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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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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1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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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98)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6

DUMMY

파국(破局)이었다. 모든 것이 작정하고 원소의 발목을 잡아끄는 듯했다.


심배가 우려했던 대로, 견초가 세웠던 기병 위주의 전술은 이 병주의 험준한 산간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하였다.



말이란 동물은 본디 경사진 땅을 가장 피하는 법이다. 이들은 위로 거슬러 오르는 일을 힘겨워했고, 아래로 내려가는 일을 두려워했다.


그 이전에 그 거대한 대들보감을 찾아냈던 그 병주의 울창한 숲 또한 말들의 시야를 어둡게 했고, 그 안에서 들려오는 미상의 소리가 그들을 겁에 질리게 했다.



하지만 말들이 싸움을 피한들 끼니를 거를 리는 없었고, 그렇다고 한들 말들이 말꼴 대신 나뭇잎으로 배를 채우려 들 리도 없었다.


그리하여 사람 먹을 것이 채 떨어지기도 전 말이 먹을 것부터 먼저 바닥났고, 굶주린 말들은 배를 땅에 붙인 채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그렇게 말을 하나둘 잃어간 원소의 군대는 걸어서 산속을 헤매야 했다.


그러나 대부분 기주 출신이었던 그들은 금방 병주의 산속에서 길을 잃고 말았다. 견초가 걱정했던 대로, 지리에 어두웠던 이들은 드높은 나무의 그늘로써 가리어진 산길을 감히 함부로 거닐지 못했다.


하지만 그들 앞에 놓여있던 것은 단순히 삼림과 어둠뿐만이 아니었다.







“···또 습격이요, 자경(견초)! 또 다른 전진기지의 병력이 흑산적 놈들의 기습을 받아 반 이상이 죽거나 다쳤소이다!”



“뭐, 또요!? 그럼 기습해온 적들을 추격하긴 했습니까!?”



“···추격은 개뿔! 나머지 절반이 죄다 군영을 버리고 뿔뿔이 흩어지는 바람에, 오히려 그곳을 적들에게 내어주고 말았소!”



“···젠장! 그렇다 해도 우리가 다시 그곳에 가보면, 필시 적들은 꽁무니를 뺀 뒤겠죠. 우리 군량이나 병장기들을 죄다 빼간 채 말입니다···.”




한맹에게 전황을 전해 들은 견초가 절망스러운 얼굴로 발을 굴렀다. 산에서의 싸움에서, 견초는 흑산적들이 가진 이점에 양껏 휘둘리고 말았다.



지리, 지리에 익숙한 흑산적들은 최상의 유격전을 펼치고 있었다.


원소군이 지쳐 쓰러졌을 때 치고 들어오고, 뒤늦게 다시 전열을 갖춰 반격하려고 하면 귀신같이 빠져나가는 이들 때문에, 원소군의 사기는 그야말로 땅으로 곤두박질치고 말았다.



그리고 마침내, 인간이 먹을 것마저도 슬슬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다.







“···업성의 현사(원담)에겐 아무 소식도 없는가?


···하긴, 있을 리가 없겠지···.”




바들바들 떨리는 두 손을 애써 서로 부여잡으며, 원소는 허탈하게 애써 입꼬리를 들어 올렸다.



그날따라 비까지 세차게 오는 밤이었다.


군막 한가운데서 불타오르는 화로의 불길을 내다보며, 원소는 벌벌 떨리는 몸을 쓸어내리면서 천천히 주위를 돌아보았다.



거듭되는 패전에 넋마저 나가버린 견초,


절망적인 상황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어 그저 손에 든 주먹밥을 베어 무는 한맹과 장기,


말없이 원소 자신을 위해 물사발에다 주먹밥을 풀고 있는 심배를 돌아보다, 원소는 짐짓 분한 듯 남쪽을 내다보았다.




“···원재(고간) 이놈···. 네놈이 날 속인 것이 아니고서야···!”



“···우리 군의 뒤를 받쳐주기로 했던 장의거 장군도 아무 소식이 없습니다. 갑작스레 도적떼가 일어나서 그들을 정리하고 오겠다더니···.”



“···군량 사정이 어떠한가, 정남(심배)···?”



“이대로면 하루 이틀도 버티기 힘들 것이옵니다. 이미 몇몇 장졸들은 밥 대신 굶어 죽은 군마(軍馬)를 해체해서 빗물을 받아 국을 끓여 먹고 있지요···.”




