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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한스그레텔 님의 서재입니다.

검마전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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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그레텔
작품등록일 :
2024.01.23 19:39
최근연재일 :
2024.06.14 20:10
연재수 :
10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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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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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8
글자수 :
615,038

작성
24.03.1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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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글자
15쪽

청룡상단(2)

DUMMY

“고용주는 따로 있는데, 어찌 외부인에게 제 정체를 밝혀야 하겠습니까?”


무현은 능숙하게 대답을 받아쳤다.

정체를 밝히는 것은 아직은 시기상조였기에 아무렇게나 떠들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자 청풍은 이내 크게 웃었다.


“하하하하!”


그제야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청풍이 고개를 숙였다.


“상단의 주인으로서 이거 큰 실수를 저지를 뻔했군. 이 먼 오지까지 막내의 일을 돕기 위해 온 것만으로도 고맙게 여겨야 할 팔자에······.”


청풍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을 이었다.


“내 실례를 무릅쓰고 한 가지만 여쭈어도 되겠소?”

“말씀하십쇼.”

“정말 그대 혼자서 혈도문을 멸문시켰소?”


청풍의 물음에 무현이 답했다.


“절 도와주신 분은 따로 있습니다만, 이 자리에 없습니다.”

“그럼, 그분은 어디에?”

“지금 정보를 얻으러 주변을 돌아다니고 계십니다.”

“···첫째 부인 때문에 그렇소?”


무현은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얼마 전에 있었던 대규모 인사이동 과정에서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긴 했다만···.”

“직접적으로 나서지 않은 이유가 따로 있습니까?”

“···내가 힘이 부족해서 그렇소.”


청풍의 말에서 숨은 뜻을 찾아낸 무현이 물었다.


“외가 쪽에서 압력이 들어온 것입니까?”

“그걸 어떻게······?”


외부인의 입에서 생각지도 못한 대답이 튀어나오자, 청풍은 놀람을 금치 못했다.


“이런 치정극을 워낙 많이 봐서 말입니다.”

“···그럼 이야기가 쉽겠군.”


청풍은 자세를 바꿔 진지한 말투로 대화를 이어나갔다.


“외가 쪽이 어디입니까?”

“홍등상단(紅燈商團)이라고 들어보셨소?”

“최근 주류사업으로 크게 번창한 상단을 말하는 겁니까?”

“홍시화가 바로 그 홍등상단의 둘째 딸일세. 나는 상단을 키우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정략결혼으로 사위가 된 거고.”

“홍등상단이 최근 세가 강해지고 있다곤 하지만, 이렇게까지 노골적인 압력이 들어올 만큼 세다곤 못 들었습니다.”


그 말에 청유진이 대신 답했다.


“홍등상단이 벌어들인 사업이 주류사업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정은 이러했다.


주류사업만으로 상단의 규모를 늘릴 수 없음을 깨달은 홍등상단은, 각종 불법 사업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그들은 가진 재산 대부분을 동원해서 무인들을 고용했으며, 무인들을 이용해 점차 대범하게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그렇게 그들은 점차 여러 사업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그중 하나가 바로 마약 사업이었다.


“이런 불모지엔 무림맹도 관군도 없으니, 대놓고 마약 사업을 벌이는 겁니다.”

“다른 상단도 이점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나?”

“몇몇은 그런 적이 있었습니다만···전부 홍등상단에 흡수되었습니다.”

“가진 무력을 동원해서?”


청유진은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더구나 최근 홍등상단이 무인들을 고용하면서 예상치도 못한 인물이 섞여 들어갔습니다.”

“그자들이 누굽니까?”

“음양쌍마(陰陽雙魔)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음양쌍마?”


무현은 곰곰이 생각해 봤지만,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렇다면 별 볼 일 없는 녀석 중 하나.


“음양쌍마를 모르십니까?”

“모릅니다.”

“제가 대신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청풍이 대신 말했다.


“음양쌍마는 음마(陰魔)와 양마(陽魔) 두 노고수로 그 무력은 초절정에 달했다고 알려졌소.”

“별호 앞에 마(魔)가 붙은 거면 어디서 대형 사고를 치다 왔습니까?”

