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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그레텔
작품등록일 :
2024.01.2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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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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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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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무녀(1)

DUMMY

오이라트의 사자가 이곳으로 오고 있다는 소식은 성검련의 귀에도 들어갔다.


성검련의 간부들.

몇몇 이들은 오이라트의 사자가 왔다는 말에 각자의 의견을 내놓았다.


"오이라트가 온 이유가 무엇일까요?"

"단순히 교류를 위한 자리라기보단 무슨 목적이 있는 것으로 봅니다."


두 간부의 대화에 일검문주 무광이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


"후우···갈수록 첩첩산중이로군."

"동감일세. 아직 감숙을 정리하는 것도 바쁜데 하필이면 오이라트라니."


적룡방주 홍철 또한 이에 긍정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같이 온 자들도 있다고 했나?"

"얘, 아마도 회회인(回回人)으로 추측됩니다."

"그들이 무슨 일로 오이라트와 함께 온 거지?"


회회인은 중원에서도 드문 이들은 아니었다.

과거 송나라 시절에도 회회인의 존재에 대한 기록도 볼 수 있으며, 전 왕조엔 그들을 보필하는 특권층으로 부상하여 그들만의 종교를 중원 전역에 널리 알린 것도 오래 지나지 않았다.

지금도 중원을 돌아다니다 보면 회회인들이 세운 청진사(淸眞寺)라는 예배 및 집회 장소를 세운 것을 볼 수 있다.

현 왕조가 들어서며 그 특권이 사라졌지만, 현 왕조는 그들을 배제하거나 배척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물론 중원 곳곳에서는 회회인의 존재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했다.

대표적으로 도가와 불가의 문파가 그랬고, 조정에서도 단결력이 강한 회회인의 특성에 대해 모반이 염려된다는 목소리도 존재했다.

도가와 불가, 그리고 성리학적 관료들에게 회회인은 야만과 문명의 경계를 넘나드는 ‘회색분자’였다.


"나온 건 있어?"

"조사를 해봤지만, 딱히 이렇다 할 정보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오이라트가 워낙 방대하다 보니···."


일 총관이 난감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숙였다.


"그들의 목적이 무엇인지는, 가보면 알겠지."

"함께 가겠습니다."

"아니, 너희는 이곳에 남아있어라."

"그건 안 됩니다!"

"그들이 련주께 무슨 해코지를 할 줄 알고?!"


갑론을박이 펼쳐진다.

성검련은 하나의 뜻으로 뭉쳤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아직 결속력이 약했다.

같은 사안이더라도 이렇게 의견이 첨예하고 대립하고 있었다.

물론 그들은 진심으로 무현을 걱정하는 뜻으로 의견을 펼치는 것이었다.

이 점을 알기 때문에, 무현은 별다른 말을 내놓지 않았다.


거기다 성검련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다.

확실히 무림대전 이전과 이후로 성검련은 눈에 보일 정도로 확연히 성장세를 보였다.

그것뿐인가?

청풍과 정식계약을 맺은 이후로 식량과 광물을 잔뜩 매입하고 있었다.

채 아물지 못한 상처를 딛고, 그들은 무현이라는 절대자를 본받아 성검련이라는 안식처를 보수하고 또 점검했다.


그렇게 의견이 한참이나 대립할 무렵.

무현이 손을 들어 그들이 언쟁을 멈췄다.


"성검련이 설립된 유래 이내로 우리는 감숙에서 가장 큰 연합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아직 감숙엔 적들이 남아있지. 이런 상황에서 간부들이 전부 나선다면, 가뜩이나 약한 결속력에 균열이 갈 수도 있다. 일단 나 혼자 갖다 오마. 그들이 무슨 수작을 부린다면, 대화를 나누자며 먼저 제의하지 않았겠지."


무현의 의견에 대다수 간부가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오이라트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아낸 후에 움직여도 늦지 않았다.


'물론 나도 궁금하긴 하고.'


굳이 다른 이도 아니고, 회회인을 대동할 이유가 궁금한 무현.

놈들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포교 목적은 아니라고 확신했다.

일단 만나보고 무슨 목적으로 중원에 왔는지 천천히 알아내도 늦진 않을 것이다.


"당분간 자리를 비우겠다. 너희는 각자 맡은 직책과 임무를 수행하고 있어라. 아, 그리고 사람 하나를 소개하겠다."


무현은 허공섭물로 문을 열자, 안으로 이백진이 들어왔다.


"이분은?"

