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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그레텔
작품등록일 :
2024.01.23 19:39
최근연재일 :
2024.06.1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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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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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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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15,038

작성
24.03.1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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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청룡상단(1)

DUMMY

“다 처리했냐?”


객잔 밖에서 이백진이 팔짱을 낀 채 걸어왔다.


“뭐 발견한 건?”

“괴상한 무공 하나 빼곤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냥 시정잡배 놈이라는 거냐?”

“이런 촌구석에 제대로 된 무인이 있을 리가 있겠습니까?”


이백진의 시선이 무현의 옷자락으로 향했다.


“···얼마나 험하게 다뤘는데 그 모양이냐?”

“놈들에게 안식은 사치입니다.”

“그래도 그렇지···됐고, 저놈이 너한테 무슨 할 말이 있다고 하던데?”

“뭔데요?”


이백진이 손가락으로 앉아있는 사내를 가리켰다.

그러자······.


“형니이이이이임!!”


무현과 이백진은 저도 모르게 개처럼 달려오는 사내를 보며 움찔거렸다.


세상에는 이런 사람이 있구나, 싶었다.


비록 모양새는 추하지만.


***


“···방금은 죄송했습니다.”


그제야 제정신으로 돌아온 사내는 부끄러워 감히 고개를 들지 못했다.


“됐고. 할 말 있다면서, 용건이 뭔데?”

“절 도와주십시오.”


사내의 사정은 이러했다.


최근 상단주의 건강이 날이 갈수록 안 좋아지자, 상단을 물려주기 위해 자신의 세 아들을 불러 모아 허심탄회했다.


- 내가 내린 과업을 전부 해결할 수 있는 후계자에게 상단을 물려주겠다.


그렇게 해서 사내를 포함한 세 후계자가 상단의 주인이 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절 도와주신다면, 상단의 힘을 총동원하는 한이 있더라도, 모든 걸 드릴 자신이 있습니다.”

“그게 설령 뭐든?”


무현이 뚫어져라 사내를 쳐다봤다.

사내는 마음을 굳히며 말을 이어나갔다.


“상단의 신의는 재물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신의라고 전 배웠습니다. 당신이 절 도와주신다면, 이 은혜는 단순한 재물로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라며 설득을 시도했다.


- 어쩔 거냐?


옆에서 이백진이 전음을 보내왔다.


- 어차피 이놈에게 볼일도 있으니, 같이 가보렵니다.

- 네가 말한 물주가 이 녀석이냐?

- 아니라곤 부정은 못 하겠네요.

- 이런 애송이가 물주라고?


이백진은 이해할 수 없다며 다시금 물었다.


- 상단에 후계자가 두 명이나 더 있다며?

- 모두 제치고 녀석을 상단주 앉히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 뭐······?


그 말에 저도 모르게 헛웃음을 내뱉을 뻔한 이백진.


- 감당할 수 있겠냐?

- 안 될 게 뭐가 있습니까? 까짓거 한 번 이 녀석을 상단주 만들어 보죠.


무현의 시선엔 고개를 숙인 사내가 있었다.


- 크크크. 내가 이래서 너 따라가기 잘했다니까.

- 수락하시는 걸로 알겠습니다.

- 오냐.


그렇게 전음을 주고받다 논의가 나오자.


“그러고 보니 고용주의 이름을 듣지 못했군. 알려주겠나?”


그 말에 미소를 짓는 사내.


“청룡표국의 막내. 청유진이라고 합니다.”

“청룡표국의 막내라···.”


훗날 중원 제일 상단으로 거듭난 상단의 주인이자 전왕 청유진.


고용주와 고용인의 관계로, 둘 사이에 인연이 맺어졌다.


***


감숙성(甘肅省) 정서시(定西市).


감숙성 중부에 위치한 도시로, 황하의 지류를 기점으로 하여 발전한 곳이다.

그런 정서시에서도 안정구(安定区)에 위치한 청룡표국은 정서시에서도 꽤 알아주는 표국으로도 유명하다.


과거엔 오이라트와 같은 원의 잔당들을 막기 위해서 관군을 배치했었지만, 워낙 오지이기도 하고, 마교가 남기고 간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아 무림맹에서도 이곳을 신경 쓰지 않았다.


