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누군가의 서재입니다.

무한회귀로 메이저정복

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새글

급로불사
작품등록일 :
2024.03.16 00:39
최근연재일 :
2024.06.30 16:40
연재수 :
110 회
조회수 :
32,822
추천수 :
933
글자수 :
661,356

작성
24.03.20 11:35
조회
684
추천
12
글자
15쪽

7. 브레이킹 볼(2)

DUMMY

“지금 1군에 있잖아? 걔 뽈 어때?”


내가 고오석을 본 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정도였던 것 같다.

내가 2군에 내려오면 그녀석이 1군엘 가고, 그녀석이 2군에 가면 내가 1군에 가고 그랬던 것 같다.


정수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아휴, 그 녀석 공이 무슨 대포알이야. 스트라이드 폭이 짧은게 단점이긴 한데 그래도 공끝에 힘이 무시무시해.”

“구속은?”

“1군에서 153 찍었을껄? 원래 드래프트때 고오석과 아이들이라고 했었잖아.”

“걱정마라, 몇 년 있으면 이창후와 아이들로 바뀔테니까..”


미래 전개를 알고 있는 나에게 있어 신인들의 미래를 맞추는 건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구속을 물어 본 이유는 과거가 같은지에 대한 확인작업이다.


“그래? 하긴, 이창후도 잘치지, 신인이 지금 풀타임 3할을 치니까, 피는 못 속이나봐.”

“너도 3할 치잖아?”

“나는 뭐 왔다갔다 하니까.. 지금도 3할 턱걸인데 이렇게 2군 와있고..”


이 녀석이 2군에 와 있는 건 그냥 열흘간의 휴식 같은 개념이다.

원래 저연차 선수들은 1년 풀타임 소화하는게 쉽지 않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이렇게 휴식을 준다.

어차피 열흘 지나면 칼같이 복귀할 놈이었다.


‘내년에는 넌 3할에 31홈런을 친다고..’


2018년은 탱탱볼 시즌이기 때문에 잘 치는 타자들의 장타력이 비약적으로 증가한 시즌이기도 했다.

정수는 중장거리형 타자였지만 2018시즌 딱 한 번 30+홈런 시즌을 기록했다.


‘나는 뭘 어떻게 해야 하나?’


찌릿~~


“으윽”


갑자기 끔찍한 편두통이 머리를 때렸다.


“야, 성운아~ 왜그래? 괜찮아?”


나는 오른손으로 머리를 꾸욱 누르면서 정수에게 손을 들어보였다.


“아··· 괜찮아, 갑자기 머리가 지끈하고 아프네. 괜찮아 이젠···”


“성운아, 내가 너한테 뭐, 조언이랍시고 하는건 조심스러운데, 그래도 너 구속에 집착안하고 구종 다양화 하는 건 좋은 것 같아. 아까 커브는 정말 놀랐다니깐?”

“꼭 지가 골라낸 다음에 좋았다고 하지, 그럼 헛스윙이라도 하던가.. 아후.. 지끈거려.”


나는 관자놀이 옆을 꾸욱 누른 다음에 고개를 양쪽으로 두어번 더 흔들었다.


“야, 143 나온다, 143, 고딩때보다 구속이 10km가 떨어졌어. 내가 뭘 할 수 있겠냐고..”

“그래도 최고는 146~7 나오잖아?”

“그건 불펜으로 던질때나 그렇지 선발로 던지면 오히려 140도 간당간당이다.”

“괜찮아, 원래 토미존 수술하면 구속 회복하는데까지 시간 걸린데.”

“그래.. 알았다, 고맙다 친구야.”


어차피 정수에게 짜증을 내도 소용없다는 걸 알았다.

나는 이미 약간 허탈한 상태였다.


방에와서 침대에 걸터앉아 손으로 공을 공중에 던졌다 받았다를 반복하면서 곰곰이 생각에 빠졌다.