“무림맹 소속 무인을 죽여 무림공적으로 낙인찍힌 자들이오.”

“무림공적?”


무현은 턱을 쓸어내리며 음양쌍마에 대해 생각했다.


‘무림공적에 오를 정도였으면, 제법 인상이 남았을 텐데.’


무림공적이라는 단어는 아무나 붙는 것이 아니다.

무공의 고하를 떠나서, 죄질에 따라 무림맹에서 그 대상자에게 직접 선포하는 방식이다.

전생에선 무현이 검마라는 멸칭이 따라붙은 된 이유도, 그 악행이 너무 심하다고 여긴 무림맹이 그를 무림공적으로 선포한 까닭이었다.


‘영감님은 알고 있으려나?’


생각을 마친 무현이 천장을 향해 입을 열었다.


“거기 계시죠, 영감님?”

“은인?”


허공에 대고 말하는 모습이 괴이하다고 여겨 입을 열려던 찰나.


“···뭐냐?”

“······!”

“······!”


기척과 발소리조차 내지 않고 들어온 이백진을 보며 두 부자는 놀람을 금치 못했다.


“음양쌍마라도 들어보셨습니까?”

“···그 빌어 처먹을 쭉정이들?”

“근데 걔들은 왜?”

“놈들이 홍등객잔에 있다고 하더군요.”

“···홍시화 그 계집년의 집안에?”


그는 당장이라도 놈을 죽일 것처럼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영감님. 잠깐만 진정하시죠.”

“내가 진정하게 생겼냐? 그 말라비틀어진 쭉정이 새끼들이 어디에 있는데?!”

“두 놈들을 한꺼번에 소탕할 수 있는 작전이 있다고 해도요?”

“···응?”

“······?”


그 말에 이백진 뿐만 아니라 청풍과 청유진도 고개를 갸웃거렸다.


무현은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지금부터 개쩌는 작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첫째 부인 홍시화의 거처.


화려하게 장식된 각종 도자기와 그녀의 화려한 외모를 꾸며줄 화장품의 향연이 펼쳐진 낙원의 일부.

말 그대로 욕망의 본산.

그리고 그 안에서···.


“그놈은?”


홍시화의 시선에는 눈이 잔뜩 풀린 호위무사가 무릎을 꿇고 앉아있었다.


"두 시진 전에 자신의 방으로 돌아간 것을 시녀가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흐음···.”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는 홍시화.

그녀는 눈앞의 호위무사에게 다가가 손으로 턱을 쓸어내렸다.


“내 너에게만 기회를 주겠노라.”

“하문하십시오.”

"네가 그 사내를 포섭할 수 있겠느냐?"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후후. 그래 내 말만 잘 따라준다면 이번에도 상을 주마."


요사스러운 눈빛으로 읊조리는 홍시화.

그녀의 눈빛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정욕을 들끓게 만들 정도로 요사스러웠다.


"예···알겠습니다."


호위무사가 흐리멍덩한 눈빛으로 답했다.


"곧 살문(殺門)의 살수가 올 것이다."

"···!"


살문이라는 단어에 흠칫거리는 호위무사.


"혈도문을 홀로 쓰러뜨린 녀석입니다. 어지간한 살수라도 그자를 죽일 수 있을지···."

"살문의 특급 살수를 고용했다."

"...!"


그 말에 저도 모르게 헛숨을 들이킨 호위무사.


살문은 그 수련 방식과 인재를 고르는 과정이 남달라, 중원 제일의 살수 단체로 널리 알려졌다,

그런 살문에서도 살문주를 제외한 가장 특별한 특급 살수는 화경의 고수도 암살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신위를 자랑한다.


"살문에서 누가 옵니까?"

"일극일살(一極一殺)."

"...!"


일극일살.

한 번의 찌르기만으로 목숨을 빼앗는 것으로 유명한 살문의 특급 살수.

그가 죽인 이만해도 족히 수백 명에 이르며, 개중엔 명문정파의 장로급도 몇 포함되어 있었다.


'그자라면 안심하고 뒤를 맡길 수 있겠지.'


