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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연재수 :
4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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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782,494

작성
23.02.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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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3쪽

(86)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1

DUMMY

기주 상산군(常山郡), 이전에는 오악(五岳) 중 하나인 항산(恆山)의 이름을 따 항산군이라 불리던 고장이었다.


이 상산군의 진정현(眞定縣)은 유독 원소의 통제가 미치지 않았는데, 바로 이 고장의 젊은이들이 모여 스스로 ‘의종(義從)’이라는 의병 집단을 꾸린 채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금 원윤을 앞세운 채 이곳을 찾은 원술 – 이연이 찾는 이가 바로 이 의종의 우두머리였다.




“오호, 제법 본격적인 요새로구나.”




굵은 통나무들로 세워진 벽들을 돌아보며, 이연이 대놓고 감탄하기 시작했다.


왠지 모르게 상당히 신이 나 보이는 이연의 모습에, 곁에 있던 원윤이 신기한 듯, 또는 좀 답답한 듯 말을 걸어왔다.




“아니, 대체 뭐가 그리 신이 나십니까? 까딱 잘못하면 3개월 뒤에 목이 달아날 지경인데도 참 천하태평이십니다?


이런 시골 촌 동네를 둘러보실 시간에 차라리 한시라도 빨리 역경으로 출발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만···.”



“이놈아! 내가 보려는 건 이런 시골 촌 동네가 아니라, 이런 촌 동네에 사는 ‘누군가’이니라!


하여간, 내가 알아보라는 건 확실히 알아봤느냐? 그 ‘누군가’가 확실히 제 고향에 있더냐, 이 말이다!”



“이놈이야 공로 형님께 목숨이 걸렸으니 뉘 명이라고 가벼이 여기겠습니까? 확실히 확인해 뒀으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다만 그자가 과연 형님과 같은 편에 서줄지는···.”




'···글쎄, 그건 고(孤)라도 감히 장담 못 하겠는데?


하지만 상관없어, 고는 그저 그자를 한번 만나보는 것만으로도 한 가지 목표는 달성하는 것이니···.'









“멈추시오! 어디서 온 뉘시오!?”




잠시 후 역시 통나무로 만들어진 요새 문 앞에 당도한 이연 일행은, 위아래 모두 하얀 옷감으로 옷을 해 입은 경비병들과 마주쳤다.


마치 그 이전에 조선에서 자신이 다스리던 백성들의 옷차림처럼 백의(白衣)를 갖춰 입은 이들과 마주한 이연은 왠지 모를 좋은 예감을 얻어냈다.




“···나는 서주백 원공로라 하오! 이곳 상산 진정현을 지키는 의종의 수장 어르신을 만나러 왔소이다!”



“수장···, 우리 의종 대장님을 말하는 게요?”









“···이거 뜻밖이군요. 그토록 ‘고명하신’ 원공로께서 이 몸과 같은 하북 땅에 계실 줄은 몰랐습니다만···.”




진정현 치소(治所)에 도착한 이연과 원윤은, 곧 그곳에서 ‘의종 대장’이라는 자와 마주했다.


그런데 막상 그와 마주한 이연은 크게 당황하고 말았다.




'···이, 이 자가 진짜 그자란 말인가···?'




왠지 모르게 믿기가 힘들었던 이연이 살포시 뒤로 돌아 원윤에게 눈빛으로 그 진위를 물었다.


그 눈빛에 잠시 고개를 갸우뚱거리던 원윤은, 이내 앞으로 나와 직접 소개에 나섰다.




“어, 어흠! 여, 여기 계신 이분이 바로 이곳 상산을 지키는 의종 대장 조운(趙雲)! 자는 자룡(子龍)이라 하시는 분입니다···!”




'···이, 이게 진짜 조자룡···?


여, 연의에서 나오는 모습이랑 영 딴판 아닌가···!?'




연의 속 미남자 청년의 모습을 기대했던 이연의 바람과는 달리,


지금 그의 눈앞에 선 조운은 큰 키에 거대한 체구,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사내다운 굵은 이목구비에 풍성한 수염을 자랑하는 호걸이었다.


그런 조운의 강렬한 인상에 이연은 크게 놀라면서도 또 다소 실망해 버리고 말았다.




'···그, 그래! 연의는 원래 역사서가 아니라 그저 이야기책에 불과했지···.'




“···뭘 그리 뚫어지게 쳐다보는 게요? 초면에 무례하시구려.”



“아, 아, 아!! 소, 송구하외다, 장군의 기개에 놀라는 바람에···.”