‘지난 삶도 엉망이었는데 그때보다 구속이 더 떨어졌어. 대체 어디까지 떨어지려고 하지?

그럼 내가 뭘 할 수 있지?’


뭔가 야구의 신이 나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조롱하는 것 같았다.


회귀는 계속하는데 능력치는 점점 떨어진다.

갈수록 스스로의 무능력을 몸서리치게 느낀다.


‘다음 번에도 회귀를 하게 되면··· 야구 때려치우고 장사나 할까?’


처음이었다.

야구에 대해 자신이 없다고 느낀게..


지난 삶에서는 열은 받았지만 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런데 이번 삶에서는 화가 난다기 보다는 허탈감이 더 컸다.


‘그래, 로또.. 로또 번호나 외워놓자. 혹시 알아? 회귀하게 될지..’




나는 이때부터 매주 로또 번호를 폰에 저장해 두었다.

그리고, 가장 당첨금이 큰 회차 하나를 찍어서 아예 번호를 계속 외웠다.


처음으로 야구를 그만둘까 생각할 정도였다.

어차피 방출 엔딩이 펼쳐질게 눈에 보였다.


‘그래도.. 내가 회귀하는 이유가 뭔가 있을텐데, 뭐라도 발버둥은 쳐 봐야 하지 않나?’


그때였다.


오른쪽 눈 두덩이가 무거워지더니 엄청난 압력으로 눈을 누른다.


“아··· 씨.. 이거 뭐야? 아!!”


난 방에서 오른쪽 눈을 누르다가 고통이 잦아들자 손을 떼었다.

내 눈앞에는 파란색 투명 창, 상태창이 떠 있었다.


‘이.. 이거 뭐야? 상태창? 지난 삶에서는 이런 거 없었는데?’


나는 얼른 일어나 거울 앞에 섰다.

물론 거울에는 아무것도 비춰지지 않았다.


상태창에는 기본적인 내 정보가 나오기 시작했다.


······························

이름: 진성운

나이: 21세 8개월

키: 193cm

몸무게: 105kg


잠재최고구속: 162.5km/h

현재최고구속: 147.4km/h

주무기: 스플리트 핑거 패스트볼

메인 미션: 브레이킹 볼 익히기


당신의 이번 생에서의 목표는 브레이킹 볼을 완벽하게 구사하는 것입니다.


실패시: 더 이상 회귀할 수 없습니다.

성공시: 당신에게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집니다.


특수능력: 능력치 파악 Lv.1

현재 페널티: 잠재능력대비 당신의 구속이 떨어졌습니다.

·····························


“이게 진짜 상태창이라고? 만화에서 보던 그 상태창?”


너무 어이가 없어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하지만 내가 고개를 어디로 돌리건 상태창은 눈 앞에서 계속 입체영상으로 띄워져 있었다.


브레이킹 볼(Breaking ball)

소위 말해서 꺾여서 떨어지는 공들이다.

커브, 슬러브, 슬라이더 이런 공들 다 브레이킹 볼이다.


한국에서는 공을 나눌때 직구와 변화구라고 한다, 일본의 영향이다.

미국에서는 흔히 크게 Fastball/Breaking Ball/Off speed pitch로 나눈다.

그래서 커터나 투심같은 빠른 공은 Fastball 계열로 본다.

체인지업이나 포크볼은 오프스피드 피치로 보는데 포크볼의 경우 스플리터는 또 패스트볼 계열로 보기도 한다. 딱 나뉜건 아니다.


'아이 씨, 뭐야? 상태창이 미제야?'


눈알로 드래그를 하자 상세정보도 나왔다.


·····················

구속:C

제구:D

무브먼트:C

포심:C

커브:D

슬러브:D

슬라이더:E

스플리터:C

························


‘잠깐, 근데 상태창이 나올거면 뭔가 세밀한 미션이 있지 않나? 보상도 주고 말이야.’


왜 이번 생에서만 상태창이 나오는 건지도 모르겠고 거기에 더해서 실패하면 회귀불가?

