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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에너그램 님의 서재입니다.

미친 게임 속 미친 마법사는 무한 특성 빙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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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에너그램
작품등록일 :
2024.05.08 11:56
최근연재일 :
2024.05.16 18:20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924
추천수 :
60
글자수 :
110,771

작성
24.05.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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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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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4쪽

악연

DUMMY

“허...”


리폰.

주식회사 Sarm(삶)의 사장이자 초대 창립자인 그는 자부한다.

이 기계도시 안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일을 겪어봤다고.


그게 얼마나 놀라운 광경이든, 혹은 얼마나 끔찍한 광경이든.

전부 자신의 눈앞에서 펼쳐진들 전혀 놀라지 않을거라 장담할 수 있었다.

그런 그의 자신이, 지금 깨어지고 있었다.


“믿을 수가 없네요.”


그렇게 중얼거리는 그의 앞에는 이리저리 기계팔을 움직이고 있는 테오가 있었다.

마치 어깻죽지에서 추가로 팔이 돋아난 듯한 기이한 모습.


아직은 조작이 미숙한 듯 삐걱대고는 있지만, 그건 문제가 아니었다.

아니, 애초에 이것은 상식을 부정하는 행위였다.


“어떻게 마법사의 몸으로 거부 반응 하나없이 의체를 받아들일 수 있는 겁니까...”

“그러게 말이야.”


피식.

그런 리폰의 모습에도 테오는 그저 웃을 뿐이었다.

어느샌가 점차 테오의 몸에 달린 의체의 조작도 익숙해져 가고 있었다.


끼릭끼릭.

테오에게 달린 의체는 기계도시에서 흔한, 신체 부위 자체를 대신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원한다면 그 기계팔을 두 팔 대신에 달 수 도 있었지만, 자신의 신체를 자른다는 것에 거부감을 느껴 테오가 거부한 것 이었다.


‘뭐, 이걸로도 충분히 유용하니까.’


본래 의체는 사이보그 전용 장비다.

당연하게도 마법사나 무도가, 그리고 사도의 직업을 가진 사람은 구입도 불가능하며, 시술도 불가능하다.

하지만 게임이 아니라 지금은 현실이었다.


시술은 혹시 몰라서 하지 않더라도, 이런 식으로 내장형이 아닌 외장형 의체를 구입하는 것 정도는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시술은 위험 부담도 크고 말이야.’


리폰이 말하길, 본래 마법사 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에서 온 사람들은 모두 의체를 사용할 수 없었다.

몸에 들어가있는 다른 힘이 의체와의 연결을 방해하기 때문.

심지어 억지로 신체에 의체 시술을 하면 거부 반응이 일어나 죽어버리기까지 한다고 한다.


리폰이 이렇게까지 반응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말하자면 자신이 알던 상식이 통째로 부정당하는 거나 다름 없었으니까.


“...대체 정체가 뭐야, 당신?”


로테의 반응도 딱히 다르지 않았다.

리폰이 경악에 가깝다면, 벨라는 경계와 의심에 가까울 뿐.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그럴 리가. 하도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나니까 그냥 물어 본거야.”


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녀가 나를 버리는 일은 있을수 없다.

고작 의심스럽다는 이유로 이 도시에 유일한 마법사인 나를 버릴 수 있을 리가.

지금의 나는 마법사라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귀한 몸이다.


그렇기에 의체에 익숙해지려고, 계속해서 기계팔을 움직이고 있던 그때였다.


“...엔디씨, 혹시 저희 회사에 조금만 더 남아 주실 수 없겠습니까?”


리폰이 뭔가 결심한 얼굴로 나에게 말했다.


“뭐?”

“보수는 따로 지급하겠습니다. 어떻게 마법사의 몸으로 의체에 거부반응이 없는 건지에 대한 연구를...!!”


로테가 얼굴을 찌푸리건 말건, 리폰이 내 손까지 잡아가며 애원했다.

거절하려는 그때, 로테가 곧바로 리폰과 나를 떼어놓으며 으르렁거렸다.

“저리 꺼져, 이 녀석은 나랑 이미 계약 맺었단 말이야. 하고 싶으면 정식으로 의뢰 넣어.”

“그건 당사자의 의견에 따라 다르지 않겠습니까?”


나를 가로채려는 것처럼 느꼈는지 얼굴을 찡그려가며 말하는 로테.

하지만 리폰은 그런 로테를 깔끔하게 무시하며 어깨를 붙잡기까지 했다.


“원하신다면 억 단위로도 지불해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제발 저희와 함께...!!”


방금 전 까지만 하더라도 나를 향해 두렵다는 눈빛을 보내던 것과는 천지차이.