'···그랬지, 연의와 실제 역사는 제법 큰 차이가 있었어.


너무 뒤늦게 알게 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당황한 마음을 애써 가라앉히면서, 이연은 뜨거워진 머리를 다급하게 식혔다. 지금 자신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이곳을 찾았음을 스스로 상기하는 것이었다.




“흐, 흠! 거, 이 원공로가 이렇게 자룡 공을 찾은 것은···.”



“소식은 들었소이다, 회남과 강동에서 크게 실패하시고 원본초 휘하로 들어가셨다고요?


원본초의 발아래 코를 박은 채 살려달라고 싹싹 비셨다는 소문이 온 하북에 파다하더이다, 하!”



“그, 그랬소이까···?”




이연은 자신에 대한 조운의 인상이 그리 좋진 못함을 단번에 알아챘다. 아마도 자신이 몸을 빌린 원술의 악명 때문이리라.




'···이 빌어먹을 원술놈! 도통 도움이 안 되는군···!'




“이 조가(趙家)가 우리 공로 공이 하고자 하시는 말씀을 예측해 보자면,


이 자룡더러 공로 공과 같이 원본초 휘하로 들어오시라 청하려는 것 아니시오?”



“예, 예? 아, 그, 그렇소이다만···.”



“이만 돌아가시오.


이 조자룡, 절대로 원본초 같은 승냥이에게 충성을 바치진 않을 것이오!!”




상당히 뛰어난 통찰력으로 단번에 이연의 속내를 파악한 조운이, 아직 이연의 입 밖에서 나오지조차 못한 제안을 아주 단호하게 거부하고 나섰다.


덕분에 대번에 할 말을 잃게 된 건 오히려 이연 쪽이었다.




“어, 어···.”



“더 하실 말씀도 없어 보이니, 이만 상산을 떠나주시오.


형제들!! 손님 나가시오!!”



“자, 잠깐! 조 장군!!”




이연이 그답지 않게 조급해하는 모습을 엿보이며 손사래를 쳐 조운의 이목을 끌었다.


조운은 유독 미덥지 않은 눈빛으로 그런 이연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어찌 그러시오? 더 하실 말씀이 있소?”



“그, 그렇다면 이건 어떻소이까? 원본초가 아닌, 이 원공로에게 충성해보시는 것은···?”




무슨 말 같잖은 말인가 하는 표정으로 자신을 노려보는 조운에, 이연은 다시 한번 식은땀을 흘리며 더듬더듬 말을 이어나갔다.




“흐, 흠! 이, 이 원공로는 천하를 안정시키고 백성들을 평안케 하고자 하는 작은 소망이 있소이다!


그, 그러기 위해선 조 장군과 같은 영웅호걸의 도움이 절실한데···.”



“···귀공께서 천하의 안정과 백성의 평안을 거론하시는 겁니까? 이거야 원, 내일은 해가 서쪽에서 뜨겠군요.”



“무, 물론 나도 잘 알고 있소! 나, 나는 그 ‘천하의 망나니’ 원공로라는 사실을 말이오!


하, 하지만 그래도 이젠 정말로 마음을 고쳐먹고 천하와 대의를 위해 달려보려던 참이오만···.”



“···그러신 분이 다름 아닌 원본초와 같은 무뢰배의 가랑이 밑을 기셨소이까?


또 지금 이 자룡의 전 주군인 백규(공손찬) 공을 치러 가는 길이면서, 어디 한번 이 자룡의 마음을 얻어보고자 하신 거요!



공로 공, 그 이전에는 귀공께서 제법 그럴듯한 감언이설로 인재들을 잘도 현혹하셨는진 몰라도!


그따위 수법은 언제나 의(義) 하나만을 추종하는 이 자룡에겐 통하지 않소이다!!”




'···뭐, 뭐라고? 어, 어떻게 고의 의중을 이렇듯 다···?'




순식간에 이연의 모든 의도를 일제히 파악하여 모조리 까발린 조운으로 인해, 이연은 자신의 두 번째와 첫 번째 인생 모두를 통틀어서 손에 꼽을 정도로 크게 당황하고 말았다.


조선의 국왕으로서 몇십 년, 다시 원술로서 수년을 사는 동안 이연을 이토록 발가벗긴 이는 단 한 사람도 없었다.



지금 이연은 정말로 조운 앞에 나신(裸身)으로 선 채 조리돌림 당하는 듯한 기분까지 들기 시작했다.


그만큼, 조운의 통찰력은 가히 이 천하에 제일이라 할법했다.




'···원술, 이 자의 악명은 천하 그 누구라도 다 알고 있지.