"당분간 이곳을 지킬 분이시다. 다들 이백진이라는 이름은 들어봤겠지?"

"설마······?"


간부들은 눈앞의 이백진을 두고 경악했다.

그들 역시 무림인인 이상 이백진이라는 이름의 무인이 누군지 알고 있었다.

상천십삼좌라는 별호는 무림인에게 있어서 이상향이자, 존경의 대상이었다.


"영감님, 당분간 우리 애들 좀 잘 부탁드립니다."

"걱정 말고 가서 일이나 보고 와라."

"알겠습니다. 그럼 제가 돌아오기까지 얘들 훈련이랑 교육 과정 좀 손 좀 봐주십쇼.“

“알겠다.”


무현은 이백진과 함께 간부들에게 현 상황을 설명해주고, 잠시 성검련을 떠난다고 공표했다.

만약 아직도 성검렴의 힘이 약했었더라면 무현이 함부로 자리를 비울 수 없겠지만, 투존 이백진이 합류하면서 전력의 상당 부분이 채워졌다.


무현은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성검련을 떠나 가욕관으로 향했다.


***


무현은 가욕관시를 향해 경공을 펼쳤다.

자는 시간을 제외하곤 달리기만 했다.

그런데도 딱히 지치지 않았다.

말을 탈 수도 있지만, 깨달음을 얻은 시점부터 말보다 훨씬 빠르게 달릴 수 있었다.

거기다 건곤신결로 수차례에 걸친 육체의 변화는 무현에게 강맹한 체력이라는 점을 부여했다.


물론, 무현도 사람이니만큼 아예 지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난주에서 가욕관시 달려가는 것은 무현으로서도 여간 곤욕이 아닐 수 없었다.

무현은 그렇게 달리고 달려, 가욕관시에 도착했다.


물론 그들을 곧바로 만나러 가지 않았다.


그는 외곽 지역에 있는 객잔에서 하루 정도 휴식을 취했다.

오이라트가 정확히 무슨 이유로 이곳에 온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그렇기에 최대한 체력을 회복한 후 그들을 만나야 한다.


객잔에서 체력과 식사를 해결한 후 무현은 중심가로 향했다.

중심가에 자리한 반점과 객잔에선 당연히 오이라트에 대한 이야기가 한창이었다.

무현은 구석진 곳에 앉아 그들의 대화를 엿들었다.


"오이라트 놈들이 이곳엔 무슨 일이지?"

"그러게 말이야. 초원의 떠돌이 짐승들이 이런 곳에 무슨 먹이가 있다고 온 건지."

"쉬잇! 조용히 하게! 그러다 놈들이 듣는다면 어쩔 건가?!"

"그런데 무슨 목적으로 온 거지?"

"내 듣기론 이곳 감숙의 우두머리를 만나기 위해 왔다고 하던데···."

"우두머리라고?"


당연히 도움이 되는 정보는 없었다.


오이라트의 전사들을 흉본 것 외에 그들 가운데, 얼굴 전체를 뒤덮는 면사를 두른 이가 있다고 했다.


그것으로 유추할 수 있는 사실.

오이라트의 수수께끼라 할 수 있는 '무녀'가 왔다는 것이다.

오이라트 내에서도 비밀스러운 존재가 이곳에 온 이유는 알 수 없었다.


'무녀가 왔다면 적어도 화경급 고수가 이곳에 왔다는 건데.'


일 총관의 말에 의하면 그들은 자신의 지위를 밝히지 않았다고 했었다.

무현은 정보를 취합하여 오이라트의 누가 왔는지 유추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조금 있으면 만날 수 있을 테지만.


무현은 걸음을 옮겨 그들이 있는 객잔에 도착했다.

입구에서부터 총 스무 명의 전사들이 경계를 서고 있었다.

중요한 인물을 호위하는 이들이니만큼, 느껴지는 기도 또한 상당했다.

무현이 다가가자, 그들 중 한 명이 경계심 가득한 눈빛으로 다가왔다.


"정지. 중원인이 이곳에 무슨 용무지?"

"성검련의 련주 무현이다."

"난주의 성검련이 맞나?"

"그렇다."


무현은 그들이 어떻게 성검련에 대해 알고 있는지 굳이 묻지 않았다.


"무녀님께 말씀드려 보겠다. 잠시만 기다려라."


전사들의 호위 아닌 호위를 받으며 무현은 객잔 안으로 들어섰다.

객잔을 통째로 빌렸기에, 내부엔 손님이 한 명도 없었다.


그렇게 도착한 허름한 전각.