바람을 따라 계속해서 날아오는 그 누린내가 바로 그 냄새였는가, 싶었던 원소가 끙하는 소리와 함께 자세를 고쳐 몸을 안석(案席)에 기대었다.


허탈한 마음을 달랠 길이 없어, 원소는 묵묵히 견초를 돌아보기 시작했다.




“···자경···.”



“···하문하시옵소서, 합하···.”



“이젠 어찌해야겠는가···? 계속 싸울 수 있겠는가···?”



“···불가하옵니다···.


불가하옵니다···. 송구하옵니다, 합하···.


···흐흑!”




자신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끼던 견초가 그 말을 끝으로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그 눈물을 차마 쳐다볼 수 없었던 원소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그럼 이것이 끝이로군···.”




그렇게 잠시 침묵의 시간이 흐른 뒤, 원소는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차마 들리지 못할 만큼의 목소리로 이렇게 속삭였다.




“이제···, 그만 철군하도록 하세···.”





***





“공로 형님! 돌아왔습니다!”



“오, 그래! 원본초는 어찌하고 있더냐?”




하루 뒤 업성, 원술 – 이연은 황궁에 나와 원담과 함께 이야기하던 중 다가오는 원윤을 맞이하며 그렇게 물었다.



이연의 명을 받았던 원윤은 이젠 아주 능숙하게 병주로 떠나 남모르게 정보를 취합하고 있었다.


그러다 마침내 중요한 정보를 입수하자, 원윤은 아무런 미련 없이 병주를 떠나 곧장 이렇게 돌아온 것이었다.




“···철군입니다!


원본초가 기어이 철군을 결정하고 그 준비에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돌아오는 길입니다!”



“처, 철군!? ···아, 아버지께선 어찌하고 계십니까, 숙부님!?”



“흑산적들은 산속에서 주구장창 유격전으로 일관했었다네, 조카. 그런 전술에 원본초나 견자경은 전혀 제대로 대응하질 못했었지.


그러다 마침내 군량까지 간당간당해지자, 결국엔 더는 버티지 못한 게야!”



“···상보, 그렇다면 우린 이제 어찌해야겠습니까···?”




원담이 겁먹은 눈으로 이연을 돌아보았다.


그도 그럴 만한 게, 원소가 이기든 지든 원담의 처지는 달라질 것이 없었다. 그는 여전히 보급 실패의 책임자였다.




'···나약한 놈, 한심한 놈! 아비나 아들이나 도통 못 써먹을 정도로군!


하지만 상황 자체는 상당히 재밌게 되었어. 덕분에 고(孤)는 손 한 번 안 대고 코를 풀겠군···!'




“···어쨌든 아직까진 철군이 공식화되지는 않았으니, 현사 공께선 보급에 최선을 다하셔야지요!”



“하, 하지만 주변 고을에 다른 주까지 손을 뻗어봐도 군량이 없는 건 여전해서···.”



“‘군량’은 몰라도, ‘식량’만큼은 이곳 업성에도 있질 않습니까?”



“···네···? 그, 그게 무슨···?”




원담의 되물음에 대답하는 대신, 이연은 원윤을 돌아보며 날카롭게 소리쳤다.




“윤아! 지금 당장 업성 안에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병력을 소집해라!”



“벼, 병력을요? 이, 일단 알겠습니다!”



“사, 상보! 대체 뭘 하시려고···!”




자신의 명을 받고서 부리나케 밖으로 나서는 원윤을 보다가, 이연은 당황해서 그렇게 묻는 원담을 돌아보며 싱긋 웃어 보였다.




“···현사 공, 어차피 원본초의 패전은 기정사실이 되어버렸소!


그렇다면, 현사 공으로선 어떻게든 그 패전의 책임으로부터 멀어지셔야지 않겠소이까?”



“그, 그래서요···?”



“모든 이들에게 공식화해주는 겁니다! 이 패전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말이지요···!!”





***





“두목!! 두모오옥!!”




비슷한 무렵, 울창한 병주의 산속에서 검은 두건을 머리에 쓴 흑산적 하나가 다급한 목소리로 소리치면서 가파른 오르막길을 재빠르게 뛰어올랐다.


흑산적은 이 산맥 곳곳에다 은신처들을 마련해두고 군량과 병장기들을 쌓아놓은 채 자신들의 영역권을 침략한 원소군에게 저항하고 있었다.



하나하나가 점조직으로 연결되어 있던 이들 흑산적들의 중앙에서는,


이 산속에 뚫려있던 넓고 깊숙한 자연 동굴 하나를 자신의 거처로 삼은 그 우두머리인 장연이 이 모든 싸움을 진두지휘하고 있었다.



