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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로불사
작품등록일 :
2024.03.16 00:39
최근연재일 :
2024.06.30 16:40
연재수 :
11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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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3.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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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5. 화룡점정

DUMMY

“스트라이크 아웃, 문정수 선수 삼진 아웃입니다. 오타니 쇼헤이 5이닝 8K 무실점, 압권의 피칭입니다.”

아나운서가 소리질렀다.



준결승에서 일본과 만난 우리는 오오타니 한 명에게 압도당하고 있었다.

우리팀에서는 나와 헌수형, 그리고 정수가 대표팀에 있었다.


“자, 자, 화이팅 하자, 화이팅!!”


일본에서 오랜기간 플레이했던 덩치 큰 이태호 선배가 박수를 치며 사기를 불어넣어줬지만 다들 분위기가 무거웠다.


“헌수야, 정수야, 니들이 못 맞추면 우야노?”


이태호 선배의 말에 교타자로 유명한 김헌수 선배도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어휴, 아닙니다. 저 공은 아니에요.”


나는 구석에서 눈치를 조용히 보다가 정수를 불러서 물었다.

“아니 왜? 정수야? 그렇게 못 치겠어? 너 빠른 볼 잘 치잖아?”

“휴우.. 각도가 안 맞아.”


“각도가 안 맞다니?”

“2층에서 내리 꽂는 느낌이야. 똑같은 155라도 체감구속이 전혀 달라.”


오오타니는 키가 나와 같은 193이다.

압도적으로 긴 익스텐션, 그리고 높은 릴리스 포인트, 연신 98마일 이상을 찍어대는 구속, 어느 하나 흠잡을곳이 없다.


5회가 지났다.

이제 구원투수들은 대부분 불펜으로 이동해야 한다.


“형님들, 오오타니 어차피 7회면 내려갑니다. 포기하지 말자고요!!”


내 외침에 이태호 선배가 눈을 동그랗게 뜬다.


“마! 네가 그걸 우얘 아는데?”


‘아차.’


내가 어떻게 알긴? 직접 들었으니까 알지.

당시 오오타니 쇼우헤이는 구단의 요청에 따라 투구수제한이 걸려 있었다.

신임 감독인 젊은 코쿠보 감독은 각 구단의 요청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래서 투구수와 이닝 모든걸 감안해 7회 이상은 던질 수 없게 세팅되어 있었다.


첫 삶에서 내가 선발로 나가서 오오타니와 7이닝 무실점의 치열한 투수전을 펼쳤다.

그런데 이번 삶에서는 8회까지도 0-3 이었다.


그리고, 9회에 일어난 기적같은 역전승,

9회에 4점을 내며 역전을 일구어냈다.


하지만,


나의 등판은 없었다.

등판 기회조차 없었던 내 표정은 침울했다.


'대표팀 내에서 나는 아직 이류투수구나.'

입술을 깨물었다. 등판 기회조차 없다니..

대표팀 감독 입장에서는 나는 못 미더운 투수였던 것이다.


“야, 성운아 괜찮아, 결승가서 던지면 되지.”

“네.”


선배들의 격려에 애써 웃어보였지만 웃는게 웃는게 아니었다.

‘다음 생에 두고보자, 다음 생에서는 어떻게든..’


다음 생에서는 어떻게든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간다.

결국 선발로 성적을 내야한다.


국제대회 단기전은 선발이나 마무리가 아니면 중용되지 않는다는 걸 새삼느꼈다.


“성운아, 신경쓰지마. 오늘 일본도 다 각 팀의 쟁쟁한 마무리들이 나와서 털렸잖아.”


맞다.

노리모토, 마츠이(松井), 마스이(増井).

오오타니를 제외하면 모두 내노라하는 각 팀의 마무리들이다.


‘나는.. 이제야 겨우 1류 투수가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2류였어.’


코칭스태프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다.

그러니 중요시합에서 던질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에서 1이닝 던질 기회가 있었지만 점수차가 8:0으로 넉넉한 상황에서였다.

결국 우리는 AAA선수들로 구성된 미국 대표팀을 꺾고 프리미어 12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

“건배!!”


나랑 정수, 그리고 나영이는 동네의 한 호프집에 모여서 가볍게 치맥을 마시고 있었다.


“야, 한나영, 너 거하게 쏜다는게 겨우 치맥이야?”

“야, 니들이야말로 억대연봉 받는 것들이 불쌍한 회사원 벗겨 먹으려고 그러냐?”

“어우 야, 넌 무슨 그런 야한 말을 하고 그래?”

“야하긴 뭐가.. 야!! 미친 새끼 너 이거 성희롱이다?”


짝~

나영이의 등짝 스매싱,

그래도 메달 2개를 목에 걸고 기뻐하는 나영이를 보니 나도 기분이 좋았다.