홍시화의 시선엔 마시다 만 찻물이 찰랑이고 있었다.


'대계가 코앞이다. 얼마 남지 않았다. 그분의 명령대로 감숙을 다시금 통일시키고···.‘


홍시화의 두 눈에서 요사스러운 기운이 줄줄 새어 나왔다.


"사도의 하늘이 중원을 지배하리라."


***


“대충 정리하면···홍등상단의 전력은 초절정 무인이 여럿 포함되어 있다는 거지?”


무현은 청유진, 그리고 이백진과 함께 홍등상단의 정보를 검증하고 있었다.


“홍등상단의 전력은?”

"음양쌍마와 그리고 최근에 합류한 혈귀비(血鬼婢)가 있습니다."

"혈귀비?“


무현의 물음에, 이백진이 답했다.


"30년 전 무림공적에 오른 녀석이다. 동남동녀의 정기를 취해 무려 삼백 명 넘게 죽인 X년 중 하나지."

"거기는 뭐 무림공적들만 모이는 잔칫집입니까?"


무현은 하도 어이가 없어서 저도 모르게 코웃음을 켰다.


"뭐, 그건 됐고. 첫째 부인이라는 녀석의 동태는 어떠냐?"

"도통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식사도 전부 시비를 통해 안에서 해결한다고 들었습니다."

“대가리 시꺼먼 놈들이 다 그렇지. 하나같이 전부 음흉해서 원···.”


이백진이 혀를 잔뜩 차며 고개를 저었다.


"다른 건 없었고?"

"특별히 뭐 저기 한 일은 없는데···한 가지 찜찜한 건 있습니다."

"뭔데?"

"저기 저 사람 보이십니까?"


청유진이 손가락으로 누군가를 가리켰다.

이렇다 할 특이점이 없는 한 사내였다.


쟤는 왜?"

"얼마 전에 들어온 자인데···뭔가 이상합니다."

"뭐가 이상한데?"

"그게···감이라고 해야 할까요?"

"뭐?"

"저도 설명하긴 힘든데···저자에게서 알 수 없는 위화감이 느껴집니다."

"그게 뭔···?"


이백진이 뭔 소리인지 몰라서, 다시 물어보려던 찰나.


"영감님. 쟤 발걸음을 보십쇼."

“···?"


그 말에 이백진이 뚫어져라 사내의 발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살수 놈이 왜 여기에 있냐?"

"예?!"


그 말에 저도 모르게 소리친 청유진.


"쟤 죽일 거냐?"

“···아뇨? 연락책을 왜 함부로 죽입니까?"

"그래도 살수인데?"


무현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조만간 조력자가 올 겁니다. 그때 놈을 죽여서 잡으면 되겠죠.”

“쉽지 않을 거다. 홍등상단이라면 어중이떠중이를 보내지 않겠지.”


무현은 가만히 앉아 책상을 손가락으로 두들겼다.


“놈을 이곳으로 유인하죠.”

“어떻게?”

“살수의 습성을 이용할 생각입니다.”


무현은 손으로 청유진을 가리켰다.


“쟤를 미끼 삼아서 놈을 유인하자?”

“그렇습니다.”


보통 의뢰를 받은 후 표적을 조사하고 실행까지 옮기는 데 걸리는 시간은 반년에서 일 년이다.

지금쯤 세작은 청룡표국의 모든 동선을 파악하여 표적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리라.


‘놈이 혼자만 있다면···그리 어려운 싸움은 아니겠지.’


살수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특히나 살문의 살수들은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따로 훈련할 정도로 지독하다는 악명이 자자하다.


하지만 무현은 긴장하지 않았다.


‘그 쥐새끼의 수족을 처리할 기회다.’


화경의 고수를 죽일 수 있다고 한들, 그게 어디 쉽겠는가.

상천십삼좌 중 하나가 버티고 있는 청룡표국이다.


살문의 특급 살수는 이곳이 호랑이 굴인 줄도 모르고 들어올 것이다.


***


살문은 중원 전역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원 최대 규모의 살수 문파다.


인원이 여타의 살수 문파보다 많다보니 살수들의 관리 또한 철저한 편이었다.