그 장연을 급히 찾는 자신들의 동료를 위해, 동굴 입구의 경비병들은 재빠른 몸짓으로 그에게 길을 비켜 주었다.


그리하여 동굴로 들어와 온 굴이 떠들썩하게 장연을 부르던 이 흑산적은, 마침내 수하 두령들을 모아 한참 회의 중이던 장연 앞에 도착해 가쁜 숨을 고를 수 있었다.




“두, 두목···, 허억, 허억···!”



“···천천히 말해, 이 친구한테 물 한 사발 떠줘!”




비루한 집안 소생으로 평생 제대로 된 교육 한번 받은 적이 없던 장연은,


그런데도 항상 수하들에게 덕(德)과 정(情)으로 대해주며 믿음을 사는 법을 터득했었다.



한참을 달려왔을 형제를 위해 물사발을 건네주던 동료들의 모습을 보며,


큰 덩치에 거칠게 설킨 수염을 전혀 다듬지 않았던 장연이 왼쪽 눈 아래에 가로로 길게 새겨진 흉터를 손가락으로 긁으며 조용히 인내하고 있었다.




“후우, 후우···. 고, 고맙네, 형제들!


두, 두목! 원소군 안에 침투해 있던 첩자들의 급보입니다!”



“···호오, 원소 그놈이 무슨 움직임이라도 있는 게로구먼.”




병법은커녕 자신의 이름자조차 제대로 쓰지 못하는 장연이었으나, 정보에 대한 이해도와 활용 능력은 가히 어지간한 명장들과 겨룰 만했다.




“그, 그렇습니다, 두목! 마침내 원소 그놈이 철군할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철군! 확실해!?”



“예, 두목!! 이미 부상자들을 후방 평지로 빼서 수레에 하나둘 싣고 있고, 그나마 멀쩡한 놈들이 최전방에서 공세가 아닌 수세를 펼치며 우릴 경계하고 있습니다!


분명 철군을 준비하는 것이 확실합니다, 두목···!!”



“···흐흐, 드디어!! 드디어 복수의 시간이다, 형제들!!”




자신의 무릎을 탁 치면서 장연은 그렇게 우렁찬 포효를 내뱉었다.


그러자 그의 곁을 지키던 수하 두령들도 신이 난 표정으로 장연의 명령을 기다리기 시작했다.




“안 그래도 마침 잘 되었어!! 한동안 비가 계속 내렸잖나!!


형제들은 이미 잘 알겠지만, 이런 울창한 산속에서 비까지 내리면 그 시야가 한없이 좁아지는 법이야!!


말인즉!! 우리에겐 원소를 잡아낼 다신 없을 절호의 기회가 내려진 게야, 저 하늘에게서 말이야!!



이제 흩어져 있던 모든 형제들을 불러모아!! 모든 힘을 합쳐서!!


···저 원소놈을 붙잡아 어디 한번 조정의 그 재수 없는 귀족 놈들 입이 찢어질 만한 큰 공을 세워보자고···!!”




『“휘야!! 홀롤롤로!!”』




별의별 이상한 괴성을 지르면서 환호하는 수하들을 보며, 장연은 조용히 곁에 세워둔 칼을 집어 들었다.


부귀영화 공명영달, 도적된 장연의 입장에서 더없이 필요하고도 갈구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그의 손에 쥐여줄 수 있는 바로 그것, 원소의 머리가 지금 이 순간 장연의 먹잇감이었다.




'···기다려라, 원소! 이 날랜 제비(燕)님께서 네놈 앞으로 날아갈 것이다···!!'





***





『우당탕!! 쾅!!』




“아이고!! 아이고!!”



“흑흑, 엄마···.”





“아이고, 나리! 이, 이걸 가져가시면 저희 식구는 뭘 먹고 살라고···!!”



“닥쳐라! 이얏!!” 『퍽!!』



“으헉!!”



“아, 아버지!!”




온 업성이 아수라장이 되어버렸다.


수많은 병사들이 업성의 거리 곳곳을 누비면서 민가와 상가를 눈에 보이는 대로 털어내고 있었다.



쌀가마니를 등에 진 채 나오면서 반항하던 백성들을 무참히 창대로 내려찍던 병졸들이 떠나자,


그곳에 남겨진 것은 오로지 빼앗기고 얻어맞은 백성들의 비명 소리밖에 없었다.