“야, 너희들 왜들 또 싸우냐? 치맥이 어때서? 난 치맥 좋은데, 나영아 고맙다, 잘 먹을게. 다음에 내가 살게.”

“봐봐, 인성이 달라요, 인성이.. 넌 정수 반만이라도 좀 배워.”

“연봉을 반만이라도 좀 따라갔으면 좋겠다.”


그도 그럴게 정수의 연봉은 이미 4억이 넘었다.

내 연봉은 아직도 6200만원, 물론 올 해 활약으로 나도 이제는 1억은 훌쩍 넘겠지만 정수와는 너무나 큰 격차가 벌어져 버렸다.


“성운아, 너 올해 잘 했으니까 2억은 받을걸? 구단에서 잘 챙겨주겠지.”

“뭐.. 1억이나 2억이나··· 거기서 거기지.”


나영이가 비웃는다.

“어휴, 꿈이 크셔, 우리 진성운님, 메이저가서 한 천 억 땡겨야 하는데, 응?”

“천 억? 천억이라.. 8천만불정도네.”


나도 모르게 쓴 웃음이 나온다.

순간 에이전트가 예전에 했던 말이 뇌리를 스쳤다.


‘연간 4,300만불 8년 연장계약 제의 받았었지. 총액 3억4,400만불 이네.’


쓰디쓴 미소가 나왔다.

그것도 필요없다고 뻥 차버렸는데..


처음에는 회귀한 게 꿈이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원래의 내 삶이 꿈이었던 것 처럼 느껴진다.

그 시절의 진성운은 내 망상속에서나 존재하는 유니콘 같은 존재가 아니었나 싶다.


“야, 뭘 그리 실실 쪼개냐? 또 유세아랑 데이트라도 해?”

나영이가 또 치고 들어온다.

어이가 없어서 나도 모르게 웃었나 보다.


“얘들아”


진지한 내 표정에 나영이와 정수가 눈이 동그래져 쳐다본다.


“너희는 말이야, 만약에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어떻게 살고 싶냐?”

“글쎄..”

정수가 머리를 긁적인다.


“뭐, 다시 태어나도 야구선수 했겠지? 나는 야구선수 말고는 상상이 잘 안 돼.”

“또 타자하게?”

“투수를 안 해 보고 싶은 건 아니지만 엄두가 안 나니까.. 그냥 건강하게 야구 잘 할 수 있으면 좋겠어.”


“정수야, 넌 뭐 아쉬운거 없어?”

나영이도 정수에게 묻는다.


“나야 뭐, 체격이 더 컸으면 좋겠지. 아무래도 파워가 부족하니까.. 그런데 나보다 더 작은 선수도 많으니까 그냥 내 하기 나름인 것 같아. 내가 열심히 잘 해야지.”


“정수야.”

“응?”


“만약에, 만약에 말이다. 네가 다시 태어났는데 야구가 잘 안 돼. 예전처럼 못 쳐. 그래도 너 야구 할래?”

“그럼, 해야지.”

정수는 1초의 망설임도 없었다.


“하면서 존나 괴로울 텐데?”

“왜 괴로워? 야구 못 해서?”


“당연하지, 지금은 네가 잘 하니까 안 괴로운거지.”

“성운아, 나 야구 잘 못했었어. 알잖아? 초등학교, 중학교때는 맨날 후보였던거..”


정수는 중학교때까지 워낙 작았다.

지금도 178이니까 선수치고 큰 키는 아니지만 그때는 워낙 작았다.

그나마 고2때부터 엄청커서 고3때 지금 키가 된 거였다.


“나는 한 번도 괴로웠던 적 없어."

순간 정수의 얼굴에 빛이 났던 것 같다.


"모르겠다. 이제는 야구를 잘 하게 되어서 이러다 못하면 괴롭지 않을거라고 장담은 못 하는데, 그래도 나는 야구가 항상 즐거워.”


나영이가 미소를 띈다.

“봐 봐, 이게 정수가 야구를 잘 하는 비결이야,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


‘그렇구나. 정수는 정말 야구를 좋아하는구나.’


나는 다음차례로 나영이에게 물었다.

“너는 다시 태어나면 뭐할래?”

“야, 뭘 다시 태어나? 지금 사는 것도 힘들어 죽겠구만, 그냥 열심히 살면 되지.”

“말이 그렇다는 거지. 뭐 되고 싶은 것 있을 거 아니야?”

“나?”

“그래, 지금은 못 생겼지만 다시 태어나면 예쁘게 태어나서 아이돌이 되고 싶다던가..”


“휴우”

나영이가 한숨을 푹 쉰다.


“왜?”