그리고 성공하면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진다는 건 결국 회귀한다는 소리 아닌가?


“어이.. 잠깐만요? 나랑 대화좀 해봐요, 거기 숨어있죠?”


나는 고개를 돌리면서 방에서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분명히 내가 죽을때 하얀 빛속에서 들려오는 그 목소리, 그 양반의 장난이라고 생각했다.


“잠깐만요, 회귀하면 능력을 줘야지, 구속만 떨어지면 어쩌라고요? 네?”


아무런 대답이 없다.


“아니, 그럼 퀘스트라도 좀 줘봐요, 퀘스트 클리어하면 구속 돌려주고 이런거라도 하자고요.”


여전히 아무런 대답이 없다.

나는 벽보고 혼자 말하고 있었다.


“아니.. 이런 법이 어딨냐고, 혼자 맘대로 정하고..”


진퇴양난이었다.

이대로 쩌리로 살다 죽기도 싫었다.


'아니.. 나보고 어쩌라고? 그리고 완벽하게 구사한다는 기준은 뭔데?'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일단은 미션을 완수해서 다음생을 기약해야 한다.

잠재 최고구속이 162km라고 나오니 더 마음이 아팠다.


‘내가 그렇게 던질 수 있는게 맞다니깐..’

'가만.. 뭔가 페널티가 걸려있다면, 아무리 구속을 높이려고 애를 써도 소용없나?'

'아.. 모르겠어, 뭐가 뭔지..'

나는 방안에서 혼자 왔다갔다 하면서 생각을 정리했다.


‘생각을 하자, 지난 삶에서도 최고 151 정도까지는 던졌었어. 아마도, 한계치를 설정해놓고 열심히 하면 최고 그 정도까지는 던지고 연습 안 하면 더 떨어지겠지.’


이번 삶에서의 최고 구속은 148이었다.

하지만, 평균구속은 더 많이 떨어졌다.


‘잠깐.’


나는 순간 주저했다.

아주 찰나의 순간 그냥 모든 걸 포기하고 현생을 즐기고 삶을 끝낼까? 라는 생각을 했다.


‘젠장할, 돈이 없는데 현생을 어떻게 즐기냐고?’


우리 집은 넉넉한 형편이 아니다. 연봉 몇 천 만원의 돈을 받으면서 무슨 현생을 즐기나?

계약금은 그동안 나 키우느라 고생하신 부모님 빚 갚는데 들어갔다.


‘하아.. 미치겠네, 증말.. 차라리 그때 죽었더라면..’


원래의 삶.


야구의 신 진성운으로서의 삶에서 죽었다면 국민영웅으로 남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음주라고는 해도 술을 많이 마신 것도 아니다.

그냥 구단과 언론에서 교통사고로 적당히 포장해 줄 것이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죽고 회귀도 더 이상 못하면 그 때보다 몇 배는 더 분하고 억울할 것 같다.


‘그럼.. 결론은 뻔하네. 하아..’


한숨이 절로 나왔지만 나는 너튜브를 켰다.

외국쪽 영상을 찾아봤다.


‘있다.’


YoudoProBaseball 이란 너튜브 채널이 있었다.


주로 아마추어들이나 사회인야구, 학생야구를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채널인데 아주 유명한 채널은 아니었다.

여기 나오는 존 매든이라는 사람이 같은 그립으로 던지는 세가지 구종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사실 나는 이전까지 너튜브로 야구관련 영상은 거의 안 봤다.

내가 최곤데 봐서 뭘 하나?

특히 이런 피칭법에 대한 건 아마추어들이나 보는 거기 때문에 볼 생각 자체도 안 했다.

그런 거 볼 시간 있으면 걸그룹이나 한 번 보는게 낫다.


지난 삶에서 구속이 안 나올때도 너튜브로 영상을 본다는 생각은 못 했다.

영상을 본다고 안 나오는 구속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시기도 나빴다.

