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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따타 님의 서재입니다.

은퇴한 모험가의 음식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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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타따타
작품등록일 :
2022.05.11 11:30
최근연재일 :
2022.08.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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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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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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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96화

DUMMY

로렌이 한숨을 쉬며 말하자 드란은 그럼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할 거야?”

“워, 라이카느제가 어떻게 나올 건지에 따라 달려 있지. 근데 높은 확률로 여기로 올 거 같긴해.”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그 때를 생각해봐. 라이카느제가 했던 말들을 말야.”

그 말을 듣자 드란은 라이카느제가 자신에게 했던 말들이 떠올랐다. 그러자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네. 나한테 올 것 같네······.”

드란의 말에 로렌은 웃으며 말을 했다.


“그럼 이곳에서 막을 준비를 해야겠네. 아무래도 상대는 신이니까 단단히 해둬야겠는데?”

로렌의 말에 모두 다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자연스럽게 신을 상대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었기에 드란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신을 상대하는 건데 무섭지는 않아?”

드란이 묻자 각자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 대답했다.


“뭐, 어쩔 수 없잖아?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우리가 던전을 찾아서 봉인을 푼게 문제이기도 하고 우리가 해결해야지 않겠어?”

“맞아요. 드란 씨. 그냥 연장선이라고 생각하면 편해요.”

“하하하하. 우리는 동료잖아? 동료가 위험에 처하는 건데 당연히 구해야지.”

“뭐, 신이랑 싸우는 건 싫지만 마신이 몸을 되찾고 세상을 어지럽힌다는 거잖아요? 나서긴 해야죠.”

“괜찮습니다. 신의 아래에 세상을 어지럽히는 자는 용서하지 않습니다.”

각자 제이네이나부터 시작해서 성녀 리네아, 로렌, 프레나, 후네가 순서대로 말을 했다.


‘그냥 지금까지 해왔던 일의 마무리라고 생각하는 건가······.’

드란은 그들의 마음가짐을 듣고 마무리같은 느낌이라고 판단했다.

그러자 드란은 그들의 마음에 마주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나는 좋은 동료를 뒀네. 나도 그에 맞춰서 준비를 해야겠어.”

“그래. 일단 내가 듣기로 내일 투기장에 나간다며? 황제 폐하께 들었어. 그것부터 힘내라구.”

“맞아. 실력이 떨어졌다고 우승도 못 하지는 않겠지? 우승 못 하면 안 껴줄 거니깐 그렇게 알고 있어.”

드란의 말에 로렌과 제이네이나가 말을 했다. 그들의 말에 드란은 웃음을 지어보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래야겠네. 그럼 나는 이만 쉬러 가볼게. 방금 투기장에서 돌아오는 길이거든.”

드란이 이만 볼일이 없으면 나가겠다는 의사를 품자 그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드란을 보내주었다.


“그래. 그럼 들어가봐.”

그 말과 함께 드란이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돌아가려고 하자 뒤에서 제이네이나가 그의 손을 붙잡았다.

그녀가 손을 붙잡아서 드란은 무슨 볼일이라도 있는지 그녀를 향해 돌아보자 그녀는 드란을 쳐다보며 말했다.


“같이 돌아가자. 오랜만에 온 집이니 네가 어디에서 지내는 지도 보고 싶거든.”

“응? 그래······. 알겠어.”

드란은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같이 방을 나섰다. 드란과 제이네이나는 돌아가는 동안에 한 번도 말을 꺼내지 않았다.

뭔가 오랜만에 봐서 그런 것도 있었지만 단둘이 걷고 있는 지금이 어색하기도 했다.


‘단둘이 있었던 때가 거의 없었으니 말이야······.’

드란은 조금 이 상황이 부끄러운 지금을 오랜만이라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며 드란이 머무르는 방으로 갔다.

드란이 머무르고 있는 방에 도착하자 드란은 방문의 손잡이를 붙잡으며 말했다.


“나는 여기에 머물고 있어. 혹시 들어올래?”

드란이 묻자 제이네이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드란은 방을 열고 그녀를 안으로 들어오게 했다. 안으로 들어가자 대기하고 있던 메이드들이 제이네이나를 보고 고개를 숙였다.


“뭐, 난 여기에서 머무르고 있어. 나중에 오고 싶으면 언제든 와도 돼. 제이네이나.”

드란이 말을 하자 그녀는 드란을 쳐다보더니 말했다.


“제이나.”

애칭으로 부르라는 듯한 말에 드란은 당황해서 머리를 긁적였다.


“하지만······.”

“제이나.”

제이네이나의 집요한 말에 드란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후우, 알겠어. 제이나.”

