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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따타 님의 서재입니다.

은퇴한 모험가의 음식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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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타따타
작품등록일 :
2022.05.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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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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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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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화

DUMMY

드란이 자료를 조사하고 10일이 지났다. 투기장이 시작된지는 몇일이 지났지만 본선에 나가기에 자신은 가만히 있었다.

본선이 열리는 당일이 되자 드란은 한숨을 쉬었다.


“후우. 결국 이날이 와버렸네.”

드란은 바깥을 보며 말을 했다. 바깥의 분위기는 거의 축제 분위기라고 해도 인정을 할만한 분위기였다.

아무래도 황제가 소문을 퍼뜨린 것이 분명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투기장에 사람이 몰릴만한 이유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니, 뭐가 이리 사람이 많아. 원래 제국에서 투기장은 그렇게 인기있는 장소는 아니었는데 말이지. 진짜 무슨 어떻게 홍보를 했기에 사람들이 이렇게 몰리는 거냐고.’

드란이 가만히 밖에서 활발히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 방문이 열리며 한 사람이 들어왔다.


“그래. 드란. 준비는 되었나?”

드란이 그 소리에 뒤를 돌아보자 거기에는 황제가 재미있겠다는 듯이 웃고 있었다.

황제의 물음에 드란은 인상을 찌푸렸다.


“네, 준비는 끝났습니다만. 좀 부담이 되네요. 이미 은퇴를 한번 했던 저를 너무 과대 포장해서 홍보를 하신 건 아닙니까?”

드란은 황제에게 약간의 불만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황제는 전혀 아니라고 말을 했다.


“과대 포장은 아니지. 애초에 난 자네가 했던 일들만 말했다고? 일단 진실이니 상관없지. 게다가 태양 기사단이랑 대련을 하고 있다며? 많은 인원이 새로 뽑혔지만 전부 실력이 올라갈 녀석들만 있는 곳에서 가볍게 승리를 한 자네 정도라면 우승후보지.”

“아무리 그래도 영웅처럼 만드시면 제가 곤란합니다. 오히려 영웅은 용사죠.”

“으음? 그건 절대 아니라고 할 수 있네. 용사도 시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만 자네도 영웅 못지않은 취급이야. 그래서 시민들이 저렇게 모여있는 거고.”

황제는 창밖 거리에 몰려있는 사람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러자 드란은 이런 인파가 익숙치 않았다.


“차라리 예전이 더 좋았네요. 게다가 왜 사람들은 마왕까지 가지 못한 저를 그렇게 좋아하는지 모르겠네요.”

드란은 사람들을 보며 말했다. 그러자 그 말을 듣고 있던 황태자가 말을 했다.


“그건 당신의 출신 때문이라고 할 수 있지. 애초에 가장 낮은 F랭크 모험가로 시작해서 여기까지 올라온 것이 아닌가. 그 여정이 사람들을 끌리게 하는 거지.”

“······개고생 한 기억밖에 없는데요.”

드란은 황태자의 말에 머리를 벅벅 긁으며 말을 했다.


“게다가 자네의 성격도 한몫을 했지. 모험가들 사이에서 예전 자네의 별명을 생각해보면 될텐데? 뭐라고 했더라? 선생님이라고 불렸던가?”

황제가 드란의 옛날을 어떻게 알았는지 드란의 옛날 별명을 말을 했다. 그러자 드란은 인상을 찌푸렸다.


“아니, 그건 뭘 모르는 녀석들이 많았으니 그런 거죠. 그거가지고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녀석들이 이상한 겁니다.”

“뭐, 나는 모험가를 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뭔가를 할 때 좋은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바보는 세상에 없다네.”

드란의 반박에 황제는 세상에서는 그거를 착한 사람이라고 부른다며 말을 했다. 그러자 드란은 살짝 부끄러워져서 말을 하지 않았다.


드란이 침묵을 지키자 황제는 이제 갈 시간이라며 말을 꺼냈다.


“그래. 이제 출발할 시간이니 어서 경기장으로 갔으면 좋겠군. 그리고 이곳 제국에서 머물 것이라고 말만 해주면 시민들이 안심을 하겠지. 가서 잘 부탁하네.”

황제는 그렇게 말을 하며 밖으로 나갔다. 그 뒤를 따라 황태자는 일을 하러 가야 한다며 나갔다.

그들이 사라지자 드란은 심호흡을 한번 하고 각오를 다져 밖으로 나갔다.


거리로 나가자 사람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쏠리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프라우니스랑 레이라를 안 데려오기를 잘한 거 같네. 애초에 이런 시선을 받는 건 프라우니스는 싫어하고 레이라는 부끄러워하니깐 말이지.’

