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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한스그레텔 님의 서재입니다.

검마전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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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그레텔
작품등록일 :
2024.01.23 19:39
최근연재일 :
2024.06.14 20:10
연재수 :
10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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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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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8
글자수 :
615,038

작성
24.03.2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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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글자
14쪽

쥐새끼 소탕(2)

DUMMY

‘심각하구나.’


제법 많은 부상자가 발생하자, 호웅은 울지도 웃지도 못하고 표정만 굳었다.


살아남은 장표두와 홍등상단도 마찬가지였다.


어떻게든 살기 위해 몸부림치고, 심지어는 필요 없는 정보까지 전부 불어대며 살려달라고 빌고 있었다.


"이놈들은 어떻게 할 겁니까?"


주괄이 호웅의 옆에서 말했다.

그러나 호웅 역시 이렇다 할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살아남은 인원이 적지 않았기에, 이들을 모두 죽이고 가자니 손실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그때였다.


"이놈들은 뭐냐?"


수풀 사이로 이백진과 무현이 걸어 나왔다.

그리고 이백진의 손아귀엔···.


'양마?'


목이 잘렸지만, 분명 음양쌍마 중 하나인 양마였다.

그렇다면 다른 한 놈은 어디에 있단 말인가?


"음마는 머리를 터뜨려 죽여버렸다."

"예······?


머리를 터뜨려 죽였다니?

그것도 초절정씩이나 되는 고수를 말인가?


초절정의 고수를 고작 주먹만으로 죽일 수 있는 고수는 중원 내에서 그리 많지 않았다.

물론 드높은 경지의 존재라면 가능하겠으나···.


‘아니, 그 이야기는 됐다.’


이미 음양쌍마는 죽었다.

지금은 눈앞의 일에 집중해야 할 때.


호웅의 시선은 무현에게서 이백진으로 옮겨졌다.


'저 노인 역시 고수겠지.'


주먹에 가득히 피가 묻어 있는 것을 보면 음마를 죽인 고수는 분명 저 노인일 터.


"...생포하는 과정에서 놈들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 논의 중이었습니다."


호웅 대신 조광이 말을 이었다.


"전부 죽여버리면 안 되나?"


이백진의 입에서 살벌한 소리가 나오자, 모두가 움찔거렸다.


"이들을 전부 죽이면 손해가 너무 큽니다. 차라리 산채에 전부 가두는 형식으로 나아가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주괄이 절충안을 제의하자, 모두가 일제히 고개를 끄덕였다.

특히나 살아남은 홍등상단의 생존자들 또한 자신들이 살 수 있다는 생각에 모두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수하를 시켜 놈들을 감시하겠소."

"알겠습니다. 그리고 계약 체결을 위해 거웅채주와 몇 명만 청룡상단으로 따라오십시오."


무현과 호웅은 서로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


홍등상단의 상행이 실패로 돌아간 지 일주일 하고도 여러 날이 지났다.


그 사이 거웅채의 채주 호웅은 수하들과 수재민들을 이끌고 청룡상단에 의탁했다.

당연히 청풍은 그들을 반겼고, 계약서와 함께 그들은 한동안 청룡상단의 식객으로서 살아가게 되었다.

거웅채의 가입으로 인해 청룡상단은 많은 이득을 볼 수 있었다.

우선 통행세 면제와 더불어 초절정의 무인을 손에 넣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이득이었다.

더구나 산과 계곡과 같은 지형이 많은 정서시 특성상 길을 잘 아는 자들이 필요한데, 거웅채의 산적들은 이를 대부분 꿰뚫고 있어 상행에 큰 도움이 되었다.


정서시의 패자 중 하나와 계약 관계로 맺어지면 감숙의 상권은 청룡상단의 손에 넘어가게 된 것이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상단주. 급한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청풍은 이른 새벽부터 총관이 갑자기 찾아온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무슨 일이냐?”

“객잔주로부터 보고가 올라왔습니다. 근데···.”


총관은 말하다 말고 보고서부터 우선 내밀었다.


