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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연재수 :
4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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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782,494

작성
23.02.2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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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3쪽

(83)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5

DUMMY

“···고, 공로가 전국옥새를 가져왔다고···?”



업성이 있는 위군(魏郡)의 황하 강변에 세워진 원소군 진영, 허유는 즉각 부리나케 이곳으로 달려와 업성에서 벌어진 일을 원소에게 알려주었다.


사소한 일이었다면 그저 사령(使令)을 통해 서찰을 보냈을 텐데, 그 허유가 직접 찾아와야 했을 정도로 원술 – 이연이 벌인 일은 너무나도 충격적인 것이었다.



그렇기에 소식을 들은 원소 또한 그 충격에 자신의 몸을 심하게 휘청거릴 수밖에 없었다.


물론 지금 그 자신의 건강이 좋지 못하다는 점 또한 그런 현상에 크게 관여하고 있었다.




“하, 합하! 진정하고 앉으시옵소서!”



“저, 전국옥새를···!”




놀란 심배의 부축을 받으며 겨우 자신의 자리에 앉은 뒤에도, 너무나도 큰 충격을 받은 원소가 그렇게 중얼거렸다.


다시금 현기증을 느끼며, 원소는 어떻게든 자신의 몸이 똑바로 세워지도록 노력해야 했다.




“대, 대체 공로가 어떻게 그 물건을 손에 넣었단 말인가···?”



“···합하께도 종제가 되는 원윤이란 자를 통해 들으니, 그 옛날 원공로의 사냥개였던 손문대(손견)가 반 동탁 연합 시절에 낙양에서 습득했다더군요.


손문대가 죽은 후론 그 아들 손백부(손책)라는 자가 줄곧 가지고 있다가, 그 사실을 알아챈 원공로가 즉각 그를 죽이고 빼앗은 모양입니다.”



“···그런가···.”




원소는 애써 가쁘게 숨을 고르면서 자신의 시야를 천천히 넓혀갔다.


이곳에서 그를 도와 하남 공격을 준비하던 이들은 심배, 한맹, 장기 등이었다.



앞서 원희와 함께 황하를 건넜다가 십면매복책에 크게 당했던 심배는,


정작 그 원희는 업성에서 근신 중임에도 그 자신은 여전히 남아 원소를 최측근에서 보좌하고 있었다.



그리고 원소는 자신의 바로 앞에서, 오랜 벗인 허유가 어딘지 모르게 못마땅한 얼굴로 자신을 내려다보는 것을 눈치챘다.


겨우겨우 갈라지는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원소는 자신이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침착한 말투로 허유에게 물었다.




“···지금 공로는 어찌하고 있는가?”



“업성의 황상께서 그 공을 치하하며 업성 안에 저택을 하사하셨습니다. 아마 지금쯤이면 업성까지 함께 온 그의 식솔들과 편히 쉬고 있겠지요.”



“···그런가···.”



“합하, 어서 업성으로 돌아가시지요!”




원소 곁에서 그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던 심배가 뜻밖의 제안을 해왔다.


그러자 원소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서 심배를 들여다보았다. 묵언으로써 부연설명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지금 원공로는 합하는 무시한 채 황상의 호의를 사는 것만으로 슬그머니 업성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한때는 합하보다도 거대한 세력을 자랑했던 제후인 그 원공로입니다! 이대로 그를 홀로 업성에 놔두었다간 얼마 안 가 합하의 권위에 생각지 못한 큰 위협이 될 수도 있사옵니다!”



“···그 말도 옳군. 공로가 그리 말했다지? 나나 자신이나 모두 황상의 신하일 뿐이라고 말이지···.”




한동안 황제 순신을 향한 복수심으로 오랫동안 이성을 잃었었던 원소가, 갑작스레 등장한 경쟁자인 원술의 등장에 모처럼 다시 이성적인 판단력을 갖추었다.


한때 평생의 경쟁자라고 여겼던 원술이었다. 이미 많은 것을 이룬 원소에게, 그의 갑작스러운 등장은 분명 결코 달가운 일이 아니었던 것이었다.




“···안타깝지만, 하남 공략은 다음으로 미루도록 하지. 곧장 업성으로 회군하겠네.”



“예, 합하!!!”



“그리고, 자원(허유).”




순순히 회군을 지시한 원소는 허유에게 손짓하며 그를 가까이 불러들였다.


그리하여 자신 가까이에서 무릎을 꿇은 채 앉은 허유에게, 원소가 아주 조용히 이야기를 꺼냈다.




