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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따타 님의 서재입니다.

은퇴한 모험가의 음식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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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타따타
작품등록일 :
2022.05.11 11:30
최근연재일 :
2022.08.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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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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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63,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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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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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화

DUMMY

라그는 레이라와 프라우니스를 데리고 모험가 길드로 향했다.


모험가 길드에 도착하자 세리아가 라그와 레이라를 반겨주었다.


“아, 라그 씨. 어서오세요. 레이라도 안녕.”

레이라는 세리아의 인사에 고개를 꾸벅 숙였다.


“안녕하세요.”

라그는 레이라를 옆에 두고 길드에 온 용건을 말했다.


“아, 레이라는 모험가 등록이고, 나는 길드에서 받을 게 있어.”

라그의 말에 세리아는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겠습니다. 그럼 레이라는 여기에 있는 종이에 정보를 써주면 돼. 주로 몇 서클인지 나이나 이름을 쓰는 것뿐이야. 그리고 라그 씨는 드릴 것이 있긴 하죠. 길드장님이 주라고 하시던데 언제 오나 했습니다.”

세리아는 레이라에게는 모험가 등록을 위한 서류를 주었고 라그에게는 편지 봉투를 하나 주었다.


“혹시 뭔지 저에게만 알려주실 수 있나요?”

세리아는 길드장이 라그에게 직접 전해주라고 했다며 편지의 내용이 궁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한테만 몰래 보여달라고 하자 라그는 한숨을 쉬었다.


“별거 아니야. 그냥 모험가 재등록이야.”

“재등록이요? 모험가로 복귀하시는 거에요?”

세리아는 라그의 말에 놀라서 말했다.

라그는 그녀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잠시 일이 있어서 제국으로 간다고 했잖아. 그런데 레이라가 모험가가 되고 싶다고 하니 나도 그냥 재등록 해버렸지.”

라그의 말에 세리아는 의외라며 라그를 쳐다봤다.


“헤에. 제 말에는 복귀는 안 할 거라고 하시더니 레이라가 연관되니 바로 복귀하시네요. 그나저나 복귀를 축하드립니다. 혹시 등급은 어떻게 받으셨어요?”

세리아는 궁금하다며 물었다. 그러자 라그는 자신도 모른다며 편지 봉투를 뜯고 안에 있는 길드증을 보았다.


라그가 길드증을 보자 한숨 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 한숨에 세리아는 고개를 들어 길드증을 쳐다봤다. 그리고 나서 비명을 질렀다.


“S······S등급이요?! 라그 씨 S급 모험가였어요?!!”

그 외침은 길드에 울려퍼지며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들었다.

라그는 갑자기 몰려드는 인파에 당황했지만, 사람들을 진정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자,잠시만요! 다들 놀라신 건 알겠는데 조금 진정해 주세요!”

라그가 기를 사용하여 크게 외치며 다가오는 사람들을 향해 말하자 그들은 라그의 큰 소리에 귀를 막았다.

상당히 큰 소리였는지 그들은 라그가 그런 짓을 할 줄은 몰랐는지 거리를 두고 라그를 바라보았다.

그중에는 자신의 바로 아래서 바라보는 레이라의 시선이 느껴졌지만, 나중에 이야기하기로 하고 사람들에게 말했다.


“그······ 이 건에 대해서는 길드장님이 설명을 해주실 겁니다. 애초에 길드장님이 저에게 주신 거니 그쪽에 물어보면 더 정확하지 않을까요? 저는 바쁘니 자세한 건 나중에 길드장님에게 물어봐 주세요!”

라그는 될대로 되라 하고 길드장에게 떠넘겼다. 그러자 사람들은 S급 모험가가 바쁘다고 한다면 바쁜 거겠지 하며 길드장실로 몰려갔다. 그 인파를 보며 라그는 마음속으로 루난 씨에게 사과를 했다.

하지만 세리아는 라그가 그냥 지른 거라고 생각했는지 라그에게 자세한 설명을 요구했다.


“아니, 라그 씨. 그래도 S급이라니요. 재등록은 이전 모험가 등급을 따라가지만 이건······.”

라그는 그녀의 이야기 중에도 자신의 본명이 들키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를 느끼면서도 그녀의 말에 대답을 해주었다.


“아, 미안해. S급이긴 했지만 쉬고 나서도 S급을 줄지는 몰랐어. 내가 은퇴했을 때는 마족들과 한창 전투 중이었잖아? S급이어서 최전선에서 싸우다가 부상을 당하니 후방으로 가는 것도 힘들었거든. 그리고······.”

라그는 주저리주저리 설명을 하자 세리아는 한숨을 쉬었다.


“후우. 알겠습니다. 일단은 지금은 넘어가 드릴게요. 하지만! 다음에 오실 때 자세한 설명을 해주셔야 해요?”