“···이게 전부 사실이더냐?”

“예. 그렇습니다.”


보고서의 내용은 이랬다.


“···혈귀비로 의심되는 자가 객잔에서 머무는 것으로 추정.”

“그리고 이 밑을 자세히 봐주십시오.”


청풍은 총관이 가리킨 곳을 살폈다.


『혈귀비와 함께 움직이는 자들도 있는 것으로 추정,

그 수는 대략 100명으로 예상.』


보고서에 적인 충격적인 내용을 보자 청풍의 낯빛이 꺼멓게 죽어갔다.


"어찌할까요?"

"잠시만···."


청풍은 미간을 연신 눌러대며 상념에 잠겼다.


‘제아무리 혈귀비라고 해도, 이렇게 대놓고 모습을 드러낸다고?’


홍등상단이 막강하다는 것은 알지만, 굳이 이곳까지 전력 중 하나를 보내는 것은 손해가 큰 행위였다.


‘설마···?’


혈귀비를 대체하고도 남을 전력이 아직도 있다는 말인가?

그렇다면 그 인물은 대체 누구란 말인가?


“홍시화.”


홍등상단의 둘쨰 딸인 그녀가 불렀다.

비록 결혼을 통해 부인으로 들인 그녀라지만, 본질은 홍등상단의 혈육이었다.

그녀가 자신의 아들들을 청룡상단의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 여러 방면을 돌아다닌 걸 알고 있었다.


"지금 그녀하고 아들들은 어디에 있느냐?"

"얼마 전에 후계자 수업 건으로 홍등상단에 갔습니다."


외통수다.

홍시화는 이미 사건이 벌어질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막내 아들을 제외하고 첫째와 둘째와 함께, 홍등상단으로 몸을 내뺀 것이다.


"제길!"


콰앙-!


방심했다.

놈들이 아무리 막장이라 해도, 이렇게 대놓고 쳐들어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를 어찌해야한단 말인가···.’


혈귀비라는 전력 중 하나를 보내는 것도 모자라, 인질로 쓸 홍시화와 그녀의 아들들은 전부 홍등상단으로 도망친 상황.


그때.


"무슨 일입니까?"


소리를 듣고 찾아온 무현과 이백진. 그리고 호웅.


“아, 그것이···.”


청풍은 그들에게 이 상황을 간략히 설명했다.


“···혈귀비 그 x년이 왔다고?”

"설마 대놓고 모습을 드러낼 줄은 몰랐군."

"아무래도 우리가 상단을 습격한 일을 아직 모르는 모양입니다."


각자 머리를 맞대며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혈귀비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상단에서 운영 중인 객잔에 머물고 있다고 합니다.”


무현은 청풍의 말을 곱씹으며 생각에 잠겼다.


혈귀비라는 존재 자체는, 홍등상단의 기둥이자, 전력 중 하나다.

더구나 음양쌍마와 살문의 특급 살수를 고용했으니, 그들의 전력은 정서시에서 가장 뛰어난 무력 단체였다.

하지만 놈들이 상단이라는 특성상 전력의 상당을 차지하는 혈귀비를 보낼 이유는 전혀 없었다.


"차라리 잘됐습니다."

"...!"


무현의 입에서 나온 말에 모두의 눈빛에 이채가 깃들었다.


“혹, 이유가 무엇이오?”

"어차피 놈들은 당장 청룡상단을 치려고 온 것은 아닐 겁니다."

"그럼?"

“일종의 경고죠.”


이미 홍등상단과 청룡상단간의 격차는 이미 매우 차이가 나니, 좋은 말로 할때 네가 알아서 기어 와라.

이는 무력이나 금력이 차이가 명백한 조직이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었다.


"물론, 말 그대로의 의미에서 제가 말씀드린 건 아닙니다."

"···홍등상단 밑으로 기어가는 척하라는 것이오?"

"놈들은 아직 우리의 습격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출혈을 감수하기엔 홍등상단의 힘은 아직 미약합니다."

"어째서요? 우리 상단과 분명 명백히 힘 차이가 날 터인데?"