내가 영상을 찾아볼때는 주로 회귀직후인 2014, 15년 정도여서 해외 영상도 그리 많지 않았다.


7, 8년 전에도 드라이브 라인 영상들이 있었지만 홍보영상 위주여서 나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열심히 영상을 봤다.

어차피 내용의 99%는 아는 것이다.

몰라서 못 던지는게 아니다.


다만, 한국과는 손목 쓰는 법이 달랐다.

우리 나라 코치들은 커브를 던질때 손목을 미리 꺾으라고 했다.

여기서는 손목을 아예 쓰지 말라고 한다.

각각의 이유는 알 수 있다. 나름 일리가 있다.

"하아. 이래서 내가 브레이킹 볼이 싫다고.."


이 존 매든이라는 마이너 출신 허접 투수에게 배우는게 자존심 상했지만 그래도 배울 수 있는 건 배워야 한다.


‘손목 들어가는 방향을 이렇게..’


나는 허공에 대고 휘둘러 보았다.

머리로는 간단하게 알고 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같은 그립과 똑같은 폼으로 커브/12-6커브/슬러브등을 완벽하게 구사해야 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직구, 슬라이더, 스플리터와도 폼이 같아야 한다.


방에서 수건을 가지고 쉐도우 피칭을 계속 반복했다.

손목 쓰는 감각을 익힐려고 노력했다.


‘그래, 이번 생은 브레이킹 볼이라 이거지?’


오히려 목표가 명확해서 괜찮았다. 이제는 많이 내려놓은 상태니까.



****


다음날 일어나서 눈을 비비는데 띠링~ 소리가 나더니 상태창이 뜬다.


·····························

[미션]


밤 12시까지 사람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를 100번 하십시오.


실패시 페널티: 부상 당합니다.

······························


‘잉? 뭐라고?’


나는 어이가 없어서 멍하니 앉아 있다.


“아 놔.. 씨발.. 무슨 상태창이 인성교육 프로그램이야 뭐야? 존나 어이가 없네.”


육성으로 상욕이 튀어나왔다.

그나마 이번 삶에서 착하게 살려고 마음먹고 성질 죽이고 있었다.

그렇게 된 데에는 구속이 안 나오는 걸 보고 어느정도 마음을 내려놓은 이유도 있었다.


하지만 인사 미션이라니 뭐 이런 개같은 경우가 다 있나?

심지어 보상은 없고 실패시에 부상당한다니?

무슨 상태창의 저주인가?


스르르륵


내가 어이없어 하는 동안 상태창은 사라져 버렸다.


‘..까고 있네, 니 멋대로 하세요.’


나는 신경도 안 쓰고 나가서 운동을 시작했다.

기분이 상해서 일부러 인사도 더 대충했다.

마치 예전의 진성운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그렇지, 이래야 진성운이지.’


그래도 커브랑 슬러브 연습은 나름 열심히 했다.

어제 본 영상처럼 따라 하면서 그 감각을 익히려고 열심히 했다.


“그래, 성운아, 열심히 하는 구나. 좋았어.”


정태 코치의 칭찬이 고막을 때린다.

나는 묵묵히 공을 던졌다.


“좋다, 각도가 좋아. 조금만 팔을 올리면 각이 더 살아날 것 같아.”


코치의 말에 나는 문득 떠오르는 게 있었다.


‘가만 있어 봐, 상태창이고 나발이고.. 팔 각도를 조금 높여보면 구속도 다시 살아나지 않을까?’


코치의 지시도 있고 하니 팔 각도를 조금 높여봤다.

원래 고1때까지는 팔을 높이 드는 편이었다.

하지만 제구 잡는데 워낙 애를 먹어서 스리쿼터 형으로 팔을 조금 낮춰서 던지기 시작했다.

상태창에서는 구속이 페널티라고 했지만 곧이곧대로 100% 믿을 수 없었다.


“코치님, 저 구속 체크 좀 해 주세요.”