이곳은 불모지니까.


청룡표국.


휘황찬란한 모습과 크기를 자랑하는 건물 안으로 청유진과 무현이 들어선다.

그러자 안쪽에서부터 주름 가득한 노파가 헐레벌떡 뛰어왔다.


“도련님!”

“유모!”


청유진을 기다린 듯한 노파.

청유진은 그런 노파를 부둥켜안았다.


“몸도 안 좋은데 왜 나왔어?”

“도련님이 오신다는데 이 유모가 몸소 나오는 게 아니겠습니까. 근데 뒤에 저분은 도련님께서 데리고 오셨습니까?”


노파의 시선에는 죽립을 쓴 무현에게 닿아있었다.


“내 목숨을 구해주신 은인이야. 정중히 모셔줘. 형님, 이분은 제 유모십니다.”

“무현이라고 합니다.”

“유정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서로가 인사를 끝낼 때쯤.


“도련님 피곤하실 텐데. 일단 목욕물부터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고마워. 아, 그리고 미안하지만, 형님 방도 준비 해줄 수 있어?”

“물론이죠. 귀빈께서도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알겠습니다.”


무현은 노파가 마련해 준 귀빈실에 앉아 방문을 걸어 잠갔다.


- 어떻게 됐습니까?


천장을 향해 전음을 보내자 곧바로 반응이 왔다.


- 대부분이 절정이고, 몇몇은 초절정의 경지다. 그 이상은 없어.

- 상단주라는 사람은 어떻습니까?

- 굉장한 수완가더군. 능력도 외모도 출중해서 젊은 나이에 다 무너져 가는 청룡표국을 일으켜 세웠다고 하던데.

- 특이한 점은 없었습니까?

- 상단주한테는 없는데, 그 첫째 부인인가 그 여자한테는 뭐가 이상하더라고?

- ···자세히 말씀해 주십시오.


그 뒤로 이백진의 설명이 이어졌다.


- 최근 상단에 대규모 인사이동이 있었거든? 그 과정에서 기존 근무자들이 그만두거나 다른 부서로 배치되었다.

- 그 일의 주체자가 첫째 부인이고요?

- 어. 그리고 인사이동 과정에서 새롭게 배치된 사람들 대부분이 첫째 부인의 측근들이더구나. 이거 뭔가 구린내가 풀풀 나지 않냐?


그 말에 무현이 피식 웃었다.


- 어떻게 할래?

- 일단 가만히 내버려 둡시다. 아직 이렇다 할 증거가 나오지 않았으니.

- 알았다.


그러던 그때.


“손님. 목욕물을 준비했습니다.”


문 너머로 노파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곧 가겠습니다.”


- 일단 주변을 좀 더 탐색해 주십시오.

- 알겠다.


그렇게 이백진이 떠나자, 무현 또한 자리에서 일어섰다.


‘일단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겠지.’


첫째 부인이라는 사람의 동태가 수상하지만, 이곳은 중원이다.

마교처럼 무턱대고 들이닥쳤다간,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지고 말 거다.

지금은 청유진의 은인으로서 나선 것이다.


‘어떻게 나오려나.’


청룡표국을 덮쳐오는 음모의 그림자를 보며, 무현은 그렇게 생각했다.


***


목욕을 마치고 나온 무현.

방에서 쉬고 있을 때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똑똑!


“형님, 저 유진입니다.”

“무슨 일이냐?”


청유진이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왔다.


“아버지께서 손님들을 불러 모아 함께 식사를 제의하셨습니다.”

“상단주가?”


이백진의 말에 의하면, 상단주는 제법 수완이 좋은 인물이라고 한다.

젊은 나이에 무너져 가는 청룡표국을 일으켜 세우고, 정서 제일의 표국으로 성장하기까지 불과 4년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그런 자가 손님과 함께 식사를 제의한다는 건···.


‘후계자 자리와 관련된 일인가 보군.’


“형님?”


불러도 대답이 없자, 무현이 뒤늦게 답했다.


“알겠다. 나도 참석하겠다.”