어쩌면 저 리폰이라는 작자도, 로테처럼 미쳐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미친 도시에서 살아남으려면 누구보다 미쳐야 할테니.


“...대단히 고맙지만, 일단 나는 로테와 계약한 만큼 당분간은 힘들 것 같군.”


더 내버려 뒀다가는 둘이 치고 박으며 싸우기까지 할 것 같은 느낌에, 나는 로테의 손을 들어주었다.

애초에 내가 함께해야 할 사람은 로테 쪽이지 이 녀석 쪽이 아니기도 했고 말이다.


“으음... 아쉽군요.”


스윽.

리폰의 반짝이는 눈빛에서 느껴지는 노골적인 집착.

소름이 돋을 정도로 끈적한 그 농도에 내가 얼굴을 찌푸리던 찰나.

“그래, 이걸로 보상 지불 끝났으면 빨랑 우리 내보내고 어디 꼭꼭 숨어있기나 해. 또 어디에 찍혀서 정보 소멸처리 의뢰 넣지 말고.”


나 대신에 비아냥 거리는 투로 말하는 로테.

그 말에 뭐라 반응하려던 리폰은 옅은 신음과 함께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 정도는 이미 감수한 바입니다. 당분간은 사이버 스페이스 상에서만 활동할 예정이니 상관은 없겠죠.”

“그래, 의뢰 넣을거면 우리쪽으로 넣어. 싸게 해줄테니까.”


그런 말과 함께, 조금 갑작스럽게 그와의 만남은 끝이 났다.

...아마도.


“꼭, 나중에 다시 보도록 하죠.”


떠나면서도 아쉬움이 짙게 묻어나는 목소리로 중얼거리긴 했지만, 뭐.

상관 없을거다.


“어디서 침을 바르려고 해? 확 씨.”


로테는 괜히 네임드 브로커중 하나로 꼽힌게 아니었으니까.

그녀의 선에서 적당히 그의 관심을 걸러 줄거다.


“돌아가지.”

“그래. 돌아가면 바로 현찰로 준비해줄게!”


절로 웃음이 나왔다.

이 의뢰를 해결하고 받은건 이 의체뿐만이 아니다.

본래 받기로 헀던 1000만벨에 추가 보상으로 받은 2000만벨.

거기에 로테가 개인적으로 주기로 했던 200만벨까지.


갖고 있는 돈까지 합치면 4000만이 조금 안되는 돈이다.

초반에 쓸만한 장비 한 두개는 구할 수 있는 정도.


‘아껴둘까.’


하지만 테오는 굳이 그 돈을 쓰는 대신에, 일단 넣어두기로 했다.


기계도시에 살고 있다고는 해도 어디까지나 테오는 마법사.

무력의 상승을 위해서라도, 앞으로 마법 연구를 하려면 천문학적인 돈이 필요했다.

굳이 초반에 쓰고 버려질 장비를 구하는 것 보다는, 지금은 돈을 모으는게 더 중요했다.

“돌아가자마자 다음 의뢰를 받는 건 어렵겠나?”

“어렵기는? 무슨 소리야.”


로테가 코웃음을 쳤다.


“벌써 다른 브로커들도 당신 때문에 떠들썩 한거 몰라? 훑어만 봐도 하루가 샐 정도로 의뢰가 빵빵하게 와 있을걸.”

“좋네.”


이미 나는, 어느새 이 뒷골목에서 어엿하게 인정받는 한 존재가 된 것 같았으니까.


****


며칠이 지났다.

로테의 말대로 그녀의 가게에는 다분히 나를 노린듯한 수많은 의뢰들이 들어와 있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때처럼 1000만벨 단위로 버는건 쉽지 않았다.


미친 마법사라는 소문이 퍼져서인지, 아니면 내가 아직 신입이라 못 미더운진 몰라도 로테가 주선해준 의뢰들에 중소기업급이 의뢰한 건 거의 없었으니까.

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백만 벨 단위의 의뢰는 심심치 않게 들어왔다.

대부분은 뒷골목에서 사라진 현상수배범 사냥, 아니면 무언가를 지키기 위한 용병이 되어달라는 의뢰들.


그 중에서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현상수배범 사냥 의뢰를 주로 받아서 해결해 왔다.

이미 게임 속 정보가 머릿속에 가득했던 만큼, 대부분의 퀘스트는 보기만 해도 어디에 있는지 다 알수 있었으니까.


“너... 혹시 천리안 마법이라도 쓸 수 있는거야? 어떻게 이렇게 빨리 찾아 오는건데?”


오죽하면 로테가 그런 말까지 했을까.

물론 나는 답해주지 않았다.


그렇게 한지도 대략 일주일쯤 되었을 때 였던가.