세리아는 떠나야 하는 라그에게 오래 붙잡을 수는 없다며 보내주기로 했다. 그리고 그녀는 레이라를 보며 말했다.


“다 작성했니?”

“네. 여기요.”

세리아의 물음에 레이라는 작성한 서류를 세리아에게 건냈다. 그러자 세리아는 서류를 확인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응. 고마워. 그리고 길드증은 여기 있어.”

세리아는 레이라에게 길드증을 건내주었다. 라그는 그녀에게 살짝 귓속말로 물었다.


“그런데 레이라의 길드증은 왜이리 빨리 발급이 된 거야?”

라그의 물음에 세리아는 웃으며 대답했다.


“아, 그건 키르테나의 덴 학원장님이 미리 말씀을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필요한 서류만 레이라에게 받고 길드증은 미리 만들어 둔 거죠.”

“그거 직권 남용아냐?”

라그는 그녀의 대답에 어이가 없다는 듯 말을 하자 세리아는 웃으며 검지를 입가에 가져다 댔다.


“쉿. 안 걸리면 되는 거에요. 아무튼 빨리 처리가 되면 좋은 거잖아요?”

“뭐. 미리 안온 내 잘못도 있지만······. 고마워.”

라그는 그녀에게 감사 인사를 하자 세리아는 천만이라며 라그와 레이라를 배웅해주었다.


“천만에요. 돌아오실 때 선물 사오세요.”

세리아의 말에 라그는 그러겠다며 레이라와 함께 갈드를 나섰다.


라그는 길드에서 볼일을 마치고 가게로 돌아오자 프라우니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늦었다. 얼마나 기다렸는 줄 아는가?”

프라우니스는 불만이 가득한 얼굴로 라그에게 말했다.

라그는 그녀에게 웃으며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하하하하. 미안해. 잠깐 소동이 있어서 말이지.”

“그런가? 상관은 없다만. 그래서 지금 출발하는 건가?”

“응. 이제 갈 거야. 마차는 구해놨으니 도시 입구라 나가면 볼 수 있어.”

라그는 프라우니스에게 가자며 먼저 앞으로 갔다. 그러자 프라우니스와 레이라가 라그의 뒤를 따라갔다.


도시의 바깥으로 가자 라그는 잠시 프라우니스와 레이라에게 기다리라고 한 뒤 한쪽을 향해 갔다.

라그는 향한 곳에서 미리 빌린 마차를 가지고 돌아왔다.


“자, 마차 뒤쪽에 타.”

라그는 마차를 끌고 오며 프라우니스와 레이라에게 말을 했다. 그러자 그녀들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마차에 탔다.

라그는 그녀들이 자리에 앉는 것을 확인하고 출발하겠다고 했다.


“그럼 이제 출발할게. 목적지는 제국의 수도니까 일주일쯤 걸릴 거야.”

라그는 그쯤 걸릴 거라고 하며 배가 고프거나 볼일이 보고 싶으면 자신에게 말을 하라고 했다.


“일주일이나 걸리는 여행이라 배고프면 주머니가 보이지? 거기서 꺼내 먹으면 돼. 볼일이 보고 싶으면 말하고. 멈춰서 쉬면서 볼일을 볼 수 있도록 할테니까.”

라그는 레이라를 향해 말했다. 그러자 레이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알겠어.”

그리고 라그는 프라우니스는 뭘 하고 있는지 보자 그녀는 졸립다는 듯 하품을 했다.


“프라우니스. 졸리면 자도 돼.”

“호오. 고맙군. 그럼 난 잔다. 내릴 때 깨워라.”

“그래.”

라그는 프라우니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앞을 봤다. 그리고 마차를 끌기 시작했다.


한참 끌고있자 레이라가 뒤에서 고개를 내밀었다. 라그는 그녀의 행동에 위험하다고 주의를 주려고 했지만 레이라가 먼저 라그에게 말을 했다.


“라그. 그런데 S급 모험가라는 게 정말이야?”

그녀의 물음에 라그는 숨길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서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S급 모험가야. 볼래?”

“응.”

라그는 한 손으로 주머니에 손을 넣어 길드증을 꺼내어 레이라에게 주었다. 레이라는 길드증을 받아들더니 길드증을 보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상한 것을 발견했는지 라그에게 물어보았다.


“라그. 그런데 왜 이름에 드란 페리카즈라고 써져있어? 라그의 이름이 아니잖아.”

레이라의 말에 라그는 침음을 삼켰다. 하지만 곧 입을 열었다.


“으음······. 내 이름이 맞아. 지금까지 이름을 숨기고 있었거든.”

“왜?”

“사정이 있어서 말이지.”

“무슨 사정?”

레이라는 평소와 다르게 라그에게 캐물었다. 라그는 그런 레이라를 보고 그녀가 내심 서운했다고 생각했다.