드란이 애칭으로 말해주자 그제서야 마음에 들었는지 그녀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래. 좋네. 그런데 저기 침대에 누워있는 애는 누구야?”

제이네이나는 침대에 누워서 잠을 자고 있는 레이라를 보며 물었다. 그러자 드란은 레이라를 소개하지 못했다며 말을 했다.


“아, 그러고보니 레이라를 소개하지 못했네. 이 아이는 지금 내가 돌보고 있는 애야. 귀엽지?”

드란은 자고있는 레이라의 머리를 손으로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러자 레이라는 머리카락에 닿는 손이 불편했는지 인상을 찡그렸다.


“흐음. 그래?”

제이네이나는 그녀를 보며 고저가 느껴지지 않는 싸늘한 목소리로 말을 했다. 그 목소리에 드란은 혹시나 그녀가 레이라에게 질투를 하고 있나 하고 생각했다.


“혹시 질투를 하는 건 아니지······?”

드란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묻자 그녀는 드란의 시선을 마주하지 않고 대답했다.


“아니? 설마 내가 그럴 리가 없잖아?”

그 반응을 보고 드란은 한숨을 쉬었다.


“하아. 레이라는 내 딸과 같은 애야. 무슨 그런 어린애한테도 질투를 하냐? 예전에도 그랬었지? 우리가 동료 시절에 말이야.”

드란은 제이네이나에게 한두 번이 아니라며 예전 이야기를 꺼내자 그녀는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며 말했다.


“아, 아냐. 일단 알겠으니 그 이야기는 멈춰.”

“하하하하. 알겠어. 그나저나 왜 따라온 거야?”

드란은 부끄러워하는 그녀를 보며 웃으며 말했다. 그러자 제이네이나는 웃는 드란을 노려보며 말했다.


“왜. 그냥 이유없이 오면 안 돼?”

“아니, 그건 아냐.”

“그럼 상관없잖아. 여기서 놀다 갈래.”

“그래. 알겠어. 일단 레이라 좀 깨울게.”

드란은 놀다가 알아서 가겠다는 그녀를 보고 레이라를 깨울테니 같이 놀자고 했다. 그리고 레이라를 흔들어 깨웠다.


“레이라? 일어나. 나 왔어.”

그러자 레이라는 눈을 슬며시 뜨며 드란을 봤다. 그리고 옆에 있는 제이네이나를 보며 눈으로 누군지 물어보았다.

그러자 드란은 잠에서 깬 레이라의 앞머리를 정리해주며 말했다.


“내가 용사 파티에 있었잖아. 그때의 동료야. 이름은 제이네이나 호나 레르단. 그리고 제국의 3 황녀님이시지.”

드란의 말에 레이라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레이라라고 해요. 드란에게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예의바른 인사말에 제이네이나도 마음이 조금은 풀렸는지 그녀의 인사에 화답해주었다.


“그래, 안녕? 나는 제이네이나라고 해. 제국의 3 황녀지만 편하게 불러도 돼.”

“그럼 제이네이나 님으로 불러도 될까요?”

“그러렴.”

레이라의 말에 제이네이나는 상관없다는 투로 말을 했다. 그리고 드란은 또 소개할 사람이 생각나서 프라우니스가 어디에 있는지 찾았다. 하지만 방을 둘러봐도 프라우니스가 없었다.

드란이 누군가를 찾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제이네이나는 무슨 일이있냐고 물어보았다.


“드란? 왜 그래? 뭐 찾는 거라도 있어?”

그러며 제이네이나가 주변에 있던 메이드에게 대신 찾으라고 하려 했던 찰나 드란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냐. 그냥 누구를 좀 찾고 있었어. 그런데 없는 모양이네.”

그러자 제이네이나는 누구인지를 물어보려고 했지만 레이라가 조금 더 빨랐다.


“프라우니스를 찾는 거야? 프라우니스라면 일이 있다고 나갔어.”

그녀의 말에 드란은 눈을 크게 떠서 놀랐다.


“일이 있다고? 프라우니스가?”

“응. 로드라는 사람이 불렀다고 가야 한대. 드란에게는 미안하다고 전해달라고 했는데 까먹을 뻔했다.”

레이라는 베시시 웃으며 말했다. 드란은 프라우니스가 드래곤 로드에게 불렸다는 말을 듣고 놀라워했다.


‘헤에, 급한 일이신가? 지금 내 호위이자 관찰로 자리를 지키고 있던 프라우니스를 갑작스럽게 부른 일이라면 큰일인가 보네. 한번 연락 정도는 해볼까?’

드란은 로드에게 오랜만에 연락을 해 볼 생각을 했다. 하지만 제이네이나가 그 소리를 듣고 말했다.