드란은 그런 생각을 하며 투기장으로 향했다. 걸음을 옮길수록 사람들의 환호와 시선이 더욱더 늘어났지만 손인사 정도로만 화답을 하고 투기장으로 갔다.


투기장에 도착하자 그 앞에서 관계자를 만날 수 있었다.


“아, 드란 님이십니까. 어서오세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투기장 관계자는 드란을 알아보며 말을 했다.


“아. 반갑습니다. 오늘부터 시작하는 거죠?”

“네, 맞습니다. 드란 님께서는 본선에서부터 시작하시기 때문에 앞으로 4분과 싸우시게 될 겁니다.”

투기장 관계자는 본선부터는 토너먼트식으로 대회가 운영이 된다면서 앞으로 싸울 상대가 4명이면 결승으로 진출할 수 있있다고 말을 했다.

그 외에도 관계자가 경기의 규칙이나 금기사항들을 알려주었지만 드란은 대강 들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뭐, 살수 금지나 경기장 바깥으로 나갈 시 실격이라던가, 기본적인 규칙밖에 없으니 말이지.’

드란은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딱히 신경 쓸만한 주의점은 없다고 생각하며 경기장 안쪽에 있는 대기실로 들어갔다.

그러자 대기실 안쪽에는 대기하는 선수들을 위한 도우미가 대기하고 있었다.

드란은 안으로 들어가자 자신 혼자인 것이 신기해서 도우미에게 말을 걸었다.


도우미가 드란을 발견하자 고개를 꾸벅 숙이며 인사를 했다.


“어서오세요. 드란 님. 저는 이번에 드란 님을 담당하게 된 서포터, 히나라고 합니다.”

드란은 그녀의 신사를 받으며 대강 주변을 신기하게 둘러보며 말을 했다.


“아, 반갑습니다. 그런데 온건 저 혼자인가 보네요? 다른 사람들은 아직 안 왔나요? 한번 보고 싶은데요.”

드란은 다른 선수들은 오지 않았는지 물어보자 히나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대답했다.


“다른 선수들을 보고 싶으시다면 그분들의 대기실로 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각자 대기실이 있거든요.”

드란은 그 말에 깜짝 놀랐다.


“각자 개인실이 있다는 겁니까?”

“네, 맞습니다. 무슨 문제라도?”

“아뇨. 문제는 없습니다. 예전에는 대기실이라기보다는 준비실이었기에 조금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드란은 옛날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말을 하자 히나는 미소를 띄며 말을 했다.


“그런가요. 확실히 예전에는 선수 준비실밖에 없어서 올라가기 전의 모든 선수들이 함께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각자 개인이 준비한 것이 있거나 가벼운 몸풀기를 원하시는 분들이 있으셔서 개인실로 바뀌었습니다.”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그럼 다른 선수들에게 찾아가는 건 폐가 될 수 있겠네요.”

드란은 몸풀기나 기술 연마를 하는 거라면 찾아가는 건 다른 선수들에게 민폐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말을 했다. 그러자 히나는 그저 웃기만 할 뿐 말을 하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보며 드란은 그녀에게 물었다.


“그럼 제가 이번에 싸우게 될 상대가 누구인지는 알 수 있을까요?”

그 물음에 히나는 드란을 보며 말을 했다.


“설명을 듣지 못하신 건가요?”

그 말에 드란은 쓰게 웃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아쉽게도 전혀 듣지 못했습니다. 오늘 전부 합쳐서 4명만 상대하면 된다고 해서 말이죠.”

“아, 그러신가요. 그럼 일단 대결을 하게 되는 상대부터 말씀드리는 것이 좋겠네요.”

“그래주시면 감사하죠.”

드란은 도우미 히나의 말에 대답했다. 그러자 히나는 드란의 앞에 종이를 보여주며 말을 했다.

그 종이에는 한 사람의 이름과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이분이 드란 님의 상대분입니다. 앞으로 1시간 뒤에 상대를 하시게 될 겁니다.”

“헤에, 이 사람이 말인가요? 이름은······자이드 케샤. 종족이 개 수인이네요.”

드란은 상대의 프로필을 보며 말을 했다. 특히나 외모적으로 보면 상당한 육체파처럼 느껴졌다.


“네, 자이드 씨는 주로 창을 사용합니다. 수인을 생각하면 대부분이 체술을 생각을 하시는데 자이드 씨는 의외로 창술을 사용한답니다. 그래서 처음 자이드 씨를 상대하는 많은 분들이 당황 하시죠.”

“창술을요?”