“후우...”


드물게도 비가 내리던 날이었다.

이 세계의 비는 어마어마하게 거세어, 홍수를 기본으로 일으키고 다니기에 모두가 밖에 잘 나가려 하지 않는 날씨.


그러한 날씨 중에도 나는 현상수배범을 사냥하러 나섰다.

이런 날씨에 밖에 나도는 놈들은, 당연하지만 뭔가 일이 있거나 뒤가 구린 인간이거나 둘 중 하나니까.

뒷골목에서 나도는 놈이라면 후자일 확률이 더더욱 컸고 말이다.


“크헉...!!”


발목까지 오는 비 웅덩이에 바닥에 패인 홈을 보지 못한걸까.

도망치던 남자가 저 혼자 넘어져 굴렀다.

“가빌, 서른 건의 폭탄테러 미수에 증거인멸 시도. 30퍼센트 의체화.”


신상 하나하나를 읊으며 다가가자, 넘어졌던 놈이 이내 나를 돌아보고는 헛웃음을 지었다.

“하! 그 유명한 뒷골목의 미친 마법사 새끼아냐.”

“딱히 미친 짓을 한 적은 없었지만.”


첨벙, 첨벙.

놈에게 서서히 다가가자, 놈은 품에서 천천히 무언가를 꺼냈다.


“그만 포기해라, 굳이 여기서 죽는 것 보다는 그래도 끌려가서 뒈지는게 낫잖냐.”

“지랄은! 어차피 놈들에게 잡혀가면 똑같잖냐!!”


기다란 원통형에 튀어나온 심지, 붉은 색...

폭탄테러를 하다가 남은 폭탄인가.


“그럴바엔 차라리 지금, 네놈이랑 같이 폭사해주마!!”


치이익!

놈의 오른손에서 튀어나온 불꽃이 이내 폭탄의 심지에 불을 붙였다.

거센 빗속에서도 타오르는 폭탄을 내게로 집어던진 그때.


툭-

내 의수가 놈의 폭탄을 그대로 놈에게로 되돌려주었다.


“뭣-”


콰광!!!

당황한 듯한 놈의 얼굴은 폭발과 검은 먼지 구름에 가려져 사라졌다.

그렇게 여기고 뒤돌아가려 한 순간.


“걸렸구나!!”


쉬익!!공기 가르는 소리와 함께 놈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쩐지 바보같이 행동한다 했더니, 폭탄에 당한척 하고 방심한 사이를 노리려는 거였나.

시선을 돌리자 어느샌가 놈은 의체를 단 한 손을 뒤로 젖힌채 내게 임박해 있었다.


반사적으로 의수를 내미는 동시에 놈의 얼굴에 띄워진 웃음.


“그깟 외장형 의체로...!!”


원래 신체를 대신하여 끼운 내장형 의체는, 외장형 의체보다 훨씬 더 강한 힘과 강도를 가진다.

당연히 이 녀석도 그런 내 의수를 산산히 부수고, 내 몸에 구멍을 뚫을 생각으로 내지른 것 같지만.


“풋.”


절로 웃음이 나왔다.

고작 일주일도 더 전이었다면 대응하지 못할 공격.

하지만 이젠 내게 대응할 수단이 생겨나 있었다.


“아그그그그그극!!”


별안간 내 의수와 맞닿은 놈의 입이 경련하며 신음을 뱉어냈다.

기계로 된 손을 타고 흐르는 마력, 그리고 그 끝에서 펼쳐지는 환상통과 같은 통증.

그리고 번쩍이는 전력. [볼트].


경련을 일으키던 놈의 팔이 축 처지고, 놈 또한 무릎까지 차오른 더러운 물웅덩이에 몸을 가라앉히며 꼬륵 거렸다.


“구르르륵-!! 어, 어뜨케르르륵...!!!”


그러면서도 믿을수 없다는 얼굴과 함께 필사적으로 꼬륵거리는 놈의 온몸.

그런 놈을 향해 품에서 꺼낸 권총의 방아쇠를 당겨주었다.


타앙-!!


물에 붉은색이 섞이기 시작할 무렵.

나는 시체가 된 놈의 머리에 납탄 한발을 더 박아주곤, 시체를 들어 올렸다.

피가 뚝뚝 흐르는 시체를 의체로 들고 발걸음을 나서자니, 실소가 나왔다.


‘나도 처음에는 어이가 없었지.’


아마 놈은 알까?놀랍게도 내 몸은, 외장형으로 착용한 이 의체도 신체의 일부로 인식하여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끔 만들어 주었다는 것을.


다시 말해서 [볼트]를, 내 손뿐만 아니라 내 의체 끝에서도 발동 시킬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처음 이걸 알아차렸을 때 얼마나 놀랐던지.