“왜? 직구 던지게?”

“네, 직구도 던져야죠, 안 던질 수는 없으니까요.”


쉬우우웅

팡!


느낌이 좋다. 힘이 실리는 느낌이 든다.


“145!!”


쉬우우웅

팡!!!


“146!!”


“웃차!!”

나는 기합소리와 함께 힘차게 공을 뿌렸다.


팡!!!!

“148!! 오우 성운이 공 좋은데?”


분명히 방금공은 실전에서는 못 쓸 것이다.

한가운데 꽂힌 공이다.

하지만 뭔가 옛날의 나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잠깐이나마 받았다.

160의 공을 한가운데로 욱여넣고도 헛스윙을 이끌어내는 파워피처 진성운.

뭔가 오랜만에 살아있는 느낌이 들었다.



다음날 상태창에 미션 실패가 떴다.


‘부상? 어떤 부상이 오는지 한 번 보자.’


사실 일부러 미션을 안 한 것도 있다.

인사 100번이라는 나름 하찮은 미션을 위반하면 어느정도의 페널티가 오는지가 궁금했다.


‘어디서 넘어지려나? 큰 부상은 아니겠지? 설마 사고 같은건 아니겠지..’


하지만 그 이후로 상태창이 뜨지도 않았고 특별히 부상을 당하지도 않았다.


‘뭐.. 별 일 없나보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별 일이 없자 나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리고 두 달이 채 되지 않아 나는 어깨를 부여잡고 내려갔다.




“석회성건염 입니다. 수술을 하는게 나을 겁니다.”


의사는 담담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투수들에게 간혹 발생할 수 있긴 하지만 투수들은 SLAP이 흔한데 석회성건염이라니.. 특이하긴 하네요.”


나는 순간 상태창을 떠올렸다.


<계속>




작품내의 모든 인물/지명/단체는 허구이며, 우연히 겹친다 하더라도 현실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무한회귀로 메이저정복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2 22. 하이존을 제압하는 자가 야구를 제압한다. (3) +6 24.04.04 408 11 13쪽
21 21. 하이존을 제압하는 자가 야구를 제압한다. (2) +4 24.04.03 413 13 14쪽
20 20. 하이존을 제압하는 자가 야구를 제압한다. (1) +4 24.04.02 431 12 13쪽
19 19. 두 명의 전설(2) 승룡불패 +4 24.04.01 449 11 13쪽
18 18. 두 명의 전설(1) 승룡불패 +4 24.03.31 482 12 13쪽
17 17. 4회차 삶의 시작 +6 24.03.30 529 12 14쪽
16 16. 전화위복과 호사다마 +6 24.03.29 499 13 15쪽
15 15. 화룡점정 +4 24.03.28 474 11 14쪽
14 14. 프리미어 12 +4 24.03.27 493 13 13쪽
13 13. 완벽한 결정구 +4 24.03.26 507 11 15쪽
12 12. 그 분의 슬라이더 +6 24.03.25 507 14 13쪽
11 11. 특수능력(3) +2 24.03.24 537 9 13쪽
10 10. 특수능력(2) +2 24.03.23 586 10 14쪽
9 9. 특수능력(1) +6 24.03.22 628 10 13쪽
8 8. 브레이킹 볼(3) +4 24.03.21 633 11 13쪽
» 7. 브레이킹 볼(2) +2 24.03.20 685 12 15쪽
6 6. 브레이킹 볼(1) +2 24.03.19 762 11 14쪽
5 5. 3회차의 삶 +2 24.03.18 822 13 13쪽
4 4. 2회차의 삶(END) +4 24.03.17 798 7 15쪽
3 3. 2회차의 삶(2) +3 24.03.16 859 9 15쪽
2 2. 2회차의 삶(1) +2 24.03.16 1,071 11 15쪽
1 1. 야구의 신 진성운 (소폭 수정) +2 24.03.16 1,491 11 1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