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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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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2,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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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1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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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3쪽

(101)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2

DUMMY

<상국부(相國府)>




“···간악한 놈들···! 간악한 놈들···.”




원소의 관직이 승상에서 상국으로 한 단계 오름에 따라, 원소의 거처 또한 ‘승상부’의 명패를 떼고 새로이 ‘상국부’의 명패를 달게 되었다.


그러나 정작 그 과정을 올려다보던 유 부인의 얼굴엔 전혀 기쁜 빛이 보이질 않았다. 그녀는 오히려 분한 듯 눈물을 삼키며 저와 같이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런 유 부인의 오른손을 붙잡은 열둘의 어린 원상이 불안한 듯 자신의 어머니를 연신 흘깃거렸다.




“어, 어머니···.”



“간악한 놈들···, 허울 좋은 상국 자리 하나 던져주곤 우리 장부(남편)를 뒷골방 늙은이 신세로 몰아넣다니···.”





“···부인, 부인!”



“오···, 저, 정남(심배) 공···!”




그때 이렇듯 불안하게 서 있던 두 모자(母子) 뒤로 심배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드디어 믿음직한 심배가 모습을 보이자, 그제야 유 부인도 심히 안심된다는 듯 눈물을 보이며 그를 맞이했다.


그러나 심배의 표정은 매우 어두웠다.




“···어서 안으로 드시지요···, 긴히 드릴 말씀이···!”



“아, 알겠소! 사, 상아! 어서 네 방으로 가 있거라!”




그리하여 불안해하던 어린 원상을 시종들의 손에 넘겨준 유 부인은 심배를 이끌고 이젠 상국부가 된 원소의 거처 안으로 향했다.


그러나 이들이 향하는 곳은 원소의 집무실도 침실도 아닌, 바로 유 부인이 거처하는 안채였다.




“합하께서는···?”



“···도통 정신이 온전치 못하시오···, 흑···!”



“···마음을 굳건히 하셔야 합니다, 부인! 지금 시국이 전혀 좋지 않으니 말씀입니다···!”



“그, 그래요···. 그 얘기 먼저 해주시오.”




안채에 들어 소맷자락으로 조용히 눈물을 훔치는 유 부인을 보며, 심배는 자못 송구스러운 듯 고개를 떨구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번 인사로 인해, 사실상 우리 업조 안에서 합하의 입지는 좁아질 대로 좁아졌습니다.



과거 합하께서는 승상과 기주목을 겸직하시며 군사(軍事) 또한 온전히 전담하셨지요.


하지만 지금은 그 두 자리를 각각 원공로와 원현사(원담)이 나눠 가졌고, 군사 또한 원현사가 태위를 맡으면서 도맡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지요.



저수 그자가 광록훈이 되었고 장준예(장합)는 전장군이 되었습니다.


이는 곧, 이들을 최측근으로 끌어들인 원공로가 업성 안팎의 모든 병력을 통솔하게 되었단 의미입니다···!”




도성과 황궁의 시위(侍衛)와 경비병을 총괄하는 광록훈과 중앙군을 통솔하는 사방장군 직위를 가져오면서, 심배의 말처럼 원술 – 이연은 온 업성을 장악한 것이었다.


그 말을 들은 유 부인이 비명에 가까운 탄식을 내질렀다.




“아, 아니···! 이, 일이 벌써 그리되었단 말입니까···!?


하, 하지만 우리 장부께 충성하는 무장들이 아직 많이 있을 텐데···!”



“그렇지 않사옵니다, 부인!


이번 병주 원정 때 함께했던 견자경(견초)과 장의거 장군은 오히려 이번 인사로 각각 유주와 청주에 부임하러 업성을 떠났습니다.


또 장기 장군은 비록 기주에 그대로 남아있으나, 이미 직속 기병들을 병주에서 모두 잃고서도 새로운 병력을 배속받질 못했습니다. 한 마디로 병졸 없는 장수가 된 셈이지요.”



“그, 그럼 정말로 이 온 업성이···!?”



“···업성 뿐만 아니라 온 하북이, 온 업조가 원공로와 원현사의 손에 떨어진 것이옵니다···.”



“···이럴 수가···.”




망연자실한 유 부인은 더 이상 눈물조차 흘릴 수 없었다.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 이미 그녀에게 눈물은 사치였다.