그러나 그 실체를 직접 보니, 이 자는 가히 그 이상으로 사악한 자로구나!



이기적이고 절대로 남을 믿지 않으면서,


위선적인 모습으로 남을 유혹하려 안간힘 쓰는 헛똑똑이 소인배 같으니···!'




“대화는 끝났소, 당장 상산을 떠나시오!!”




『쾅!!』




그렇게 버럭 고함을 친 조운은 스스로 치소의 문을 박차고 먼저 밖으로 나가버렸다.


당황한 원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오락가락하다가, 이내 조용히 이연의 눈치를 살피기 시작했다.




“고, 공로 형님···?





···헉!”




두 손의 핏줄이 터질 것처럼 세차게 쥐어진 이연의 두 주먹이 부르르 떨렸다.


평생 이만한 치욕을 당한 일이 드물었던 이연의 얼굴색이 시시각각 붉으락푸르락 변하고 있었다.




'···이, 이런 치욕은 그 무도한 왜적들로부터도 당한 적이 없거늘!


조자룡, 네 이놈! 기필코 이 치욕을 되갚아주마···!'




“고, 공로 형님? 괜찮으신지···?”



“···윤아, 지금 바로 바깥의 망을 봐라! 내 이곳에서 얻어가야 할 물건이 있다!”




그 말을 끝으로 어버버 거리는 원윤을 문 쪽으로 세차게 밀어낸 이연이 두 눈에 불을 켜고 조운의 방안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사실 애초부터 조운의 마음을 그리 쉽게 살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던 이연이었다.


그렇기에 처음부터 조운의 포섭과는 별개의 목적으로 이곳을 찾아왔던 이연이었다.




'···어딘가, 분명 어딘가에 그럴듯한 물건이 있을 거야!


이만한 고을을 다스리는 자이니, 하다못해 공문서나 장부 따위라도···!'






“···차, 찾았다!”





“혀, 형님! 경비병들이 옵니다!!”









『벌컥!』




“아직도 떠나질 않았소이까!


조 장군께서 속히 당신들을 요새 바깥으로 내보내라 하셨소! 당장 일어나시오!”



“아, 알겠소! 우리도 혹시나 조 장군이 다시 한번 만나주실까 해서 잠시 앉아있던 것뿐이니, 지, 지금 바로 일어나겠소!”









『쿵!!』




“···아이고, 깜짝이야!!”




그렇게 흰 옷의 병사들에게 등 떠밀리듯 요새 바깥으로 쫓겨나온 이연과 원윤은, 자신들의 등 뒤에서 거대한 요새 문이 거칠게 닫히자 너무 놀라서 어깨들을 움츠렸다.


그때까지 요새 바깥에서 그들을 기다리던 호위병들이 다가와 물었다.




“서주백 대인? 대체 어찌 되신 일입니까?”



“설명은 나중에!! 지금 당장 역경성으로 출발한다!!”




조금 전의 원윤처럼 어버버 거리는 호위병들을 재촉하며, 이연은 즉각 상산 바깥으로 달려나갔다. 마치 그 조운이 자신을 쫓아오기라도 할 듯이···.




'···됐다! 이제 역경성도, 저수도 모두 내 것이다···!!'





***





“···서주백 대인, 생각보다 훨씬 일찍 도착하셨군요···.”




며칠 뒤 드디어 역경성 원소군 진영 앞에 도착한 이연 일행을 맞이한 건, 다름 아닌 이연의 감시역으로 이곳에 온 장합이었다.


그의 심상찮은 표정과 궁시렁거리는 말투에 심상찮은 일이 벌어졌음을 직감한 이연이 급히 말에서 내리며 장합에게 물었다.




“아니, 무슨 일 있소이까? 어찌 그러시오?”



“···아무래도 이 장준예, 원 승상의 신임을 전혀 사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그건 또 무슨 말씀이요? 대체 무슨 일이오리까?”



“···들어가 보시면 압니다···.”









“어···, 그, 그러니까···. 저, 저희 형제에겐 숙부님이 되시는 게지요?”




'···이게 대체 무슨 짓이냐, 원소?


대체 왜 네놈의 새끼들까지 고에게 보낸 것이야···?'




자신의 눈앞에서 연신 쭈뼛대는 원담과 원희 형제를 보며, 이연은 그제야 왜 장합의 표정이 그리 좋지 않았는지를 알아챘다.


지금 원소는, 앞서 감시역으로 보낸 장합에 이어 자신의 두 아들들까지 모조리 역경으로 보낸 것이었다.