그것은 특급 살수도 마찬가지다.

살문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지만, 자신이 원하는 의뢰만 맡을 수 있고 다른 살수들에게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

이제껏 명령만 받던 삶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다.


그런 특급 살수 중에서도 유독 독보적인 살수가 있었다.


8호.


무림에선 일극일살이라는 별호로 널리 알려진 자.

그는 현재 자신의 명령을 시행 중인 하급 살수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 임무는 무려 금자 삼백 냥이 걸린 임무였다.


그렇기에 8호는 나무 위에서 수하를 얌전히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해가 지고 밤이 찾아올 때쯤.

평소와 같이 바닥을 쓸고, 물건을 나르고 있을 때.

수하는 주변을 두리번거리곤 이내 8호가 있는 나무로 가 소곤거렸다.


“놈들은 따돌렸나?”


움찔.


8호의 목소리에 수하가 잔뜩 긴장했다.

8호는 특급 살수 가운데 잔혹하기로 살문에서도 그 악명이 자자하다.

그의 앞에만 서면 어지간한 살수조차 긴장하여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


"예, 예!"


얼빠진 목소리로 대답하면서도 손은 멈추지 않았다.


"일은 어떻게 되었지?"

"...청공자와 손님은 객 내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없었나?"

"둘이서 종종 대화를 나누는 것을 빼곤 없었습니다."


떨떠름한 목소리로 대답한 수하.

8호는 수하의 어깨를 가볍게 툭 두드리곤 떠나갔다.


'오늘인가.'


살수의 방식은 간단하다.


어둠 속에 숨어들어 목표물의 급소를 찌르고 목숨을 빼앗는다.

8호는 긴장하지 않았다.

오히려 금자 삼백 냥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심장이 두근거렸다.


'잘만하면 한동안 밖으로 나오지 않아도 되겠군.'


일극일살이라고 불리던 살수가 그림자 속으로 숨어들었다.


***


'이상하다.'


피부에 와닿는 분위기가 있었다.


8호는 특급 살수로서 온갖 상황에서 임무를 수행해 왔다.

숱한 감시의 시선은 익숙하다.

그렇기에 누군가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다만, 그런 감시의 시선이 일절 존재하지 않는다면?


'무언가 잘못됐다.'


판단은 신속했으며, 행동은 빨랐다.


내부에 감시자가 없다고 느낀 순간 8호는 달리기 시작했다.


경공을 펼쳤다.

이 묘한 분위기가 펼쳐진 공간에서 탈출해야 한다.


하지만 그는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쐐애애애액-!!


",,,!"


빠른 속도로 쇄도하는 검.

8호는 허리를 과도하게 꺾어 어둠 속을 뚫고 들어온 검을 간신히 피했다.


"크읏!"


살수는 순간적인 판단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8호는 소매 속에 감추어 둔 바늘을 던졌다.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수십 개의 바늘이 빠른 속도로 쇄도한다.

그 끝에는 한 방울로 절정 무인을 쓰러뜨리는 치명적인 맹독이 발려 있었다.


그러나 그 순간.


'이형환위(移形換位)!'


최상승의 경신법으로 움직임에 잔상이 남는 경지를 의미한다.


'도망친다!'


정면 대결을 고수하는 살수만큼 미련한 건 없었다.

8호는 눈앞의 사내를 정면에서 상대할 수 없음을 깨닫고 도망친다.

가지고 있는 내력을 전부 소모할 각오를 하고 적과 거리를 벌렸다.


그렇게 입구에 다다른 순간이었다.


"얼씨구? 네 말대로 여기 오네, 진짜?"

"...!"


뭐지? 대체 언제 따라온 거지?

분명히 기척조차 느끼지 못했는데?


덥썩-!


"커억-!"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서 손이 튀어나와 8호의 멱살을 잡아챘다.


“이놈은 어떻게 할 거냐?”


뒤에서 무현이 검을 집어넣고 걸어오고 있었다.


“죽여야죠.”


무현은 놈의 머리카락을 잡아 시선을 마주쳤다.


“다시는 날뛰지 못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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