무현이 발걸음을 멈추었다.


"무녀님께서 들어오시라 합니다."


뒤편에서 호위무사가 손에 특이한 곡도가 들려있었다.

괜한 수작을 부리지 말라는 일종의 경고였다.

하지만 무현은 그들을 신경 쓸 틈이 없었다.


“······이질적이군."


전각 내부에 들어가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내부에서부터 느껴지는 이질적인 기운을 말이다.

내공도 마기도 아닌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기운.

마치······.


'자연의 기운과 일치한다.'


그 순간.


전각의 문이 열렸다.


***


무현은 안으로 들어갔다.


전각의 중심부로 갈수록 이질적인 기운이 더욱 강해졌다.

그러나 공격 의사가 없었기에, 무현은 눈살을 찌푸리며 더욱 안쪽으로 들어섰다.


-그대 혼자 오셨나요?"


머릿속으로 전해지는 여성의 목소리.


"그렇다."

-···정말 홀로 오셨군요. 알겠습니다. 들어오십시오.


덜컹-!


문이 열렸다.

휑한 방 안에서는 열 명의 전사가 한 사람을 경배하듯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리고 중심에 앉아있는 여인.


면사에 가려진 얼굴.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심오함

그리고 여인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이질적인 기운.


'저 여인이 무녀인가?'


오이라트.

그들이 단순히 강했다면 그들은 마교와 손을 잡아 중원을 침공하여 황제를 생포하지 못했으리라.

훗날 오이라트는 마교와 함께 중원에 모습을 드러내어 그들의 공포을 중원에 각인시켰다.

그 중심에는 마교가 있었고, 그곳엔 무현 또한 있었다.


"어서 오십시오."


그녀의 목소리에는 항거할 수 없는 심오함이 깃들어 있었다.

중원의 황제나 상천십삼좌와 같은 오만함이 아닌, 마치 자연의 일부로서 군림한 듯한 고고함이 담겨 있었다.


‘내가 올 줄 알고 있었나 보군.’


무현은 무녀의 앞에 앉았다.

그리고 그 뒤로 무녀의 전사들이 뒤로 몇 발짝 물러섰다.

무녀는 그들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왜 나를 보자고 했지?"

"예언이 있었습니다.”

"···예언?"


무슨 뜻인지 몰라 영문을 모르던 찰나에.


"염소들의 비탄 어린 울음소리가 하늘을 가득 메운 날. 중원에 유래하기 힘들 정도로 큰 피바람이 몰아칠 것이니라. 그것은 뱀의 형상을 갖추고 있으니, 그를 죽여 뱀의 허물을 취하라."

"그것이라는 게 무엇이오?"

"그건 저도 모릅니다. 다만···."

"다만?"

"그것은 형용할 수 없는 거대한 존재이며, 동시에 어떤 형상을 취한 짐승이라는 것만 알고 있을 뿐."


무녀는 겁에 질린 듯한 목소리를 잔뜩 떨며 자신의 손을 맞잡았다.


"결코 우리가 대항할 수조차 없는 존재를 뜻하는 것이겠지요."

“···지금 뭔지도 모르는 존재를 막기 위해 나보고 고기 방패나 되어달라는 말이었나?"

"말을 함부로 지껄이는군."


그러자 마주 앉은 사내가 노골적으로 불편한 기를 토했다.


"너는 입 닥치고 얌전히 앉아있어."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그만! 그쪽도 멈추세요!"


무녀가 중재하자, 두 사내는 말싸움을 멈췄다.


“···무녀님이 아니었으면 네놈은 진즉에 죽었을 것이다."

"해보던가. 잘나신 초원의 아드님."

"네놈···."


살기를 드러내며 무현을 쏘아보다 이내 눈을 감고 자리엔 앉는 사내.

그런 사내를 뒤로 무녀가 말을 이었다.


"뱀의 형상을 취한 짐승은 중원을 넘어 우리의 보금자리 또한 넘볼 것입니다. 해서 중원의 도움을 구하고자 그대를 이곳으로 끌어들였습니다."

"차라리 무림맹이나 황실에 가서 도움을 구해 볼 생각은 하지 않았지?"

"어찌 되다 만 자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넬 수 있겠습니까."

"되다 만 자들?"

"욕망이라는 무형에 눈을 가린 채 허우적거리는 시체들이죠."

“···난 그들보다 한참이나 약한 존재다. 내가 그대가 말한 절대 악과 싸울 것이라 확신한 거 같은데.”

"아뇨, 전 확신합니다."