“아이돌이고 나발이고, 그냥 빚만 없었으면 좋겠다. 지긋지긋 해.”


나영이네는 집안이 어려웠다.

나영이 고등학교때 아버님이 병으로 돌아가셨고 본인은 동생 둘을 데리고 있는 장녀였다.

그래서 학창시절부터 억척스럽게 과외를 했었다.


“그러니까 니들도 배부른 소리 그만해. 어찌되었던 너희는 프로선수고 국가대표까지 했잖아? 세상사람들이 부러워 하는 선택받은 사람들이라고.”

“그래, 알았어, 알았어. 오늘 이거 내가 살게.”

“됐다, 오늘 치맥 한잔 더 산다고 삶이 더 어려워지지 않아.”

"관 둬, 벼룩의 간을 내먹지, 내가 살게."

폰을 잡는 내 손을 나영이가 잡더니 고개를 흔든다.

나영이의 표정은 단호했다.

"괜찮다고! 인생은 피해간다고 피해지지 않아. 그냥 부딪히면서 사는거야."


말은 이렇게 하지만 나영이는 그래도 밝다.

뭐랄까, 미친듯한 긍정마인드가 있는게 한나영이었다.


웃는다.

나영이는 뭔가 항상 웃음속에 결연한 표정이 있었다.

나는 지지 않겠다는, 그게 무언지는 모르지만 하여간 지지 않겠다는..

나는 그런 나영이의 표정이 좋았다.


지기 싫어하는 면에서 우리 둘은 닮았다.


“아무리 봐도 너희 둘 사귀면 잘 어울릴 것 같은데 말야.”


정수는 항상 어떻게든 우릴 엮으려고 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럴까? 진성운, 너 이 누나랑 사귀고 싶냐?”

나영이가 팔짱을 덥썩 껴 왔다.


“아이 씨 뭔 소리야? 야, 떨어져. 경찰 부른다?”

“아우 왜?~~~ 야, 너 누나 없으면 맨날 혼자 울잖아? 응? 193짜리 울보녀석.”

“하아, 정말 울고싶다. 전생에 내가 무슨 죄를... 아, 아니다.”

말을 하면서도 뜨끔하다.


'죄, 많이 졌지. 많이..'


처음으로 스스로의 삶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난 반복되는 삶을 얘들보다 더 열심히 산다고 말 할 수 있나?'


****

2020년이 되고 내 연봉은 단숨에 1억 7천만원으로 수직상승했다.

하지만 연봉은 중요한게 아니었다.


‘이제 시간이 얼마 없어.’


나는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상태창을 확인할때마다 표시되는 메시지 때문이었다.

···················

[메인미션: 브레이킹 볼 익히기]


이번 삶에서의 목표는 브레이킹 볼을 완벽하게 구사하는 것입니다.

미션상태: 진행중

····················


‘아직도 진행중이야.’


즉, 지금의 레벨로는 미션달성이 안 된다는 것이다.

미션 달성이 안 되면 더 이상의 회귀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진성운으로 곧 인생이 끝난다.


“정수야, 너 작년에 말한 아카데미 좀 소개해 줘.”


나는 아카데미를 찾아갔다.

“진성운 선수님 어서오세요. 저는 코치를 맡게 된 김영훈이라고 합니다.”

“아, 네 안녕하세요?”


누군지도 모르겠다.

나이는 3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데 어지간한 선배면 내가 다 알텐데?


“저, 죄송하지만.. 어느 팀에서 뛰셨죠?”

“저는 고등학교때 부상으로 그만 뒀습니다. 그 다음에 스포츠 체육 전공으로 석사학위까지 땄고요.”

“아.. 네.”


‘칫, 지금 프로 입단도 못한 놈한테 내가 배운다는 거야?’



하지만 내 생각이 멍청했다는 걸 깨닫는데는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김영훈 코치는 나보다 몇 살 많아 보였지만 매우 깍듯했고 알기 쉬우면서도 과학적인 자료를 가지고 잘 설명해 주었다.


“보통 프로선수분들이 저희 아카데미를 찾아오시는 건 구속향상을 위해서인데 진성운 선수님 같은 경우는 조금 특이한 케이스세요. 제구를 좀 더 정밀하게 잡고 싶으시다고..”


“그 놈의 선수님 집어치우고 그냥 성운씨라고 부르세요.”

“아.. 네 알겠습니다. 하여간 제구를 잡는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사실 이것도 재능의 영역이라서 쉽지 않거든요? 자 영상을 같이 보시죠.”


아카데미에서는 피칭랩으로 내 몸과 투구폼을 모션캡처해서 자세히 분석하고 있었다.

“지금 성운씨 레벨에서 수정가능한 건 두 군데, 디딤발의 각도와 어깨가 열리는 속도정도입니다.”