“···자원···.”



“···하문하소서···.”



“···지금 바로, 공로를 쳐도 괜찮을까···?”




원술을 숙청해도 괜찮을지를 묻는 뜻밖의 질문에, 허유가 잠시 놀란 눈으로 원소를 되돌아보았다.


그들 가까이에 앉아있던 심배 또한 긴장된 눈으로 허유와 원소를 번갈아 보기 시작했다.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흐를 동안 조용히 생각에 잠겼던 허유는, 이내 조용히 주군의 물음에 답했다.




“···불가할 듯싶습니다, 승상.”



“불가···? 어째서?”



“명분이옵니다.


저 또한 이렇게 갑작스레 나타난 원공로가 그리 마땅치 않사오나, 지금 그는 우리 업조를 위해 무려 그 전국옥새를 구해다 바친 충신이 되어 있사옵니다.


···황상이 그와 잠시 대화를 나누더니 심히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더군요. 평생 꼭두각시 노릇만 할 줄 알았던 자신을 쏠쏠히 대해주는 사람이 모처럼 나타나니 신이 난 게지요.



정남(심배)의 말이 옳습니다. 원공로는 아주 위협적인 속도로 자신의 입지를 넓히려 하고 있어요.


그러니 더더욱 그런 원공로를 함부로 쳐낼 수는 없사옵니다. 좀 더 그럴듯한 명분을 꾸며내 확실히 짓밟는 편이 더 옳을 것이옵니다···.”




비록 허유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여긴 원소였지만, 그런데도 어쩔 수 없이 찾아오는 불안감에 불쾌해하며 얼굴을 찌푸렸다.




'···어떻게 잡아낸 기회인가, 어떻게 찾아온 난세인가?



그런데 모든 것을 다 이뤄낼 수 있는 이때,


주변 사람들은 점점 줄어들고, 아들들은 죄다 기량 부족···.



이럴 때 기어이 이 먼 하북까지 기어들어 온 공로까지···,


어찌 천하의 그 모든 것이 다 이 원본초의 발목을 잡는단 말인가?



정녕 천명(天命)이, 이 원본초를 외면하려 듦인가···?'









'“···이히히! 그걸 이제야 알아차린 거냐, 이 천출?


애당초 그 천명이라는 것이 어찌 너 같은 후레자식 손에 떨어질 수 있겠느냐?


꿈도 야무지지, 이히히···!”'




“···알겠네, 알겠네···.”




씁쓸한 웃음과 함께 원소가 내뱉은 말은 그것이 전부였다.


그런 원소의 미소를 하나하나 뜯어보던 허유가 천천히 그의 곁에서 물러나며 속으로 조용히 혀를 찼다.


군막을 나와 한참 회군 준비로 바빠진 군영 안을 돌아보던 허유가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쯧! 이럴 거면 뭣 하러 그토록 전쟁 준비를 서둘렀는고?


이토록 허무하게 물러설 거였으면, 이토록 허망하게 끝날 거였으면···.'




허유는 원소의 얼굴이 드리워진 그림자가 점점 짙어짐을 알아차렸다.


이런 상황에서 나타난 원술 – 이연의 존재, 그 석연찮은 현상에 허유는 저도 모르게 서글퍼지기 시작했다.




'···하북의, 그리고 본초의 명운이 빠르게 꺼져가고 있어.


슬프게도···.'





***





“···뭐야, 출정하기 전까지만 해도 원본초가 줄곧 제 거처에서 한 발자국도 나오지 않았단 말이냐?”




황제 유화가 내어준 새로운 저택에서 데워진 물로 씻고 더러워진 옷을 갈아입은 원술 – 이연은, 곧장 다시 원윤을 내보내 업성 내 사정을 좀 더 소상히 파악하도록 지시했었다.


그런데 저택으로 돌아온 원윤이 전해온 이야기는 실로 뜻밖이었다.




“왜 그랬다더냐?”



“뭐···,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만···.


한번은 원본초가 황궁에서 쓰러진 적이 있다더군요. 그래서 그때부턴 내내 자신의 승상부에 처박힌 채 모든 정무를 그곳에서 봤다고 합니다.”



“···쓰러진 적이 있다? 건강에 문제라도 있는 겐가···.


흠, 그 외에는?”



“보자···, 원본초가 그토록 자랑하던 안량과 문추는 이미 낙양에서 죽었다고 하고···.”



“뭐, 뭐야!? 아니 대체 누구한테···?”



“···바로 그 어린 황제한테 죽었답니다···!”



“···말도 안 돼···.”