하지만 그래도 유 부인에겐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




“···어찌 이럴 수가 있답니까!? 애초에 이 세력이 다 누구의 힘으로 일궈낸 것인데!!


어떻게 이렇듯 하루아침에 우리 장부의 세력이 남의 손에 홀라당 넘어갈 수가 있단 말입니까···!?”



“···결과적으로는 업조를 창건한 것이 패착이었습니다. 만약 우리 하북이 과거와 같이 그저 합하의 예하 세력으로만 남아있었다면 어찌 이럴 수 있었겠습니까?


하지만 지금 우린 업조, 즉 황상을 위에 모신 하나의 국가이옵니다. 따라서 합하께서도 단순히 한 세력의 수장이 아니라, 황상을 위에 둔 권신(權臣)으로서 군림하셨던 겁니다.


그리고 바로 지금 이 순간, 권신이셨던 우리 주공께서는 실각하신 게지요···.”



“···실각이라니···, 이 간악한 놈들···!”




분한 마음에 결국 유 부인은 또다시 아무런 의미도 가질 수 없는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심배 또한 어찌 그 마음을 모를까, 그 역시 분노로 치를 떨며 두 주먹을 부들거리고 있었다.




“···순우약(순심) 그 사람도 어느샌가 원공로 곁에 붙어버렸고,


봉원도는 그나마 아직 대사농 자리를 지키고 있다지만 예나 지금이나 그 사람에게 실권이나 병력 같은 건 딱히 없으니···.”



“···허면 어찌해야 할까요? 정남 공, 우리 일가는 대체 어찌해야 합니까?”



“···송구하오나, 이대로라면 합하와 부인, 그리고 어리신 공자의 목숨까지 그대로 원공로와 원현사의 손에 쥐어지게 됩니다.


이렇듯 남의 손아귀에 그대로 남아 신뢰할 수 없는 자비를 구하느니, 차라리 더 늦기 전에 도박수라도 한번 둬보시는 게···.”



“도, 도박수라니요···?”




놀란 유 부인이 겁먹은 눈으로 심배를 바라보았다.


내친 김이라는 듯, 심배는 아주 단호한 눈빛으로 그 시선을 받아내며 그만큼 단호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이 심정남, 환후 중이신 합하를 위해 필사적인 계책을 짜냈사옵니다!


하오니 부인, 지금 바로 집안사람들을 준비시키소서! 언제라도 이 업성을 떠날 수 있도록 말씀입니다···!”



“어, 업성을 떠나요···!?”



“그렇사옵니다, 이미 이 업성은 우리 모두의 사지(死地)이니까요···!!”





***





“이제 원가의 두 분께서 우리 업조의 새로운 동량이 되셨으니, 이 황제도 더없이 마음이 놓입니다! 하하!!”



“황은이 망극하옵니다, 폐하···.”




한편 비슷한 시각 황궁에선, 황제 유화가 원술 – 이연과 원담 두 사람을 자신의 거처로 불러들여 조촐한 주안상을 내주고 있었다.


차마 황제의 주안상이라 할 수 없는 이 상차림을 보자, 이연은 너무도 어이가 없어 한마디 했다.




“···이렇듯 보니 황상께서 어찌 수라를 받으시는지 걱정이 될 지경이로군요.”




비쩍 마른 생선구이 하나, 거친 두부 한 모, 자연에서 자란 것을 거의 그대로 올린 듯한 푸성귀 한 접시를 내려다보니, 이연은 그 자신이 스스로 열을 내기 시작했다.




“이번에 상국이 된 원본초의 밥상에 비하면, 이는 거의 죄인의 상차림이라 해야 할 것입니다!


자고로 신하라면 그 자신이 밥을 굶더라도 군주께 더 나은 식사를 내어드려야 하는 법이거늘···.”



“···말씀만으로 고맙소, 원 승상.


허나 이 내가 어찌 원본초의 군주이겠소? 그의 위협에 못 이겨 강제로 이 자리에 오른 허수아비 황제인 내가 말이요···.”



“어인 말씀을! 최소한 소신께는 더없이 뛰어나시고 영명하신 황상이시옵니다!”



“···이 유화 비록 어리석으나, 원 승상의 그 말씀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쯤은 분명히 알 수 있소이다. 그저 말씀만 고맙게 받겠소···.”




