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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이™ 님의 서재입니다.

이런 쓰레기 같은 고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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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몽몽이™
작품등록일 :
2023.11.15 19:02
최근연재일 :
2024.04.05 19:05
연재수 :
145 회
조회수 :
25,608
추천수 :
313
글자수 :
835,086

작성
24.03.1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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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4쪽

122

재밌게 봐주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DUMMY

“제갈두덜입니다.”


순간 총통과 제갈두덜이라 스스로를 소개한 두더지와의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흘렀다. 영웅과 영웅과의 만남. 이것이 바로 전설로 길이 남을 제갈두덜과 총통과의 만남이다. 후세의 두더지들은 이 둘의 만남을 놓고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


'저놈들이 두더지월드를 말아 먹었다.'


안타까울 뿐이다.


어쨌든··· 두더지가 제갈제갈 하든 말든, 두더지들에게 안 좋은 방향으로 상황이 흘러가기에 하염없는 안타까움을 감출 길이 없다.


왜 하필이면 두더지들의 총공세가 지존, 본좌, 사인투, 나태, 살록수가 내기를 시작함과 동시에 펼쳐진단 말인가. 이쯤 되면 두더지들의 올인은 그저 다섯 유저에게는 복이 터진 것이나 다를 바가 없지 않은가.


끝없이 몰려오는 경험치와 아이템의 홍수. 그렇기에 갑작스레 일거리가 늘어난 것은 바로 클램프 학원 탐정단이다. 농부가 기쁜 마음으로 벼를 추수하듯, 바닥을 가득 메우고 있는 아이템들을 운반하는 일에 전심전력을 쏟아야 했기 때문이다.


"하하하하! 이것이 바로 레전드 오브 지존이다! 크하하하!"


지존이 광소를 터뜨리며 양손의 도를 연거푸 휘둘러댈 때마다 십수 마리의 두더지들과 간간이 섞여 있던 이 종족 몹들이 양단되며 아이템을 흩날렸다. 이 모습을 본 나태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이, 이것은! 저번과는 다르지 않은가! 이, 이럴 수가! 어떻게 며칠 사이에 이런 변화가! 하지만 질 수 없다! 술을 살 수는 없단 말이다! 으아아아악!"


엄청난 기합과 함께 나태의 몸이 미친 듯이 날기 시작했다. 결단코 술을 살 수 없다는 확고한 의지가 붉게 충혈된 두 눈에 담겨 있는 것이 보이는가! 하지만 나태의 기합은 결코 사인투에게는 미치지 못했다.


"뒈져! 뒈져! 뒈지란 말이야! 제발 죽어! 아아아악!"


온몸에 상처를 입으면서까지 경공을 발휘해 몹들이 진을 치고 둘러싸고 있는 곳으로 파고 들어가 양손을 허우적대면서 암기를 날려 일대를 초토화시키는 사인투. 그의 손에 피가 마를 날이 없다.


단 한 번의 공격으로 가장 많은 몹을 살상하는 것은 사인투였지만, 경공을 이용하든 보법을 이용하든 몹들 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속도도 계산해야 했기에 킬을 올리는 건 보통 수준 정도로밖에 봐줄 수 없었다.


"음하하하하. 기분이 좋구나! 풍악을 올려라!"


본좌는 그야말로 신명이 나 있는 상태였다. 발 빠르지 검 빠르지, 멀리서 안 오는 놈한텐 중장거리 공격도 가능하지. 


본좌는 자신의 전방을 향해 달려오는 몹들을 일방적으로 학살해 가며 경험치를 올려댔다. 이런 식의 사냥으로 조금씩이나마 무공의 숙련치가 올라갈 때마다 본좌의 손가락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도 더 강렬해져만 갔고, 몹들을 향한 그의 발놀림 역시 더욱 빨라져 갔다.


그의 검은··· 원래 빨랐다.


"정말 대단하군. 그렇게 술을 사기가 싫은 건가? 장관이군, 장관이야."


클램프 학원 탐정단 출신의 누군가가 바구니에 아이템을 주워 담으며 경탄을 내뱉자 옆에 있던 유저가 한숨을 내뱉었다.