'···아니지, 고(孤)의 예상대로 유협이 바로 ‘그자’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긴 하다만···.'




연신 손가락을 바닥에 신경질적으로 튕기며 이연은 불안해하기 시작했다.


그런 이연의 눈치를 보던 원윤이 조심스레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그리고 그 옛날 서원팔교위 중 하나였던 순우경은 청주에서 전사했다고 합니다.


원본초의 장남 원담과 청주를 장악하려다가 그랬다더군요.”



“청주? 원담? 그럼 지금 그 원담은 어디 있나?”



“아직도 업성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청주 평원현에 그대로 머물고 있답니다. 함께 청주로 갔었던 곽도라는 책사와 함께 말이지요.”



“아니, 장남이면 후계자가 아닌가? 원본초 건강이 그렇게 나쁘다면 어찌하여 제 후계자를 그리도 멀리 둔단 말인가?”



“그, 그건 저도 잘···.”




'···하긴, 그 이유야 네놈보단 고가 더 잘 알고 있을 테지···.'




이미 연의를 통해 원소의 후계 자리를 둘러싼 분쟁과 그 결과를 알고 있던 이연이 그렇게 소리 없이 빈정거렸다.


그를 알 리 없는 원윤은 금방 다른 이야기로 화제를 돌렸다.




“뭐 하여튼 말입니다만.


둘째 아들 원희도 몇 달 전 심배라는 자와 일군을 이끌고 연주 조맹덕의 영토로 들어갔다가 매복에 걸려 된통 당했다더군요.


그 원희는 최근에야 겨우 원본초의 소환을 받아 업성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다만 그 이후로는 쭉 자택에서 근신하고 있는 모양이고요.”



“첫째도, 둘째도 모두 그 모양이라. 정작 원본초 자신의 건강은 그리 좋지 못한데 말이지···.”



“그리고 아직 북방의 공손백규가 살아서 버티고 있답니다.”



“응? 공손백규면 공손찬 말이냐?”




뭘 새삼스럽게 그런 당연한 걸 묻냐는 듯한 원윤의 눈빛에, 순간 뜨끔했던 이연이 황급히 변명거리를 생각해냈다.




“···그, 자(字)가 갑자기 낯설게 느껴져서···.”



“아, 그러셨군요? 하긴 저도 가끔 그런 이들이 있긴 합니다.


여포 그자는 자가 ‘봉선’이라면서요? ···생각하면 할수록 별로 안 어울립니다···.”



“하, 하여튼! 공손찬이 아직 살아있다고?”



“예, 역경성에서 여태 버티고 있답니다. 그리고 그 역경 공략을 맡은 이가 바로 원본초의 책사 저수고요.”



“저수라···, 그럼 전풍이란 자는 어디 있다던가? 그자가 원본초의 수하 중에서 가장 뛰어난 책사 아닌가?”




연의에서 전풍은 원소군 안에서 저수와 함께 단 한 번도 틀린 조언을 한 적이 없는 유이한 책사였다. 그걸 알고 있는 이연이 전풍의 신변에 관심을 보이고 나선 것이었다.


그러나 정작 원윤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상당히 놀랍고도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전원호, 그자는 죽었답니다. 다름 아닌 원본초 그자의 손으로 말씀입니다···.”



“···엥? 대체 왜?”




비록 원윤도 그 사건의 경과를 정확히 알아낼 수는 없었지만, 자신이 알아낸 선에서 최대한 소상히 이연에게 이야기해주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화를 가짜 황제로 내세운 원소의 결정을 뒤늦게나마 반대하고 나서자 그것을 죄로써 원소가 직접 그 목을 베었다는 것이었다.




“···미친놈.”



“누, 누구를 말씀하시는 겝니까?”




'···누구긴! 원소와 전풍, 둘 다지!


흥, 전풍 그자가 그토록 교격(矯激)한 자였다면 차라리 고의 손을 타지 않고 죽어서 다행이로군···.



하지만 암만 그렇다 해도, 원소 그 미친놈! 그런 더러운 일을 굳이 제 손으로 직접 처결해?


···아무래도 그놈을 상대하기가 생각보다 훨씬 쉬울 듯싶구먼···.'




“···그래서?”



“어, 어···, 그, 그러니까···.


그, 원래 역경 공략을 맡았던 전원호가 그렇게 죽고 나서 저수 그자가 그 뒤를 이었다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원본초는 저수 그자에게 딱 1년의 기한을 줬다고 합니다.”



“일 년? 그것밖에? 그럼 그게 얼마나 남았는가?”