“알겠습니다. 그럼 옷부터 준비 해드리겠습니다.”


청유진이 상자에서 옷을 꺼내와 무현에게 건넸다.

안에는 고풍스러운 흑색의 장포가 있었다.

장포를 이루는 재질이 부드러운 것을 보아하니, 중원에서 희귀하게 취급하는 흑단(黑緞)이었다.


‘상단주가 수완이 좋은 인물인가 보군.’


이런 고급 재료를 고작 손님맞이용 옷으로 취급한다는 건 어지간한 상단도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발상이었다.


“혹, 더 필요한 건 있으십니까?”

“없다. 나머진 신경 쓰지 마라.”

“네, 아, 그리고 아버지와 식사하실 땐 무기를 소지하고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 아무래도 표국의 규칙상···.”

“알았다.”


무현은 등에 걸린 검을 풀어 벽면에 안치시켜 놓았다.


“가자.”

“예, 절 따라오십시오.”


***


상단주가 머무는 장소가 보인다.


화려하진 않지만, 웅장함이 엿보이는 건축 양식이었다.

2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장 높은 층에 오직 상단주만이 머물 수 있으며, 그는 항시 상단은 내려다보고 있었다.

저 위에 상단주만이 볼 수 있는 진귀한 영약이나 무공서가 있더라나?


“어서 오십시오, 셋째 도련님. 안에서 상단주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알겠다. 자네도 수고하게.”


무현은 청유진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 내부를 둘러보았다.

은근히 중원의 양식과 닮아있지만, 확실히 중원의 양식과 다른 점이 보인다.

특히 기둥은 통짜 나무가 아닌 주변에 무늬를 새겨있었다.

용과 봉은 황실의 상징이니, 함부로 새길 수 없었기에 기둥에 새겨진 문양은 중원에서 볼 수 없는 양상이었다.


무현은 기둥의 무늬를 본 기억이 있었다.


‘서역의 양식과 비슷한데?’


과거 마교의 장서각에서 본 기억대로라면, 눈앞의 기둥은 서역의 양식을 본떠서 만든 것.

그렇다면 상단주의 먼 선조가 서역인이거나, 아니면 그들과 인연이 닿았거나, 둘 중의 하나였다.


‘취(鷲)라······.’


다른 동물도 아니고, 독수리를 새긴 이유는 무엇일까?


문득 궁금함이 일었고, 그 궁금증이 곁가지를 뻗어 나갔다.


‘서역에선 독수리에 대한 의미가 따로 있나?’


무현이 그렇게 기둥을 바라보고 있을 때.


“참 신기하지요?”


옆에서 청유진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초대 상단주께서 한 서역인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구하시고, 그분을 기리기 위해 모든 기둥에 그분을 상징하는 동물을 새겼습니다.”


그는 말을 이었다.


“다른 건 몰라도, 이것만큼은 훼손하지 말라고 제 아버지께서 누누이 이야기하셨죠. 아, 그리고 특이한 점은 그 서역인의 머리가···.”


그때였다.


입구에서 시녀들이 줄줄이 튀어나왔다.

손님 접대를 위해 상단주가 보낸 이들이었다.


“상단주께서 부르십니다, 저희를 따라오십시오.”

“갑시다, 형님.”


그렇게 시녀들을 따라간 곳엔, 수많은 무인들이 자리한 자리였다.

옆으로 첫째, 둘째, 그리고 중앙엔 상단주로 보이는 중년인과 유난히 표독스러운 인상이 돋보이는 여성이 앉아있었다.


‘저자가 첫째 부인 홍시화.’


둘째 부인이자 청유진의 어미를 독살했다는 혐의가 존재하는 용의자.

그리고 상단의 근무자들을 대부분 자신의 수족으로 바꾼 여자.


‘제법 험하게 살아왔나 보군.’


눈이고 입꼬리며, 미세한 진동 하나 없이 목석처럼 가만히 있을 뿐이다.


“어서 오거라.”

“···예, 어머니.”


청유진이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고개를 숙였다.


“어서 오거라.”


40대 초반 정도 되는 중년인.

그의 모습은 마치 산군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그의 젊잖은 모습은 그가 상단주라는 자리가 어울린다는 걸 보여줬다.