‘2위계 마법이랑 조합하면... 얼마나 더 많은걸 할 수 있을지 예상도 안 가네.’


1위계 마법들은 대부분이 효과가 미약하거나, 혹은 사정거리가 없다시피해 직접 닿아야만 발동시킬 수 있는 마법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2위계 부터는, 원거리에서 마법을 투사하는게 가능해진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 손으로 마법이 나오기 위한 술식을 맺는 행위인, 수인을 맺어야만 하는데...


‘의체에게 수인을 맺게 시켜도 되고, 반대로 내 손으로 수인을 맺고 있다가 의체 쪽으로 마법을 발산 할 수도 있는건가.’


원래라면 시전 시간으로 대신되는 제약이지만, 사실상 나에게는 시전 시간이 제로인거나 마찬가지라는 뜻이다.

그렇기에 한시라도 빨리, 2위계 마법사가 되기 위해서 스킬 포인트를 모아야 했고...


“...후우.”


그것을 위해서라도, 빨리 돈을 모아야 했다.

스킬 포인트를 주는 퀘스트는 아직 열리기 전.

그렇다면 내가 2위계로 가기 위해선,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마법 연구를 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으니까.


드르륵.

어느샌가 도착한 로테의 가게안으로 들어서자, 물바다가 된 바닥을 열심히 닦는 가이노이드 리피.


“안, 녕- 엔디?”

“안녕 리피.”


그녀를 지나 카운터에 있는 로테에게 시신을 인계하자, 곧바로 시체를 대충 훑어보곤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


“오케이- 확인했어.”

“그래.”


비를 맞았더니 감기에 걸릴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곧바로 이 자리를 떠나 호텔에서 뽀송뽀송하게 씻고, 휴식을 취하려 한 그때였다.


“잠깐만, 엔디. 혹시 지금 시간 나?”

“음?”


갑자기 나를 불러세우는 로테.

그녀의 손에는 한 장의 서류가 펄럭이고 있었다.


“...나 방금 전에 의뢰 마치고 왔는데.”

“보니까 쌩쌩해 보이는데 뭘, 그리고 지금 당장 받으란것도 아니야. 재고만 해보라는 거지.”


그렇게 말하며 서류를 내미는 로테.

그녀가 이런 식으로 붙잡았던 적이 없기에 무슨 일인가 싶어서 다가가자.


“너도 알지? 며칠 전에 일어났던 저쪽 33번 뒷골목에서 난 살인사건.”


서류의 바로 첫 장에 큼지막한 사건 현장의 사진이 첨부되어 있었다.


“자기 조직원들이 죽은거에 어지간히 미련이 남았는지, 깡패 녀석들이 의뢰를 걸었지 뭐야?”


널부러진 시체들.

뚫려있는 머리통과 총알에 맞은 몸통.

전부 털려버린 방안.


“내건 돈도 꽤 짭짤하기도 하고, 당신이라면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흐.”


잊을 수 없는 그 풍경.

흑백이어도 나는 그 광경이 어딘지 단박에 알아차렸다.


“미안하지만 이건 못 받겠는데.”

“으응? 정말로?”


내가 의뢰를 선택한 적은 있어도, 한 번도 거절한 적이 없어서일까.

처음으로 의뢰를 거절한 나에게 그녀가 의문을 품자, 나는 조소를 흘렸다.

“이건 내가 한 짓이라서라서 말이야.”


내가 처음으로 빙의한 바로 그 곳.

죽을 뻔 했던 그 장소이자 내가 그들을 학살한 장소.

잊을 수 없는 그 장소가 지금 그 서류 안에 찍혀진 사진으로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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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도시화 24.05.16 14 2 11쪽
18 대기업 24.05.15 18 1 11쪽
17 보수 산정 24.05.15 19 1 11쪽
16 소탕 24.05.14 20 4 11쪽
15 마탄 24.05.14 27 2 12쪽
14 마력 감응 24.05.13 28 1 12쪽
13 용병 사무소 24.05.13 29 2 12쪽
12 참전 24.05.12 42 4 12쪽
11 악마 숭배자 24.05.12 40 2 12쪽
10 재앙의 조짐 24.05.11 39 3 13쪽
9 실마리 24.05.11 43 3 12쪽
8 인연 24.05.10 57 5 12쪽
» 악연 24.05.10 58 4 14쪽
6 실험 24.05.09 63 5 13쪽
5 적응 24.05.09 62 3 13쪽
4 의뢰 24.05.08 69 3 13쪽
3 자립 24.05.08 78 4 12쪽
2 해방 24.05.08 86 4 12쪽
1 각성 24.05.08 122 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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