"휴우··· 대단하긴 뭐가 대단해. 저치들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망태기 할아버지 역할이나 하게 됐는데 말이야. 쳇. 귀찮아 죽겠네."


"히히. 그래도 티끌 모아 태산이잖아요. 아이템들도 다 중급이 떨어지는데 뭐. 아직 자루도 많이 남았으니까 어서 챙깁시다. 이것만 가져다 팔아도 집 한 채 사겠네! 뭐."


"맞아. 툴툴거리지 말고 어서 줍기나 하라고. 이것만큼 경제적인 게 어디 있어? 파티를 안 맺어서 경험치만 안 오른다 뿐이지 이 많은 아이템에 일 끝나면 마차도 준다잖아. 여기서 이미 번 것만 해도 탐정단 건물값보다 더 나갈걸?"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오늘도 학원탐정단의 득템은 계속된다.


한편, 이곳은 두더지 총통이 휘하 두더지들을 이끌고 모여 있는 들판 위의 작은 언덕 위. 멀리 몇 대의 마차가 점으로 보이는 곳에서 휘황찬란한 빛이 터져 나오는 것이 왠지 불안하다. 강기의 소용돌이들이 몹들을 학살하는 것을 정면으로 목격하지 않는다 해도 확실히 공포가 느껴지는 장면임에는 틀림이 없다.


"으음··· 지금 돌격해야 하는가······."


총통 두더지가 이마에 십자 마크를 세우며 이를 갈자 제갈두덜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직입니다. 저놈들은 어째 지치지도 않나 봅니다. 스태미나 약을 박스째 처먹나 봅니다. 조금 더 기다리셔야겠습니다."


제갈두덜의 말에 총통의 인상은 더 찌푸려져만 갔다.


"하지만, 저들의 손에 죽어가고 있는 우리의 가족들을 어찌 더 지켜본단 말인가! 정 안 되면 총사령관과의 합체기술을 사용해서라도 저놈들을 짓밟고 말 테다!"


"아, 안 됩니다. 아직 그 기술은 미완성이지 않습니까. 그보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일반 두더지 군사들이 레인저 부대로 대체될 것입니다. 레인저 부대원들이라면 쉽게는 죽지 않을 것입니다. 차례차례 나가야 합니다. 레인저 부대원들이 다음에 나가고, 그 뒤에 특수부대 요원들과 부단장들을 같이 내보내 적들을 압박한 후, 단장급을 투입해 적들이 당황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저들에 대한 정보에 따르면 이 정도로도 모자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에."


"들기에······?"


총통이 인상을 구기며 제갈두덜의 말을 종용했다. 이미 제갈두덜의 말을 다르게 될 시에는 엄청난 피해가 몰려올 것이라는 예상이 들었기에 더 이상 무엇인가가 더 필요하다는 그의 말에 화가 난 것이다.


하지만 총통도 놈들의 악독함을 알았기에 폭발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스스로를 자제하며 화를 참아내고 있는 총통을 조심스럽게 바라보며 제갈두덜이 말을 이었다.


“그 뒤에 666부대와 함께 총사령관님과 총통님이 합세한다면 확률 100%의 승리를 장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큰 피해가 예상되겠지만 예전 용산에서 있었던 수많은 아픔을 토대로 쌓아 만든 작전입니다. 당시만 해도 놈들은 레벨이 그리 높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 가족들을 도륙한 것도 모자라 일꾼으로, 경험치를 쌓아가는 도구로 취급했습니다.”


제갈두덜은 잠시 말을 쉬었다.

그리고 자신이 분석한 결론을 도출해내었다.


“그 결과! 놈들이 지금 저렇게 강해진 것으로 보여집니다. 쉽게 넘볼 수 있는 놈들이 아닙니다. 총통께서도 경험이 있지 않으십니까? 저 둘만 해도 엄청난 무위를 보이는데, 비슷한 놈이 셋이나 더 있습니다. 게다가 18명의 유저가 그들의 뒤에서 아이템을 줍고 있지 않습니까?”


제갈두덜의 말에 총통은 입을 열 수 없었다. 제갈 두덜은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신중해야 합니다. 죽는 것은 순간이지만 영광은 영원합니다. 놈들의 처단하기 위해서는 피해가 크더라도 확실한 방법을 써야 합니다.”