"그렇기에 조심하는 겁니다."

"...설마 돈 때문이오?"

"그렇습니다."


전쟁은 많은 힘과 금력이 소모된다.

이는 상단도 마찬가지다.

홍등상단 입장에선 최소한의 갈등과 충돌도 되도록 피하고 싶을 것이다.

대계를 앞당기기 위해서 적어도 시 하나를 통제할 만한 금력과 무력이 필요한데, 그것을 함부로 남용하면 그만큼 대계를 실행시킬 시간과 자본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되도록 놈들은 유화책을 펼치려고 할 것입니다."

"그럼 놈들이 혈귀비를 보낸 이유가 없지 않소?"

"혈귀비는 일종의 무력시위와 같은 겁니다."

“혈귀비라는 존재 자체가 과시를 위함이다?”

"그렇습니다."


당장 급한 건 홍등상단이지 청룡상단이 아니다.

이미 음양쌍마와 살문의 특급 살수를 고용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금액이 소모되었을 것이고, 더구나 그 셋은 지금 홍등상단에 없었다.


무현은 청풍, 양광, 이백진, 호웅에게 시선을 주었다.

이를 알아들은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각자가 맡은 역할을 소임을 다하고자 모두가 비장한 각오를 다지며 떠나려던 그때.


"상단주. 잠시 저 좀···."

"무슨 일이오? 대협?"

"상단주께서 제게 잠시 해주셔야 할 일이 있습니다."

"말만 하시오. 뭐든 들어드리겠소."

"그것은···.


***


임조현(临洮县)의 거리는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인파가 몰려 있었다.

등불이 꺼지는 기색이 없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미소를 머금은 채 돌아다니고 음식을 먹고 있었다.


임조현의 중심가에서 한 여인이 객잔 구석을 살피고 있었다.


여인은 유난히 붉은 입술과 아슬아슬한 노출이 특징인 옷을 입고 있었다.

아름다운 여인 혼자서 객잔에 있으니, 대부분의 사내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여인은 그런 사내들에게 관심조차 주지 않았다.

그녀의 목적은 따로 있었다.


‘청룡상단이라···.’


혈귀비.

무림공적 중 한 명인 그녀는 홍등상단의 계약에 따라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지루하네. 그냥 아무나 납치해서 죽여버릴까?'


최근 들어서 동남동녀의 정혈을 섭취하지 못했기에, 그녀는 피에 대한 갈망이 한층 더 짙어져만 갔다.


'돈만 받고 이런 촌구석은 당장 떠야지.‘


그때였다.


"합석해도 되겠소?"


죽립을 두른 한 사내가 혈귀비에게 다가갔다.

찰나의 순간 혈귀비의 표정에 당혹감이 깃들었지만···.


"괜찮습니다."


그녀는 사내의 합석 제의를 거절하지 않았다.

사내가 앉자 부러움에 휩싸인 사내들의 시선이 느껴졌다.


'어머.'


혈귀비는 고민에 빠졌다.

당장이라도 눈앞의 사내를 취할 거 같은 충동이 들었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특별한 기호를 가진 미식가라도, 오래 굶주려 있다면 당연히 아무거나 집어 먹을 수 있었다.

그런 그녀의 눈앞에 먹잇감이 있으니, 충동심이 들 수밖에 없었다.


"이런 곳까지 여인 홀로 온 이유가 무엇이오?"

"후후. 일이 있어서 잠시 들른 것일 뿐입니다."

"나도 마침 일이 있어서 들른 참이었소."


혈귀비는 묘한 미소를 머금었다.


눈앞의 사내 역시 음심을 이기지 못하고 자신에게 접근한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그렇게 두 남녀가 마주 앉아 서로를 염탐한 지 일다경(一茶頃) 정도 흘렀을 무렵.


"이 자리를 파하는 게 어떻겠소? 조용한 곳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어머...."


사내의 재촉에 혈귀비는 기회를 포착했다고 생각했다.