상단주가 반갑게 맞이하며 미소를 지었다.


“청룡표국의 상단주 청풍이라고 하오. 이 먼 오지까지 온 무림 동도 분들을 위해 이렇게 식사 자리를 마련했소이다. 그럼 모두 즐거운 식사를 하시오.”


청풍의 말이 끝나자마자, 시녀들이 음식을 가지고 줄줄이 튀어나왔다.


“자, 어서 들자. 이곳까지 오느라 시장하지 않았느냐?”

“···알겠습니다.”


청풍이 손수 자신의 옆 의자를 끌어 그를 앉혔다.


그렇게 식사가 이어지고.


“그나저나 네 뒤에 분은 누구시더냐?”


청풍이 소곤거리며 물었다.

“이분은 제 은인이십니다.”

“은인?”


청풍이 흥미 어린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주억거렸다.


“이런 자리에 네 개인적인 일로 손님을 불러 앉히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하느냐?”


그러자 대놓고 무현과 청유진을 향한 비난을 시작한 홍시화.


“상단의 후계자로서, 어찌 은인을 골방에 모시고 홀로 식사하러 갈 수 있겠습니까.”

“···하! 네놈이···!”

“그만하시오. 손님들 모셔놓고 그게 무슨 말버릇이오?”


청풍이 눈짓을 주자 그제야 말을 멈춘 홍시화.


그렇게 숨 막히는 자리에서 식사가 시작되고.


무현은 밥을 코로 먹는 건지, 입으로 먹는 건지조차 모를 정도로 불쾌한 식사를 이어나갔다.


그때.


“귀빈께선 막내랑 어떻게 인연이 닿았소?”


식사를 마친 청풍이 물었다.


“우연히 객잔에서 식사하다 마주쳤습니다. 그 뒤로 혈도문이 쳐들어온 것을 구해줘 인연이 닿게 되었습니다.”

“혈도문?”


청풍은 혈도문의 이름을 듣자마자 놀람을 금치 못했다.


“설마 내가 아는 혈도문이 맞소?”

“혈도괴마 우익철을 생각하셨으면 맞습니다.”

“···설마 자네가 놈을 쓰러뜨린건가?”


무현은 이백진의 정체가 탄로 날 수 있음을 염려해 그를 빼고 설명했다.


“···운이 좋았습니다. 무공의 부작용 때문이었는지, 놈이 광증에 걸려 제대로 된 힘을 쓰지 못했더군요.”

“그래도 혈도괴마의 악명이 어디 가지는 않소. 그대 덕분에 한숨 돌릴 수 있겠구려.”

“과찬입니다.”


무현 또한 포권지례로 예를 표하고, 마저 식사를 시작했다.


그렇게 밤은 무르익어 가고 있었다.


***


그렇게 한 시진이 지나고, 대부분이 식사를 마치고 각자의 객실로 돌아갔다.

무현과 청유진 또한 이제 막 식사를 마친 상태로, 돌아가려던 찰나였다.


“막내는 잠깐 남거라.”


청풍이 청유진을 호명하자, 홍시화가 말했다.


“어찌 막내만 홀로···?”

“내 귀한 손님하고 대화를 나눌 것이니, 부인도 이만 물러나시구려.”


느닷없는 축객령에 청유진을 제외한 모두가 눈빛으로 이의를 제기했지만···.


"물러나라는 소리 못 들었소?"


상단주의 권위는 절대적.

설령 혈육일지라도 감히 어길 수 없는 선이 존재했다.


“···실례했습니다."


그렇게 셋은 불평불만 가득한 마음을 끌어안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


"조금 전, 부인이 큰 무례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청풍이 포권지례로 예를 다했다.

그 역시 홍시화의 무례에 대해서 어느 정도 마음이 있었던 모양.


"괘념치 마십시오."


무현은 손을 내저으며 그를 만류했다.


"막내가 사람 보는 눈 하나는 나보다 높은 녀석이오. 녀석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그대를 고용하지 않았을 터."


청풍은 눈빛을 빛내며 무현에게 물었다.


"혹, 그대 혼자서 혈도문을 쓰러뜨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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