“···대체 두 도령께서 여기까진 무슨 일이시오? 듣자 하니 두 분 모두 근신 중이라고 알고 있었소만?”



“···크흠!”



“···거, 현사(원담) 형님과 저는 감군으로써 이곳 역경의 공략에 합류하라는 아버지의 명을 받아 온 것입니다만···.”



“감군? 그럼 장 장군은 어찌 되는 거요?”



“장 장군은 선봉장을 맡을 겁니다. 감군 업무는 모두 저와 현사 형님이 맡으실 거고요.”




'···이게 대체 무슨 소리야!? 왜 갑자기 감시자를 바꾸는 건데···?'




'“···아무래도 이 장준예, 원 승상의 신임을 전혀 사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그 말이 이런 뜻이었나? 대체 원소 그놈, 무슨 생각인 거지···?'




전혀 예상치도 못한 상황에 어리둥절해진 이연이 빠르게 눈알을 굴리며 상황을 살피기 시작했다. 지금 눈앞에 나타난 이들의 얼굴에서 무어라도 원소의 의중을 파악할 증거가 있지 않을까 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정작 이연이 발견해낸 것은 그런 것들이 전혀 아니었다.




'···우스운 꼴이로군. 고도 그렇지만, 원담과 원희, 저수와 장합까지···.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 가득한 눈빛이 아닌가? 허허···.









···잠깐,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원소의 아들들, 원소의 책사, 원소의 장수까지 모두 원소에게 화가 나 있었다.


그런데 그들 모두 지금 이연과 함께 역경 공략에 임하고 있었다.



즉, 이연으로선 자신의 주특기를 한껏 발휘할만한 놀이판이 펼쳐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흐흐! 두고 봐라, 원소!


네놈이 저지른 실수를 백배 천배로 되갚아주마···!!'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86)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1




작가의말

14장 1화입니다.

설마하니 제가 조운까지 선조 손에 넘겨줄거라고 생각하신 분들은 없으시겠죠? ㅋㅋ..

다만 이번 회차는 작업하면서 조금 힘들었네요. 이게 대체 소설인지 아님 무슨 대본같은건지..

넣고 싶은 내용이 너무 많아서 우겨넣으려니까 무리가 생긴달까요?

다음부턴 좀더 고민해서 글을 써야겠습니다 ㅎㅎ..

다음 회차도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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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62 간수
    작성일
    23.02.24 16:47
    No. 1

    그래도 볼만한데 하성군 원술이 저수에 이어 장합까지 포섭한다면 든든한 우군이 될수있으니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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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80)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2 +2 23.02.17 525 10 13쪽
79 (79)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1 +1 23.02.16 534 11 13쪽
78 (78)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7 (12장 完) +1 23.02.15 533 12 13쪽
77 (77)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6 +2 23.02.14 514 11 13쪽
76 (76)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5 23.02.13 485 10 13쪽
75 (75)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4 +1 23.02.11 483 9 13쪽
74 (74)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3 +1 23.02.10 502 9 13쪽
73 (73)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2 +1 23.02.09 516 10 13쪽
72 (72)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1 +1 23.02.08 538 9 13쪽
71 (71)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6 (11장 完) +1 23.02.07 535 10 13쪽
70 (70)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5 +1 23.02.06 539 12 13쪽
69 (69)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4 +1 23.02.04 711 12 13쪽
68 (68)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3 +1 23.02.03 526 12 13쪽
67 (67)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2 +4 23.02.02 531 11 13쪽
66 (66)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1 23.02.01 552 13 13쪽
65 (65)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6 (10장 完) +2 23.01.31 571 10 13쪽
64 (64)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5 +1 23.01.30 546 10 13쪽
63 (63)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4 +1 23.01.28 558 10 13쪽
62 (62)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3 +1 23.01.27 569 11 13쪽
61 (61)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2 +1 23.01.26 577 13 13쪽
60 (60)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1 +2 23.01.25 611 11 13쪽
59 (59)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4 (9장 完) +1 23.01.24 602 11 13쪽
58 (58)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3 +2 23.01.23 593 13 13쪽
57 (57)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2 +2 23.01.21 609 10 13쪽
56 (56)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1 +1 23.01.20 659 10 13쪽
55 (55)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9 (8장 完) +1 23.01.19 614 11 13쪽
54 (54)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8 +2 23.01.18 639 11 12쪽
53 (53)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7 +1 23.01.17 642 11 13쪽
52 (52)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6 +1 23.01.16 654 10 13쪽
51 (51)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5 +1 23.01.14 698 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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