‘내가 숨긴 게 서운했나 보네. 너무 늦게 말을 한 건가?’

라그는 그런 생각을 하며 레이라에게 말을 했다.


“뭐, 그 이름을 들으면 생각나는 게 있어?”

“아니, 딱히 없는데?”

그녀의 대답에 라그는 쓰게 웃었다.


“하하. 이 이름을 모르는구나. 그럼 내가 레이라에게 숨길 필요는 없었나 보네.”

“왜 숨긴 거야?”

“으음······. 솔직하게 말하자면 내가 용사 파티에 있었거든. 그래서 사람들에게 알려지긴 싫어서 숨겼어.”

라그의 말에 레이라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지만 지금까지 봐온 라그는 그런 걸로 숨길만 한 건 아닌 거 같은데?”

그 말에 라그는 마음에 찔렸다.


“하하하하. 그것도 그렇지. 용사 파티라고 숨길만 한 이유는 되지 않지. 또 하나 더 있어. 내가 부상 때문에 은퇴를 한 건 알고 있지?”

“응. 라그가 말했잖아.”

레이라는 뚱하게 말했다.

라그는 그런 그녀에게 달래듯 말을 했다.


“그렇지. 그런데 그 저주를 건 대상이 나를 찾고 있거든. 그래서 숨겼어. 우리가 괜히 깨워선 안 될 존재를 깨워버렸다고 해야 하나?”

“하지만 그런다고 숨을 필요가 있어?”

그녀는 라그가 그랬어야만 했는지 물어보았다. 그러자 라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그랬어야 했어. 그 괴물은 나만 노리고 있었거든. 그리고 주변을 신경쓰지도 않았지. 오히려 방해가 된다며 다 죽이려고 했으니까. 내가 잡히면 그 괴물이 나를 어떻게 할지도 모르겠고, 나를 구한다고 내 동료들이 희생하는 꼴도 보고 싶지 않았으니 그냥 숨어있기로 했지.”

라그의 말에 레이라는 조금은 알겠다고 말을 했다.


“······응. 왜 그런지는 알겠어. 괴물을 피해서 살아가려고 했다는 거지?”

“맞아. 그래서 처음에는 혼자서 살까 했지만, 동료들이 그건 절대 반대해서 말이지. 그래서 사람들 사이에서 숨을 생각을 했지.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도 있잖아? 조용한 곳에서 숨을 거다는 생각을 역발상으로 생각해본 거지.”

라그의 말레 레이라는 이해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레이라는 그보다 큰 문제가 있다고 말을 했다.


“알겠어. 그런데 그것보다 문제가 있어. 나는 앞으로 라그를 어떻게 불러야 해? 라그? 드란? 둘 중 어느 쪽이야?”

“으음······. 레이라는 어떻게 부르고 싶은데?”

라그는 레이라에게 역으로 물어보자 레이라는 잠깐 고민하더니 말했다.


“그래도 진짜 이름을 알려줬으니까 드란이라고 부를게. 그래도 진짜 이름을 부르는 게 더 좋겠지.”

“그래? 그럼 그렇게 불러.”

라그는 레이라에게 드란이라고 부르라고 하자 레이라는 라그를 쳐다봤다.

라그는 그 시선이 부담스러웠지만 그녀가 말을 할 때까지 가만히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자 레이라는 라그에게 말을 걸었다.


“드란······. 혹시 재미있는 이야기 없어? 일주일간 이렇게 있어야 하는 건 아니지?”

레이라의 말에 라그는 잠깐 생각했다.


‘하긴, 프라우니스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는 녀석이 아니고 이대로라면 레이라가 심심하겠네. 하지만 나는 전 동료들처럼 말주변이 있는 사람은 아니라서 말이지······. 그래도 이야기를 하는 게 낫겠지?’

라그는 원활한 여행을 위해 아무거나라도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레이라에게 물었다.


“그럼 뭔가를 이야기해볼까? 그런데 궁금한 거 있어? 몬스터에 대해서라던가, 아니면 다른 거 아무거나라도 말이지.”

라그가 묻자 레이라는 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있어. 지금까지 만났던 몬스터들에 대해서 알려줘. 그러면 앞으로 내가 모험가로 활동을 해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하하하. 그렇네. 그럼 내가 만났던 순서대로 이야기를 해줄게. 어디보자······. 제일 처음 만났던 몬스터가······.”

라그는 레이라의 말에 그 말이 맞다며 웃으며 옛날을 떠올리며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레이라는 라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조용히 듣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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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96화 22.08.16 76 0 12쪽
95 95화 22.08.15 167 0 12쪽
94 94화 22.08.12 78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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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77화 22.07.27 77 0 12쪽
76 76화 22.07.26 84 0 12쪽
75 75화 22.07.25 83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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