무녀의 목소리에는 확신이 가득했다.


"그대가 그 절대 악과 싸울 수 있는 대적자라는 것을."

"난 그 절대 악이라는 것이 뭔지도 모르고, 지금 성의 피해를 수습하는 것도 벅찬 상태요. 아무래도 사람을 잘못 찾은 거 아닌가?"

"본래 영웅은 어둠 속에서 나타나 빛이 되는 존재. 당연히 그대의 힘은 아직 미약한 것은 당연합니다."

"이거 질문이 평행선을 달리기만 하는 군."


무현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한 가지만 물어보자. 그쪽이 말한 절대 악이라는 게 중원에서 탄생한 존재인가?"

"그것은 저도 모릅니다만, 사건의 중심지가 중원이라는 건 확신합니다."

"그 절대 악이 마교를 뜻하는 것이면, 번지수를 잘못 찾은 거 같다만?"

"당신은 마교가 발원할 거라고 확신하시는군요."


그 말에 무현은 아차 싶었다.

마교의 존재는 현재까지 무현만 알고 있었다.

그들이 중원을 침공하기까지 10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이라는 건 무현만이 알고 있었다.


그때.


“···이분만 남고 전부 나가주십시오."

"무녀님!"


사내뿐만 아니라 전사들까지 놀란 눈치로 목소리를 높였지만···.


"이분과 단둘이 해야 할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자가 무녀님을 헤칠지 어떻게 합니까!"

"그렇다면 그것이 제 운명일지도 모르죠."


자신의 목숨은 상관치도 않는다는 무녀의 확고한 의지에, 사내는 이를 으득 깨물었다.


“···가자."


사내는 살기 어린 눈빛으로 무현을 바라보다 이내 전사들과 함께 방은 나섰다.

그들이 발걸음 소리가 점차 멀어진 것을 확인하자마자···.


"방해꾼들이 드디어 사라졌군요."

"그래도 그대를 도우러 온 자들에게 너무한 것은 아닌가?"

"거대한 폭풍의 중심지에서 그들은 그저 낙엽에 지나지 않습니다."


전혀 개의치 않은 지 무녀는 오히려 당당히 무시로 일관했다.


"그럼, 다시금 이야기를 나눠보죠. 과거의 편린이시여."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은, 무현은 표정이 굳어질 수밖에 없었다.


"오이라트의 무녀가 전 마도제일검, 무현 님을 뵙습니다.”


그것은 무현이 누구에게도 밝히지 않았던 비밀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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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지부 소탕(2) +2 24.04.09 1,529 27 13쪽
55 지부 소탕(1) +3 24.04.08 1,610 26 12쪽
54 형산파(3) +1 24.04.05 1,620 28 12쪽
53 형산파(2) +1 24.04.04 1,551 27 14쪽
52 형산파(1) +3 24.04.03 1,681 26 13쪽
51 태동(3) +1 24.04.02 1,706 26 13쪽
50 태동(2) +2 24.04.01 1,695 27 13쪽
49 태동(1) +2 24.03.29 1,792 30 14쪽
48 무녀(2) +1 24.03.28 1,782 25 13쪽
» 무녀(1) +3 24.03.27 1,889 32 14쪽
46 귀환 +3 24.03.26 1,939 28 13쪽
45 정리 +1 24.03.25 1,914 28 13쪽
44 쥐새끼 소탕(3) +1 24.03.22 2,013 28 14쪽
43 쥐새끼 소탕(2) +1 24.03.21 1,952 26 14쪽
42 쥐새끼 소탕(1) +1 24.03.20 2,067 33 14쪽
41 청룡상단(3) +1 24.03.19 2,059 30 14쪽
40 청룡상단(2) +3 24.03.18 2,043 31 15쪽
39 청룡상단(1) +1 24.03.15 2,151 26 14쪽
38 정서시(2) +1 24.03.14 2,114 28 14쪽
37 정서시(1) +3 24.03.13 2,202 32 14쪽
36 창궁무애검법(蒼穹無涯劍法) +3 24.03.12 2,141 34 14쪽
35 경화수월(鏡花水月) +1 24.03.11 2,108 33 14쪽
34 감정 +1 24.03.08 2,153 34 15쪽
33 되다 만 자들(3) +1 24.03.07 2,148 30 14쪽
32 되다 만 자들(2) +1 24.03.06 2,127 34 14쪽
31 되다 만 자들(1) +1 24.03.05 2,179 30 14쪽
30 무림대전(3) +2 24.03.04 2,172 3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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