“프라우니스? 레드 드래곤 프라우니스 님을 말하는 거야?”

제이네이나의 말에 레이라가 관심을 보였지만 드란은 일단 제이네이나의 말에 대답을 먼저 하기로 했다.


“응. 내 저주에 관해서도 드래곤 쪽에서도 관심을 가졌었거든. 그래서 나랑 잘 알고 있는 프라우니스가 내 담당이 된 느낌이지.”

“그래? 알겠어.”

드란의 말에 제이네이나는 알겠다고 하고 레이라를 쳐다봤다.


“그런데 레이라는 몰랐던 눈치인데 혹시 안 알려줬어?”

그 말에 드란이 머리를 긁적이며 답했다.


“아, 응······. 말을 안해줬어. 미안해 레이라.”

드란이 레이라에게 사과를 하자 레이라는 드란을 한참 쳐다보더니 말했다.


“아냐. 괜찮아. 프라우니스가 인간이 아니라는 건 눈치채고 있었거든.”

그 말에 드란이 오히려 당황했다.


“어···어? 그래?”

“응. 드래곤인지는 몰랐지만.”

“그건 알려주지 못해서 미안해. 혹시라도 겁먹을까봐 그랬어.”

드란이 그건 미안하다고 말을 했다. 그러자 레이라는 괜찮다머 말을 했다.


“괜찮아. 별로 신경안써.”

“그래. 그렇게 말해주니 고마워.”

드란은 레이라에게 고맙다고 말을 하고는 잠시 품을 뒤적여 주머니에서 수정을 하나 꺼냈다.


‘집에서 가져오길 잘했네.’

그 수정은 로드와 통신을 할 수 있는 수정 구슬이었다. 그 구슬을 본 그녀들은 관심을 가졌지만, 드란이 그 수정을 마력석으로 건드리자 수정 너머로 로드의 모습이 나타났다.


“드란인가? 프라우니스를 급하게 부른 건 미안하게 되었군.”

수정 너머로 로드의 목소리가 들리자 드란은 일단 괜찮다고 대답했다.


“괜찮습니다. 그런데 무슨 일로 프라우니스를 부르신 건가요?”

“그 일을 포함해서 나는 자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해야하네. 가장 먼저 자네가 말한 라이카느제에 대해서라네.”

로드의 말에 드란은 로렌에게 들었던 말을 떠올리며 말했다.


“라이카느제가 드래곤이었다는 사실요?”

“······알고 있었나?”

“아뇨. 오늘 로렌에게 들었습니다.”

드란은 로드의 말에 로렌에게 오늘 들었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로드는 이해했다며 말을 했다.


“그렇군. 마계에 다녀온 그들이라면 알고 있겠지. 그 말이 맞네. 라이카느제는 드래곤이었네. 신화시대에 살던 드래곤이었고 신의 자리에 도전하고 성공한 드래곤이지. 하지만 신의 자리에 도전하면서 원하던 것이 생겼고 원하던 것을 놓치게 되자 미쳐버렸지. 그래서 우리 드래곤들 사이에서 수치라고 생각하여 관련된 기록들을 전부 없애고 로드에게만 전해졌지.”

로드는 라이카느제에 대해 말을 했다.


“그럼 프라우니스는 왜 데리고 간 겁니까?”

드란이 묻자 로드는 간단하게 대답했다.


“그건 라이카느제가 부활을 했기 때문이네. 그 기운, 마족들의 주인인 기운은 로드에게 있어서 민감해질 수밖에 없지. 그래서 라이카느제를 막기 위해 드래곤들을 모았네.”

“그런데 굳이 드래곤들을 모을 필요가 있나요? 드래곤들은 애초에 중간계의 일에 간섭하지 않기로 한 거 아니었나요?”

드란이 드래곤에 대해서 이러지 않냐고 묻자 로드는 그에 대한 대답도 해주었다.


“애초에 절대적인 것은 아니네. 그 규칙을 만든 건 라이카느제에 대한 우리 드래곤들의 속죄이니 말이지. 중간계에 과도한 집착을 보인 그녀가 그렇게 되었으니 그 원천을 봉쇄하기 위해 우리 스스로 그런 패널티를 주었지. 하지만 지금 우리의 손으로 그 죄를 끝낼 수 있는 기회이니 전력을 모아 그녀를 막을 생각이네.”




선작, 추천, 댓글은 제게 힘이 됩니다. 비평, 질문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완결이 얼마 안남았네요. 짧게 생각했던 작품이라 시간이 금방가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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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99화 22.08.19 70 0 13쪽
98 98화 22.08.18 74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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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76화 22.07.26 84 0 12쪽
75 75화 22.07.25 83 0 12쪽
74 74화 22.07.22 87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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