드란은 창을 사용한다는 말에 의외라고 생각하며 말을 했다. 그러자 히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맞습니다. 창을 사용하시죠.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아닙니다. 그냥 의외라서요. 그나저나 창을 사용하는 거면 체술도 기본적으로 깔고 들어가야해서 많이 어려운데 창으로 본선에 진출할 정도이니 상당한 실력을 가졌겠네요.”

드란은 히나의 말을 들으며 상대에 대해 분석하기 시작했다. 어떤 창술을 사용하는지 어떤 체술을 사용해서 창을 보조하는지 같은 것들을 고민했다.

그러면서 도우미를 슬쩍 봤지만, 그녀는 어떤 창술을 사용하는지 모르는 것처럼 보였기에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후우. 상대에 대한 정보가 없으니 힘드네. 아니면 한번 인사차 보고 올까?’

드란은 자이드를 만나 봐야 하나 생각하며 고민하고 있다가 그냥 가기로 결정했다.


‘에이. 그래도 인사차 가는 거니까 괜찮겠지? 게다가 시작시간도 아직 많이 남았으니깐 말이지.’

드란은 그렇게 생각하며 히나를 바라봤다. 그리고 잠시 나갔다 와도 괜찮은지 물어봤다.


“······히나 씨? 혹시 잠깐 나갔다 와도 괜찮습니까?”

드란의 물음에 히나는 대기하고 있다가 시간을 보며 말을 했다.


“오래 걸리나요? 시작시간 안에 오신다면 문제는 없습니다.”

“아뇨. 금방 걸릴 겁니다. 이번에 상대하는 자이드 씨를 만나보고 싶거든요.”

“그러신가요? 그렇다면 알겠습니다. 하지만 부정을 저지르지는 말아주세요.”

“하하하하. 그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상대 전력을 파악하는 것도 아니니깐요.”

드란은 그렇게 말을 하자 히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럼 자이드 씨의 개인실은 복도에서 5번째 방이니 그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안계실 동안 손님이 온다면 어떻게 할까요?”

“기다려 달라고 하세요. 인사만 하고 올거니깐요.”

드란은 도우미의 말에 대답하고는 방을 나섰다. 그리고 자이드의 방으로 향했다.


‘······여기지? 복도에서 5번째 방.’

드란은 한 문 앞에 서서 자신이 맞게 왔는지 방을 보았다. 그리고 문을 두드리자 안에서 여성이 한 명 나왔다.


“이곳은 투기장에 출전하시는 자이드 씨의 방입니다. 무슨 일이라도 있나요?”

드란은 그 여성이 자이드의 도우미라는 것을 깨닫고 말을 했다.


“저는 자이드 씨의 상대인 드란 페리카즈라고 합니다. 혹시 안에 자이드 씨가 계십니까?”

드란의 물음에 안에서 대답이 들려왔다.


“저를 찾으시는 겁니까?”

그 말과 함께 도우미 뒤에서 거대한 덩치의 개 수인이 나왔다. 그는 드란을 보더니 깜짝 놀라며 말을 했다.


“드란 님 아니십니까? 만나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자이드로 보이는 개 수인은 드란을 보며 수인족의 예를 다하며 인사를 했다. 그러자 드란도 마주 인사를 했다.


“반갑습니다. 그렇게 예를 차리실 필요는 없습니다.”

“하하하하. 그렇다면 알겠습니다. 그런데 제 방에는 무슨 일로······?”

자이드는 상당히 호쾌하게 드란의 말에 알겠다고 대답하고는 온 이유를 물어보았다.


“그냥 인사차 왔습니다. 그래도 싸우게 되었는데 모르는 채로 싸우기에는 그렇잖아요.”

“그렇습니까?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한 시대의 영웅과 싸우게 되었으니 저희 수인에게 이보다 더한 영관은 없죠. 잘 배우고 가겠습니다.”

자이드의 배울 것은 다 배우겠다는 말에 드란은 그저 웃으며 대답헀다.


“하하하하. 열심히 해보시지요. 그래도 당신도 전력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은퇴를 해서 공백기가 생겼다고 해도 실력에 자신은 있으니깐요.”

“그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애초에 전력을 다할 생각이었으니깐요.”

“다행이네요. 그럼 인사도 다 했으니 전 가보겠습니다. 투기장에서 뵙지요.”

“알겠습니다. 곧 다시 뵙겠습니다.”

드란이 전장에서 보자며 물러나자 자이드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원래라면 인사였겠지만 드란은 그를 보며 그가 어느 정도의 실력자인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그에게는 미안한 일이었지만, 드란은 그를 보며 대강 어느 정도로 하면 되는지 깨달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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