그 말을 끝으로 황제 유화는 멍하니 자신의 거처 이곳저곳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마지막 한 마디만큼은 전혀 진심을 담지 않았던 이연 또한 유화를 따라 시선을 여기저기로 옮겨가며 두리번거렸다. 그제야, 이연 역시 어떤 사실을 알아챌 수 있었다.




'···이리 보니, 어찌 이곳을 황궁이라 하겠는가?


차라리 원소 그놈의 거처가 오히려 황궁에 가깝겠군···.'




이들 앞에 차려진 주안상만큼이나, 황제인 유화의 거처 또한 지극히 단출하게 꾸며졌었다.


기둥이나 대들보는 그 어떤 색도 칠해지지 않았고, 가구 등도 금칠이나 보석 장식은커녕 더없이 거칠게 마무리된 일개 백성의 물건과 다를 것이 없었다.


이젠 상국부가 된 원소의 거처가 화려한 것으로 온 하북에 명성이 자자한 것을 생각해보면, 왜 이렇듯 유화가 있는 힘껏 주눅이 들어 있었는지를 단번에 깨우칠 정도였다.




'···원소는 이렇듯 주변 환경만으로도 황제에게 엄포하고 있었던 게야.


‘유화 넌 어디까지나 이 원소의 아래이니라!’ ···라고 말이지···.'




“···난 지금도 여전히 이 황제 자리가 내게 안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어서 빨리 이 자리를 내던지고 돌아가신 부친께서 다스리시던 계현(薊縣)으로 돌아가고 싶을 뿐이오···.”



“···그러시군요···.”



“참, 내가 아직 원 승상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공손찬의 손에 무참히 살해당했던 아버지 유우의 이야기가 나오자, 유화가 그제야 기억났다는 듯 이연을 돌아보며 미소 지었다.




“나의 아버지 유백안을 살해했던 공손찬, 그자를 죽여주셔서 너무도 감사하오.


분명 저승에 계실 아버지께서도 이제야 편히 눈을 감으실 겝니다, 너무도 고맙소···.”




안 그래도 사방팔방에서 핍박받던 유화 자신을 거의 유일하게 제대로 황제 대접해줬던 이연이었다.


그런 이연이 심지어 자신의 철천지원수 공손찬까지 죽여줬으니, 유화에게 이연은 그야말로 은인인 셈이었다.


그리고 이 또한, 이연의 계산대로였다.




'···그래. 황제 당신 생각에 이 고(孤)가 은인이라면, 그에 맞는 대가를 내줘야겠지?


세상에 공짜가 어딨나···!'




“···황은이 망극하옵니다, 폐하.


소신 원공로, 폐하께 장담하겠나이다.”



“장담? 무엇을 말이요?”



“계현으로 돌아가시겠다는 폐하의 소망, 생각보다 훨씬 가까운 시일 안에 이뤄질 것이옵니다.


소신, 이를 장담하겠나이다···!”



“그, 그게 무슨 말씀이요···?”




이연의 말이 심상치 않음을 깨달은 유화가 금방 다시 겁을 먹은 듯 떨리는 목소리로 그렇게 반문했다.


이연은 그에 대답하는 대신 원담을 돌아보았고, 이에 지금껏 묵묵히 있었던 원담이 다소 잠긴 목을 조심스레 풀면서 입을 열었다.




“···크흠! 저, 폐하···.”



“마, 말씀하세요, 원 태위···.”




원술 – 이연은 몰라도 아직 원담만큼은 다소 대하기 껄끄러웠던 유화가 살짝 그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지금 저의 부친이신 상국 원본초께서는 심신이 모두 망가지시어 온전치 못하신 상태입니다.”



“그, 그건 알고 있소만. 그래서요···?”



“하여 소신이 생각하기로, 잠시 그분을 업성 밖 한적한 곳으로 모셔서 요양케 하고자 하옵니다.


하오니 부디 윤허하여 주옵소서···!”



“요, 요양이요? 아, 아니, 그런 일을 어찌 내게···?”



“···정녕 이 원현사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시는 겝니까? 조금 전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정녕 모르시겠습니까?”




조금 전만 해도 웃기만 잘 웃던 유화의 얼굴이 또다시 하얗게 질리고 말았다.


마치 누군가 듣기라도 할 것처럼, 유화는 있는 힘껏 목소리를 낮춰 원담에게 속삭였다.




“···지, 지금 원 상국을 도모하시겠다는 말씀이요···?”