"저도 같은 생각인데···이곳은 너무 시끄러우니 조용한 곳에서 이야기를 나누죠."

"갑시다."


사내는 지체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혈귀비 또한 수줍은 티를 팍팍 내며 그의 뒤를 따랐다.


'후후, 여하튼 사내들이란.'


먹잇감이 눈앞에 있었다.

그렇게 그녀의 손이 사내의 어깨에 다다르려는 순간.


"홍등상단은 어느 정도 포섭했지?"

“······?"


사내의 입에서 영문 모를 소리가 나오자 혈귀비는 당혹을 금치 못했다.


"내 말이 들리지 않은 건가? 혈귀비."

“······!"


눈앞의 사내는 대체 누군가?

누군데 자신의 별호와 목적에 대해 알고 있단 말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었다.


대체 이 사내는 누군가?


‘설마···?’


"당신 사도천에서 보낸 사람인가요?"

“······.”


눈앞의 사내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가만히 서 있었다.

그 모습이 절로 두려워 혈귀비는 저도 모르게 식은땀을 흘렸다.


“당신은 누군데 제게 접근한 거죠?”


사내는 대답 대신 품속에 간직한 서책을 꺼내 들었다.


“이건···!”

“이게 뭔지 안다면 네가 지금 똑바로 눈을 쳐다볼 여유가 있지 않을 텐데?”


눈앞에 있는 서책은 혈라귀문도.

분명 혈도문의 문주의 손에 들어갔다고 들었는데?

혈귀비는 순간 어지럼증을 느꼈다.

한꺼번에 들어온 과다한 정보 때문에 순간 이성을 흩트릴 뻔했다.


“언제까지 네놈들의 뒤처리를 내가 해야지?”


판단은 빨랐고, 신속했다.

상황을 파악한 혈귀비가 취한 행동은···.


“···사도천의 집행사자(執行使者)를 뵙습니다.”


혈귀비는 무릎을 꿇고 고개를 땅에 처박았다.


“분명 대계를 위해서 홍등상단을 손에 넣으라 지시했건만···지금 이게 뭐 하는 짓거리지?”

“그건···!”

“네게 입을 열라 하지 않았다. 혈귀비.”


사내로부터 나온 살기가 혈귀비를 압박했다.

그 순간 혈귀비는 죽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심장이 마구 뛰기 시작했다.


“제, 제발 자비를···!”

“기어코 사도의 제왕의 심기를 건드릴 생각이더냐?”

“아, 아닙니다! 결코 그럴만한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눈앞의 결과물은 뭐지?”


사내는 혈귀비의 머리카락을 끄집어 올려 시선을 마주했다.


‘이, 이게 사람의 눈빛이라고?’


사람을 한두 명 죽였다고 해서 결코 얻을 수 없는 심연과도 같은 눈빛.

까딱 잘못했다간 죽을 수도 있었다.

이 순간 한 마디조차 잘못 꺼내 들었다간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었다.


“···이 실책을 만회하겠습니다!”


혈귀비는 피가 흘릴 정도로 머리를 찍어가며 사내의 대답을 기다렸다.

그러자.


“···고작 네놈 따위가?”


혈귀비의 외침에도 사내는 미심쩍은 눈빛을 보낼 뿐이었다.


“···홍등상단주에게 섭혼술(攝魂術)을 거는 데 거의 성공했습니다. 조만간 눈에 띄는 성과를 이끌 수 있다고 장담 드릴 수 있습니다.”

“······.”

“그리고 청룡상단에도 세작을 심어 언제든 신호만 준다면 암살자를 보낼 준비도···.”

“그만.”


사내의 눈동자가 깊어졌다.

사내의 눈빛과 얼굴에선 뭐라 형용할 수 없는 묘한 기운이 흘렀다.


한참 만에 사내가 답했다.


“마지막 기회를 주지.”


사내는 혈귀비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다음 말을 내뱉었다.


“대계를 앞당겨라. 홍등상단 장악을 서둘러라.”


사내는 말했다.


“곧 중원 패권 찬탈의 날이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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