제갈두덜의 나름대로 논리정연한 말에 총통 두더지는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도 당해본 놈들의 악독함. 지금 멀리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돋는 것 같다.


비록 자신에게는 최후의 기술이 남아 있다 하더라도, 놈들을 쉽게 보는 것만큼은 허용해서는 안 된다.


자만하다 당했던 쓰라린 아픔이 아직까지 남아 있지 않은가. 총통은 가만히 손에 쥔 날카롭고 긴 창을 바라보며 복수의 칼을, 아니, 복수의 창을 갈기 시작했다.


"날카롭게 갈아야지. 찌르기 쉽게. 놈들! 똑같이 찔러줄 테다! 네놈들도 당해봐라! 바드득!"


날을 가는 총통의 손이 점점 빨라진다. 그리고··· 두더지들이 죽어가는 속도도 점점 빨라진다.



***



어두운 골방. 여섯 명의 사내가 모여 어둠을 도모한다.


"이렇게 돼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도와주시겠죠?"


꽃을든남자의 말에 흰옷을 입은 운영자가 인상을 찌푸린 채 다섯 명을 직시한다.


"젠장, 나보고 어쩌라고. 내가 운영자란 것을 잊은 것은 아니겠지? 직접적인 도움은 줄 수 없단 말이야. 그 녀석들이 비리 운영자가 있단 말까지 했다며. 사이버수사대? 지금 나 잡혀가는 꼴 보고 싶어? 나 못 해. 나 못 해. 이건 댁들 문제니까 댁들이 처리하쇼."


비리 운영자라 여겨지는 사내가 고개를 휙 돌리자 꽃을든남자의 이마에 내 천 자가 새겨졌다.


“썅. 우리 선에서 안 되니까 도움을 청하는 것 아닙니까! 이미 막내는 한 번 당했어요. 우리가 아무리 프로그램을 돌려도 죽은 사람 경험치를 되돌릴 수 있는 것이 아니란 것은 알지 않습니까. 그게 가능했다면 이미 우리 스텟을 랭킹 1위도 가지고 놀 수 있을 거의 무적 수준으로 바꿔놓았겠지!”


윽박도 지르고 달래도 본다. 어차피 한배를 탄 입장 아니겠는가. 범죄로 벌어들인 수익을 지키고 신분의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미 서로를 지켜줘야 할 수밖에 없는 운명공동체가 되어버린 작자들이다.


“그러지 말고 좀 도와주쇼. 이건 당신 문제이기도 하다고. 이번 건이 얼마나 큰 거였는지 알면서 그럽니까? 자그마치 고급 마차가 10대가 넘고, 최상승 비급이 5개 정도에 상급 비급만 해도 몇 개가 되는지 셀 수가 없소. 그 외에 용의 눈물 같은 레어 보석도 몇 박스였소. 크게 한 번 하려다가 놈들에게 제대로 털렸는데 나 몰라라 할 거요? 그것들 현매하면 30% 이익이 당신한테 간다는 것을 잊어버린 것은 아니겠지?"


꽃을든남자의 말에 운영자가 인상을 찌푸렸다.


"그럼 나보고 어떻게 하란 말이오? 당신이 원하는 대로 스텟을 조작하도록 도움을 주라고? 난 운영자요. 프로그램 쪽은 아니란 말이오. 그쪽은 시스템 보안은 물론 사람 관리도 철저해서 함부로 움직일 수도 없소. 만약 그쪽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쳐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겠소? 모든 기록이 블랙박스에 남을 텐데. 스텟 조절은 너무 위험합니다. 나나 댁들이나 다 잡혀갈 거요."


운영자의 말에 다섯 사내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몽몽이님! 그러지 말고 한번 힘을 써봅시다! 당신 몫도 날아가지 않았소! 이번 현매만 잘 넘어갔으면 외국으로 튀어도 되지 않소! 그 돈이 얼만데! 몽몽이님이 그렇게 소심하게 나오시면 우리도 방법이 없소!”


