니고 자칠 잘못하면 얼굴에 공이 맞는다.

아무리 헬멧을 썼다지만 쉽지 않았다.


꿀꺽


침이 넘어간다.

한 겨울인데 관자놀이 옆으로 식은땀이 흐른다.


‘최대한 정확하게..’


순간 구슬치기 특능을 쓸까 고민을 했다.

구슬치기라면 완벽하게 던질 수 있다.


‘하지만, 속여서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내 힘으로 던지기로 마음 먹었다.


<계속>




작품내의 모든 인물/지명/단체는 허구이며, 우연히 겹친다 하더라도 현실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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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두 명의 전설(1) 승룡불패 +4 24.03.31 483 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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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 전화위복과 호사다마 +6 24.03.29 500 1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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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 2회차의 삶(1) +2 24.03.16 1,072 11 15쪽
1 1. 야구의 신 진성운 (소폭 수정) +2 24.03.16 1,492 1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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