“이미 지났답니다. 그래서 곧 업성으로 압송되어 올 거라더군요.”



“···그렇게 잡혀 오면, 그자도 죽을 테지?”



“그, 그럴 테죠? 전원호 그자도 죽었다는데, 저수 그자라고 별반 다를 게 없겠지요···.”




'···젠장! 이거 상황이 영 안 좋은데?


원소 그놈이 설마하니 제 인재들을 이토록 무도하게 갈아버렸을 줄이야···.'




이연은 하북까지 도망치면서 원술의 원래 부하들은 모두 버린 채 오로지 원윤 단 한 사람만을 데려왔다.


그렇기에 이연 자신의 새로운 야망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원소 휘하에 있어야 했을 그 수많은 인재들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미 원소는 안량, 문추, 순우경을 잃었고, 제 손으로 직접 전풍을 베어 죽였다. 그리고 이젠 저수마저 죽을 지경에 처하고 만 것이었다.


저수마저 그렇게 잃는다면, 원소 쪽에도 그다지 훌륭하다 할만한 인재가 더는 남지 않으리라는 걸 깨달은 이연은 점점 몸이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생각해보자, 고가 저수 그자를 살려서 품어낼 방법이 있을까?


있어야 해! 안 그러면 이토록 빠릿빠릿하게 하북까지 도망쳐 온 보람이 없어진다고!


게다가 이 두 번째 삶을 얻어낸 보람마저도···!'




연신 손가락을 튕기던 이연은, 이내 한 가지 결론에 도달하고서야 겨우 손가락을 멈췄다···.




'···그래, 결국에 해답은 원소 그놈에게 있을 거야!


그놈이 돌아오는 대로, 그놈이 원하는 바를 공략해 들어가야지.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길은 있는 법이라고···!'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83)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5




작가의말

13장 5화입니다.

여전히 국의의 유령에 시달리는 원소, 점점 그 생명의 불꽃이 꺼져가는 것일까요..?

선조는 조선 국왕 시절 항상 국가 개혁을 주창했던 이이를 ‘교격하다’며 싫어했었죠.

전풍과 같은 이는 아마 선조와 최악의 궁합을 자랑했을 겁니다..

다음 화에서 벌어질 일은?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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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62 간수
    작성일
    23.02.21 16:22
    No. 1

    진짜 미래인들의 나비효과 볼만해 이순신 헌제에게 이영남 서황이 있다면 하성군 원술을 도울 미래인이 있을려나... 신립이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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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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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80)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2 +2 23.02.17 525 10 13쪽
79 (79)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1 +1 23.02.16 534 11 13쪽
78 (78)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7 (12장 完) +1 23.02.15 533 12 13쪽
77 (77)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6 +2 23.02.14 515 11 13쪽
76 (76)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5 23.02.13 486 10 13쪽
75 (75)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4 +1 23.02.11 484 9 13쪽
74 (74)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3 +1 23.02.10 503 9 13쪽
73 (73)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2 +1 23.02.09 517 10 13쪽
72 (72)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1 +1 23.02.08 538 9 13쪽
71 (71)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6 (11장 完) +1 23.02.07 535 10 13쪽
70 (70)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5 +1 23.02.06 540 12 13쪽
69 (69)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4 +1 23.02.04 712 12 13쪽
68 (68)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3 +1 23.02.03 526 12 13쪽
67 (67)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2 +4 23.02.02 531 11 13쪽
66 (66)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1 23.02.01 552 13 13쪽
65 (65)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6 (10장 完) +2 23.01.31 571 10 13쪽
64 (64)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5 +1 23.01.30 546 10 13쪽
63 (63)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4 +1 23.01.28 558 10 13쪽
62 (62)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3 +1 23.01.27 569 11 13쪽
61 (61)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2 +1 23.01.26 577 13 13쪽
60 (60)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1 +2 23.01.25 612 11 13쪽
59 (59)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4 (9장 完) +1 23.01.24 602 11 13쪽
58 (58)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3 +2 23.01.23 593 13 13쪽
57 (57)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2 +2 23.01.21 610 10 13쪽
56 (56)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1 +1 23.01.20 660 10 13쪽
55 (55)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9 (8장 完) +1 23.01.19 614 11 13쪽
54 (54)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8 +2 23.01.18 639 11 12쪽
53 (53)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7 +1 23.01.17 643 11 13쪽
52 (52)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6 +1 23.01.16 655 10 13쪽
51 (51)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5 +1 23.01.14 698 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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