“두려워하실 필요 없사옵니다! 이미 이 황궁 안에는 아버지의 눈과 귀가 더 이상 없으니까요!


아시겠사옵니까, 폐하? 이미 대세는 기울었사옵니다! 그렇기에 이 원현사는, 숙부이신 여기 이 원 승상 대인과 함께 저의 아버지 원본초를 먼 곳에 유폐시킬 생각이옵니다!”



“유, 유폐···! 자, 잠깐만요, 현사 공!


고, 공로 공···!”




유화는 다급하게 곁에 있던 이연을 돌아보며 황급히 손을 내저었다.


그런 유화에게 표정을 감추려, 이연은 두 손을 모은 채 고개를 소맷단 안으로 푹 수그렸다.




“···하문하소서.”



“이, 이게 공의 뜻이오? 원 상국, 아니, 원본초를 도모하는 것이 말이요···!”



“···그리고 폐하를 그 엄중한 책무로부터 해방해 드리는 것까지이옵니다.”




조금 전 유화가 했던 말을 기억하며, 이연은 그렇게 조용히 덧붙였다.


그리고 이 말이 유화에게 끼친 영향은 제법 상당했다.




“···해방···.”



“그렇사옵니다. 소신들이 어찌 모르겠사옵니까, 본디 폐하께서 앉아계신 그 자리가 정작 폐하께선 단 한 번도 원하지 않으셨던 자리임을 말씀이옵니다!


원본초를 완전히 숙청해낸 뒤에는, 소신과 여기 계신 현사 공이 모든 정사를 도맡을 것이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는 폐하께서도 원하시는 대로 사실 수 있을 것이옵니다!”



“···원하는 대로···.”



“그렇사옵니다, 폐하! 하오니, 이번만은 소신들에게 힘을 보태어주시옵소서···!!”




소맷자락 뒤에서 유화를 노려보며, 이연이 미끼를 내던졌다.


마치 초롱 아귀가 자신의 더듬이로 먹잇감을 유혹하듯, 이연은 아주 매혹적인 목소리로 유화를 홀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유화는, 이런 훌륭한 미끼를 무시하기엔 너무도 지치고 굶주려 있었다···.




“···내가 뭘 해주길 바라시오···?”




'···흐음, 그리 어렵진 않을 거다. 지금까지 했던 걸 그대로 하면 되거든.


바로 그 꼭두각시 노릇 말이야···!'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101)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2




작가의말

16장 2화입니다.

훌륭한 사냥꾼은 사냥감이 약해진 틈을 노리는 법!

드디어 선조의 음모가 그 날카로운 칼날을 원소에게 겨누는데..?

그러나 정작 원소는 완전히 무너져 살아있는 시체나 다름 없고,

오로지 충신 심배만이 그의 곁에 남으니..

과연 하북과 업조의 운명은? 내일 다시 뵙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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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80)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2 +2 23.02.17 525 10 13쪽
79 (79)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1 +1 23.02.16 534 11 13쪽
78 (78)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7 (12장 完) +1 23.02.15 533 12 13쪽
77 (77)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6 +2 23.02.14 514 11 13쪽
76 (76)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5 23.02.13 485 10 13쪽
75 (75)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4 +1 23.02.11 483 9 13쪽
74 (74)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3 +1 23.02.10 503 9 13쪽
73 (73)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2 +1 23.02.09 516 10 13쪽
72 (72)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1 +1 23.02.08 538 9 13쪽
71 (71)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6 (11장 完) +1 23.02.07 535 10 13쪽
70 (70)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5 +1 23.02.06 539 12 13쪽
69 (69)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4 +1 23.02.04 711 12 13쪽
68 (68)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3 +1 23.02.03 526 12 13쪽
67 (67)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2 +4 23.02.02 531 11 13쪽
66 (66)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1 23.02.01 552 13 13쪽
65 (65)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6 (10장 完) +2 23.01.31 571 10 13쪽
64 (64)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5 +1 23.01.30 546 10 13쪽
63 (63)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4 +1 23.01.28 558 10 13쪽
62 (62)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3 +1 23.01.27 569 11 13쪽
61 (61)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2 +1 23.01.26 577 13 13쪽
60 (60)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1 +2 23.01.25 611 11 13쪽
59 (59)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4 (9장 完) +1 23.01.24 602 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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