그 비통한 목소리들이 온 업성을 가득 메우자, 말에 오른 채 병사들을 지휘하던 원담과 원윤의 얼굴 또한 하얗게 질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들 앞에 선 이연은 정작 차가운 얼굴로써 백성들의 절규를 마주하고 있었다.




“이, 이보시오, 서주백 대인!!”




그렇게 한참 수탈이 벌어지던 현장에서, 그런 이연을 알아본 노인 하나가 부리나케 그의 앞으로 달려와 무릎을 꿇었다.


그러자 이연은 재빨리 얼굴색을 바꾸며 그 노인을 측은한 표정으로 내려다보았다.




“아이고, 서주백 대인!! 이, 이게 다 무슨 횡포이시오!?


우린 다 업조의 백성이고, 승상이신 원본초 대인의 백성인데 어찌 우리의 창고를 털어가실 수 있단 말씀이오···!!”



“···미안하오. 다만 바로 그 승상께서 명하신 일이니, 이 원공로 또한 어찌할 도리가 없소이다 그려.”



“네, 네···!? 스, 승상께서 명하신 일이라니요!? 그, 그게 대체···?”



“병주에서의 싸움이 길어지니, 승상께서는 더 많은 군량이 필요하시오.


그런데 정작 앞서 오랜 기간 전쟁을 하거나, 혹은 전쟁 준비를 하거나 하면서 비축된 군량이 모두 바닥나버렸다오.



그러니 어찌하겠소? 안타깝지만, 백성들이 이해해줘야지···.”



“이, 이럴 수가···! 전쟁은 승상께서 하시면서, 어찌 굶는 건 저희여야 한단 말씀입니까!! 어흐흐흑···!!”




그렇게 울부짖는 노인을 나름 슬프게 내려다보면서, 정작 이연은 속으로 활짝 웃고 있었다.


속에서부터 차오르는 희열을 애써 억누르려고, 이연은 눈물을 훔치는 척 소맷자락으로 얼굴을 가렸다···.




'···그래 울어라! 그리고 원망하거라!


너희들의 원한은 고의 칼이요, 너희들의 굶주림은 고의 방패가 될지니.



너희들을 무구(武具)로 내세워, 고는 원소의 모든 것을 수탈하겠노라···!!'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98)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6




작가의말

15장 6화입니다.

마침내 다가온 원소의 파국! 선조에겐 도리어 절호의 기회가 되고..

그리고 우리의 선조는 절대로 이런 먹잇감을 놓칠 사람이 아니니..!

그러나 아직 원소의 파국은 채 끝나지 않았다!

전투에서 가장 큰 피해는 다름아닌 철군에서 벌어지는 법이니..!

그럼 다음 회차에서 뵙죠! 마지막 주일 잘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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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80)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2 +2 23.02.17 523 10 13쪽
79 (79)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1 +1 23.02.16 533 11 13쪽
78 (78)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7 (12장 完) +1 23.02.15 531 12 13쪽
77 (77)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6 +2 23.02.14 514 11 13쪽
76 (76)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5 23.02.13 485 10 13쪽
75 (75)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4 +1 23.02.11 483 9 13쪽
74 (74)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3 +1 23.02.10 502 9 13쪽
73 (73)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2 +1 23.02.09 516 10 13쪽
72 (72)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1 +1 23.02.08 536 9 13쪽
71 (71)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6 (11장 完) +1 23.02.07 535 10 13쪽
70 (70)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5 +1 23.02.06 539 12 13쪽
69 (69)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4 +1 23.02.04 711 12 13쪽
68 (68)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3 +1 23.02.03 526 12 13쪽
67 (67)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2 +4 23.02.02 531 11 13쪽
66 (66)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1 23.02.01 552 13 13쪽
65 (65)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6 (10장 完) +2 23.01.31 571 10 13쪽
64 (64)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5 +1 23.01.30 545 10 13쪽
63 (63)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4 +1 23.01.28 557 10 13쪽
62 (62)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3 +1 23.01.27 568 11 13쪽
61 (61)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2 +1 23.01.26 576 13 13쪽
60 (60)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1 +2 23.01.25 611 11 13쪽
59 (59)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4 (9장 完) +1 23.01.24 602 11 13쪽
58 (58)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3 +2 23.01.23 593 13 13쪽
57 (57)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2 +2 23.01.21 609 10 13쪽
56 (56)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1 +1 23.01.20 659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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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54)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8 +2 23.01.18 636 11 12쪽
53 (53)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7 +1 23.01.17 642 11 13쪽
52 (52)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6 +1 23.01.16 654 10 13쪽
51 (51)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5 +1 23.01.14 698 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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