데이터와 영상을 보면서 과학적으로 분석하니 더욱 알기 편했다.


‘요새는 사설 아카데미도 정말 몰라보겠구나.’


나는 대번에 마음가짐을 고쳐잡고 김코치에게 매달렸다.


“브레이킹 볼이 낮은쪽 제구는 어지간히 됩니다. 문제는 높은쪽이에요. 높은 쪽 제구가 안 됩니다.”

“음.. 이상하네요? 브레이킹볼은 원래 낮게 던지는 거잖아요? 높게 던지는게 큰 의미가 없을텐데요? 특히 커브는 높게던지면 거의 다 볼일텐데..”


“상관없어요.”


내 표정은 단호했다.


“스트라이크 존 네 귀퉁이에 꽂아 넣을 수 있어야 합니다. 릴리스 포인트를 다시 잡아주세요.”


공이 높으면 제구도 어렵고 각도도 밋밋해져서 행잉 슬라이더가 된다.

그래도 상관없었다.

제구가 되게만 던지면 행잉 브레이킹 볼은 되지 않는다.

행잉(Hanging)이란 결국 한 가운데 높게 꺾이지 않았을때의 이야기다.


그렇게 매년 비시즌때는 아카데미를 찾아 내 단점을 보완하게 되었다.

2020년에도, 2021년에도 고만고만한 괜찮은 성적을 냈지만 그렇다고 FA대박을 노릴만한 S급 선수로 성장하지는 못했다.


‘그냥, 구속의 한계가 명확하니까..’


그러다가 2021 시즌이 끝나고 겨울에 트레버 바우어 채널에 드디어 영상이 업로드되었다.

내가 기다리던 그 영상들, 바로 브레이킹 볼에 대한 강좌들이었다.


‘2021년 12월에 업로드 되는구나. 외워두자.’


이미 이 맘때는 피칭에 관한 영상들이 넘쳐날 때다.

하지만 나는 트레버 바우어의 영상을 보고 싶었다.

왜냐하면 공을 던지는 원리부터 스핀의 방향, 손가락/손목/팔꿈치의 움직임등에 대해 가장 상세하게 잘 나와있었기 때문이다.

인성은 개차반이었지만 야구에는 진심인 놈이었다.


‘이걸 몸에 익혀야 해.’


이미 김정태 코치부터 시작해서 최이언 코치, 손동률 감독, 피칭 아카데미 김영훈 코치등 수많은 사람들의 지도를 받으며 점점 나아진 내 공들이었다.

이제 트레버 바우어의 지도로 그 마지막 점을 찍을 차례였다.


그리고 대망의 2022시즌이 시작되었고, 우리 팀의 전력은 역대 어느 해보다 최강이었다.


<계속>




작품내의 모든 인물/지명/단체는 허구이며, 우연히 겹친다 하더라도 현실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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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 하이존을 제압하는 자가 야구를 제압한다. (2) +4 24.04.03 413 13 14쪽
20 20. 하이존을 제압하는 자가 야구를 제압한다. (1) +4 24.04.02 431 12 13쪽
19 19. 두 명의 전설(2) 승룡불패 +4 24.04.01 450 11 13쪽
18 18. 두 명의 전설(1) 승룡불패 +4 24.03.31 482 12 13쪽
17 17. 4회차 삶의 시작 +6 24.03.30 530 12 14쪽
16 16. 전화위복과 호사다마 +6 24.03.29 500 13 15쪽
» 15. 화룡점정 +4 24.03.28 475 11 14쪽
14 14. 프리미어 12 +4 24.03.27 494 13 13쪽
13 13. 완벽한 결정구 +4 24.03.26 507 11 15쪽
12 12. 그 분의 슬라이더 +6 24.03.25 508 14 13쪽
11 11. 특수능력(3) +2 24.03.24 538 9 13쪽
10 10. 특수능력(2) +2 24.03.23 587 10 14쪽
9 9. 특수능력(1) +6 24.03.22 629 10 13쪽
8 8. 브레이킹 볼(3) +4 24.03.21 634 11 13쪽
7 7. 브레이킹 볼(2) +2 24.03.20 685 12 15쪽
6 6. 브레이킹 볼(1) +2 24.03.19 763 11 14쪽
5 5. 3회차의 삶 +2 24.03.18 822 13 13쪽
4 4. 2회차의 삶(END) +4 24.03.17 799 7 15쪽
3 3. 2회차의 삶(2) +3 24.03.16 860 9 15쪽
2 2. 2회차의 삶(1) +2 24.03.16 1,072 11 15쪽
1 1. 야구의 신 진성운 (소폭 수정) +2 24.03.16 1,492 1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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