“한번 만나봤지만, 놈들 레벨 수준이 꽃을꺾는남자보다는 높은 듯했어요. 우리 모두가 한꺼번에 덮치면 어떻게 그 네놈은 잡을 수도 있을 것 같긴 하지만, 그 뒤에 대략 20명 정도 되는 놈들과 함께 있었단 말입니다. 차고 있는 무기들을 보니 개개인이 나름대로 고렙 소리 들으며 놀 놈들 같았단 말입니다. 우리에게는 힘이 필요합니다.”


해킹단의 이야기에 비리 운영자 몽몽이는 의문을 표했다.


"부릅문에도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왜 문원들은 안 부르는 겁니까!"


"그 인간들은 다 저렙이어서 쓸모가 없어요! 우리가 왜 그 생각을 안 했겠습니까? 레벨 제일 높은 놈이 이제 검기 휘두르고 있는 정돈데 우리보고 뭘 어쩌라고요! 그저 부릅 프로그램 하나만 믿고 우리 심부름이나 하는 애들보고 강기를 휘두르는 놈들 때려잡고 아이템 회수해 오라고 할까요? 그러지 말고 도움 좀 주쇼. 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 아닙니까? 이번 일 끝나면 그냥 뜹시다. 어차피 그동안 벌어 놓은 것도 있으니 이번 일만 하면 두 배, 세 배로 뿔리는 것 아니오? 이번 건이 얼마나 큰 거였는지는 당신이 더 잘 알지 않소."


꽃을든남자의 말에 몽몽이라 불린 악덕비리 운영자의 이마에 가는 선이 새겨졌다.


"제, 젠장. 알았소. 노력해 보겠소. 하지만 스텟 조작은 안 됩니다. 그쪽은 내가 터치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란 말이오."


몽몽이의 말에 꽃을든남자의 한쪽 입가가 솟아올랐다. 그는 몽몽이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비릿한 미소를 흘렸다.


"하하. 그래서 우리가 생각해 놓은 것이 있소. 우리의 스텟은 조작할 수 없지만, 당신의 스텟은 조작할 수 있지 않소?"


"헉!"


꽃을든남자의 말에 몽몽이는 기겁을 하며 뒤로 한 발자국을 물러섰다.


"그, 그걸 쓰면 기록이 바로 남는 것 알아요? 몰라요? 그리고 그건 위에 허락받고 써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바로 나한테 태클이 날아들 텐데!"


몽몽이의 걱정을 알았을까. 꽃을든남자가 더욱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몽몽이에게 다가섰다.


“마음 단단히 먹으세요. 이번 건이 얼마짜린지 잊지 마세요. 나 같으면 먼저 짐 다 싸놓고, 비행기표 끊어놓고 일을 벌이겠습니다. 마침 랭킹 1위인 야마도라가 금룡 던전에서 놀고 있다니까 그놈 스텟으로 복사하세요. 아니면 S급짜리 신수인 금룡의 스텟을 복사하세요.”


일행끼리는 이미 말을 맞춘 듯, 운영자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행동할 것을 종용했다. 운영자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미리 준비라도 해놨다는듯, 자세하게 방법을 설명했다.


“스텟을 복사하자마자 놈들만 죽이고 먼저 뜨세요. 나머지는 우리가 해결할 테니. 죽은 놈 몸이 사라지기 전에 부릅 프로그램으로 시체 활성화시켜 놓고 인벤토리만 털면 되니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을 겁니다.”


“당신이 빠져나가고 나면 우리가 알아서 일 마무리하고 뒤이어 탈출하겠습니다. 돈은 정확하게 나눠서 당신 계좌로 보내드리죠.”


악마의 유혹일까. 몽몽이는 흔들리는 눈으로 꽃을든남자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이번 한 번이야. 그래. 이게 마지막이야. 이번 일만 하면 나도 떵떵거리며 살 수 있어!'


"조, 좋소. 당신들 말에 따르겠소! 언제쯤 일을 벌일 생각이오?"


몽몽이의 말에 꽃을든남자가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몽몽이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




예전에 작업한 글을 다듬어 리메이크 한 작품입니다. 리메이크라기 보다는 리부트에 가깝습니다. 워낙 오래된 글이라 기억하시는 분도 없을 것 같지만,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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